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hor Empire - DIARY

봄의 드라마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https://youtu.be/F77uQ3sjYRA

여자배구를 보는 일은 거의 없었지만
뒤늦게 들은 이번 시즌 V-리그 여자부 에피소드는 영화라고 하기에도 거짓말 같더라.

흥국생명의 김연경은 챔피언결정전 MVP로 팀의 통합우승을 주도했고,
정관장의 메가왓티 또한 아시아쿼터제의 반전이었고, 졌잘싸의 표본이었다.

서로의 연승을 끊어낸 정규시즌도 흥미로웠고,
리베로의 부상을 공격수로 메우며 승리해 낸 플레이오프도 멋진 승부였지만

이 두 팀 간의 챔피언 결정정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할 김연경과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인도네시아로 돌아 갈 메가왓티의 마지막 대결이었기에
더욱 흥미로울 수밖에 없었다.

기대대로 경기는 역대급이었다.
매 경기 풀세트에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지며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라스트댄스로 5판3선승제에서 2:0으로 초반 승기를 잡았으나
정관장은 투혼으로 게임스코어 2:2 동률까지 만들어 낸다.

그리곤 마지막 5경기.

지금까지의 챔피언 결정전을 하나로 축약한 경기였다. 1세트와 2세트는 흥국이 선점했지만, 정관장의 기세는 3세트부터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5세트에서도 팽팽한 구도가 이어졌으나, 홈인 인천에서 전설 김연경의 마지막을 우승으로 장식해야 한다는 흥국생명 선수들의 의지가 하나로 뭉쳤고, 결정적인 순간에 리베로 신연경을 비롯하여 수비가 견고하게 작동하기 시작했다. 특히 1~4세트 모두 정관장이 앞서다가 흥국생명이 따라가는 구도가 반복됐고, 실제로 1~2세트를 흥국생명이 뒤집어내고 3~4세트는 정관장이 지켜내는 등 그야말로 명승부를 만들어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혼자 34득점, 공격성공률 42.62%, 블로킹 7개, 디그 20개로 팬들이 은퇴를 아쉬워할 정도로 맹활약하며 본인의 손으로 라스트 댄스를 완성했으며, 투트쿠도 26득점 블로킹 5개로 김연경의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여기에 정윤주가 흔들릴 때마다 들어온 김다은도 9득점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이를 포함해 오늘만 무려 블로킹 17개를 잡아내면서 높은 블로킹 벽을 자랑했다. 특히 3세트 초반 신연경이 부상으로 인해 뛸 수 없게 되자, 도수빈이 투입되었고, 버텨내는 데 성공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었다. 또한 지난 몇 년간, 더 가까이 간다면 지난 경기까지 김연경을 지독히도 괴롭혔던 후위 지옥은 이번 5차전 5세트에서 투트쿠의 분전으로 일어나지 않았다. 만일 일어났다면 4차전 5세트처럼 대역전을 당해 대관식을 또 엎어버릴 수도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였다.

반면 정관장은 지금까지 해 왔던 대로 최선을 다했으나, 플레이오프 세 경기를 더 치르고 온데다 4연속 풀세트라는 치열한 접전 끝에 체력이 다해 수비가 조금씩 헐거워지는 것이 보였다. 특히 범실 문제가 끝까지 발목을 잡으며 아쉬움의 눈물을 삼켜야만 했다. 메가가 혼자 37득점으로 무쌍을 찍었고, 정호영도 16득점으로 팀의 위기의 순간마다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을 해줬다. 그러나 부키리치가 19득점 공격 성공률 30.77%로 부진했으며, 특히 2세트까지 5득점에 그칠 정도로 부진했다. 여기에 범실만 무려 28개가 나왔으며, 특히 5세트 막판 표승주가 공을 넘길 때 범한 범실은 매우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여러모로 2022 FIFA 월드컵 결승전이 오버랩되는 이번 챔피언결정전이다. 주축 선수의 라스트 댄스를 필두로 최초 2-0 리드를 가져갔지만 상대팀이 분전하여 2-2로 몰아가고 결국 최후의 최후까지 끌려간 끝에 최종 우승에 성공해 라스트 댄스를 완성하는 등 공통점이 많다. 2022-23 V-리그 챔피언 결정전만큼 역대급 V-리그 챔피언 결정전에 손에 꼽아도 될 정도로 명승부를 펼쳤다.

김연경의 마지막 디그에 이은 공격으로 결국 흥국생명의 승리.

최고의 경기들이었고,
앞으로 한국와 인도네시아의 배구 전설이 될 두 인물의 거대한 건곤일척이었다.

멋진 드라마를 선물해 준 양 팀 선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 achor

광교에서 삼성까지...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지난 번 경기도청 팀장급 미팅이 괜찮았나 보다.
이번에는 첨단모빌리티산업과장이 미팅을 요청한다.
김동연 지사의 대선출마 선언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도청을 다시 찾았다.

회의는 사무실로는 최고층인 23층에서 진행된다.
탁 트인 전망이 보기 좋다.

과장은 현대모비스 신사업 출신이라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말이 잘 통했다.
안건이던 로보틱스 뿐만 아니라 UAM, 자율주행 등 신기술 다방면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예정시간을 훌쩍 넘겨 회의가 이어졌다.

덕분에 다음 일정에 조금 늦었다.
Digital Marketing Summit 10주년으로 그간의 연사들이 한데 모이는 행사가 마련되어 코엑스로 향한다.

새삼 이 바닥 좁다는 걸 느낀다.
친구의 친구, 옆 팀 프로젝트 파트너 등등... 한 다리 건너면 모두가 아는 사람이더라.

업계 내 지인들과 오랜만에 안부 나눈다.

- achor

여의도에서 시흥까지...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아침부터 스마트시티 추진 건으로 KT 여의도타워로 출근
도시 혁신을 위한 연합군 작전회의를...

여의도도 벌써부터 벗꽃이 한창이더라.
시흥으로 Gogo!

서울대 미래모빌리티기술센터에 도착,
중간에 시간이 안 맞아서 남의 사무실에서 회사 원격회의를... ?

다음은 원격운전 시연
오호! 생각보다 괜찮은데!

올해 또 한 건 해낼 수 있을 듯! 불끈!

- achor

주말의 공동 작업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지난 한 주, MUD 게임 개발하는 데 푹 빠져있었다.
구상한 것들이 조금씩 구현되어 되어 가는 모습을 보는 건 즐거움이었다.

특히 이번 주말엔 시준과 함께 작업을 하였는데,
시준의 가장 친한 친구의 별명으로 멋지고 강력한 몬스터를 만들기도 했고,
시준이 직접 기획한 대로, 동서남북 각 끝 점에 용암, 바위 등 고유한 특색을 지닌 골렘 몬스터를 배치하기도 했다.
또 시준 덕분에 버그도 많이 잡았고.

아이들과 함께 꿈꾸고, 그것을 구현하여 실제로 작동되어 가는 모습을 보는 건
꽤나 괜찮은 성취감을 주더라. ?

- achor

대만 여행 예약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5월 초 연휴 때 많이들 여행간다는 뉴스를 보고 부랴부랴 어디라도 가볼까 했으나
이미 항공권도 없고, 있더라도 어마어마 하게 비싸졌더라.

아이들 중간고사가 끝나는 5/1에 맞는 티겟은 대만 가오슝 정도.
가오슝으로 가서 차 렌트하여 대만 남쪽을 돌까 했는데 그냥 편안히 패키지로 가잖다. ?

그리하여 선택된 박은영셰프 투어.

패키지 하면 어쩐지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과 함께 하는 느린 여행이 연상되기도 하고,
뒤늦은 예약으로 대만을 엄청 비싸게 바가지 쓰며 가는 느낌도 있다만
어디, 어떻게가 아니라 가족과 함께 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니 신나게 다녀오자구~!

- achor

MUD : Achor Empire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지난 주 일요일부터 틈틈히, 간단한 MUD 게임을 만들어 보고 있다.
Multi-User Dungeon, 추억의 MUD 아니던가! ?

PC통신에 빠져있던 학창시절, 가정용 인터넷 회선 자체가 없어 01410, 집전화로 통신하던 그 시절
MUD는 혁신이고, 혁명이었다.

'공격' 직접 타이핑 하여 '10 데미지를 입혔습니다' 결과를 리턴 받는 방식으로,
그래픽 하나 없이 텍스트만으로 몹을 때려잡는 게 고작이었지만
그 시절에는 전화로 사람들과 경쟁하고, 협력하며 함께 게임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놀라운 일이었다.

나는 완전히 빠졌었고,
지금도 크지만 그 때는 엄청났던 2~30만원의 월 전화요금 뿐만 아니라
MUD를 하는 동안은 집전화를 완전히 장악하여 누구도 전화를 걸 수도, 받을 수도 없게 만들었기 때문에
내내 가족 모두의 원성을 들어야만 했었다.

그 추억의 MUD다!
미약한 실력이지만 그 정도는 해볼만 하지 않을까,
미약한 실력이기에 그 정도밖에 할 수 없지 않을까.

사실 MUD가 그래픽 요소만 구현되지 않을 뿐 큰 틀에서의 근간은 MMORPG와 큰 차이 없기에
즐거운 도전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특히나 게임 좋아하는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간다면 더욱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저 플레이 하기만 했던 게임을 직접 구상하고, 기획한 후 실제로 구동되는 모습을 본다면
게임의 구조와 흐름을 고민해 볼 수 있어 논리적, 계층적 사고를 키우는 데에 도움이 되겠다 싶기도 했다.

그런 마음으로 가볍게 시작은 했는데, 막상 해보니 역시 할 게 적잖긴 하더라.

이동을 하더라도 맵을 먼저 설정하고, 이동 불가한 지역에 도달했을 때의 예외처리를 해야 하고,
공격을 하더라도 일반과 스킬공격의 밸런싱, 몹의 선공이나 사망 및 부활 처리 등 또한 해야 하며,
누가 어떤 아이템을 어떤 확률로 떨굴 것인지, 획득 시 착용과 해제, 강화 처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

모든 로직을 하나하나 구현해야 하기에 AI를 활용했음에도 정말 손이 많이 갔다.

그러나 즐겁더라.
보잘 것 없으나 좋아하는 게임을 직접 구현해 가는 느낌이 좋았고,
기능 하나하나 완성할 때마다 성취감도 적잖았다.

이번 주 행사도, 회식도 많았고, 프로젝트들도 바쁜 시기라 정신 없는 와중에서도
퇴근 후 몇 줄의 코드라도 작성하곤 했었다.

어느 날 그냥 툭~ 그만 둘 지도 모른다, 그저 취미일 뿐이니.
그래도 그런 날이 오기 전까지는 즐겁게, 조금씩 조금씩 완성시켜 나가 보리라.
Sagrada Familia 보다는 덜 걸리지 않겠는가... ?

아래 링크를 통해 해볼 수 있고,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 돼 있다.

| App 다운로드 | Website 접속 |

v0.0.1.250330
- 베타서비스 오픈
- 로그인 구현

v0.0.0.250329
- 아이템 및 인벤토리 구현
- Ajax Queue 관리 시스템 구현

v0.0.0.250327
- 사망 처리 로직 구현
- HP/MP 회복 로직 구현
- 마을/캐릭터 이미지 추가

v0.0.0.250326
- 기술 추가
- 지도 추가
- 몬스터 이미지 추가

v0.0.0.250323
- 착수

- achor

용왕산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근 사월, 어울리지 않게 눈인지 우박인지 모를 것 내리는 중
아침부터 산행... ?

- achor

Pleos 25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코엑스에서 Pleos 25 행사가 있어 다녀왔다.

SDV 등 많은 것을 준비하고는 있지만 아직은 준비한 것보다 준비할 게 더 많아 보이더라.
자리를 찾은 송창현 사장님도 느꼈으리라.

더 나아질 세상을 기다해 본다.?

- achor

샤프디스플레이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차량광고 비즈니스 혁신을 위해 힘을 모으고자 일본에서 날아오신...
싸우는 것 아님 ?

- achor

제3회PBV아이디어공모전 시상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다들 축하합니다.

- achor

다시 아처보드로...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기억건대 게시물 조회 시 현재 페이지를 산정하는 로직은 처음부터 완벽하지는 않았다.
확신까지는 아니었지만 의심이 갔던 건 분명한데 참 오랫동안 방치해 두고 있던 셈이다.

이유라면 문제를 재현하는 게 쉽지 않았기 때문이겠고.
대개는 문제 없다가 특별한 조건이나 상황에서만 오류가 발생했고,
게다가 핵심적인 정보가 아니다 보니 모른 채 지나가거나 알면서도 나중에 고쳐야지, 미루는 경우가 많았던 듯 싶다.

시간을 내어 이 오랜 숙제를 완전히 바로 잡았다.

문제의 핵심은 조건이나 상황이 너무 다양한 데 있었고,
하나하나 뜯어가며 검색어, 공지글, Rewrite URL, 그외 설정에서의 모든 경우를 차근차근 점검하여 끝장을 냈다. ?

묵은 때가 씻겨가는 느낌이다.

더불어 내 홈페이지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CMS의 명칭을 다시금 아처보드로 변경했다.

고전적이고, 게시판 특화 뉘앙스도 너무 강하지만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 부를 일도 없을 것이기에
그저 내 입에 쫙쫙 달라붙는 어감을 선택했다.

훗날의 나를 위해 정리를 좀 해두자면,

# 2001년 11월 14일 아처보드 for mysql 0.0.1
그간의 게시판을 정리하여 첫 출시를 했고,

# 2001년 12월 04일 아처보드 for mysql 0.0.2
DB를 쓰지 않던 아처다이어리와 통합을 시켰으며,

# 2007년 11월 25일 아처웹스 0.4.071125
아처웹스로 프로그램 명칭을 변경했다.

# 2025년 3월 23일 v7.4.2.0.250323
그리고 오늘 다시 아처보드로 프로그램 명칭 회귀

https://achor.net/paper/siteinfo

20년도 훌쩍 넘었구나, 참 오래도 됐다... ?

- achor

김필수 교수님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김필수 교수님과는 어느덧 3년째 같이 하고 있다.
PBV 아이디어 공모전

차주 아직 시상식 남아있지만 오늘 본선으로 8부 능선은 넘은 셈이다.
올해도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 되어간다... ?

- achor

AI의 한계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모바일앱들을 업데이트 했다.

얼마 전 AI와 함께라면 원하는 그 어떤 기능도 구현하지 못할 자신이 없다,라고까지 생각할 정도였는데
모바일앱에서의 구글 로그인은 며칠 간 나를 꽤나 골치 썩게 했다.

