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1997-03-24)

작성자  
   achor ( Hit: 8205 Vote: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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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Experience

1997년 4월 1일, 하필이면 만우절에 일어났던 일이라
더욱 재미있게 남아있는 추억입니다.
'기흉'이라는 병명으로 약 한 달간 입원해 있었는데
눈물이 날 정도로 고통스러운 점도 많았지만
옛 친구들이 남겨준 글을 보고 있노라면
흐믓한 추억이 되기도 합니다.

이제는 만나지 못하는 사이가 되었지만
어떻게 살고 있을지 참 궁금한
김영미 씨께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는 말, 꼭 전하고 싶습니다.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8953번 제 목:건아처(아처) 주금 일보 직전 올린이:achor (권순우 ) 97/03/24 14:35 읽음: 40 관련자료 있음(TL) ----------------------------------------------------------------------------- 우잉... /.\ 아처 아포... 흑~ T.T 삐리리한 감기부터 시작되더니 괜히 가만히 있던 이빨두 아프게 됐구, 자구 일어났더니만 몸두 으스스 떨리구, 흑~ 머리두 어지럽구... 엉엉... 하여간 죽갔으... T.T 이러다 그냥 콱 쓰러져 버리는 게 아닐쥐 몰라... 어흑~ 이 골방에서 죽게 되면 누가 나의 주금을 알리오~ /.\ ps. 너무 기뻐하쥐 마랏! \./ 으이씽~ *^^* 자랑찬 칼사사 무적 두목 3672/0230 건아처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8974번 제 목:건아처(아처) 고마움 3 올린이:achor (권순우 ) 97/03/25 04:32 읽음: 37 관련자료 있음(TL) ----------------------------------------------------------------------------- 어젠 정말 무척이나 고통스러웠다. 아침에 피곤으로 쉽게 잠들었으나 수면에 들어간 지 몇 시간이 안 되서 일어나고 말았다. 갑자기 미친듯이 아프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홀로 눈물을 흘리며 방바닦을 뒹굴기 시작했고, 고통을 잊기 위하여 계속 잠을 청하였으나, 쉽사리 잠은 오지 않았고, 통증을 점점 더해갔다. 그렇게 몇 시간을 고통스러워 할 무렵 한 친구가 왔고, 조금 잘못 적용된 약이었지만 어쨌든 약을 먹으니 조금 괜찮아졌다. 친구가 갈 무렵 다시 통증이 시작됐는데 다시금 약을 먹고, 잠들어 지금 일어나게 되었다. 휴우... 함께 해 준 친구나 전화로 걱정해 준 친구들 모두에게 너무도 큰, 표현할 수 없는 고마움을 느낀다. *^^* 자랑찬 칼사사 무적 두목 3672/0230 건아처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110번 제 목:(아처) 떠나는 자, 마지막 글 올린이:achor (권순우 ) 97/04/01 06:52 읽음: 87 관련자료 있음(TL) ----------------------------------------------------------------------------- 너무도 갑작스럽게 떠나는 글을 쓸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저로서 도 무척이나 유감입니다. 하지만 떠나야할 때를 알고 떠날 수 있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멋 있는 모습이겠고, 저 또한 그 멋을 따르고 싶습니다. 오는 4월 20일은 칼사사 1주년의 날입니다. 그 때까지 버티지 못하고 이렇 게 떠나는 저를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잠시 제 상황 얘기를 하자면, 이미 부모님과 얘기가 되어서 조만 간 빠른 시일내에 다시 집으로 돌아갈 것이며, 휴학을 하겠고, 조그만 절에 들어가 얼마동안 요양을 하면서 정신력이나 키울 예 정입니다. 이 모든 작업이 급히 이루어질 예정이기에 더이상 통 신을 하기란 무리겠고, 더이상 여러분을 만나기도 힘들 듯 합니 다. 저는 처음 대학교에 들어와서 제 생활의 방향은 다양한 경험이었 습니다. 이미 요절을 알았기에 조금이나마 많은 인간의 다양한 모습들을 직접 체험해 보고 싶었고,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그 때 만난 것이 칼사사로 칼사사는 제게 너무도 많은 소중한 경험들을 주었습니다. 지금 전 여러분과 함께 했던 지난 1년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생각 나고 있습니다. 처음 칼사사를 만들기 위해 함께 뛰었던 모습과 첫 정모 때 서울대학교 들판에서 호겸에게 보여줬던 친구의 모 습, 그리고 함께 달렸던 그 운동장과 연세대학교 큰 바위 아래서 함께 불렀던 그 노래, 정민이 올라 갔던 그 나무, 마음껏 소리질렀던 그 모습과 목표없이 발 닿는대로 떠났던 그 여름의 여행과 무척이나 열악했지만 너무도 많은 소중한 추억을 남긴 그 여름 엠티와 '~주제에'란 유행어를 남겼던 그 가을 소풍과 너무나도 행복했던 그 겨울 엠티... 생각할수록 제겐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추억들임을 깨닫고 있습 니다 이제 전 여러분 곁을 떠나려 합니다. 덕분에 무척이나 행복했고, 무척이나 즐거웠습니다. 진정으로 제 생이 끝나는 날까지 여러분 을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빌어드리겠습니다. 