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이]하루를 보내고...

성명  
   teleman7 ( Vote: 1 )

여러가지 일이 있었고..

너무 힘들어서 얼굴이 찌부러졌었다...

요즘엔 항상 그렇다...학교갈땐 그저 무표정이었다가..

집에 올땐..터덜터덜 지친 표정으로 걸어오는 내 모습....

이럴땐 정말...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누군가...내가 펑펑 울 수 있는 어깨 좀 빌려줬으면..

왜 살은 안빠지나 몰라.....

으으....

윤상오빠 술 사준다구 했었는데...훗훗..

술 마시구 싶지만....

마시믄 짐만 되네요... 나중에 형편 나아지면 사달라구 할께요..

용범이가..윤상오빠가 틈틈이 좋은 말들을 학신다구 했었는데..

음..맞아..오늘 실감했네....

윤상옹 글 읽다가...

"성통회 사람이면 누구나 좋다....

그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졌건, 나와 다른 사상을 가지고 있던간에..

누구나 좋아한다...

가족같은 존재니까..."라는 글이었남?

'우와아..이렇게 멋진말두 할 줄 아네?'라구 생각했었음..호호..

누군가가 익명게시판에..'외사모'만들고 싶다는 글을 썼길래 읽었었다.

후훗....그렇지만..그 외사모도...또한 아무 소용없을꺼라는 생각을 했다.

결국..자신의 외로움이란건..끝까지 짊어져야할 짐인데....

그걸 공유한다는건..마치.뜬구름을 잡는 일과 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준호가 이 글 읽을지 모르겠지만....

그래 놀러가자..니가 벙개 쳐

어디 떠날데가 필요하다..떠나야지...

놀이공원 말구...부산으루 한 번 뜨자..아니믄 강릉이던간에...

잠은..부산으로 가는 밤기차 타고 가는길에 자믄 되고..

바다가 보구싶군....가서..다짐을 좀 해야지...

에...음..아니..생각해보니..이틀은 많은사람에게 무리일테니..

훗..또 결국 혼자 여행을 떠나게 될 결심을 하는구나...

돈나가네....에구..돈두 끔찍하게 많이 들어간다...

아 야밤에 모하는거지....잠이나 자자...낼 수업두 있는데..

알콜..


본문 내용은 10,214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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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8/23/2021 11:4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