하나를 해결하면 다른 하나가 다시 문제가 되는 일의 반복이었는데,
처음에는 구글 정책 상 웹뷰와 웹서버 간 로그인 처리가 되지 않는 어려움이었고,
그 다음은 flavor 적용에 따른 연결 프로그램 발생 문제,
그것들을 해결하니 로그인 처리를 한 모바일 크롬 창이 닫히지 않는 문제 등이 이어졌다.

결론적으로는 Deep Link와 Custom Tab을 써서 별 것 아니게 처리할 수 있었는데,
모든 걸 해결해 낸 지금에 와서 보면
사실 별 것 아닌, 그저 경험 부재에 따른 무지의 문제였던 셈이지만
경험도, 지식도, 정보도 없던 당시에는 원래 안 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막막하더라.

아예 방법을 모르는 상황에서는 제대로 된 질문을 하지 못하니 AI 또한 나를 돕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간 AI는
내가 현상을 바로 이해하고, AI가 해줘야 할 것을 명확히 지정해 줬기에 영특하게 답을 줄 수 있었던 게다.

오히려 과거의 방식으로
구글 등 검색하여 정보를 찾고, 직접 고민하고 이것저것 시도하며 작은 단서들을 모아가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1. 아직까지 AI는 그저 조력자지, 해결사는 아니라는 점
2. AI가 단박에 답을 줘서 생산성을 극대화 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또 직접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은 괴롭긴 하나 해결해 냈을 때의 보람은 생산성 극대화에 비견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는 점
...은 분명했다.

향후 또 업데이트 할 일이 있을 것도 같아 App 업데이트를 위한 별도 페이지를 만들어 뒀다.
https://achor.net/service/app

- achor

참관수업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아이들 참관 수업에 다녀왔다.

시윤이는 활기찼고,
시준이는 인기가 많더라.

다들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어 보여 다행이다. ?

- achor

Woodz Drowning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https://youtu.be/tiKFuzpX-NA

요즘 음악을 거의 듣진 않지만
출퇴근길에 간간히 듣게 될 때 인상적이라 기억했던 곡이다.

곡의 사운드나 분위기가 어쩐지 내가 락음악을 많이 듣던 시절의 느낌이 있다.

2023년 발매된 후 최근 역주행 되고 있는 곡.

- 수록곡 Drowning은 발매 첫 날 멜론 일간 순위에 936위로 진입 했으나 다음 날 차트아웃 했다.
- 하지만 라이브 클립과 좋은 반응, 지속적인 재평가로 멜론 일간 순위에 900위권으로 차트에 진입과 차트아웃을 반복했다.
- 그러다가 군입대 이후 2024년 10월 불후의 명곡 국군의 날 특집에 출연하여 라이브를 한 것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10월 1일 일간 순위 951위로 진입하면서 계속하여 순위가 올라와 10월 14일 오전 9시, 멜론 TOP 100 100위로 진입해 WOODZ 커리어 최초 멜론 TOP 100 차트에 진입하게 되었다.

될놈은 되는 법인가 보다. ?

미치도록 사랑했던
지겹도록 다투었던
너가 먼저 떠나고
여긴 온종일 비가 왔어
금세 턱 끝까지 차올랐고
숨이 막혀와
Oh 내 맘이란 추는 나를 더 깊게, 더 깊게 붙잡아
Oh, I'm drowning
It's raining all day
Yeah, I can't (yeah) breathe
Oh, oh, I'm drowning
Oh, I'm drowning
Oh, I'm drowning
Oh, I'm drowning
You're taking my life from me
다 알면서 눈 감은 넌 왜
다정한 말로 나를 죽여놓고
날 누이고 너는 떠나갔지
You cut me bad, I'm still waiting for you
너 떠나고 이곳은 잠겨 눈물로
날 너무 사랑했던 넌
어디로 흩어졌는지 (oh)
Oh 내 맘이란 추는 나를 더 깊게, 더 깊게 붙잡아
Oh, I'm drowning
It's raining all day
Yeah, I can't (yeah) breathe
Oh, oh, I'm drowning
Oh, I'm drowning
Oh, I'm drowning
Oh, I'm drowning
You're taking my life from me
더 깊이 빠져 죽어도 되니까
다시 한번만 돌아와 줄래?
더 깊이 빠져 죽어도 되니까
다시 한번만 (다시 한번만)
Oh, I'm drowning
It's raining all day
Yeah, I can't (yeah) breathe
Oh, oh, I'm drowning
Oh, I'm drowning
Oh, I'm drowning
Oh, I'm drowning
You're taking my life from me

- achor

주말의 복원 작업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이번 주말에는 예전 데이터들을 복원하는 데 힘을 좀 썼습니다.

1. 옛 하드 속 기사들을 우연히 발견하여 저장해 뒀고,
https://achor.net/diary/2224
https://achor.net/diary/2225

2. 영화 감상 DB도 복원했습니다.
https://achor.net/article/work/movie/

그리고
3. 근 20년만에 아처카키도 복원했지요.

2000년대 초반 Oekaki라고 일본에서 개발된 Java Applet 기반의 라이브러리가 유행했었는데
이를 acwebs에 접목하여 썼었습니다.

지금은 Oekaki도, Java Applet도 모두 쓰이고 있질 않아
React 기반의 Excalidraw 라이브러리를 써서 새롭게 구성하였습니다.

20년 전 klover는 그림을 참 잘 그렸었더군요. ?

아무튼 아처카키는 여기에서!
https://achor.net/service/ackaki/

- achor

잡투데이 아처웹스. 기사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https://achor.net/acwebs/?cv=about&f=press_jobtoday

HOT NEWS 창업

캠퍼스 벤처타운① - 웹디자인 그룹 ‘아처웹스(achor webs)’
글쓴이 : 이화정 홈페이지 : http://www.achor.net	번호: 28 읽음: 15

캠퍼스 벤처타운①
- 웹디자인 그룹 ‘아처웹스(achor webs)’

웹 공간에서 일하는 즐거움 알아버린 내일이 기대되는 좋은 친구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그러나 여전히 실업체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에서 이같은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은 선택받은 것이 아닐 수 없다. 우리시대 젊은이들이 가장 추구하는 것이 돈이나 명예보다도 바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서 보람을 찾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직 캠퍼스 냄새가 물씬 풍기는 20대의 젊은이 6명이 모여 하나가 된 곳 웹디자인 그룹 ‘아처웹스(대표: 권아처 / www.achor.net)’. 이들이야말로 요즘 좋아하는 일에 빠져 돈도 벌고 보람도 느끼는 우리시대 행복한 청년들(?)이 아닐까 싶다.

‘나우누리’ 서 만난 22-24의 6人 , 새벽 두시는 그들만의 HOT TIME

통신 초창기시절부터 컴퓨터에 심취했다는 권대표가 통신 ‘나우누리’에서 만난 친구, 그리고 평소 알고 지내던 친구와 함께 창업준비를 하던 것이 99년 9월. 아직 1년도 안된 셈이다. 그러나 그간 그들은 정신없이 달려왔다. 창업 두 달 후인 11월, 구로 구청 교통행정과 홈페이지 제작의뢰를 받은 것을 계기로 사업은 구체화되어갔고 2000년 1월엔 정식으로 사이트를 오픈 시키면서 초고속으로 성장해 왔다.
홈페이지, 배너 등을 독특하게 디자인 해주는 achor webs. 최근엔 인터넷 유통회사 (주)DNDM의 하청도 받았고 인원도 6명으로 배나 늘어났다.
“모두들 저희 achor webs를 보면서 이렇게 빨리 성장하는 건 흔치않은 일이라고 해요”라며 흐믓해하며 자랑을 하는 직원들의 모습이 마냥 순수하기만 하다. ‘남들이 모두 잠든 시간에 우리는 열심히 일한다’는 뿌듯함 때문에 자정부터 신림동에 모여 일한다는 achor webs의 젊은이들. 이들은 모두가 22∼24세의 비슷한 또래다. 이들에게 있어 하루중 가장 중요한 시간은 바로 매일 새벽 2시마다 갖는 회의로 이때 제작의견에서부터 새로운 사이트 등에 대한 정보교환 등이 이루어지므로 금쪽 같이 소중한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나이가 비슷한 만큼 의견충돌도 잦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생긴다. 역시 이들에게 있어 그런 염려는 필요 없다. 오히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더 많은 아이디어들이 쏟아져나오며 젊은 벤처답게 상하관계는 없지만, 각자의 파트는 확실하게 구분되어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혹자는 또 이런 걱정을 할 수도 있겠다. 너무 젊기 때문에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닐까? 그것은 다른 회사와의 경쟁 끝에 (주)DNDM의 낙찰을 받은 것이나 뒤에 든든한 협력기업까지 보유하고 있는 것을 봐도 잘 알 수 있다.

수익의 20% R&D에 투자하는 그들, 지금은 에니메이션 사이트 준비중

지금까지 achor webs의 강점은 부드러운 동작이 돋보이는 플래시기술 이었다. 하지만 요사이 플래시는 평범한 기술이 되는 추세여서 새로운 것에 도전중이라고 한다. 기술향상을 위해서는 투자는 필수라고 강조하는 이들은 현재 수입이 큰 것은 아니지만 정확하게 20%는 재투자로 돌린다. 한마디로 짭짤하고 야무지게 회사를 이끌어가고 있는 것.
권대표는 함께 일하는 친구들이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알아주는 인재들이라며 추켜세운다. 비록 나이는 비슷한 또래지만 사장이라는 중책 때문인지 직원들을 챙기려는 모습이 눈에 띈다. 어찌보면 권대표 그가 가장 능력 있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이미 그는 발빠르게도 통신의 역사부터 시작, 통신전반에 관한 책을 준비중이다.
보다 나은 직장에서 일할 수 있는 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힘든 길을 택한 것은 한결같이 재미있고, 즐겁기 때문이라고 답하는 이들. 형식의 구애 없이 일과 놀이가 하나로 녹아들었기 때문에 돈에 연연하지 않고 즐기듯 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일을 너무나 좋아하기 때문에 대학졸업장까지도 얼마든지 포기할 용의가 있다는 열정까지 보여준다.
현재 achor webs는 그들만의 게임, 애니메이션 사이트를 개설하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한다. 매니아 층을 공략할 수 있는 차별화 된 게임과 애니메이션 제작이 궁극적 목표란다.
조급할 필요는 없으며 아무리 변화가 급속도로 빠른 벤처경영이라고 하지만, 어설픈 아이디어로 급하게 일을 추진하면 실패할 뿐이라는 이들은 성급하게 일을 추진하진 않을 거란 말을 했다.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까지 충분히 시간을 두고 기다리겠다고 한다.

그들의 참신한 꿈은 테헤란 벨리로의 진출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매일 30개씩 새로운 벤처가 탄생한다는 지금. 만약 나름대로의 개성이 없다면 지탱조차 힘들 것이다. 그래서 achor webs는, 단순히 보여지는 것만이 아닌 사용자 위주의 보다 편리한 가상공간의 실현을 추구할 것이라고 한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 그래서 행복하고 즐겁다.’
achor webs는 이 간단한 원리를 그대로 실행하는 것일 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즐거움 속에서 자신들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며 그들의 꿈인 테헤란 벨리로의 진출이 단지 꿈만은 아닐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된다.

인턴기자/이화정



이 글에 대한 댓글이 없습니다	2000년 05월 10일 - 10시 53분 51초 from:168.126.45.141

한국대학신문 아처웹스. 기사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https://achor.net/acwebs/?cv=about&f=press_unn

[벤처특집]웹디자인 그룹 아처웹스

"방대하고 복잡한 내용이 한눈에 들어오는 이미지 위주의 사이트가 바로 아처웹스(www.achor.net)가 추구하는 디자인입니다"
외주를 받아 차별성 있는 홈페이지와 배너, 인트로 등의 제작에 뛰어든 아처웹스는 4명의 대학생으로 구성된 웹디자인 그룹이다. 나우누리 '칼사사'(칼라세대의 사람들을 사랑하는 모임) 동호회 또는 평소 친분 관계가 있는 같은 또래인 이들은 서울 신림동에 아처웹스만의 공간을 만들고 비상을 꿈꾸고 있다.

PC방에서 전용 공간을 제공받고 아르바이트를 해 주면서 일하고 있는 +아처웹스의 출근시간은 자정. 전철 막차를 타고 어둠을 헤치며 출근하는 것이 가슴 벅찬 짜릿함을 안겨 준단다. 평소에 스타크래프트나 DDR을 +즐기면서 일한다는 아처웹스 멤버 또한 여느 벤처회사와 마찬가지로 마감에 쫒겨 3일을 꼬박 지새기도 한단다.

권순우 대표(성균관대 경제3 휴학)는 "상하구조가 없기 때문에 자유롭게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습니다. 새벽 2시엔 항상 회의를 하는데 서로 좋은 +사이트나 기술이 있으면 열띤 토론을 벌입니다. 함께 일을 하니까 정보공유는 필수입니다"라며 가끔은 휩쓸릴 수 있는 단점도 있다고 말한다.

권 대표를 포함, 박동민(단국대 수학교육4 휴학), 임성철(두원전문대 컴퓨터그래픽2 휴학), 임성빈군(고려대 전산4) 등 4명이 플래시, +마크로메디아군, 디렉터, 그래픽, 프로그래밍 등을 분야별로 나눠 +담당하는 아처웹스는 현재 인터넷 유통회사인 (주)DNDM(jumsim.com)에서 외주를 받아 작업하고 있다.

점심메뉴를 다트판으로 결정하는 '다트게임'은 이미 완성되었고 선호도에 근거해 요리를 결정하는 '부메랑', 디저트를 선택하는 '슬롯머신'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지금은 외주를 받아 일을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아처웹스의 이름을 걸고 인터넷상에서 구현되는 게임을 직접 만들 생각입니다"

항상 즐거운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는 아처웹스의 모습은 일과 놀이가 하나로 승화되었기에 가능하다. leejs@unn.net<이진선 기자>

mailto:news@unn.net | 입력 : 00-04-15 오후 12:05

사업부 리더급 회식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7월 대첩을 앞둔 전우들...

- achor

건축가 정재호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정재호 건축가 미팅이 있어 아침부터 강남역으로...

알고 보니 세계적인 예술가 김수자 작가님의 아들로, 강남대로변에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부호더라. ?

- achor

UX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확실히
모바일앱을 만들어 두니 접근성이 현격히 좋아지긴 했다.