3672/0230 건아처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047번 제 목:건아처(아처) 병원 후기 올린이:achor (권순우 ) 97/03/28 18:14 읽음: 46 관련자료 있음(TL) ----------------------------------------------------------------------------- 결국 이제서야 더이상의 고통을 참아내지 못한 채 병원에 갔다 왔다. 무척이나 아쉽게도 내일 정모에서는 죽어있어야 할 듯이다. 여러 모로 유감이다. ps. 언젠가 보여줄 날이 오겠지... 자랑찬 칼사사 무적 두목 3672/0230 건아처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095번 제 목:건아처(아처) 업보 올린이:achor (권순우 ) 97/03/31 09:30 읽음: 37 관련자료 있음(TL) ----------------------------------------------------------------------------- 전생에 분명 내 죄는 무척이나 많았나 보다. 그 죄값을 이제야 톡톡히 치루니 말이다. 갑자기 가슴이 저리는 두번의 깊은 기침이 났다. '이런 일은 없었는데, 왜 이러지?'라고 생각하고 약속 장소로 나섰는데, 가고 있는 중에 고통이 시작되는 것이었다. 가슴이 찌저질 것만 같고, 걸을 수도 없었고, 말할 수도 없었고, 심지어 숨 쉬기조차 버거웠다. 어쨌든 천천히 걸어 약속장소에서 친구를 만났으나 도저히 같이 있을 수 없었다. 웃어줄만큼 여유롭지 못했으며, 나 때문에 친구 역시 기분이 안좋아지는 건 원치 않았다. 그렇게 친구와 헤어진 후 집에 겨우 도착했으나 누울 수가 없었다. 누으려 하면 가슴이 다시 찌저질 것 같았기에... 친구 3명이 왔다. 그리곤 잠들었고, 이제 일어나 보니 조금은 괜찮은 듯 싶다. 휴우... 이거 원 도대체 내가 무슨 죄를 졌길래 이런 고통을 당해야만 하는지... ps. 궁극적 희망은 고통으로부터 자유롭고 싶다. 자랑찬 칼사사 무적 두목 3672/0230 건아처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103번 제 목:건아처(아처) 병원 후기 2 올린이:achor (권순우 ) 97/03/31 18:55 읽음: 51 관련자료 있음(TL) ----------------------------------------------------------------------------- 다시금 병원에 갔다 왔다. 결과는 [ 폐에 구멍이 나셨습니다. ]였다. 정말 미치겠다. 몸을 조금이나마 움직여도 숨이 차 오르고, 말을 한다거나 혹은 그외 어떤 행동을 할 때면 숨이 가빠워서 기침을 해대곤 한다. 정말 미치겠다. 이 고통이란... 자랑찬 칼사사 무적 두목 3672/0230 건아처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105번 제 목:== 아초...으휴~~ 올린이:aram3 (추진호 ) 97/03/31 22:23 읽음: 33 관련자료 있음(TL) ----------------------------------------------------------------------------- 폐에 구멍이라니...헉~ 으이궁... 걱종되네... 일단 담배 부터 끊는게 어떠 할런쥐... 간섭은 아니구...걱정이 되서 말야... 일단 살구 봐야 될꼬 아냐... 어휴... 정말 종말... 어케 된겨... 감기 몸살 정도가 아니었단 말야!! 으긍... 아초...몸 조리 잘하구... 음..병원 잘 다니구... 빨리 나라~~ 빨리 나라.. 금방 나을꺼야... 아초...그치??? ^^* == 진호 ==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565번 제 목:(아처) 3주간의 병원 후기 1 올린이:achor (권순우 ) 97/04/25 07:12 읽음: 52 관련자료 있음(TL) ----------------------------------------------------------------------------- 4월 1일 새벽이었다. 난 오늘이 만우절임을 충분히 알고 있었고, 이 좋은 호재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것 역시 잘 알고 있었다. 사실 나의 통증은 3월 30일 어느 낮 갑자기 시작되었다. 이미 그 며칠 전부터 감기와 몸살, 그리고 치통으로 내과와 치과를 다니고 있었지만 이번만큼은 그런 흔한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갑자기 폐로부터 울려 나오는 강한 기침이 2번 나온 후 가슴이 무척이나 아파오기 시작하였다. 숨쉬기가 힘들어 걷기조차 힘겨웠으며, 가슴에 통증이 시작되었다. 고통을 참지 못하고 영미를 만나자마자 잠깐 커피를 마시며 쉬려했지만 고통은 더 심해질 뿐,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어렵게 집으로 돌아온 난 누워보려 했으나 누을 수가 없었다. 누을 때 가슴의 고통이란 참아낼 수가 없었기에...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홀로 고통스러워 하는 것이 얼마나 서글픈 일인지 알고 싶은 냉혈인이 있다면 한번 도전해 볼만 하다. 더이상 참을 수가 없기에 집에 연락을 했고, 다음 날 함께 병원에 가기로 했다. 이 부분에서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 고통은 내 자존심이 결코 감당해 내지 못할 것이란 사실이다. 다음 날 엑스레이를 찍고, 조금 검진을 받았으나 숨이 차긴 했지만 왠만큼 걸어다닐 수 있던 나를 의사조차 그리 큰 병으로 생각하지 않았나 보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서 다시금 힘들게 잠이 들었다가 드디어 잔인한 4월이 시작되었음을 느끼며 잠에서 깨어났다. 비록 몸은 아펐지만 내 장난끼는 결코 사라지지 않았다. 만우절 장난을 칠 생각으로 어제 의사가 폐에 구멍이 뚫렸을 지도 모른다는 말을 기정사실화 한 후 결과를 생각했다. 