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동거를 해야겠다 (2000-04-18)

작성자  
   achor ( Hit: 2039 Vote: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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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Love

『칼사사 게시판』 36293번
 제  목:(아처) 동거를 해야겠다.                         
 올린이:achor   (권아처  )    00/04/18 17:58    읽음: 25 관련자료 있음(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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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녀석이 19살 짜리 여고생과 원조교제를 했다며 자랑을 
      늘어놓는다. 45,000원 줬단다. 아,  싸다. 정말 싸게  했다. 
      그 친구는 자애로운 얼굴로  내게 말한다. 걱정하지  않아도 
      돼. 이제 그쪽 애들이랑 길, 잘 터놨으니까 조만간 너도  소
      개시켜 줄게. 눈물나도록 고맙다. !_!
        
        아직 신문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이름이 권승우,라고 나
      버렸다. --; 나는 그냥 담담한 편이었지만 이진선 기자는 무
      척이나 미안해했다.
        
        어쩌죠? 정말 미안해요. 한 번 봐요. 맛있는 거  사드릴게
      요.
        맛있는 건 필요없습니다.
        그럼요?
        제 노예가 되어주십쇼.
        노예요? 아,아, 당신은 너무 사이키델릭해요. 아,아.
        좆까지 말고 살살 해.
        아,아.
        
        당신은 통신윤리를 규정한 정보통신법 위반으로  체포되었
      습니다.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고,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음
      을 알려드립니다.
        정보통신법이요? 제가 무슨 짓을 했죠? 전 아무 것도 하지 
      않았는데.
        보십쇼. 당신은 인터넷 상에서 폭력적이고, 음란하고,  선
      정적인 애니메이션을 꿈꾸지 않았습니까? 이걸 보십쇼.
        아니 이건.
        
        그래서 동거를 하고 난 후 결혼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물론 이 사회가 동거에 대해 얼마나 안 좋은 인상을  갖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 건 아니다. 또한 내 의지는 너무도 빈약
      하여 확고부동일 수도 없다. 단지 그렇게 살고 싶고, 또  그
      렇게 살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해보겠단 얘기.
        
        어쨌든 동거를 하고 난 후 결혼을 해야겠다.
        



                                                            http://i.am/ac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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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9/27/2001 13:51:56
Last Modified: 09/06/2021 17:5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