사실 프로세스는 전혀 바뀐 게 없는데
원터치로 실행할 수 있다는 그 작은 차이가 큰 차이가 되고 있다.

바로 사진을 올리며 간단히 코멘트 다는 게 불편하지 않고,
또 몇 번 하다 보니 익숙해져 가면서 빈도 또한 자연스레 증가하고 있다.

새삼 UX의 힘을 느낀다.

- achor

Google Login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지난 설 연휴를 거치며 다시 코딩에 관심이 높아진 후
한동안 방치했던 홈페이지의 고장난 이곳저곳을 살피면서 우선적으로 처리했던 작업은
소셜 로그인 기능을 거둬내는 일이었다.
Facebook이든 Twitter든 소멸되어 가고 있었기에...

반면 해외 사이트들을 보다 보니
Google Login 기능은 기본적으로 탑재돼 있는 경향이 높고, 나 또한 편리함을 실감하기도 하여

google/apiclient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새롭게 프로그래밍 하여
Google에 한해 다시금 소셜 로그인 기능을 복구해 두었다.

이제는 정말 웬만한 건 퇴근 후 뚝딱 만들어 버리고 있다. ?

- achor

안개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아침 출근길,
앞이 하나도 안 보일 정도로 너무나도 짙은 안개에 놀랐다.

아침 라디오 뉴스를 들으며,
그것이 안개가 아니라 미세먼지 라는 데에서 더욱 놀랐다. ?

- achor

젠틀한 식탁 2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마무리는 또다시 젠틀한 식탁!

지난 번 경험이 나쁘지 않았었다.

평일 저녁임에도, 후미진 골목에 위치해 있음에도
여전히 인기로구나...

- achor

AW2025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다음은 AW2025 참관이다.
코엑스로.

처음 참관했는데
코엑스 전체를 다 빌린 행사의 규모에 놀랐고,
예상 외로 많은 인파에 또 놀랐다.

우리나라에 이토록 많은 로보틱스 종사자들이 있었구나...

- achor

경기도청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얼마 전 경기도와 MOU를 체결했다.
후속 업무 논의 차 경기도청으로 출근.

경기도민임에도 처음 방문해 보네.

- achor

AI는 나를...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Achor Kwon이 어떤 인물인지 상세히 조사해서 알려줘

Achor Kwon은 디지털, 빅데이터, 자동차 산업 마케팅 정보와 개인적인 다이어리를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개인 홈페이지 achor.net의 운영자입니다. 그의 홈페이지는 주로 자신의 생각, 업무 기록, 프로그래밍 작업, 그리고 AI 활용과 관련된 활동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주요 활동 및 특징
- 홈페이지 개발: Achor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여러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며 기술적 발전을 지속해왔습니다. 초기 버전은 간단한 웹페이지였으나, 이후 블로그와 웹표준을 준수하는 형태로 발전시켰습니다. 주요 기능으로는 Ajax Login, OpenID Login, SEO 최적화 등이 포함됩니다.
- 프로그래밍과 AI: 최근에는 AI를 활용한 음악 비디오 제작과 프로그래밍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취미로 삼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 다양한 콘텐츠: 개인 다이어리, 자서전, 기술 뉴스 등 폭넓은 분야의 글을 작성하며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합니다.

### 특이사항
Achor는 자신을 "지상최대 전무후무한 섹시가이"라고 표현하며 독창적인 정체성을 강조합니다. 또한, 커뮤니티 활동과 게임 관련 게시판에서도 활발히 참여했던 흔적이 있습니다.

그의 홈페이지는 개인적 기록과 기술적 실험 공간으로서 기능하며, 디지털 기술과 창조적 작업에 대한 열정을 보여줍니다.

AI는 나를 이렇게 생각하고 있구나!

- achor

저온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과학을 좋아하는 편인 나는 종종 절대온도에 대해 놀랄 때가 있다.

온도가 아무리 떨어진다 해도, 온 우주에서 가장 춥다 하여도 그것은 고작해야 -273.15°C 라는 것.

생각보다 너무 약하다.

인류는 그것의 10% 수준인 -27.32°C를 간혹 겪는다.
심지어 남극 보스토크 기지는 -89.2°C를 기록한 적도 있다고 한다.

이렇게 자연 끝점의 10% 수준을 가끔 겪고, 심지어 33% 수준까지도 겪을 수 있는 게 또 있을까.

고속을 보자면
광속 299,792km/s의 10%인 29,979km/s는 꿈도 꾸지 못할 수준이다.
인류 최대의 속도인 우주선이라 하더라도 고작해야 16.6km/s 수준이고,
금성의 중력을 이용한 스윙바이 기술로도 NASA의 Parker Solar Probe가 기록한 176.74km/s가 인류 최고다.
자연의 0.06%도 안 된다.

고온으로 보자면 아직 인류가 알 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이론적으로는 무한대이다.
초신성 폭발 시 1억K, 곧 99,999,726.85°C 정도는 나온다고 하니 이것의 10%인 9,999,972.68°C 또한 꿈과 같다.
지구 표면의 최고 온도 기록은 1913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의 퍼니스 크릭에서 측정된 56.7°C이다.
이건 자연의 0.0006%도 안 된다.

자, 이쯤되면 저온은 너무나도 예외적이지 않은가.

물론 이는 근원적으로 그저 측정 기준의 문제다.
측정 기준을 무엇으로 했느냐에 따라 10%의 의미는 엄청난 차이를 낼 수 있다.

또한 직접경험이 아니라 단순구현의 관점이라면 인류가 꽤 높은 수준에 도달해 있는 것도 사실이다.
CERN의 대형 강입자 충돌기 통하여 광속의 99.9999991% 수준에 도달한 바 있고,
인공태양 기술을 통하여 중국의 EAST에서 올해 1월, 1억°C를 1066초 유지한 바 있으니.

그럼에도 이러한 기준점은
인류가 보편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역시 인류가 저온에 너무 가까이 있다는 것은 변함 없고,
자연의 평균적인 온도와 보다 가까운 환경에 적응한 또다른 개체가 존재하는 세상은 없을 지 상상하게 한다.

날이 갑작스레 따뜻해 졌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두꺼운 패딩을 입었던 것만 같은데 오늘 낮은 참 화창하다.
온도의 변화도, 계절의 변화도 가파르다.

아무튼 이렇게 찾아온 봄을 환영한다.

추운 건 싫어. ?

- achor

커피맛 보리차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살짝 졸음이 밀려오는 오후,
팀원이 커피맛 보리차라고 하나 건넨다.

커피를 마실거면 커피를, 보리차를 마실거면 보리차를 선택하면 될 것을
웬 커피맛 보리차인가 했더니
카페인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함이란다.

종이컵 가득 따뜻한 물을 채워 가루를 털어넣곤 살며시 저은 후
가볍게 한 입...

윽! 엄청 맛없다! ?
이런이런...

- achor

뮤직비디오를 만들다, 또다시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고2 때 작곡한 음악을 백만년만에 뮤직비디오로 만드는 일은 그닥 어렵지 않았다.

요즘 AI를 다각도로 이용해 보고 있는데,
작곡에 써볼까 했더니 아직 좀 만족스럽지 못했고,
문득 예전에 작곡해 둔 음악을 뮤직비디오로 만들어 봐야겠다, 싶더라.

우선 Text to Image, 가사를 바탕으로 뮤직비디오를 구성해 나갈 이미지 파일들을 생성했고,
다음은 Image to Video로, 이게 좀 난처했는데
무료 이용자는 한 번에 5초짜리 동영상밖에 만들지 못했고,
그것 또한 3~5개밖에 만들지 못하더라.

어쩔 수 없이 여러 AI 엔진들과 샘플 영상을 조합했다. ?

그리고 나선 하나의 영상으로 편집하는 것인데
그래도 예전에 achorMyth 뮤직비디오 한 번 만들어 봤다고,
툴은 Adobe Premiere에서 DaVinci Resolve로 바꿨지만 어렵지 않게 작업할 수 있었다.

물론 예전 achorMyth 뮤직비디오 만들 땐 꽤나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아무튼 그리하여 반나절도 안 걸려 뚝딱!

여기에서 볼 수 있다.
https://achor.net/board/ae_compose/8

- achor

Tech News by achor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뉴스 큐레이션 앱

https://achor.net/board/news/ 에 등록되고 있는,
내가 매일 직접 보고 있는 기사들을 모아 놓은 안드로이드 앱으로
주로 자동차, ICT, 대기업 소식들 위주...

| 다운로드 |

이제 웹앱은 어느 정도 필요한 기능 넣어 만들 수 있을 듯...

- achor

치유할 수 없는 종양처럼...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독일이 뉘른베르크 재판 등으로 나치 잔당 소탕을 제대로 해낸 것과 달리
우리는 광복 이후 친일 세력 소탕에 실패한 것이 참 안타까웠었고, 이해할 수도 없었었는데,
이제서야 어렴풋하게나마 이해하게 됐다.

이런저런 사연 있었겠지만 결국은 친일파가 너무 많았던 것, 그것이 문제이지 않았을까.

이상적인 진리가 있다고 해도
민주주의 사회에서 진리를 찾는 게 쉽지 않고, 심지어 거의 불가능 해 보인다는 게 최근의 내 결론이다.

우선 다수결이 있지만 다수의 뜻이 항상 진리를 대변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게 문제고,
설령 다수가 진리에 손을 들었다 해도 다수에 의한 폭거, 소수에 대한 배려 등의 주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도 문제다.

곧 일정 이상의 수가 모여 집단화 되고, 세력화 되면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진리로부터 벗어난 완벽한 헛소리라도 결국 듣고 사는 수밖에 없겠더라.

치유할 수 없는 종양처럼 평생 그저 안고 살아야만 한다.

반민특위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이승만 정부가 맞다.
경찰로부터 사무실 습격을 받기도 했고, 강제 해산도 당했고, 반민족행위처벌법 개정도 당했다.

그렇지만 그 근간에는 일제 치하가 너무 오래 지속되어 크든 작든 친일 행위자가 너무 많았고,
자신 또한 처벌 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반민특위에 반대하는 이들도 적잖치 않았을까 상상해 본다.
처음엔 쥐 죽은 듯 고요했겠으나 친일로 인해 돈과 권력을 이미 갖고 있던 터, 이를 활용해 점차 소리내지 않았을까.

광복 직후 빠르게 처벌하지 못했기에
친일 행위자들은 점차 소리 낼 수 있었고, 일정 이상이 모여 집단화 하고, 세력화 할 수 있었으리라.

치유할 수 없는 종양처럼 아직까지 함께 살아가고 있다.

이번엔 결국 우리 국민이 잘 해결해 낼 것이지만 초기 빠르게 내란 가담자들을 모두 솎아내지 못한 것은 못내 아쉽다.

아, 상식적으로 좀 이해되지 않는 것, 한 가지.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심지어 법원을 불신하는 세력이 보수라는 점은 참으로 기이해 보인다.

진실도, 상식도, 법원의 판단마저 통하지 않을 때
그리하여 사회가 극단적으로 양분되고, 법과 질서가 통용되지 않을 때
그 끝은 폭동이고, 내란일 수밖에 없다.

그 결과는 상대적으로 가진 것이 많아 지켜야 할 것이 많은 보수주의자들에게는 결코 이로울 것이 하나 없을 것인데,
폭동으로 자신의 재화가 약탈당하고, 내란으로 자신의 자산이 파괴되는 것을 원하지는 않을 것인데
참으로 기이해 보인다.

그들은 보수인가, 바보인가.

- achor

뜬금없는 사업자등록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지난 주말, Achor.net 모바일앱을 만들며
구글플레이 등록에 사업자등록번호를 요구하기에 온라인 상으로 덜컥 신청을 하긴 했었는데,

과정 상 서류 첨부를 하라고 했으나 정말 아무런 서류도 제출하지 않고 그냥 신청만 했었다.
당연히 반려되며 뭔가를 요구하겠거니 했고, 뭘 얼마나 준비해야 하는지 알아보자는 마음으로.

그런데 오늘 사업자등록이 완료됐다는 메일이 와버렸다. ?

자, 일단 가장 우려되는 겸업 금지...
확인해 보니 단순히 사업자등록을 했다는 것만으로는 징계대상이 될 수 없단다.
나는 온라인에서 수익을 낼 생각이 전혀 없으니... 일단, 휴우. Safe.

이왕 발급 받은 거 구글플레이에 등록이나 해야겠다, 싶어
사업자등록번호를 입력해 봤더니
아. 통신판매업을 또 신청해야 한단다.
이건 매년 등록면허세를 납부해야 하고. ?

앱마켓이 어디 구글 뿐이더냐, 좋다, 그렇다면 갤럭시스토어로 간다!
그러나...
여기도 통신판매업 필요...

정확히 모든 정보를 확인하진 않았으나 대충 보니 정부의 정책 차원에서 변경된 조치인 듯 싶더라.
곧 대한민국에서 개인은 어느 앱마켓에도 앱을 등록할 수 없는 것.

에라이...

어쨌든 이렇게 나는 예전 아처웹스. 이후 백만년만에 다시 사업자등록증을 갖게 됐다.
내 뜬금없는 사업자등록증은 어따 써먹는다...?

- achor

꽃, 봄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종종 아이들과 꽃을 심으며 봄을 맞이했었다.

올해 또한
지난 겨울을 버텨낸 꽃들과
새롭게 심은 꽃들 사이에서
어느 해보다도 행복할 2025년의 봄을 기대한다.

- achor

한산한 출근길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내비 도착시간이 너무 빨라 이상하다 했는데
거리로 나와보니 도로에 차도 없더라!

아 맞다! 오늘은 나만 출근이지! ?

오늘 일하고 10월 추석연휴에 붙여 쉬는 걸로 노사 합의...
좋은데 싫네...

- achor

아처스타그램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모바일앱까지 만들었으니 코딩은 할 만큼 했다. ?
이제는 컨텐츠!

없는 컨텐츠를 당장 구할 순 없고,
있는 컨텐츠들을 좀 개편,
시대에 맞게 공개 가능한 사진들만 모아 Gallery에 조금 정리했고,
아처스타그램으로 명명. ?

| 아처스타그램 |

일전에 만들어 둔 좌우 스와이프와 붙이니
모바일웹이나 모바일앱에서는 그래도 편하게 사진 볼 수 있긴 하더라.

S25 카메라도 좋아졌다는데
앞으로 사진이나 좀 찍어야겠어...