사실 이왕의 거짓말인 만우절 장난이라면 확실하게 죽음으로 하고 싶었지만 아직 실제 병의 결론이 안 난 상황은 정말 그렇게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수술도 아닌 요양이 되어버린 거짓말로 끝맺고 말았다. 그렇게 장난을 친 후 다시금 잠을 청했는데 아침 일찍 영미가 온 것이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울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너무도 쉽게 걸려들고 만 게다. 푸하하~ 영미의 울음과는 상관없이 난 만우절의 장난을 계속 했다. 함께 무척이나 슬픈 표정으로 삶의 마지막을 대하듯이 행동하였고, 얼마남지 않은 수업을 듣고 싶다고 말을 하고 함께 수업도 듣고, 정말 간만에 레포트까지 써 봤다. 그렇게 시간을 보낸 후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마지막을 슬퍼하고 있을 무렵 성훈이 찾아왔다. 성훈은 내 만우절 거짓말 글은 못 봤지만 전에 조금 아팠던 것이 걱정되어 찾아온 것이었다. 19시 쯤이었을까? 갑자기 집에서 호출이 왔다. 결과가 나왔겠거니 하고 집에 전화를 했더니 어머님께서 울고 계셨다. 빨리 고대 구로병원으로 오라고 울먹이셨다. 늦으면 죽을 지도 모른다고 하시면서... 실제 죽음을 대하니 정말 '쇼킹'이었다. 그토록 죽음에 초연하고 싶었건만... 눈물이 쏟아졌다. 아직 하고픈 일들이 너무도 많다는 생각뿐이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삶을 정리하고 떠나지 못함이 아쉬웠다. 한동안 움직이지 못한 채 앉아있다가 영미를 집으로 보내고 성훈과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서는 어머님이 기다리고 계셨다. 엑스레이를 의사가 보더니 환자를 막 찾았다. 저라고 말을 했더니 어떻게 걸어다닐 수 있냐고 반문을 하고는 바로 응급실 침대에 눕힌 후 커튼을 치고 마취를 한 후 50% 성공률이라는 수술 확인서에 어머님의 도장을 확인한 후 바로 호수를 가슴에 꽂기 시작했다. 이미 상태가 그리 좋지 못해서 폐가 완전히 일그러져 있었으며, 그렇게 걸어다닐 수 있던 것이 신기한 일이었다고 한다. 어쨌든 그렇게 갑작스럽게 내 병원생활은 시작되었고, 그 만우절 거짓말이었던 내 마지막 글은 그 글보다 더욱 심하게 되어 나를 닥치고 말게 된 것이었다. 3672/0230 건아처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566번 제 목:(아처) 3주간의 병원 후기 2 올린이:achor (권순우 ) 97/04/25 07:15 읽음: 57 관련자료 있음(TL) ----------------------------------------------------------------------------- 그렇게 시작된 내 병원생활은 그리 힘들지는 않았다. 병실이 아닌 응급실에서 무척이나 불편하였지만 나보다 더 고생하셨던 어머니, 매일같이 찾아와 큰 도움을 주었던 성훈이, 그리고 간간히 찾아왔던 소중한 친구들... 수술 날짜는 4월 4일이었다. 숫자는 그리 좋지 않았다. 미신이지만 말이다. 4월 3일 병실로 올라갔고, 많은 친구들과 더불어 수술을 편안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당시 가장 큰 적은 두려움이었고, 난 그를 극복하려 무척이나 노력하였다. 영미가 준비한 음악으로 수술 하루전의 밤을 편안히 보냈고, 드디어 4월 4일 수술 시간이 왔다. 오전 10시 수술은 시작되었다. 수술실 안으로 들어가서 수술대 위에 누운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그 후론 전혀 기억이 없다. 깨어나 보니 병실이었고, 가슴이 깨질 듯한 통증만이 남아있었다. 어쨌든 수술은 성공이라는 말을 들었고, 나 역시 빨리 회복되어 갔다. 다른 사람보다 회복이 빠르다는 말을 들은 나는 좀더 빨리 호수를 빼고 퇴원될 예정이었고, 4월 8일 호수를 뺐다. 예정대로라면 난 10일에 퇴원하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갑자기 의사가 달려오더니 어떻게 된 일이나며 바로 다시 처치실로 끌려갔다. 그리곤 다시 마취 후 호수 재 삽입 작업이 시작됐다. 뒤에 급한 환자가 기다리고 있어서 마취도 안 된 상태에서 호수를 끼기에 난 저항했으나 다짜고짜 해버리는 것이었다. 무척이나 고통스러웠고, 끝나고나니 하는 말이 '마취가 조금 안 된 듯 했어.' 으휴 열받어... --+ 다시 병실에 왔더니 급한 환자가 있어서 병실이 필요하다고 여러 환자들에게 양애를 구하고 있었다. 우리에게도 부탁을 했는데 사실 난 수술도 실패한 상황에서 무척이나 기분이 안 좋았지만 어머님의 권유로 우리가 양보하기로 하곤 다른 병실로 이동을 했다. 심장병 환자들이 모여있던 그 곳은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상당히 이상한 곳이었다.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곳이었다. --+ 병실에서 보는 창밖의 세상이 아름답게 느껴진 것은 모든 희망이 사라진 그 때부터였다. 항상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말을 들어오던 나이기에 곧 나갈 것이다란 희망이 있었으나 수술 실패와 기일없는 연기는 퇴원예정일이었던 4월 10일에 이르러서는 내 눈에 눈물을 고이게 만들었다. '절대안정'이란 4글자가 붙은 이후 앉을 수도 없었던 것은 나를 미칠 지경에 이르게 했다. 24시간 누워서 꼼짝하지 못한 채 창밖의 따스한 햇살을 보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은 무척이나 괴로웠고, 그렇게 세상이 아릅답게 보인 적은 없었다. 함부로 죽음을 논했던 점, 함부로 생명의 가치를 업신 여긴 점, 함부로 잔인함을 즐긴 점... 