[eve] 물건들을 하나하나 정리하다가..

성명  
   아기사과 ( Vote: 7 )

이사갈 물건들을 하나하나 정리하는 중이다

기분이 좋을 순 없지만..그냥 이젠 적응해가는 듯 하다..

물건을 정리하면서 그동안 써온 수많은 일기장들을 잘 넣었는데..

그 중에 중고등학교 시절 공책이 두 권 껴 있어서..읽어봤다..

중학교 3학년때 내가 무지 좋아한 남자애가 하나 있었는데..

그남자애한테 매일매일 편지를 3달 동안 썼더군...

물론 하나두 안보내구 말이다..

외고 시험을 준비하구...외고 붙구나서,..친구들 학력고사 볼 때까지..

그걸 읽으면서...정말 너무나 순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남자애는 결국 내가 자길 좋아한 걸 전혀 모른 체 고등학교에 갔지..

한 사람을 그렇게 오래 생각 하면서...나의 생활 하나하나를 적어두다니..

정말 안주길 잘한거 같아..창피하잖아...

그걸 읽으면서 또 느낀건.........난 참 감정정리를 잘 했던것 같다..

그리고..정말 하루하루를 의미있게 살았던 것 같다...

암튼...

그 남자애의 소식은 고3때까지두 들을 수 있었지..

친한 남자아이 중 하나가 고3땐 걔랑 친해져서...얼굴두 몇번 보구..

근데....대학 갈 때...걔가 대학 시험을 너무 못봐서...가출했다는 소문두 있꾸..

공부는 잘했었는데...

지금은 외대 다니구 있다는 소문만 들린다..

헤헤..

암튼 추억이란 좋은거여....

에고....빨리 짐정리 해야지...

셤공부두 해야 하는데....걱정이당.........



==사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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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2/27/2025 10: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