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악창진] 흔적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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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쓸 의욕조차 꺾여버린 지금. 살아남았음을 알리는 글을 쓴다.

단순히 반복되는 하루와 의미없는 순간들.

그나마 살아갈수 있는건 가끔씩 들어오는 워드 아르비를 통하여 -_-

오늘도 내일도 죽어라고 쳐야하는 신세가 되버렸다. 냠

남의 리포트까지 떠맡는 따위의 정신나간 짓꺼리나 하고있고

게다가 그 리포트는 마감기간이 이틀 남았는데 자료는 아직 절반도

검색을 못했으니..망하기 딱 좋군.

날씨가 너무 좋았다.

그래서 기분이 더러웠다.

월요일부터 너무너무 잘먹고 다닌다.

월요일에 양식. 화요일에 갈비. 수요일엔 고기. 오늘은 양식 풀코스.

잘먹고 다니는 만큼 상대적으로 폐인이 되어간다.

단지 잘먹는 것에서 행복함을 느낀다면 짐승과 다름이 없겠지.

못먹는 것보다는 나을지 모르지만.

기분이 더럽다.

그냥..사는게 힘들다.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곰곰히 따져보다가

그것조차 짜증나서 베게를 던져버린다.

나의 삶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할만한 능력조차..

나에겐 허락되지 않는단 말인가?

내일도 날씨가 좋을것 같다.

에이..수하르토 하야나 해라.(괜한 심술 -_-)

며칠간 몇몇 뉴스를 통해 잠깐씩 접한 소식에 따르면

미국에선 윈도우 98이 상업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듯 하고

성추행 파문은 여전한거 같고.

언제나 미국에선 탑 이슈에 속하는 국세청(IRS)의 문제가 크게 비화되어

가는 듯한 인상을 주는거 같은데...

이게 내 삶이랑 무슨 관련이 있는지 대답할 수 있는사람?

무슨 상관이 있냐구?

이런걸 알아들어야 앞으로 먹고 살기라도 하지.

살아남기 위해서 이어폰을 귀에 꼽고 다니면서 이런 쓰잘데기 없는 얘기들을

줏어듣고 있단다. 재한미군방송이라나 뭐라나 하는데에서.

제길.

지나가던 쥐새끼가 웃고 가는거 같네 -_-;

근데, 정말 궁금한건데

쥐새끼도 나를 비웃을까? -_-; 그만한 지능이 있을까?

만약 쥐까지 나를 비웃을만한 지능이 있다면..

이 세상을 무서워서 어떻게 살아가지?

언제나 누군가가 나를 지켜보고 비웃고 있다면..

무섭군.

닥치고 잠이나 자야겠다.

내일도 아침 8시부터 워드병의 하루는 시작되니까.

정규와 살다보니 글이 다분히 컬트적이 되버렸다. 알아서 생각해라. -_-;







사악하디 사악한 그이름 이/창/진


본문 내용은 9,786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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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2/27/2025 10: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