얼마나 겁없고, 단편적인 사고였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그렇게 무의미하게 시간은 흘러갔다. 며칠 수 의사로부터 앉아도 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느꼈던 행복감은 아마 쉽게 상상할 수 없을 게다. 적어도 앉아서는 책이라도 볼 수 있으니 말이다. 꽤 많은 책들을 접했다. 내가 필요한 책을 적어주면 어머님께서는 어김없이 다음 날 책을 구입해 오셨고, 그런 식으로 조금이나마 답답함을 이겨나갔다. 어느 정도에 이르자 더이상의 상황 진전은 없었다. 결국 의사들은 단기간 완치가 불가능하다란 결론을 내리고는 나를 퇴원시키려 했다. 우선 퇴원한다란 사실이 기쁜 나는 찬성했지만 부모님은 완치 때까지의 입원을 원하셨고, 병원에서는 괜찮다는 말로 반대했다. 결국 다시 2번째 호수를 뺄 때 역시 공기가 조금 들어가는 안좋은 결과가 났지만 그래서 퇴원을 고집했다. 그렇게 결국 4월 21일에 3주간의 병원 생활을 마치고 퇴원하였다. 하지만 병실이 무척이나 그리웠던 이유는... 아마도 고통을 함께 했던 사람들과의 정... 3672/0230 건아처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567번 제 목:(아처) 3주간의 병원 후기 3 올린이:achor (권순우 ) 97/04/25 07:16 읽음: 53 관련자료 있음(TL) ----------------------------------------------------------------------------- 퇴원할 때 원서를 작성하면서 내 불행의 미신적인 이유를 볼 수 있었다. (수술한 날이 4월 4일이란 점을 기억) 병원 회원 번호가 다름다닌 00838에다가 666이었다. 이런 황당한 일이... 물론 미신이란 것은 알지만, 4/4와 666... 뭔가 꺼림직... --+ 불행은 퇴원 후라 해도 끝나지 않았다. 병원에서 준 약이 몸에 부작용을 일으킨 것이다. 온몸에 반점이 생겨 퇴원한 지 24시간도 못 되어 난 다시 병원으로 갔다. 간단한 치료와 다시 약을 받고 왔으나 또 다시 부작용이 생기고 말았다. 그리곤 다음 날 또 병원 행... 이번엔 치료 중에 머리가 핑 돌더니 쓰러지고 말았다. 잠시 누워 있으니 괜찮아졌으나 바로 달려오신 아버님께서는 다시금 입원을 주장하셨고, 병원측에서는 별다른 치료책이 없다는 말로 또 반대하였다. 결국 다시 특진을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렇게 지금까지의 잔인한 4월과의 투쟁은 전개되었고, 결국은 나의 승리로 끝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여러 모로 많이 도와줬던 성훈, 영미, 용민 모자른 피를 대신 해줬던 영재, 영미 그리고 걱정해 줬던 너무도 소중한 친구들 마지막으로 나보다 더 애를 쓰신 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 고맙습니다. 간접체험이 얼마나 헛점 투성인가를 직접 몸으로 깨달은 나는 적어도 앞으로의 내 삶에 있어서 지금의 시간이 소중한 경험이 되리라고 생각하고 있다. 나보다 더 아프고 고통스러운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항상 그들을 돕고, 생각하는 자세를 가져야겠다란 생각을 했다. 세상은 진정으로 소중하고 아릅답다. 3672/0230 건아처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128번 제 목:[영재] 아쳐...우음~~~ 올린이:전호장 (전수민 ) 97/04/01 20:16 읽음: 27 관련자료 없음 ----------------------------------------------------------------------------- 갑자기 왜 그러는지 모르겠군... 쿠쿠...만우절 거짓말을 하는건지... 만우절 거짓말이었음 좋겠다... 거짓말룸겠지? 거짓말 ㅇ일꼬야~~ 쿠쿠... 만일 진짜라면... 건강을 되찾고 다시금 오기를 바라겠다.. 머...까지꺼 1년 못기다리겠냐? 영재///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132번 제 목:[전호겸]아처 이 놈~~~~~~~~~~~~~~~~~~ 올린이:절대권력(전호겸 ) 97/04/01 21:42 읽음: 50 관련자료 없음 ----------------------------------------------------------------------------- 만우절 서비스냐?... 내가 아처글을 젤 첨에 읽었는데... 무진 순간 놀랫다.... 만우절이라서 장난친것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리고 장난이엇다면 다시는 이런거 장난 치지마라... 옆에서 보는 사람 장난아니라 무진 놀란다.. 그리고 장난이기를.... 흘..... 쩝...... 한달에 한번 글써야하는데... 이번달꺼는 탕진이다.... 글쓰는 숫자를 제한해서.... 통신에 적게들어오려는 호겸이....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134번 제 목:[나뭐사죠] 아처 올린이:전호장 (전수민 ) 97/04/01 22:29 읽음: 30 관련자료 없음 ----------------------------------------------------------------------------- 정말 아파? 으궁.. 젠장..씁슬하네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136번 제 목:== 아처~ 올린이:aram3 (추진호 ) 97/04/01 22:41 읽음: 50 관련자료 없음 ----------------------------------------------------------------------------- **제발 만우절 장난이었으면....하지만... 어휴... 왜이리도 슬픈건지.. 아처...요양하더라도... 얼굴 볼 수 있잖아... 후아~~ 정말.......... 답답하군... 몸 조심하구... --; 아처야 이건 잠시일 뿐야~~ 그지................ ==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137번 제 목:[공지/부두목] 아 처 올린이:전호장 (전수민 ) 97/04/01 23:34 읽음: 53 관련자료 있음(TL) ----------------------------------------------------------------------------- 아처가 병세가 심각해져서 병원에 입원하였음. 상태는 낙관적이지 못함. PS:만우절이니 뭐니 그런소리하는 인간들 내가 맹새코 가만 두지 않겠음.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139번 제 목:[eve] 학교에서 아처를 봤는데.... 올린이:아기사과(정여주 ) 97/04/01 23:45 읽음: 59 관련자료 없음 ----------------------------------------------------------------------------- 터미날실에서..... 아퍼 보이긴 했다.... 근데 아래 글 읽으니까 입원했다네....오늘 저녁에....... 음....진짜 아픈가봐..... 아까 아처한테 막 장난 치니까 아처가 좀 화내든데... 아처 그러는거 첨봤다.... 근데 이거 지금 장난 치는거면....나 정말 화날 꺼 같당... 근데 문제는 장난이 아닌거 같다는거지..... 음........... ==사과가==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141번 제 목:아처 걱정.. 올린이:joe77 (김성희 ) 97/04/02 00:20 읽음: 32 관련자료 없음 ----------------------------------------------------------------------------- 아처가 입원을... 어디로 입원하거야.. 이번주에 토욜에 미술관 관람수업이 있어서.. 과천가거든.. 그때 시간남으면 문병갈수 있는데.. 좀 자세히 알려주라.. 내가 경고했는데. 자취는 폐인의 지름길이라구.. 아춰야.. 마니 아프니.. 아처소식을 자주 자주 글에 글에 올려주길.. 건강이 최고라니깐.. 모두 건강하길..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146번 제 목:[꺽정이] 아처야.... 올린이:k1k4m49 (김경민 ) 97/04/02 12:05 읽음: 26 관련자료 없음 ----------------------------------------------------------------------------- 아처야...어디가 아프길래... 글은 보긴 했지만.....빨리 쾌유하길 빌께. 나뿐만이 아니라...사사인 모두가 빈다.. 입원 했다면 이 글을 볼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두목 아처의 쾌유를 빌면서.....^^ 먹구싶은 거 있음 말해..사가지구 갈께.. 담에 한번 나와서 개고기ㅤ나 먹좌...--+ 쪼~~크였당...하여튼..빨리 좋아져서..웃는모습으로 볼수 있길.. 바랄께.. 칼사사의 꺽정이 경민이 였당..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158번 제 목:[eve] 아처에게 정말 미안하군.... 올린이:아기사과(정여주 ) 97/04/02 17:41 읽음: 42 관련자료 없음 ----------------------------------------------------------------------------- 학교에서 만우절 날 애들한테 하두 많이 속아서리.. 첨엔 아처두 속이는 건줄 알구... 아처 만났을 때.....만우절이라 장난 치는 거지? 했었는데.... 진짜 아프단다....... 미안하네..... 아처는 이해해 주겠지? 근데 성훈~~!!병원 어딘지 왜 안갈켜 주는거여... 문병 가야 할꺼 아녀..... 창진이 말론 폐에 구멍이 난거 라든데., 진짜야??? 음.......걱정이당.......... ==사과가==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146번 제 목:[꺽정이] 아처야.... 올린이:k1k4m49 (김경민 ) 97/04/02 12:05 읽음: 26 관련자료 없음 ----------------------------------------------------------------------------- 아처야...어디가 아프길래... 글은 보긴 했지만.....빨리 쾌유하길 빌께. 나뿐만이 아니라...사사인 모두가 빈다.. 입원 했다면 이 글을 볼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두목 아처의 쾌유를 빌면서.....^^ 먹구싶은 거 있음 말해..사가지구 갈께.. 담에 한번 나와서 개고기ㅤ나 먹좌...--+ 쪼~~크였당...하여튼..빨리 좋아져서..웃는모습으로 볼수 있길.. 바랄께.. 칼사사의 꺽정이 경민이 였당..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158번 제 목:[eve] 아처에게 정말 미안하군.... 올린이:아기사과(정여주 ) 97/04/02 17:41 읽음: 42 관련자료 없음 ----------------------------------------------------------------------------- 학교에서 만우절 날 애들한테 하두 많이 속아서리.. 첨엔 아처두 속이는 건줄 알구... 아처 만났을 때.....만우절이라 장난 치는 거지? 했었는데.... 진짜 아프단다....... 미안하네..... 아처는 이해해 주겠지? 근데 성훈~~!!병원 어딘지 왜 안갈켜 주는거여... 문병 가야 할꺼 아녀..... 창진이 말론 폐에 구멍이 난거 라든데., 진짜야??? 음.......걱정이당.......... ==사과가==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160번 제 목:[제로] 왜 안쓰는겨? 아처 여 데.. 