- achor

Achor.net v1.0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안드로이드 모바일앱 재출시!

구글 플레이는 사업자등록번호 제출하라고 하는 탓에 등록을 안 해놨고,
아래에서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 다운로드 |

이번이 3번째 App으로, 시대에 따라 제작 툴이 매번 달라지네.

#1. 20110704 achorEmpire Mobile : Appspresso
#2. 20140522 아처다이어리 : PhoneGap
#3. 20250301 Achor.net : Android Studio

- achor

기아 헤리티지데이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삼천리 자전거부터 시작된 80년의 역사 중 근 15년을 참여하고 있으니
나도 생각보다 적잖이 기여하고 있지 아니한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 ?

- achor

신도림대우푸르지오1차 상가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퇴근 길, 신도림역 인근에서 keqi와 한 잔 하며 직장인의 애환을 나눴다.

keqi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이제는 어엿한 대기업의 팀장으로서 신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모습이 여전히 어색하고, 놀랍기만 하다.

keqi의 건승을 기원하고...

그리고 yami가 떠올랐다.

술 마시던 이곳은 중학생 시절 나 역시도 많이 다녔던 대일학원이 있던 부지로,
2000년대 초반 무렵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됐을 때 yami가 이사해 온 곳이기도 하였다.

간혹 yami와 술이나 밥을 먹곤 했을 때는 조성된 지 얼마 안 돼 다소 허전한 면이 있었는데
이제는 사람들로 빼곡하더라.

추억과 세월의 흐름이 느껴졌다.

잘 살고 있겠지?

- achor

앗싸좋구나 Upgraded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A new feature has been added,
allowing users to bookmark posts using the '앗싸좋구나' button
and to view bookmarked posts in 'My Folder'.

- achor

Retrieving Instagram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This weekend, I got it done to retrieve Instagram data.

It was a difficult task, to the point where it would be appropriate to say that I got it done. They don't provide APIs unless it's a business account, and they thoroughly block scraping, so it's practically impossible for individuals to utilize Instagram data.

At first, I tried to get the data directly using curl, but it was not possible because it was dynamic data. External tools like rss.app had a limited period, and since there was no operating environment for the Python scraping library, I tried running it on pythonanywhere, but the IP was already blocked.

After countless attempts and thoughts, I solved it by combining the php-webdriver library, chromedriver, and an Instagram mirror. Additionally, I finished the work by setting it to run once a day.

Only public Instagram data is retrieved, and you can see it in the Your Story module at https://achor.net/module/urstory.

I recall that this was the most challenging task I've tackled while being deeply immersed in programming lately. After completing it, I feel confident that I can scrape data from anywhere in a PHP environment.

- achor

Swipe Left/Right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모바일 환경에서 화면을 좌우로 밀면
게시판에서는 이전/이후 글,
일반 페이지에서는 이전/이후 메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Swipe Left, Swipe Right 지원!

- achor

어제와 다르다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스티브 잡스의 검은색 터틀넥이나 마크 저커버그의 회색 반팔티
...까지는 아니지만 내 삶에도 유사함이 있다.

불필요한 고민을 줄이는 것.
효율성의 문제다.

나는 잡스나 저커버그만큼 중요한 고민을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효율성을 중시하는 삶을 살고는 있다.

마음에 드는 옷을 찾으면 같은 디자인으로 존재하는 모든 색상을 구매하여 그걸 돌려가며 입는 편이다.
물론 그것만 입는 그들만큼 극단적이진 않다만...

옷들을 정리하며, 같은 옷들을 좀 모아봤다.
색상만 다른, 디자인 같은 옷이 적잖고, 심지어 색상까지 같은 것도 있다.

신발도 마찬가지.
같은 디자인의 신발을 검정색 2개, 흰색 1개 구매하여 돌려 신는다.

중요한 건 이거다.
내가 어제와 똑같아 보이는 옷이나 신발을 입고 있다 해도 그건 어제의 것과 다를 것이라는 점. ?

- achor

Galaxy S25 Plus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On Lunar New Year's Day, I unexpectedly bought a Samsung Galaxy S25 Plus. I hadn't planned on getting a new phone, but I happened to see an ad for pre-orders. That's when I realized how outdated my current phone was. One of the main issues was that I couldn't use the digital key feature for my new Sorento due to my old phone's limitations.

I've heard that many people who pre-ordered are still waiting for their phones due to high demand. However, I was fortunate enough to receive mine on February 3rd, the first day of launch, probably because I pre-ordered early.

I didn't buy a case or screen protector for this phone right away. Well, to be more accurate, I ordered them on AliExpress, but they haven't arrived yet. This unintentional experiment has actually taught me how durable the S25 Plus is. Without a case, I've accidentally dropped my phone several times, but surprisingly, it's still intact. No damage, not even a scratch.

Samsung has been promoting the S25's enhanced AI features, but honestly, I haven't noticed anything particularly special in that regard. What I do know for certain is that this phone is incredibly sturdy. ?

완연한 프로그래밍의 시절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댓글마다 반응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간단히 추가했습니다.

댓글을 클릭하면 반응 레이어가 나타나
?✔❤??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이 필요하며,
현재는 diary에만 적용해 놨습니다.

창 밖 눈 쌓여 가는데
여기는 완연한 프로그래밍의 시절입니다.

- achor

아처웹스 v7.4.0.1.250201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이번 설 연휴에는 신나게 코딩을 했다.

수 년째 방치해 두다 최근 다시 홈페이지를 손보며 코딩하는 재미에 빠져 있었는데
그간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은 오류들은 나중에 고쳐야지 하며 미뤄뒀던 터다.

갑작스레 닥쳐버려 어디 갈 계획 세우지 못한 장장 9일 간의 연휴 속에 그간의 숙제를 모조리 끝내버렸다.

1. PHP를 v8.4.3으로 업데이트 했다. 최고의 숙원이었고, 걱정과 달리 수정할 게 많지는 않더라.

2. composer와 packages 또한 업데이트 했다. 방치한 시간동안 오픈소스들은 엄청나게 개발됐으니 업데이트 했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모르는 원흉들이었다.

3. DB 접속 폭주의 근간이던 /blog를 최적화 했다. Infinite Scroll과 엄청난 정규식이 적용돼 있어 서버 부담이 적잖았던 놈이다.

4. /blog의 근간인 /board/news를 telegram에서 가져오도록 변경했다. fb나 x 등 거의 모든 소셜미디어가 openapi를 통한 외부 읽기를 중단했거나 유료로 바꿨더라.

5. 외부로의 전송을 blogger와 tumblr 중심으로 재편했다. 마찬가지로 둘을 제외하곤 거의 모든 소셜미디어가 openapi를 통한 외부 쓰기를 중단했거나 아예 망해버렸더라.

6. 소셜로그인 기능을 제거했다. openapi 통한 글 읽기/쓰기가 불가하여 사실 상 별 의미 없어져 버렸다.

7. /rss 오류를 수정했다. 그간 description이 출력되지 않았었다. 오래된 사이트인 만큼 잘 보지 않는 메뉴엔 심각한 오류들이 적잖게 숨겨져 있다.

8. /vt를 개선했다. 오래 된 오픈소스인 만큼 문제가 많더라.

9. google adsense를 다시 달았다. 20160624 무려 근 10년 전 내 게시물이 선정적이라고 경고 받은 바 있고, 순응하지 않고 저항하다 아예 ban 당했었는데 당시엔 광고 자체가 불가했으나 지금은 제한적으로나마 가능은 하더라. 재검 요청은 했지만 아직은 광고 소재가 성인용 컨텐츠로 한정돼 있는 듯 하고, 광고가 노출되는 빈도도 낮은 편이다. ?

겉보기엔 그닥 차이 없겠으나 사실은 엄청난 변화다.

근간인 PHP를 v7에서 v8로 업데이트 한 게 특히 큰데,
예상과 달리 속도는 미세하게 더 느려졌다. 0.1초 가량. 아마도 요즘 시대에 맞지 않은 후진 서버 탓이리라.

perplexity.ai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코드를 볼 줄 알아야 하긴 하겠지만 이젠 정말 코딩 자체가 너무 쉽고, 편하고, 빨라진 듯 싶다.
다만 예전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논리적인 고민을 하는 그 자체가 즐거움이었는데
이제는 문제를 정확하게 정의하여 질의하면 바로 답이 나오니
속도를 얻은 대신 논리적 사고의 즐거움은 다소 사라진 듯 하여 아쉬움은 들더라.
물론 내가 AI를 안 쓰면 되는 일이다만 이 좋은 게 있는데 안 쓸 수가 없네.

아무튼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이었다.
변화가 큰 만큼 군데군데 오류들이 있을 수 있다.
알려주거나 그려려니 하길.

# 2025년 02월 01일 v7.4.0.1.250201
1. PHP 8 지원
2. UTF8MB4 문자셋 및 이모지 지원
3. Telegram 연동 추가 및 소셜미디어 연동 제거
4. Blog, RSS, VT모드 등 개선

- achor

설 연휴의 비디오 세 편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장구한 연휴의 시작은 몇 비디오를 보는 것이었는데,
의도한 건 아니지만 다들 한 충격들을 내게 안겨줬었다.

간략히만 정리하자면,

1. 진격의 거인 (애니메이션) - https://bit.ly/ac25012701

그간 인간이 거인의 침공에 맞서 싸우는 일본산 고어물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실은 완전 달랐다.

11년이 넘는 연재기간 속에서도 꽤나 정교하게 짜여진 구성과
작품을 관통하며 은은히 깔려있는 실존주의 철학은
그간 벽 위로 거대한 거인의 얼굴이 떠오르는 인상만 남아있던 내게 적잖은 충격을 줬다.
무려 압축본으로 봤음에도 불구하고. ㅡㅡ

선과 악의 불분명함 속에서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왜 존재하는지에 대한 성찰은 오히려 삶의 구속과 압박이 되어 그를 본질의 노예로 만들고,
그것이 살아있는 그 자체보다 우선할 수 있는가, 실존하는 것 자체에 가치가 있는 건 아닌가에 대한 질문은
작품이 지닌 엄청난 힘이었던 것 같다.

2.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 (영화) - https://bit.ly/ac25012702

김기덕이 무얼 말하고 싶은지 너무나도 명확히 보이는 영화였으나
그 전개나 표현은 너무 촌스럽고, 옛스러웠다.

표현도 좀 더 세련된 비유와 상징을 쓸 수 있지 않았을까, 싶었고
플롯도 좀 더 현실에서 있을 법하게 구성하여 공감과 이해를 높힐 수 있지 않았을까, 싶더라.

대략적인 정보는 알고 영화를 봤기에 인육 섭취 등은 그리 충격적이지 않았으나
오히려 출연진에 대한 정보는 없이 봐서 안성기, 이성재, 류승범, 장근석, 오다기리 죠, 후지이 미나 등 이토록 화려한 배우들이 이런 시나리오를 알면서도 참여했다는 게 더욱 충격적이더라.

미친 수위와 정신나간 스토리라는 사람들 평가에 일정부분 공감하기도 하지만
뭐 김기덕 같은 감독도 한 명쯤 있어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했던 영화.

3. 대도시의 사랑법 (드라마) - https://bit.ly/ac25012703

LGBTQ라고 다르지 않은 젊은 시절의 사랑 이야기였다.

내 이십대 시절, 영화 비트와 같은 삶을 살아간 것은 아니지만 그 혼란스럽고, 방황하는 삶에 공감했던 것처럼
이것이 요즘 이십대들의 감성이고, 문화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형태와 방식은 다르겠지만 본질은 같을 것 같았다.

그렇지만 남자 간 키스는 정말 못 봐주겠더라.
그렇지만 이 또한 형태와 방식은 다르겠지만 본질은 같은 것이겠거니 싶다.

내 이십대 시절, 나는 일반이지만 이반에 대해 편견을 갖지 않았던 것처럼
이것이 요즘 이십대들이 LGBTQ를 대하는 방식이고, 이해해 줄 수 있는 범위인 것도 같았다.

남여로 바꾼다 해도 크게 다를 것 없을 듯한 사랑 이야기로 그들의 사랑 또한 특별하지 않음을 잘 표현한 듯 싶고,
시작과 끝을 집이라는 공간으로의 이사를 통해 성장을 상징한 것도 인상적이었으며,
특히 키 크고 잘 생긴, 매력적인 배우들이 눈에 띄더라.

그럼에도 드라마 자체는 내 취향이 전혀 아니라서
추천이 없었다면 결코 끝까지 보지는 않았을 듯 싶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등에서 여성 간의 사랑은 큰 거부감 없이 보긴 했었는데
반대로 여성들은 오히려 여성들 간 키스를 이 정도로 못 봐줄까 궁금하네.

- achor

MIR Coffee Break for 5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지난 해 말 정말 바쁘신 부사장님께서는 굳이 시간을 짜내 팀장 5명을 대상으로 그룹코칭을 진행하셨고,
나는 그룹의 리더로서 그룹코칭을 운영하였다.

은퇴 후 전문코치의 삶을 살아가고 싶어하시는 부사장님의 그룹코칭 한 번 구성해 보라는 지시에
아래 스크립트와는 달리
나와 친하고, 실력 있는 팀장급 4명을 임의 선발, 거의 반강제적으로 시작하였으나

예상과 달리 사실 과정과 결과는 모두 좋았었다.
참여자 모두 만족도가 매우 높았을 뿐더러 또 함께 한 시간이 많은 만큼 매우 끈끈해 지기도 했다.

올해 첫 사업부 타운홀미팅 시간에 그 후기를 발표하라는 부사장님의 지시로
보통은 팀원들의 재롱으로 진행되는 그 자리에 팀장인 내가 이례적으로 서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지하게 하라, 사전검열 받으라 등등 부사장님 관심도 매우 높은 일이긴 했지만
여기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싶지도 않았고, 또 투자한 느낌도 주고 싶지 않아
PPT 만들어 주는 AI를 사용하여
무려 팀 회식을 마치고 귀가한 후 새벽 일찍 깨어나 거의 반쯤 취한 상태에서 후딱 작성하였다.

존재하는 거의 모든 PPT 제작 AI엔진을 검토해 봤었는데
선택한 건 visme였다.
AI라기 보단 PPT 작성툴 정도의 느낌이긴 했지만
개인적 소감을 AI로 작성하는 것 자체가 무리이긴 했기에
대략적인 스크립트를 작성해 놓고, 이에 맞는 이미지나 구성만 AI의 힘을 빌렸다.

