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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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이 생일이었던 친구를 만났다.
20살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스무송이 장미도 샀다.
뽀글뽀글 퍼머를 한 친구의 모습이 무척이나
분위기 있고 예뻐보였다.

분위기 좋은 곳에서 식사를 하고 이야기 하다가
헤어져 집에 왔다.

이상하게도 나는 예전보다 우리가 할 말이 없어함을
깨달았다. 그건 아마도 우리가 주로 이야기하던
소재가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 아이는 아주 오랫동안 그 아이를 감싸던 감정을
이제 벗어버린것 같다.
늘 벗어났다고 말하긴 했지만 나는 이제야 겨우
벗어난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친구의 표정은 어딘가 모르게 공허하고
허탈해보였다. 나만의 생각이었을까?
그 아이가 무언가를 놓아버렸다는 생각.
그 아이는 내가 준 ㄲ꽃과 선물을 들고 있었지만
아무것도 들고 있지 않는것처럼 보였다.

빨리 내 친구가 행복하게 웃었으면 좋겠다.
그 모습이 정말 보고싶다.

친구의 허탈한 표정이 지금도 내 마음을 가라앉게 한다.



본문 내용은 9,979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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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2/27/2025 10: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