올린이:asdf2 (이중하 ) 97/04/02 18:36 읽음: 45 관련자료 없음 ----------------------------------------------------------------------------- 구로 고대 병원 응급실 6호 침대 -- 다들 문병이나 가봐라. 근데 빈손은 사절이란다.. 다들 가지 말자 --+ 암튼.. 가는 애들끼리끼리 가던지.. 우루루 몰려가는건.. 정말 보기도 싫구.. 병원에 누워있는 사람도 별루.. 오래도록 있어봐서 알쥐 --;; 난 낼 약속 펑크라.. 낼 잠시 들려야겠다.. 모두들 아쉽게도 .. 큰 병은 아니란다.. 여기서 큰병이란 (에이즈.. 백혈병.. 뇌졸증등등등 --++) 암튼.. 수술까지 했다니까.. 먹을꺼는 다들구 가자.. 새우깡 + 쪼꼬파이 <- 이건 지금 샀다가 나 군대가면 부텨주구 ^^ 헤헤 아프지 않을 놈이 아프니.. 좀 그렇군.. 주니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161번 제 목:체리가 아처에게 띄우는 처음이자 마지막 편지 올린이:체리soju(박지영 ) 97/04/02 18:36 읽음: 62 관련자료 없음 ----------------------------------------------------------------------------- 봄비가 촉촉히 내리던 어느날 ?대학로를 헤매던 체리는 정말로 괜찮은 친구를 하나 만났어. 처음 해보는 벙개가 깨지고 우연찮게 칼사사 정모에 들르게 된 체리는 그것을 일종의 운명이라 생각했지. 한방 가득 낯선 사람들이 차있는데 구석자리를 하나 차지하고 앉자 갑자기 그들 사이에 끼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거야. 자기 모임에 가입하라고 말하던 그애에게 성의없이 "응"이라 대답했지 만 속으론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 하지만 어쩐일인지 체리는 선뜻 그 모임에 들 수가 없었어. 많이 망설였지. 아주 쉬운 일인데도 말야. 일이 맘대로 되지않자 체리는 괜시리 그애에게 투정을 부렸어. 그애는 나더러 밥팅이라며꼭 모임에 들어서 자기랑 더 많이 친해지자 했고 그 한마디에 체리는 마음을 굳혔지. 초보인 덕분에 어렵사리 가입신청을 마치고 뿌듯한 마음으로 칼사사 게시판을 보는데 '떠나는 자, 마지막 글' 이라는 그애의 글이 눈에 띄는거야. 가슴이 내려 앉았지. 그날 아침에도 아무렇지 않은듯 가입 재촉 쪽지를 3개나 남겨놓고서 이제 떠난다니... 떨리는 마음으로 읽어봤더니 그애가 많이 아프대. 알고는 있었지만 모든걸 그만둘 정도로 아픈지는 몰랐어. 순간 그날이 만우절이라는 생각이 떠오르는거야. 짓궂은 그애의 장난이겠지... 그렇길 바랬어. 밤 12시가 지나면 [우헤헤헤! 속았지롱~~~] 이라는 글이 모두를 놀라 게 할꺼라고 생각했는데 다음날이 와도 그런 글은 올라오지 않았어. 그애의 가입 축하 인사를 받지 못한 최초의 신입 회원이라 생각하니 몹시도 서글퍼 지더군. 오늘도... 그애를 처음 만났던 날처럼 비가 내렸어. 왜 이렇게 가슴이 아픈걸까... 아무것도 믿고 싶지 않다. 정말로... 그애가 몸바쳐 마음바쳐 사랑했던 [칼사사]... 이 작은 모임을 나도 그애만큼 아껴주겠다고 약속하면 그애에게 용기가 될까... 얼굴조차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짧은 만남이었지만 오래오래 기억 할꺼야. 어디선가 지켜보고 있다고 믿으며 이글을 쓴다. 처음 보았을 때처럼 씩씩한 모습으로 빨리 돌아와야해. 꼬옥~~ 자랑찬 칼사사 두목 건아처에게 아처와의 약속을 지킨 체리가...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166번 제 목:[공지/부두목] 아처 #2 올린이:전호장 (전수민 ) 97/04/02 23:06 읽음: 56 관련자료 있음(TL) ----------------------------------------------------------------------------- 오늘도 하루종일 아처옆에서 이것저것 도와주다 왔다. 아처의 병은 오른쪽 허파에 구멍이 나서 기능을 상실하여 고무호수를 허파에 연결하여 숨을 쉬고 있고 어제보다는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수술은 일주일 정도 후가 될꺼 같고 정확한건 아니지만. 장기간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할듯 싶다. 내가 병원의 위치를 말하지 않았던 이유는 아처가 현재 입원실이 아닌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면회가 사실상 불가능해서 가족1인만 입장할수 있기 때문에 와도 얼굴못보고 돌아갈수도 있기에 그랬던것이다. 아처를 걱정해주는 많은 친구들........ 아처를 대신해서 정말로 고맙게 생각해... 고무호수로 피가 나올때 마다 내마음도 너무 아프지만 반드시 쾌유될꺼라고 믿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내가 아처 소식을 전해줄께.. 자랑찬 칼사사 무적 부두목 = 김 성 훈= 김 성 훈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167번 제 목:[^^정]아처야 힘내. 올린이:alltoyou(박정재 ) 97/04/02 23:46 읽음: 45 관련자료 없음 ----------------------------------------------------------------------------- 휴....아처가 많이도 아픈가보다. 병의 원인은 몰까,. 아처의 자립정신에 찬사를 보내던 나였는데 자취생활의 화려한 겉모습에 가려진 힘든 나날들에 조금은 위협을 느낀다. 나도 언젠가는 혼자 살아보겠다고 생각했거든. 아무튼...아처가 빨리 완쾌해서 친구들과 즐겁게 즐겁게 지냈으면 좋겠다. 글구...성후니..수고한다.고맙구. ..휴..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168번 제 목:[eve] 아처땜시........ 