문제는 어느 정도 작성한 후에야 무료 이용자는 PPT 다운로드가 안 된다는 걸 알게 된 점.
지원하는 여러 화면 효과는 배제하고 그저 이미지만 캡쳐 후 PPT로 작성하여 대처했다.

결과는 매우 성공적.
부사장님 의도대로 적당한 진솔함 속에서
내 의도대로 다수의 사진 기반 관심 집중, 몇 가지 과도하게 강조된 아첨 포인트로 반어스러운 웃음을 함께 줄 수 있었다.

내 삶에서도 색다른 경험이었던 만큼 기록 남겨둔다.

1. 인트로
안녕하세요. 미래사업기획팀장 권순우입니다.
오늘 저는 미르커피브레이크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위하여 이 자리에 섰습니다.

많이들 들어보셨죠? 미르커피브레이크.
누군가 물어보던데, 왜 커피브레이크냐고.

2. 커피
사실은 저도 정확히 알고 있지는 못합니다.
미르커피브레이트는 부사장님께서 직접 명명하셨거든요.

아마도 커피가 가진 힘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커피향을 상상하면 왠지 가슴이 촉촉해 지기도 하고,
커피 한 잔 함께 나울 때 마음을 열고 진솔하게 대화할 수 있는 것도 같습니다.

저도 오늘,
비록 우리 테이블 위에 커피는 없지만
솔직 담백 그리고 진솔하게 여러분께 미르커피브레이크의 후기를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3. 아젠다
오늘 저는 두 가지를 간략히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의견들을 들어보니 궁금한 점이 크게 두 가지로 압축 되더군요.
미르커피브레이크는 무엇인가?
그리고 미르커피브레이크는 어땠나?

4. What
지난 해 저는 부사장님으로부터 5회에 걸쳐 스파르타식으로 개인코칭을 받았고,
이 좋은 걸 나 혼자 하는 건 욕.심.이다, 많은 이들과 함.께. 누릴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 속에 부사장님과 의기투합 하여 미르커피브레이크를 시작하였습니다. :)

자유롭게 참여자들을 신청 받았고,
팀장부터 시작하여 책임, 매니저 순으로 신청을 확대할 계획이었는데 팀장 선에서 다 마감되었었습니다.
구성원 전원이 팀장이다 보니 리더십 함양, 조직문화 개선 등으로 고민의 방향이 조금 특화돼 운영되었고요.

특별한 일정이 있을 땐 연기되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주 1회 운영되었고,
매회 한 명의 호스트가 주제를 제시하고, 구성원들은 그 주제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고, 고민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습니다.

구성원은 저와 박경현팀장님, 이상국팀장님, 정성호팀장님, 정현철팀장님이었고요.

5. 주제
오늘 저희가 나눈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말씀 드릴 건 아니고요, 무엇을 이야기 했는 지 주제만 같이 살펴보자면,
...

감정관리부터 시간, 성장, 관계관리까지, 일을 하면서 혹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일상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고민들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6. 분위기
핵심은 얼마나 진솔하게 임하였느냐 였던 것 같습니다.

구성원 모두가 마음을 열고 솔직히 이야기 하였고,
부사장님도 최선을 다해 코칭해 주셨습니다.
칠판 한 가득 채우고도 부족하여 다시 또 2~3번은 채울만큼 열정적이셨지요.

7. How
다음 두 번째 질문입니다, 미르커피브레이크는 어땠냐고요?
무섭지 않았는지, 힘들지 않았는지, 탈출하고 싶지 않았는지 궁금해들 하시더군요.

8. 첫 느낌
사실 처음 느낌은 저도 좀 걱정도 됐고, 우려도 있었습니다.

마치 어느 미드에서 봤음직스럽게 매주 동그랗게 둘러 않자 손을 잡고
오늘 잔소리 3회, 큰소리 2회 했어요, 하는 식으로 고해성사 하게 되는 건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었고요.

9. 느낀 점
그렇지만 막상 해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고요, 오히려 참 많은 도움이 되었었는데,

우선, 해답이 되었습니다.
저도 몇 년 전 회사 덕에 KAC 1단계 코칭 자격증을 땄는데
코칭이란 게 답은 너 안에 있고,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한다, 주의라서 좀 답답함이 있었습니다.
반면 이번 그룹 코칭은
부사장님 요즘 많이 말씀하시는 두꺼운 책으로부터의 지식과 부사장님 삶에서의 경험이 곁들여졌기에
답이 되었습니다. 후련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둘째, 공감입니다.
서로 비슷한 라이프스테이지에 있는 사람들끼리 함께 이야기 나누다 보니
내 고민과 아픔을 위로해 주고, 격려해 주는 사람들 속에서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성장입니다.
스스로에 대한 탐구와 반성, 성찰 속에서
더 능력있는 사람, 더 지식있는 사람은 아닐지라도 더 좋은 사람은 되어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이는 매우 행복한 감정이었습니다.
상무님이나 저희 미래사업기획팀원들은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스스로 그런 감정을 느끼게 해주더군요.

10. 마무리
이렇게 미르커피브레이크 후기를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화면 보시면 여러분을 마구마구 환영하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까?
올해 부사장님 되셔서 이제 미르커피브레이크는 못하지 않을까 너무나도 안.타.까.웠.는.데. 올해도 진행 예정이라고 하시네요. :)

올해는 어떤 방식으로, 누구를 대상으로 진행하실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함께 이야기 나누며 고민하는 과정은 분명히 회사생활을 해나가시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진심 어린 마음으로 함께 하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 achor

아처판 사랑의 짝대기 2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1.
아침부터 홈페이지 손 좀 봤다.
특히 swf, fla, asf 등 한때는 웹을 장악했으나 이제는 브라우저에서 지원조차 하지 않아 아무 짝에도 쓸모 없어진 놈들을 중점 손봤는데
다들 꽤나 오래된 파일들이었던 만큼 옛 추억이 마구마구 솟구치더라.

그 중에서도 flash로 만든 사랑의 짝대기를 보면서는
그 시절 내가 어떻게 이런 걸 만들었을까, 사실 스스로 조금 감탄하기까지 했다.

아마도 내가 거의 처음으로 만든 flash 게임일 게다.
독학으로 책 한 권 훑어본 정도였으니 그 시절 내 실력은 너무나도 형편 없었을텐데
내가 할 수 있는 거의 최대치를 뽑아냈을 듯 싶다.

2.
사랑의 짝대기는 flash로 제작된 swf 파일이다.
flash 제작사인 macromedia가 adobe에 인수된 지 오래고, adobe가 flash를 포기해 버린 지도 오래다.

그래도 혹시 뭔가 방법이 있지 않을까 살펴봤더니
ruffle이라고, flash player emulator를 오픈소스로 만들어 배포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https://ruffle.rs/

Copyleft
모든 정보는 공유되어야 한다

권한과 권리가 무척이나 중시되는 지금의 시대엔 이해하기 쉽지 않겠지만
그 시절 Copyleft에는 멋이 있었다.

어쩐지 자유로워 보였고, 젊은 저항감이 느껴졌으며, 이 세상을 위해 행동하는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주변에서도 kokids는 한국 Debian의 주역 중 한 명이었고, yahon은 술만 마시면 모든 정보는 공유되어야 한다고 묻지도 않았는데 외치지 않았던가...
좀 나중의 일이지만 나도 한때 IndieWeb Project에 몸 담았었고.

3.
아무튼 아처판 사랑의 짝대기는 겉으로 드러나는 허접함 속에서도 놀라움과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흥미롭더라.

flash가 되지 않아 죽여놨던 링크를 ruffle의 도움을 받아 다시 살려놨다.
https://achor.net/service/game/acmeet/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당시 어느 사이트에서 무료로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어 줬던 덕에 칼사사 등의 친구들 각자가 만든 것이었는데
보고 있노라니 그 시절 서로의 캐릭터를 자랑하던 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도 하더라.
https://achor.net/board/freeboard/2476

- achor : 구국의 프로그래머 / 야, 너 섹시하다
- yahon : 난 여자면 다 좋아 / 껄떡껄떡~
- satagooni : 난 남자가 좋아
- 김신갑 : 나는야 태권소년 얍!

참 많은 시간이 흘렀고,
일요일 아침, 두런두런 옛 추억들을 살펴보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었다.

- achor

뇌썩음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지난 24년 말,
옥스퍼드대학 출판부는 올해의 단어로 뇌썩음, Brain rot을 선정했다.

가만 보니 어떤 이들은 지지층 결집을 위한 의도적인 악용이 아니라 진심으로 부정선거를 믿고 있는 듯 싶다.
정말이지, 뇌썩음 외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지구가 평평하다거나 달 착륙을 하지 못했다거나 등의 음모론은 그저 귀여운 차원이었다면
210106 미국의 의사당 점거나 241203 한국의 내란을 초래한 부정선거 음모론은 집단광기의 수준에 이르러 있다.

특히 배울만큼 배운 사람들조차도 그러는 게 참 안타까운데,
명확한 과학적 근거, 증거에 의존하기 보단 추측이나 직관에 기반하여 사고하는 태생적 차이가 있기 때문인 것도 같고,
또 자동추천알고리즘에 의한 확증편향의 심화, 이것도 주요한 문제일텐데
답이 떠오르진 않지만 그래도 이건 반드시 해결이 필요해 보인다.

찾아보니 음모론에 빠지는 이들은 다음의 특성이 있단다.

1. 불안과 편집증: 음모론을 강하게 믿는 사람들은 불안하고 편집증적인 성향을 보입니다
2. 감정적 불안정성: 감정 조절이 어렵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특성을 가집니다
3. 충동성과 의심: 충동적이고 타인을 쉽게 의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4. 자기중심성: 자신의 관점만을 중요하게 여기는 자기중심적 성향을 보입니다
5. 패턴 찾기 집착: 무관한 사건들 사이에서도 연관성을 찾으려 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6. 직관에 의존: 논리적 사고보다는 직관에 크게 의존하는 특성을 보입니다
7. 나르시시즘: 지적 겸손함이 부족하고 나르시시스트적 성향을 가집니다
8. 분노 성향: 쉽게 분노하는 사람일수록 음모론을 믿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9. 위협 인식: 주변 환경에서 위험이나 위협을 과도하게 인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10. 적대감과 우월감: 타인에 대한 적대감이나 우월감을 느끼는 성향이 있습니다

특성의 차이를 인정하고, 타인에 대해 이해하고자 노력은 하고 있는데
다른 것보다 성조기를 들거나 중국개입 운운하는 것만큼은 제발 좀 그만 했으면 싶다.
너무나도 드러나는 사대주의적 행태라
근데 왜 성조기를 드느냐, 등의 타국인들 질문 앞에서 너무나도 부끄러워 진다. ?

생각은 다르지만 다 좋은 나라 위한 행동인만큼 부정선거 음모론자들 내부에서도 이것만큼은 좀 자정해 주길 희망하고...

정말 나쁜 사람들은 자신의 정치적 영달을 위해, 혹은 경제적 이익을 위해 이를 악용하는 일부 정치인, 유튜버일 것인데,
그래도 이들은 자기합리화를 하고 있을 지언정 그 근원에 옳고 그름에 대한 양심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반면

충분한 지식과 지혜가 있음에도 이들에게 이용 당하고 있는, 진심으로 음모론을 믿고 있는 이들은
편협한 정보의 과잉 소비로 인해 정신적, 지적 상태가 이미 악화될 대로 악화되어
태생적이든 사회적이든 객관적 근거에 기반한 정상적 사고는 사실 상 불가하고, 믿고 싶은 걸 믿는 행태를 바꿀 수 없어 보이기에
뇌썩음 외 다른 말로는 표현하는 게 쉽지 않다.

아직 썩지 않은 뇌를 지닌 이 세상의 모든 지식인들이 힘을 모아
인류의 공존을 위협하는 이 전 세계적 우경화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나가야 할 시점일 듯 싶다.

옥스퍼드대학 출판부의 고충이 그대로 전해져 온다...

- achor

윤석열 체포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일부러 일찍 일어났던 건 아니지만 아무튼 덕분에 새벽부터 진행된 윤석열 체포작전을 흥미롭게 지켜보며 출근준비를 하였고,
또 마침 저녁에 회식도 에정됐던 터라 운전하는 대신 출근셔틀 안에서 계속 소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예상과 달리 진행은 더디게 흘러갔는데 회사에 도착하고, 근무시간이 되어서도 체포는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10시 33분에 이르러서야 완료되었다. 7시간이나 걸린 셈.

경찰과 공수처의 윤석열 체포 과정은 흡사 리니지2의 레이드와 비슷한 면이 있었다.

리니지2에서의 레이드는 보통 8명 풀로 4~5파티 정도 모여 3~4 보스몹을 연속적으로 공략하는 편이었는데
처음 안전한 곳에 집결하여 대열을 이룬 후 보스몹 하나를 무찌르고,
그리고 다시 이동하여 대열을 갖춰 다음의 보스몹을 잡는 식이었다.

그들 또한 경호처가 준비해둔 저지선을 하나하나 통과해 갔는데
하나의 관문을 통과한 후 집결하여 대열을 갖추고, 또 다시 다음의 관문을 통과해 가는 모습은 꽤나 리니지2의 레이드와 닮아있었다.
물론 별다른 충돌이 없던 건 참 다행이었고.

불법적으로 저항하던 내란수괴를 기어이 체포했던 후련한 순간이면서도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이 체포되는 안타까운 순간에
리니지2 레이드가 떠오르는 게 스스로도 좀 어이없긴 하더라.

실패할 수도 있다는 스릴 속에서 관문을 하나하나 돌파해 갔던 성취감과
작고 약한 시민 한명한명 모여 거대하고 광폭한 보스몹을 쓰러트렸던 경험이
아마도 비슷했기 때문일 듯 싶다.

한국 민주주의를 응원한다.

- achor

칼사사 신년회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소중한 칼사사 친구들과의 신년회!
만 29년이 다 돼 가는 시간이지만 함께 하는 순간들은 여전히 참 편안하고, 좋다.

ps. 권한제한 게시물로, 사진은 검색엔진 등에 크롤링 되거나 공개되지 않습니다.

- achor

미래사업기획팀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2025년을 맞아 팀 단체사진 촬영!

기아의 미래를 온몸으로 책임지고 있는 미래사업기획팀 ?

- achor

일요일 아침에...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홈페이지 손 놓고 좀 있었더니 여기저기 문제가 많더라.

