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Article 작성자 * 비밀번호 메일 홈페이지 * 제목 에디터 본문 achor wrote >+ 보트하우스, 장정일, 산정, 1999, 소설, 한국 > > 영화로 만들어진 작품이나 시는 몇, 본 적이 있지만 장정 > 일의 소설은 처음인지라 그의 원래 스타일이 이런 건지 아님 > 이 소설만이 독특했던 건지 그건 잘 모르겠다. 다만 이 보트 > 하우스,라는 소설은 한마디로 독특했다. 물론 작품 속에 작 > 가 자신의 모습을 얼렁뚱땅 집어넣은 소설들은 다소 있었지 > 만 이처럼 완벽한 혼란을 창출해내는 건 익숙하지 않은 일이 > 었다. > > 그렇지만 애초에 이 책을 선물 받지 않았었다면 난 아마도 > 장정일의 소설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사지 않았을 게 > 다. 혹자는 내게 넌 틀림없이 장정일을 좋아할 것 같아,라고 > 말해주곤 했는데 사실은 그와 정반대인 편이다. 유달리 장정 > 일을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오히려 아예 관심이 없는 편에 > 속하지만 좋다, 싫다, 양분하자면 아마도 후자쪽이 될 것도 > 같다. > > 작가의 소설 쓰는 고통이 모티브로서 드러나 있기도 했지 > 만 소설 자체는 쉽게 쓰여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아마도 > 인위적인 설정을 제거한 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여 그랬나 > 보다. > > 어쨌거나 이 책은 오컬티즘 냄새를 푹푹 풍기고 있었는데 > 판타지 소설은 소설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로서 무언가 > 새롭고 독특하며 환상적인 맛을 느끼게 하는 방법은 오직 기 > 묘한 상황을 연출하는 것밖에 없는 듯 하여 이해한다. > > 그렇지만 오컬티즘이 문학의 새로운 주류가 되는 건 싫다. > Hard Core가 대중화되지 않았을 때 Hard Core를 더 좋아했던 > 기억을 더듬어본다. > > 대개 오컬티즘은 특정한 상징과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는 > 것도 같은데 이 보트하우스,라는 소설 속에서 난 아무 것도 > 찾지 못했다. 일단은 내 문학적 소양의 가벼움을 탓하도록 > 하겠고. > > 장정일,이라는 작가의 깊이를 난 인정한다. 변형된 영화들 > 처럼 무언가 보여주기 위해서,에 보다는 무언가 이야기하기 > 위해서,에 중점을 뒀으리라 믿는다. 그렇지만 이 한 편의 소 > 설에 머리 싸매고 고민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애초에 장정 > 일은 내 관심을 끌지 못한다. > > 이 넘쳐나는 사람들의 개성을 모조리 받아줄 수는 없는 일 > 이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아무리 대용량의 두뇌를 가진 인 > 류 역사상 최고의 천재라도 터져 버리고 말게다. 그렇다고 > 무시할 생각도 없으니 이럴 땐 그냥 내버려두는 게 제일이 > 다. 이른바 해병대 용어로 좆빨아라. --; > > 장정일은 그냥 내비두면 된다. 자기 식대로 살아가다가 그 > 를 이해하는 사람들 속에서 영웅이 되면 되고, 난 내 식대로 > 살아가면서 내가 좋아하는 채정안이나 꼬셔내면 된다. 그러 > 고 보면 세상, 꼭 살기 어려운 일은 아닌 것도 같다. --+ > > > >991119 14:15 좆빨아라. > > > > > > > > > > > > 98-9220340 권아처 > > 분류 공지잡담추천고발고백호소질문답변경악황당제안경고독백씨바환호영상유틸제작복제알림관리 공개여부 비공개 파일 비회원은 업로드가 제한됩니다. reCaptcha 스팸성 광고물을 방지하기 위하여 초 후에 게시물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