올린이:아기사과(정여주 ) 97/04/03 00:14 읽음: 46 관련자료 없음 ----------------------------------------------------------------------------- 맘이 착찹하다........힝............. 입원하는 날 낮에 만났을 때 쫌 잘대해 줄걸......... 미안하네..... 얼마전만 해두 나랑 미팅 주선하구선....애들 돈 걷은 걸루 떡볶이두 사먹구.. 서루 자기 애인이 더 잘났다구 싸우구 그랬는데.... 맨날 짬뽕 사달라는거 거절 했드니만.... 이긍..... 전혀 안아플거 같든애가...아프다니........ 안되ㅆ다..... 빨리 나았으면 좋겠당..... 근데...영미야...찾아가두 못만난다는데 어쩌지? 토욜날 어쩔거여? 연락바람....... ==사과가==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169번 제 목:[포비] 칼사 짱아 아포서 어떻게... 올린이:redmink (박영은 ) 97/04/03 01:49 읽음: 36 관련자료 없음 ----------------------------------------------------------------------------- 잉 짱이 아프다니.... 울 처럼 팽팽한 나이에 병원에 돈을 쏟다니.... 난 신입이라 여기 칼사사 사정은 잘 모른다만 글도 어쨌든 짱이 아프다니 글들이 걱정, 염려로 다 침울하고. 누군진 몰라도 너빨리 낳아야 겠다. 이리 많은 염려부대가 있으니 말야. 왠지 기분이 글타... 잘모르는 사람이라도 아파서 입원이 어떻고, 호흡이 어떻고 하니 맘이 그르네....... 내가 저명한 의사로 한번 손보면 싹 낳아, "야, 됐다 일나 고만 가라." 했음 좋겠구만......^_^ 그래 어쨌든 몸 조리 잘하고, 간호하는 성후니도 못지않게 건강 조심하길... 맛있는 포비가 썼대요.. 빠이~~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175번 제 목:== 언제 까지 응급실에 있는거야~~ 올린이:aram3 (추진호 ) 97/04/03 21:31 읽음: 33 관련자료 없음 ----------------------------------------------------------------------------- 계속 응급실에 있지는 않는거 아니냐??? 성훈!! 병실을 옮겼음.. 빨랑 올려줘~~ 으휴.. 정말 아처 생각하면....쩝... 빨리 나아야 할텐데... 거참 디게 걱정되네... 쩝..쩝..쩝.. 아초 힘내라... 성후니가 고생이 많구나... 휴~~ 빨리 나아야 할텐데... == 진호 ==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176번 제 목:[공지/부두목] 아처 #3 올린이:전호장 (전수민 ) 97/04/03 21:45 읽음: 63 관련자료 있음(TL) ----------------------------------------------------------------------------- 수술날짜가 빨리 잡혀서 내일 12시쯤에 수술을 할꺼 같습니다. 지금은 겉보기에는 아무런 이상도 없는것 처럼 건강하게 잘지내고 있습니다. 오후 5시쯤에 병실을 응급실에서 일반 입원실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수술후 방문을 해도 괜찮을꺼 같습니다. 오시는 방법은 지하철 신도림역에서 하차 하셔서, ** 학원 방면 (기억이..)으로 나오셔서 108-1번 버스를 타시고 구로 고려대학 병원역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10분정도 소요됩니다. 병실 9층 953호 전화번호:818-6953 (순우를 바꿔달라고..) 면회시간 정오 12시 ~ 오후 2시 오후 6시 ~ 오후 8시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길 기원하면서... 자랑찬 칼사사 무적 부두목 = 김 성 훈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182번 제 목:[혜미] 아쵸~...기운내라..응? 올린이:allyoudo(정혜미 ) 97/04/04 02:25 읽음: 34 관련자료 없음 ----------------------------------------------------------------------------- 내가 잠시 칼사사를 비운 동안..이런일이?? 음...미안~..^^;(혼자 착각하는 혜미) 암튼.. 별로 좋지 않은 소식이라 맘에 걸리는구나.. 아쵸야~ 빨랑 일어나요~오~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187번 제 목:[씁쓰름] 아처가~~~~이런 올린이:난나야96(조재윤 ) 97/04/04 11:41 읽음: 36 관련자료 없음 ----------------------------------------------------------------------------- 아처가 마니 아프다던데~~~~~ 수술도 한다구~~~~~~ 짜주 못 들려서 미안하다......애덜아 어째 2학년이 되구나니 바쁜게 생기더라구 암튼 미안하구 아처가 빨리 나아야 할텐데 너 웃음소리가 듣고 싶구나~~~아처야 다들 잘 찌내구~~~~~~ 나 모르는 사람은 정모때 볼 수 있을 거야~~~~~~ 요번엔 꼭 갈거야~~~~~~~~~ 그럼 다들 잘 지내~~~~~~~~~~ 다들 요기다 모라구 하던데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190번 제 목:[가시] 아처.... 올린이:thorny (이경숙 ) 97/04/04 21:46 읽음: 25 관련자료 없음 ----------------------------------------------------------------------------- 많이 아프구나.... 휴........... 힘내라..... 뭐라 할 말이 없다....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191번 제 목:[공지/부두목] 아처 #4 올린이:전호장 (전수민 ) 97/04/04 22:35 읽음: 50 관련자료 있음(TL) ----------------------------------------------------------------------------- 정말 다행스럽게도 4시간에 걸친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마취가 풀리니 많이 고통스러워 하더군요. 