그 중 페이지 로딩 중간에 중단되는 현상이 가장 심각한 문제였는데
하나하나 뜯어 보기엔 귀찮기도 하거니와
이미 세상은 PHP든 MariaDB든 Windows 서버든 너무 많은 업데이트가 진행되어서 이제 뭘 하나 고치려면 너무 많은 걸 손봐야만 한다.

일단 임시적으로 wait_timeout만 늘려서 조치하였다. :(
무사하길 바라며...

내 홈페이지는 1999년 오픈하였으니 올해로 벌써 27년 차다.
웬만한 웹사이트는 명함조차 못 내밀 정도다.
홈페이지도 실로 어마어마 하고, 이러고 있는 나 또한 어마어마 하다.

그러나 그 유구한 시간은
가치 있었으나 신선하지 못했다. 세상과의 괴리를 만들었다.

시간에 뒤쳐지지 않겠다고,
나이가 많아져도 최신가요도 잘 알고, 젊음의 한 가운데에서 생각만큼은 구태의연해 지지 않겠다고 외쳤으나
내 앞의 많은 선배들이 그러했듯
나 역시도 결국 그러지 못 하고 있다.

그렇지만 어쩌면
그것이 자연인 것도 같다.

- achor

취했다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오랜만이다, 이렇게 술을 많이 마신 건.

예정대로 오전 출근하지 않았고,
13시 경 출근하여 대충 때우다
16시 경 연말인데 정리하고 한 잔 하러 가자.

최소 각삼병은 되겠다. 낮술 먹는 느낌으로 신속하고 간결하게 후루룩후루룩.
20시 경 쫑은 했으나...

취했다.

문득문득 깨어보니 지하철 어딘가.
24시 경 결국은 귀가하여 이렇게 글을 남기고 있긴 한데,
결과적으로 귀가에 무려 4시간이나 걸렸다.

그래도 놀라운 건
그 시간동안 해야할 일도 잘 해냈고, 문자나 카톡도 별 문제 없이 잘 대응했다는 것과
그새 깨어나 이렇게 멀쩡히 글을 남기고 있다는 것.
아닐까.

아무튼 나는 살아있다.

- achor

Thoughts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I thought about writing at least one simple entry every day,
but it's not as effortless to sustain as I envisioned.

The thought that it's disheartening to live in a world where the unjust cannot be brought to justice, and
The thought that another year is quietly slipping away like this, and
The thought that today was the last weekend of the year, and tomorrow will be the last Monday of the year, and
The thought that although I've put in for a half-day off tomorrow morning without any particular reason, I might just go to work anyway...

I end today's writing with these thoughts.

- achor

Gazing at the empty times in my diary...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At that time, why didn't I leave entries...
It makes me ponder.

It's a pity that my precious memories of life might linger in my mind for a while and eventually fade away.

Gazing at the empty times in my diary...

- achor

삼형제 송년회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29년의 우정...
알딸딸...

- achor

맥주빨리마시기 대회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https://youtu.be/fDcooZAfU6M?si=E9Rz4k-ZwS93tG8m

역시 공부만 한 샌님들은 내 상대가 아니다.

사업부 송년회,
이벤트로 맥주 빨리 마시기가 열렸고,
당연히 내가 우승했다. 냐핫.

그래, 뭐, 당연하지 않은가. :)

- achor

계엄, 탄핵 그리고 삼당제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이번 윤석열의 비상계엄과 국민의힘 주도의 탄핵부결을 보며
삼당제가 가장 나은 정당체제가 아닐까 생각했다.

2시간의 불법적인 비상계엄이 해제된 이후 다양한 군상을 보았다.

우선 2024년 평소와 다름 없던 어느 밤에 일어난 일이라는 것을 여전히 현실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대다수의 시민들.
시간이 흐른 후 후세들, 혹은 어느 평행우주 속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시민들에게는
2002년 대한민국이 월드컵 4강에 올랐다는 것만큼
2024년 비상계엄은 믿을 수 없는 일로 남을 지도 모르겠다.

둘째는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자들.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을 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삶에 커다란 열패감이 있는 것은 같다.
쉬이 이해되지 않는 점은 저소득, 저학력 층에서 그러한 성향이 더욱 크게 나타나고 있는 듯한 점인데,
무지와 무관심도 원인일 수 있겠지만 결국은 판단력의 문제 같긴 하다.
이러한 이들의 총량은 과거든, 현재든 크게 변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
갈수록 유튜브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이러한 이들의 의견이 과감하게 표현되고, 동질집단 속에서 더욱 공고화 된다는 점은 꽤나 우려스럽긴 하다.

그리고 국민의힘 유형...
일부 예외는 있겠으나 아마도 탄핵에 반대한 국민의힘 의원이라도 계엄까지 옹호한 건 아닐 거라 본다.
적어도 국회의원이 된 수준이라면.
다만 탄핵 이후 대선에서의 패배, 그리고 이재명 집권 시 자신들 안위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탄핵에 반대하게 했을 것인데,
윤석열도 싫지만 이재명은 더 싫어,의 부류들이고, 내 주변에 꽤 많이 보이는 유형이기도 하겠다.
이들은 양비론자들이 아니다.
그저 이재명과 민주당을 싫어하는 이들인데, 적어도 이번 윤석열의 터무니 없는 짓은 이해해 줄 수 없는 상식이 있을 뿐이다.
이들은 현재 많은 것들을 갖고 있고, 이재명의 정책적 성향이나 추진력 등을 고려할 시 자신의 삶에 이득이 되지 않을 거라는 점을 익히 알고 있는 똑똑한 이기주의자들이겠다.
똑똑한 이기주의를 그 자체로 악이라 말할 수는 없겠고,
그저 세상과 정의를 위해 네 양심의 소리를 좀 더 들어줄 수 없겠니, 권유할 수밖에 없을 듯 싶은데,
쉬운 일이 아니다. 삶 속에서 이런 유형을 설득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걸 많이 봐왔다.

그리하여 삼당제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의의 이름으로 설득되지 않는 똑똑한 이기주의자를 대하는 법은
다수결밖에 없다.
똑똑한 이기주의가 과도화 되어 정상적 판단을 하지 못할 때
적당히 힘이 있는 3당이 캐스팅보트의 역할을 해준다면
적어도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정의는 실현할 수 있을 게다.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통해 내란죄라는 엄청난 잘못을 저질렀다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이 맞고,
그것이 이 사회의 정의로, 이는 이재명에 대한 선호와는 전혀 상관 없이 결정되어야 할 문제다.
똑똑한 이기주의자들이 자신의 안위를 위해 정의를 훼손하게 놔둬서는 안 된다.

삼당제 하면 사실 나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하던 은희경의 트라이앵글이 슬며시 떠오르긴 한다.
뭐 비슷한 논리일 수도 있겠다.
셋 정도가 되어야 집착과 부담을 떠나 사랑에 대한 냉소를 유지할 수 있다던 그녀.

차갑지만 적확하게 정의를 실천하는 게 필요한 시점 같다.

- achor

김민아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유명인과 굳이 사진 찍는 일은 거의 없지만
또 굳이 안 찍을 일도 없긴 하겠다.

송년회에서 만난 김에 한 장 찍다.

- achor

새벽에...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퇴근 후 피곤함에 쩔어 잠깐 졸다 깬 탓인지,
아니면 내일은 출근 대신 DAN24 네이버 행사에 참석하면 되는 여유로움 탓인지
다시 잠들지 못한 채 홈페이지를 두런두런 둘러보고 있다.

전혀 신경 쓰지 않은 시간동안 홈페이지엔 여러 문제들이 발생해 있더라.
일단 발견한 것들은 처리를 했는데
오랜만에 하는 코딩이라 그런지 함수들도 그렇고, 과거에 어디에 어떻게 처리했던 건지 기억이 잘 나질 않아 좀 헤맸다.
그래도 예전 소소했던 즐거움이 되살아나는 기분은 들었다.
그래. 내 취미는 코딩이었더랬지...
.
옛 기록들을 보다 보니 근방의 이곳저곳을 좀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요즘 매사를 귀찮아 했고, 어디든 가는 걸 그닥 선호하지 않기도 했던 것 같다.
차도 새로 샀고, 요즘 11월답지 않게 날도 좋은데 가벼운 여행이라도 좀 다녀야겠다.

예전엔 이런 고즈넉한 시간이면 따스한 물로 샤워를 하곤 했었다.
그럴 때면 작은 창문에서 불어오는 새벽의 찬 바람이 따뜻한 온수와 어우러져 가슴을 촉촉하게 해주곤 했었는데
아파트 속 욕실은 사방이 막혀있다.
그 시절의 그 감성이 그리워 진다.

2002년에는 빼빼로데이마다 이 생각을 했단다.
https://achor.net/board/diary/297

글을 보니 1999년의 낯선 기차역의 풍경이 기억나긴 했는데, 그러나 잊혀졌다.
나는 더이상 빼빼로데이에 그 기억을 갖고 있지 못했다.
기억엔 항상 유통기한이 있다는 걸 이제는 알 것도 같다.

벌써 27시.
내일을 위해 이제 좀 자둬야겠다.

- achor

다이어리를 쓰지 못한 이유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오랫만에 다이어리를 쓰며,
그간 다이어리를 너무 쓰지 않았다는 걸 느꼈다.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생각해 보니,

1. 삶이 좀 바쁘긴 한데, 사실 핑계긴 하다. 시간을 내려면 낼 수는 있었을테니. 아무튼 삶이 좀 피곤한 건 사실.

2. 요즘 책을 읽지 않는 것도 큰 이유다. 먹는 게 없으니 뱉는 것도 없는 법.

3. 공간이 분리되고, 도구가 바뀐 것도 한 이유겠다. 예전 PC로 거의 모든 걸 했던 것과 달리 이제는 모바일 중심이기에 방의 PC를 켜는 일이 거의 없어졌다. 다이어리는 진득하니 앉아 고민하며 썼던 기억들 때문인지 모바일이나 노트북으로는 쓰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4. 내 또래의 직장인보단 그래도 다채롭게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예전만큼 삶이 새롭거나 신선하진 않다보니 굳이 쓸만한 이야기가 적기도 하겠다.

5. 또 이미 하루에 너무 많은 글을 쓰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다. 하루종일 하는 일이라곤 이메일을 쓰거나 보고서를 작성하는 게 전부인 세상에 살고 있으니.

6. 그리고 세상이 변했다. 세상은 더이상 글로 소통하지 않는다. 사진과 영상의 홍수 속에 글은 어쩐지 진부하고, 올드패션 느낌이 있다. 사진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하지 않는 것과 글 커뮤니케이션 시절에 대한 향수와 아집도 한 이유겠다.

시간이 흘러 내 삶을 추억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는 좀 더 적극적으로 써보겠다는 다짐은 해보는데
여전히 잘 될 지는 모르겠다.

- achor

차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올 초 주문했던 차가 드디어 나왔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지난 차 옵션 넣지 않은 걸 후회했던 터, 이번엔 최고사양에 풀옵션이다.
오래 기다리다 보니 뜻하지 않게 25년 형으로 도착해 있다. 11월부터 연식이 바꿨으니 운이 좋다.

자동차 회사에 다니지만 그간 차에 큰 관심을 갖고 있진 않았던 게 사실인데
새 차를 받고 나니 문득 삶에서 소유하게 되는 차의 대수가 그닥 많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지난 차를 떠나보내려니 그 차와 함께 했던 많은 추억들이 떠올랐고, 차는 생각보다 많은 삶의 시간들을 품고 있었다.

이제 몇 대의 차를 더 떠나보내면 삶도 어느덧 종착점에 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한편
새로운 차와 함께 할 새로운 추억들도 기대해 본다.

- achor

오류시장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잘 기억나진 않지만 몇 가지 단상들은 남아있다.

우선 그 시절의 내게 그곳은 참 크고, 넓었다는 점,
어머니를 졸졸 따라다니며 접했던 생소한 세상 만물들,
영상을 보고 나니 맞아, 2층도 있었지, 거기에서 만화 주인공이 박힌 운동화를 샀던 것도 같은데, 싶기도 한 잊혀진 사소한 유년기의 삶도...

고등학교 1학년 시절엔 그 근처의 독서실을 다녔었는데
가끔 친구들과 그 속 어느 분식집에서 즉석떡볶이나 튀김을 먹곤 했었다.
평범한 떡볶이밖에 먹어보지 못한 당시의 내겐 그렇게 테이블 위에서 직접 끓여 먹는 즉석떡볶이는 색다르면서도 맛있었고,
그 맛과 경험은 성인이 된 후에도 간혹 생각나곤 할 정도였다.

시간이 흘러 다시 근처로 이사를 왔고, 아이들과 내 옛 고향 투어를 하며 스쳐 지나친 적도 있다.
하지만 이미 거의 망해버린 듯한 모습에 아쉬움을 느꼈었는데
그런 사연이 있던 건 줄은 몰랐다.

내게도 추억 어린 오류시장...

주변 익숙했던 장소를 영상으로 본 건 처음이었다.
우연찮게 접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는 오류시장,이란 작품이 출품돼 있었다.
https://dmzdocs.com/kor/addon/00000002/history_film_view.asp?m_idx=102841&QueryYear=2023&c_idx=237&QueryType=B

영상을 보며
개발과 보존, 자본과 노동 같은 쉽지 않은 고민 속에서도 옛 추억에 빠져들었다.

쉽지 않은 질문 가득한 삶의 모습이지만
우리네 인생, 사람들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건 어쨌든 참 좋다.
https://www.youtube.com/watch?v=g2ZGW8nujag

- achor

로봇배송 인터뷰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긴 여정의 첫 발자욱일 뿐이지만 시작이 나쁘지 않다.
대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니 보다 힘이 난다.

삶의 작은 이정표을 남긴 기분이다.
시간이 흐른 후 뒤돌아 봤을 때
그래도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했었다는 흔적이 되기를 희망한다.

