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Article 작성자 * 비밀번호 메일 홈페이지 * 제목 에디터 본문 achor wrote >그토록 바라던 세상에 다시 왔는데 >기분이 마냥 좋은 건 아니다. > >몸이 불편해서 그런 것일까? >이것저것 짜증이 나고 있다. > > > > > > > > > >제32보병사단 신병교육대 4중대 4소대 10번 훈련병. >내가 지난 4주동안 얻은 신분. > >이제는 공익근무요원이라는 공무원 신분. > >의정부에 위치한 306 보충대에 있던 시절엔 >어떻해서든지 나가기만 하면 좋을 듯 하였는데 >막상 이제와 생각해보면 그리 당당한 건 아니다. > >어쩐지 느껴지는 부끄러움. > >차라리 염색이라도 할 걸 그랬나보다. >가기로 했던 컴퓨터관련 산업체가 올해 초 부도난 이후 >염색관련 산업체에 다시 일자리를 구했으나 >'염색을 2년 반동안 해야하다니...'란 생각으로 >포기한 걸 후회하는 중. > >그렇지만 동화 속 이야기는 모두 아름답다는 사실을 >나는 알고 있다. 충분히. > > > > > > > > > >다시 예전처럼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그냥 누워 쉬고 싶은데 > >이제는 내게 시간이 없다... > >난 단지 조용히 구석에 숨어 >아무에게 영향을 주지도, 받지도 않은 채로 >혼자 쉬고 싶을 뿐인데 > >세상들은 나를 그렇게 내버려두질 않는다... > > > > >내 生에 있어서 내 삶을 마음껏 방치할 수 있는 시간이 >이제 다했음이 슬프다. > >그렇지만 인간에게는 신이 내린 최고의 권리, >자살할 수 있는 권리가 있지 않던가. > >모든 상황을 최선을 다해 임해보고, >그 후에 이게 아님을 느낀다면 >그 때에 비로소 모든 걸 포기하자. > >그리고 다시 시작하자. > >내 앞에 펼쳐진 넓은 바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 >회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추억이 있음에 만족하며 >조용히 주먹에 힘을 주어본다. > > > > > > > > > > 98-9220340 건아처 > > 분류 공지잡담추천고발고백호소질문답변경악황당제안경고독백씨바환호영상유틸제작복제알림관리 공개여부 비공개 파일 비회원은 업로드가 제한됩니다. reCaptcha 스팸성 광고물을 방지하기 위하여 초 후에 게시물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