- achor

SBS : https://youtu.be/FZAQFFy3O9E
SBS : https://youtube.com/shorts/ucmj0ncDY94

JTBC : https://youtu.be/FozS7pf7yPk
JTBC : https://youtu.be/I5fkiM1mSZg

MBN : https://youtu.be/zdwyZHyfNDM
MBN : https://youtube.com/shorts/iRlMGdi37d8

YTN : https://youtu.be/tyi0J7zIbGo
YTN : https://youtu.be/XrNFHKq_5-8
YTN : https://youtu.be/bc2qlf_HMUc

TV조선 : https://youtu.be/tVVGxgW548Q

KNN : https://youtu.be/KpNxvDG1pdc

[참고 ① - 방송사 보도 현황]

[참고 ② - 언론 48개사 보도 현황]

순서	매체	일시	기사 제목 및 링크
1	이데일리	4/25 08:48	로봇개 '스팟'이 택배 배달…기아, PBV·로보틱스 연계해 물류 고도화
2	연합인포맥스	4/25 08:51	기아, CJ대한통운·현대건설 등과 '로봇 배송' 실증 테스트
3	뉴스핌	4/25 08:53	기아, 로봇개 스팟 활용 로봇 배송 서비스 실증사업 진행
4	News1	4/25 08:54	"띵동 택배 왔습니다"…문여니 현대차그룹 로봇개가 '툭'
5	초이스경제	4/25 08:55	기아, PBV와 로보틱스 연계 '물류 혁신 솔루션 고도화'
6	아시아경제	4/25 08:57	"택배차 도착하면 로봇개가 물건 배송"…기아, 실증사업 진행
7	아시아투데이	4/25 08:58	CJ대한통운, 로봇 '스팟' 활용 택배배송 실증…"미래형 물류 서비스 구축"
8	MoneyS	4/25 09:04	"로봇개가 택배 배달 잘하죠"…기아, 'PBV' 연계 기술 고도화 시작
9	이투데이	4/25 09:08	“로봇이 문까지 택배를”…기아·CJ 대한통운 로봇 배송 실증
10	포인트데일리	4/25 09:09	기아, PBV와 로보틱스 기술 연계 통해 물류 혁신 위한 '라스트마일 솔루션' 고도화 추진
11	아주경제	4/25 09:16	기아, 로봇개 '스팟' 활용 배송서비스 실증
12	Newsis	4/25 09:19	기아, 로봇 개 '스팟' 활용한 배송 서비스 성공
13	뉴스웨이	4/25 09:22	기아, PBV와 '로봇개'로 택배배송 지원···"라스트마일 물류 혁신"
14	Heraldcorp	4/25 09:24	기아·CJ대한통운, 로봇개 ‘스팟’으로 택배 배송한다…“PBV·로보틱스 기술 연계”
15	한스경제	4/25 09:32	기아, PBV와 로보틱스 기술 연계해 라스트마일 솔루션 고도화
16	전남인터넷신문	4/25 09:40	로봇개 스팟 '택배 배송견'으로 아파트 투입 ,기아 PBV 실증사업
17	매일경제	4/25 09:43	“물류+로보틱스=혁신”…기아, 로봇 개 ‘스팟’ 활용 배송 서비스 실증
18	머니투데이	4/25 09:50	네 발 달린 택배 기사…기아·CJ대한통운, '이것' 활용 택배 서비스 실험
19	에너지경제신문	4/25 10:08	CJ대한통운, 보스턴다이나믹스 로봇 활용 택배배송 실증
20	DealSite	4/25 10:15	기아-CJ대한통운, 로봇개 '스팟' 활용 배송사업 추진
21	Klnews 물류신문	4/25 10:18	CJ대한통운, 택배 배송에 로봇개 ‘스팟’ 도입 테스트
22	News1	4/25 10:20	CJ대한통운, 보스턴 다이나믹스 로봇 '스팟' 활용 택배배송 실증
23	뉴데일리경제	4/25 10:30	CJ대한통운, 기아∙현대건설 등과 '로봇개 배송' 실증사업 개시
24	Business Post	4/25 10:58	'로봇개가 택배를 문앞에', 기아 PBV-로보틱스 기술 연계 물류 고도화 실증
25	전자신문	4/25 10:59	기아, 로봇 개 '스팟' 활용 배송 서비스 실증
26	전자신문	4/25 11:09	CJ대한통운, 로봇개 '스팟' 택배 배송 실증…“미래형 물류 구현 가속”
27	조선비즈	4/25 11:40	로봇개가 택배를?… 기아, 현대건설·CJ대한통운과 로봇 배송 서비스 실증
28	경향신문	4/25 12:08	택배도 이젠 로봇이 한다…기아, ‘스폿’ 활용 실증사업 착수
29	천지일보	4/25 13:00	기아, PBV와 로보틱스 기술 연계해 라스트마일 솔루션 고도화
30	바이라인네트워크	4/25	CJ대한통운, 로봇개 ‘스팟’으로 라스트마일 배송 실험…“미래 물류기술 구현”
31	서울파이낸스	4/25 13:05	CJ대한통운, 로봇 '스팟' 활용 택배 실증
32	한국경제	4/25 13:14	"인터넷에서 보던 개 아냐?"…고양 삼송아파트 주민들 '깜짝'
33	지피코리아	4/25 13:24	기아, PBV·로보틱스 연계 물류 고도화 추진…'택배배달 로봇개'
34	디지털타임스	4/25 13:40	"택배 왔습니다"… 기아·CJ대한통운, 로봇택배 시대 열다
35	뉴스웍스	4/25 13:41	CJ대한통운-기아, 로봇개 '스팟' 택배 투입 검토
36	AP신문	4/25 14:20	기아, PBV와 로보틱스 기술 연계…미래 물류 혁신 이끈다
37	Cargo News	4/25 15:26	CJ대한통운, 로봇 활용 택배배송 실증
38	연합뉴스	4/25 15:42	[르포] "택배요"…로봇개가 등에 싣고 고객 집으로 '척척'
39	YTN	4/25 16:02	[기업] 기아, 로봇 개 활용한 배송 서비스 성공
40	GTT Korea	4/25 16:59	편리성·안전성 높은 ‘라스트마일 로봇배송 서비스’ 가시화
41	전기신문	4/25 17:45	기아, 로봇개 스팟과 '라스트마일' 물류 솔루션 실증 사업…PBV 개발에 반영 예정
42	이코노믹 리뷰	4/25 18:25	CJ대한통운, 로봇개 택배 배송 테스트 진행
43	이코노텔링	4/25 22:22	로봇개 스팟 '택배 배송' 현장실증
44	증권경제신문	4/25 22:25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등과 '로봇 배송' 테스트
45	빅데이터뉴스	4/25 22:30	기아, 로봇개 ‘스팟’ 활용 배송 서비스 실증…PBV 연계
46	투데이신문	4/25 23:22	기아, 로봇개 ‘스팟’ PBV 실증 사업 실시…아파트 택배 배송 투입
47	지디넷코리아	4/25 23:34	CJ대한통운, 사족보행 로봇 '스팟' 택배배송 실증
48	우먼타임즈	4/26 06:40	기아, PBV와 로보틱스 기술 연계해 '라스트마일 솔루션' 고도화 나선다

회사 신년회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올해의 시작, 첫 출근.

회사 신년회가 있었고,
경영진이 이야기 하는 그룹의 미래 비전은,
모두 내가 맡고 있는 일이었다.

"현대차그룹, 신년회서 공개한 비전…로보틱스·AAM·전동화 강조"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40103000264

하루종일 게임이나 하던 놈이 이 정도면 정말 드라마틱 하게 성공한 게 아닐까!

- achor

일요일 오훗길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일요일 오훗길은 쓸쓸하면서도 정겹다.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옛 가요를 들으며
한적한 서울, 변두리 길의 사람사는 내음새를 맡는다.
창밖으로 보이는 어느 동네 길엔 어디선가 누우런 개 한 마디 튀어나와 멍멍 짖을 것만 같은 정겨움이 있다.

특히 요즘은 더욱 좋다.
여름엔 화창, 겨울엔 컴컴하지만 요즘만큼은 해질녘 풍경의 시간이다.
세상을 붉게 물들이는 해질녘 노을은 사람을 더욱 감상적으로 만들어 준다.
보이진 않지만 어느 지평선 너머로 해가 넘어가고 있는 것 같은 상상은 작은 편안함을 주는 듯 싶다.

얼마나 더 지속될 수 있을까...

- achor

찬 바람 2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긴 연휴의 마지막 날이다.
내일은 긴팔을 입고 출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날이 많이 차가워졌다.
하긴 여름휴가까지 붙여 11일이나 쉬었으니 세상은 그만큼 바꿔있는 것도 당연하리라.

랜덤하게 보여지는 옛 글에 '찬 바람'이란 글이 있여 클릭해 봤더니 무려 21년 전 글이다.
https://achor.net/board/diary/665

그 때와 너무나도 비슷한 상황에 새삼 놀랐다.
다음 날 꼭 해야할 무언가가 없다는 데에 편안함을 느끼며,
뒤늦게 일어나 샤워를 하고, 커피를 마시고, 오후엔 가만히 앉아 음악을 들으며 여름이 가고 있음을 실감하는...
21년의 시간만큼 세상은 바뀌어져 있을 것인데 나는 바뀌지 않은 걸까.

여름휴가 겸 하여 Osaka에 다녀왔다.
여행하며, 일본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지는 않았는데,
옛 글을 보니 좀 낯선 곳에서 살아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 achor

상쾌한 흐림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최고단계인 '심각' 수준의 호우경보라던 지난 밤,
...과는 달리 새벽 출근길은 잔뜩 흐리지만 비오진 않는다.

여느때처럼 반쯤 풀린 눈, 비몽사몽한 정신 속 기계적으로 출근하던 길,
셔틀에 타다마자 전무님의 메시지다,
날이 하 수상하니 재택하라는 것!

이미 셔틀은 출발하여 회사를 향해 가고 있었으나
위화도회군에 필적할 법한 결단력과 신속함으로
즉시 팀원들에게 니들도 재택하라는 메시지를 남긴 채
셔틀에서 하차한다.

갑작스레 내린 낯선 거리는 여전히 흐렸고, 이젠 살포시 안개비도 깔리고 있다.

옷가지는 젖어들고 있지만
어쩐지 흐린 날이 상쾌하게만 느껴지는 아침이다...

- achor

전도연, 우연히, 문득...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우연히
보게 된 TV 속 전도연이 가장 돌아가고 싶은 시절로 40대를 꼽는 걸 보며

문득
현재를 조금 더 잘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achor

추노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추노는 역시 최고의 명작!

- achor

휴대폰 분실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휴대폰을 분실했다.

GPS의 최종점이 내가 내린 택시의 차고지인 걸 봐서는 놓고 내린 것은 분명한데
기사 분은 본 적이 없다 하시니 어찌 할 도리가 없었다.

휴대폰이 없으니 뭘 할 수 있는 게 없더라.

무엇이든 하려고 들면 휴대폰 인증이 필요했고,
없을 시 대안은 공동인증서였는데
안타깝게도 그 공동인증서를 발급하는 데는 다시 휴대폰 인증이 필요하여 끝없는 도돌이표의 연속이었다.

게다가 연휴가 이어져 오프라인으로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이 황금 같은 연휴 내내 어마어마한 불편함을 감수할 수 밖에 없다.

https://achor.net/board/diary/322며칠 후 성훈과 종로와 신촌, 그 차가운 거리 위에서 술에 취해 잠들었었고,
덕분에 가방과 핸드폰을 잃어버리게 된다.

생각해 보면 중요한 것들을 너무도 가볍게 기록하고, 또 저장하고 있었던 건 아니었나 싶다.
고작해야 다이어리와 핸드폰을 잃어버린 것뿐이었는데
겨우 그것 때문에 사람들과 나와의 관계는 완전히 단절되고 말았다.
잃어버린 다이어리 때문에 난 그 아이에게 연락할 수 없었고,
잃어버린 핸드폰 때문에 난 그 아이로부터 연락을 받을 수도 없었다.

20년도 더 지난 옛 글이 문득 떠올랐다.

이토록 불편하게 될 것임은 조금만 생각해 봐도 알 수 있었을텐데
아무런 대비도, 조심성도 없었다.

중요한 것들을 아직도 너무 가볍게 취급하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했다...

불편해! ㅠㅠ

- achor

새봄 새꽃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새봄엔 새꽃이다.

지난 해 10월, 시윤은 그것이 꽤 긴 시간이 걸릴 것임을 추호도 알지 못한 채 심어 놓은 고추를 챙겨달라는 말을 남겼고,
나는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해 그녀의 부탁을 지키고자 노력했었다.
덕분에 고추는 유일하게 겨우내 추위를 견뎌내며 살아남았다.

새봄이 되어 새롭게
깻잎과 사루비아, 그리고 시윤은 라벤더, 시준은 적상추를 심었다.

다들 잘 살아남아 주기를...

쿠팡이츠 배달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오해마라. 회사 짤린 건 아니다. ㅡㅡ

수없이 배달을 시켜 먹었지만 직접 배달을 해볼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는데
우연히 기회가 되어서,
또 라스트마일 물류는 여전히 관심있는 신사업 영역이라서 한 번 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더라.

일단 쿠핑이츠 배달 파트너 앱을 깔고, 의무사항은 아닌 듯 한 교육을 이수한 후 대기를 해봤는데
도보로 배달하겠다고 해놔서 그런지 잘 잡히지는 않더라.
그렇다고 차로 배달하기엔 너무 귀찮아 걍 안 되나 보다 포기하고 자빠져 TV나 보고 있을 때
뙇! 처음으로 주문이 들어오더라.

도보에 걸맞게 인근 가게에서 인근 아파트로 돈가스 배달.
산책하는 마음으로 다녀왔더니 2,500원 벌었다.

그래도 이게 롤이 주어지니 잘 수행하고 싶은 마음에 걸음이 빨라졌고,
또 마치고 났을 때 약간의 뿌듯함도 들더라.

그러나 다시 주문이 들어왔을 땐
과감히 취소. ㅡㅡ

한 번 경험해 봤으니 됐다~

참고로 해볼테면 추천인 코드는 4DEPOPQL ㅡㅡ
https://eatscourier.app.link/jyacsToIJob

- achor

바쁘게 살고 있다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요즘 꽤나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불과 몇 달 전만 하더라도 연속 100일 재택근무 등으로 여유로운 삶을 만끽하였건만
코로나에 주52시간 시국임에도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근 12시간 일하고 있는 중이다.
출퇴근 시간까지 포함한다면 말 그대로 집에선 잠만 자는 정도.

그냥 뭐 그렇다고... ㅠㅠ

제20대 대선 사전투표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아침 일찍 시간을 내 사전투표를 완료했다.

아무쪼록 좋은 대통령이 선출되기를...

- achor

유시민의 토론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https://youtu.be/rgDETQQwBnM?t=540

오랜만에 100분토론에서 본 유시민은, 역시 유시민다웠다.

여전히 말 잘 하는 건 압도적 수준이었고,
정치를 떠난 시간 동안 쌓은 관용과 자비는 적어도 토론자로서 격이 다른 수준으로 나아간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아무리 잘 준비해 온 전략이라도 공감 어린 논리, 자신감 있는 여유에는 당할 수가 없다는 걸 느꼈다.

토른은 그렇게 해야 한다.

- achor

오랜만의 출근을 앞두고...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내일, 참 오랜만에 출근한다.
마지막 출근이 7/7이었으니 한 100일만이겠다.

코로나 4단계 집합금지 조치로 세상은 매우 위태로웠지만
나는 24/7 내내 아이들과 함께 하며 행복한 추억들을 많이 쌓을 수 있었다.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이제는 세상이 바꿔 위드코로나 시대,
다시 신발끈을 조여맬 시간이다.
부디 내일 아침 늦잠자지 않기를 기원해 본다. ㅡㅡ

마케팅만으로는 실적을 낼 수 없다?! 자동차업계 K사의 데이터마케팅 전략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https://youtu.be/L5BqP90GaI0

- achor

코인 호재 다이어리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코인하는 이들을 위하여...

호재 일정 정리했다.

https://achor.net/board/coin

스트리밍의 시조새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Youtube 촬영은 잘 마쳤다.

이대표님의 BB크림으로 한껏 분칠하고 카메라 앞에 앉아
두런두런 데이터 기반 마케팅에 관해 이야기 나누고 돌아왔다.

문득 무려 21년 전인 2000년,
아처웹스 멤버들과 WEbsMook 스트리밍 방송을 했던 기억들이 떠올랐다.

후진 컴퓨터에 저해상도 화상채팅용 카메라였지만
당시에는 아주 새로웠던 윈도우 미디어 서버를 구축하고, mms 프로토콜로 영상을 송출하는 것은
매우 새롭고, 도전적인 일이었었다.

비록 아무도 몰라 준다 해도
우린 BJ, Youtuber, Streamer, Creator 등등의 시조새로서 자부심을 가질 자격이 있는 것이다!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돌아와 옛 WEbsMook을 다시 보고 있자니
아무리 자부심을 가지려 해도 가질 수 없을 정도로 밀려 오는... 부끄러움...

21년 전의 치기 어린 열정이라 하더라도 느껴지는 부끄러움을 주체할 길이 없다. ㅠㅠ

아무쪼록 이번 영상은
또 다시 21년의 시간이 흐른 후에 봐도 부끄럽지 않기만을 기원해 본다.

WEbsMook : https://achor.net/acwebs/?cv=about&f=achor_movie

- achor

잊었던 약속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한 달쯤 됐던가,
아주 오랜만에 데마코 이대표님 전화다.

간단히 안부를 나누었고,
본 용건은 근래 Youtube 채널을 하나 개설하여 운영 중인데 좀 도와달란 이야기다.

아, 네, 뭐, 그러죠. 네. 네...

그렇게 잊고 있었다.

그러나 시간은 흐르고 기일은 다가오는 법,
그 날이 바로 내일이란다.

그간 이대표님 신세 많이 져 왔기에 이제 와서 일방적으로 취소 하기엔 면목 없고,
1~2주라도 연기가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이미 촬영팀과 계약을 다 해놓은 상태라 어렵단다.

준비가 안 돼 있기도 하거니와
요즘도 데이터를 다루고는 있지만 그 방향이 마케팅이 아닌 신사업이라 미묘한 차이가 있기도 하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건 그냥 단발성 강연과는 달라 자칫 실수라도 하는 날에는 영구히 박제되는 어마어마한 리스크가 있는 일이다.

그러나 열차는 이미 떠나 멈출 수 없고..
이제 시간도 얼마 안 남았고...

어쩐단 말이냐.
하기 싫엇! 흑흑. ㅠㅠ

https://www.youtube.com/c/%EB%8D%B0%EC%9D%B4%ED%84%B0%EB%A7%9B%EC%A7%91

- achor

Tesla AI Day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2021.8.19 팔로알토에서 열린 테슬라 AI 데이에 대한 단상

1. 구성
이번 발표의 핵심은 크게 3가지 기술로 구성

- 8개의 카메라를 통해 인간의 신경망처럼 구현한 자율주행 기술
- 이러한 방대한 그래픽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슈퍼컴퓨터 도조
- 자율주행 기술의 스핀오프 격인 휴머노이드 테슬라봇

2. 개별 기술

(1) 자율주행
- 라이다/레이더 없이 오직 카메라 8개로 인간의 시각을 뇌가 인식하는 개념의 심층신경망(DNN) 기반 Pure Vision 개발
- 정형 센서 대비 비정형 영상 데이터 분석의 난이도가 높기에 그간 줄기찼던 테슬라의 경험/노하우가 낳은 성과
- 도로의 각 객체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Auto Labeling 또한 테슬라의 AI 수준을 보여 줌, 100억 개 이상의 데이터 레이블링 제작
- 더 나아가 차량과 도로의 엄청난 데이터를 바탕으로 4D 메타버스 시뮬레이션, HydraNet 개발
- 이른바 디지털 트윈을 구성한 셈이기에 그 속에서 다양한 조건/환경을 실험해 볼 수 있게 되어 자율주행은 한층 진일보 했다 하겠으나
- 시샘어린 시선인지 국제자동차기술협회는 테슬라의 FSD 베타버전9, Full Self-Driving 수준을 2단계로 판단 중

(2) 도조
- 자율주행을 위한 엄청난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초당 36TB 데이터 연산 가능한 D1 칩 개발
- D1 칩 3000개를 조합, 초당 100경 번의 연산이 가능한 1.1엑사플롭스(exaFLOP)급 슈퍼컴퓨터 도조 개발, 세계 5위 수준
- 서버 칩뿐만 아니라 통합 시스템, 컴퓨팅 클러스터, 구동 소프트웨어까지도 모두 독자 설계
- 억 단위 가격인 Nvidia A100 텐서 코어 GPU 8개와 비슷한 성능으로, 암호화폐에 관심 있는 머스크이기에 설마 도조로 채굴을?
- Dojo는 도장이란 뜻의 일본어로, 오토파일럿을 훈련시킨다는 의미이자 머스크가 일본문화 광팬임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

(3) 테슬라봇
- 172cm, 57kg 체구로, 이속 8km/h에 20kg 정도의 물건을 옮길 수 있도록 제작된 휴머노이드, 내년 프로토타입 출시 예정
- 머리에 스크린과 카메라, 몸통에 FSD 시스템 탑재 > 자동차를 형태만 바꾼 스핀오프 격
- 인간의 반복적이고 지루한 작업을 대체, 노동비용을 줄여 세계 경제를 획기적으로 바꾸겠다는 머스크의 포부
- 모든 게 화성 이주를 위한 것이라고 의심 받기도 하는 머스크이니 화성 거주지 외부의 호흡 불가 지역에서의 노동을 위한 목적으로?

3. 단상

- 정말로 화성 이주라는 거대한 목표 하에서 부족한 것을 채워 나가는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것이라면 정말로 대단할 뿐!,
- 기업의 비전이나 미션 등이 정말로 중요한 것일 수도 있겠네...

- 이 정도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이 또 있을까...

- 데이터 비즈니스 측면에서 보자면,
- 판매/서비스 등 밸류체인 한 영역에서 단편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하는 비즈니스를 고민할 것이 아니라
- R&D뿐만 아니라 생산/판매 등 전 밸류체인을 관통하여 흐르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 비즈니스를 혁신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 achor

반절은 의리다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오랜만에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수정할 게 적잖다.
그 중 하나는 2020.12.31 자로 단행된 플래시 지원 종료!

flv 파일로 업로드 했던 뮤직비디오들의 오류를 Youtube 링크 방식으로 수정해 놓는다.

추억어린 옛 뮤직비디오들을 보며,
지금 새롭게 단 하나의 뮤직비디오를 선택하라면 무엇일까 생각해 봤는데
내 선택은 이것이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Ay88PDxMIM

작년 여름을 뜨겁게 달군 노래이긴 하지만
이효리나 비는 뜨거운 젊음을 함께 보낸 동료가 아니던가.

반절은 의리다.

- achor

처서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처서가 지났다.
때마침 뒤늦게 찾아온 장마로 기온도 선선해져서 정말 가을이 왔구나 싶다.

백만년만에 서버를 바꿨고,
그 김에 오랜만에 홈페이지의 옛 흔적들을 훑어본다.

마냥 그립고, 또 궁금하고... 그리고 그래도 그간 참 행복하게 잘 살았구나 싶다.

여름을 너무나도 좋아했기에
그래서 여름의 끝인 처서는 언제나 쓸쓸하고, 아쉬운 느낌이었음에도
게임 캐릭터 이름을 종종 처서라고 지을만큼 좋아하기도 했었다.

그러기에 옛 추억을 확인하려 검색을 했을 때 처서에 대한 글이 거의 없다는 것은 나를 적잖이 놀라게 했다.
처서는 글의 수보다 훨씬 더 내 삶에 영향력이 있다.

그래서 '처서' 라는 제목으로 글을 남겨두고 싶었다.
그것이 내가 많은 시간동안 사랑해 온 이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싶었다.

처서...
가장 푸르렀던 날의 종말을 이야기 하는 절기지만 해지는 노을녘처럼 희미해져 가는 모습 또한 또다른 멋이 있으리라...

- achor

Windows Server 2019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지난 주말,
요즘 전혀 쓰지도 않으면서 항상 켜놓고 있는 서버의 전기값이라도 벌어볼 요량으로
이더리움 채굴이 가능한 최소 등급의 중고 PC를 하나 샀다.

1. 야심차게 Windows Server 2019를 설치하였고,
2. 자동으로 잡히지 않는 드라이버들을 어렵게어렵게 잡았으며,
3. 엄청난 용량의 데이터들을 옮긴 후
4. 버전업된 PHP에 따른 오류들을 수정하여
드디어 완성!

확실히 빨라졌고,
이더리움도 한 달에 몇 만원은 채굴하니 전기료에 도움은 되겠다. :)

돌발성 난청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지난 2주간 코로나 거리두기 4단계로 재택을 하다가
어제 오랜만에 외출하여 더블체인, 캐쉬풀어스와 대면 미팅을 하던 중
갑자기 오른쪽 귀에서 멍 하는 소리가 들리더라.

에어컨 소리로 인한 일시적인 정도로 생각했는데
귀가하여 밤이 되니 더 심해지더라.

심상찮은 일이라는 걸 직감하고
평소와 같은 게으름은 단칼에 날려버리고 아침 일찍 이비인후과를 찾았더니
돌발성 난청이라더라.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갑자기 발생하며, 1/3만 회복한다며 겁을 주는데 좀 쫄리긴 했다.

시간이 지난 결과론적으로 정리하자면,
일요일 오전까진 증상이 지속된 듯 싶은데
스테로이드 가득이라던 약 덕분인 건지, 아니면 애초에 무언가의 사건으로 일시적으로 발생한 현상인 건지
아무튼 일요일 저녁 무렵에는 아무렇지 않은 듯이 싹 나았다.

그래도 4일 치 받아온 스테로이드 가득 약은 끝까지 먹을 예정!
오른쪽 청력의 손실이라니... 생각만으로도 끔찍하다!

가을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아침 출근길이, 어느새 서늘하다.

새삼스럽지만
가을이 다가오는 속도는 언제나 빠르다.

8월은...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8월은,
출근한 날이 손에 꼽을 정도였다.
2주간이나 지속된 여름휴가에, 공휴일에, 그리고 50% 할당 재택근무까지…

휴가도 그렇지만 재택근무도 꽤나 좋았다.
내 삶에 많은 시간을 차지하고 있는 출퇴근 시간의 소멸도 아주 만족스러웠지만
창 밖 속 찬란한 한낮 여름날의 풍경도 나를 너무나도 행복하게 해줬다.

흑사병으로 고향에서 한적한 시간을 보냈다던 뉴턴을 생각했다.
그 시절 떨어지는 사과를 보며 만류인력의 법칙을 생각해 냈다던 썰처럼
그에게는 사색과 명상을 통해 놀라운 발견을 해냈던 소중한 시간이었으리라…

비록 놀라운 발견은 없었지만 코로나19로 집에서 빈둥댔던 나에게도
8월은,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제 내일이면 백만년만의 출근!
비대면 시대가 영원하다면 삶이 무료하고 외로워 질 것도 같긴 하지만
코로나19 이후에도 재택근무가 좀 더 활성화 된다면 내 삶은 더욱 윤택해 질 것 같다.

그랬으면 좋겠네…

- achor

MBA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우수인재라고 회사 MBA를 하란다.

코로나19로 OT도, 교육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데
휴가 중임에도 어쩔 수 없이 접속하여 가만히 보고 있자니

무언가 거대한 시작을 앞둔 채 화면을 통해 가이드를 안내 받는 모습이
뜬금 없지만 예전 배틀로얄,이라는 일본 영화를 생각나게 하더라.

아무튼 잘 해보자!
학위 안 준다는 건 함정이다만... ㅡㅡ

시윤 승마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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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9NeWcLRmcg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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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pmTrnUW_dZ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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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achor.net/acwebs/?id=diary&m=dn&num_seq=2103&t=20200808_110620.jpg' target='acwwin_diary2103' onclick="window.open(this.href, 'acwwin_diary2103', 'toolbar=no,location=no,directories=no,status=yes,menubar=no,scrollbars=yes,resizable=yes,copyhistory=no,top=0,left=0,width=,height='); return false;"><img src='https://achor.net/file/acwebs/upload/board/diary/20200808_110620.jpg' width='3264' alt='시윤 승마' name='ac_target_resize' /></a>

상추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아이들과 함께, 직접 키운 상추

무언가를 직접 재배하여 수확해본 경험이 내게 있었던가...

아무튼 맛있!

- achor

Digital Marketing Summit 2020 사진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박원순 서울시장 조문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편히 쉬세요

프로필 사진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DMS2020 연사 소개용으로 최근 프로필 사진이 필요하다고 하여
회사에서 급히 폰으로 찍은 프로필 사진

촬영은 장준영 매니저
배경은 화이트보드 ㅡㅡ

타지마할 Taj Mahal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인도 출장 간 김에...
좀 초췌하네... ㅠㅠ

https://goo.gl/maps/PTvzb1xUK4vMCyeL8

시준 두발자전거 첫날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https://youtu.be/jdWFbREWY_Q

시윤 인라인 첫날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https://youtu.be/3TdTqLmWSrY

주신당

no_email@example.com (achor) — Thu, 17 Apr 2025 17:23:19 +0900

신당동 칵테일바

주신당 Zoosindang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중구 흥인동 63 1층 6호
+82 2-2231-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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