수술보다 오늘 하루동안 몸조리가 더 중요하다던데 잘해내리라 믿습니다. 내일부터는 면회를 가셔도 괜찮을 껍니다. 많이들 가셔서 용기를 주세요..빨리 낳으라고... 이제 제 할일은 끝난거 같군요. 자랑찬 칼사사 무적 부두목 김 성 훈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192번 제 목:[공지/부두목] 병원 위치 올린이:전호장 (전수민 ) 97/04/04 22:36 읽음: 45 관련자료 있음(TL) ----------------------------------------------------------------------------- 병원: 구로 고려대학 병원 병실: 9층 935호실 전화: 818-6953 (권순우) 면회시간: 정오 12시 ~ 오후 2시 오후 6시 ~ 오후 8시 교통편: 신도림역 하차 남부대일학원 출구앞에서 108-1번 버스를 타고 고대병원앞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삐삐는 확인하기 어려우니 전화를 하시는 편이 낳을껍니다. 자랑찬 칼사사 무적 부두목 김 성 훈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193번 제 목:[필승] to 아처 올린이:k1k4m49 (김경민 ) 97/04/04 23:09 읽음: 32 관련자료 없음 ----------------------------------------------------------------------------- 성훈이 글을 보니 죽지는 아나꾼! 한참 후에나 이 글을 보겠지만 살아있으니 곧 만나게 되겠지 조만간 문병갈께 88한갑하구 두꺼비 한병이랑 새우깡 이정도면 문병갈때 선물로 충분하지? 칼사사의 구염둥이 서눙이가...........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194번 제 목:(아처2) 이론 나쁜 소식들... 올린이:영화조아(임종화 ) 97/04/04 23:19 읽음: 35 관련자료 없음 ----------------------------------------------------------------------------- 아처 많이 아픈가? 응급실이라 벌받은 거라고 말하고 싶기도 하고 하여간 빨랑 나아서 사악한 짓을 계속 해랏 병원에서도 사악한 짓으 하고 있다는 소문은 익히 듣고 있다만 액 구 우리 모두 열심히 살아야지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182번 제 목:[혜미] 아쵸~...기운내라..응? 올린이:allyoudo(정혜미 ) 97/04/04 02:25 읽음: 34 관련자료 없음 ----------------------------------------------------------------------------- 내가 잠시 칼사사를 비운 동안..이런일이?? 음...미안~..^^;(혼자 착각하는 혜미) 암튼.. 별로 좋지 않은 소식이라 맘에 걸리는구나.. 아쵸야~ 빨랑 일어나요~오~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187번 제 목:[씁쓰름] 아처가~~~~이런 올린이:난나야96(조재윤 ) 97/04/04 11:41 읽음: 36 관련자료 없음 ----------------------------------------------------------------------------- 아처가 마니 아프다던데~~~~~ 수술도 한다구~~~~~~ 짜주 못 들려서 미안하다......애덜아 어째 2학년이 되구나니 바쁜게 생기더라구 암튼 미안하구 아처가 빨리 나아야 할텐데 너 웃음소리가 듣고 싶구나~~~아처야 다들 잘 찌내구~~~~~~ 나 모르는 사람은 정모때 볼 수 있을 거야~~~~~~ 요번엔 꼭 갈거야~~~~~~~~~ 그럼 다들 잘 지내~~~~~~~~~~ 다들 요기다 모라구 하던데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190번 제 목:[가시] 아처.... 올린이:thorny (이경숙 ) 97/04/04 21:46 읽음: 25 관련자료 없음 ----------------------------------------------------------------------------- 많이 아프구나.... 휴........... 힘내라..... 뭐라 할 말이 없다....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191번 제 목:[공지/부두목] 아처 #4 올린이:전호장 (전수민 ) 97/04/04 22:35 읽음: 50 관련자료 있음(TL) ----------------------------------------------------------------------------- 정말 다행스럽게도 4시간에 걸친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마취가 풀리니 많이 고통스러워 하더군요. 수술보다 오늘 하루동안 몸조리가 더 중요하다던데 잘해내리라 믿습니다. 내일부터는 면회를 가셔도 괜찮을 껍니다. 많이들 가셔서 용기를 주세요..빨리 낳으라고... 이제 제 할일은 끝난거 같군요. 자랑찬 칼사사 무적 부두목 김 성 훈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192번 제 목:[공지/부두목] 병원 위치 올린이:전호장 (전수민 ) 97/04/04 22:36 읽음: 45 관련자료 있음(TL) ----------------------------------------------------------------------------- 병원: 구로 고려대학 병원 병실: 9층 935호실 전화: 818-6953 (권순우) 면회시간: 정오 12시 ~ 오후 2시 오후 6시 ~ 오후 8시 교통편: 신도림역 하차 남부대일학원 출구앞에서 108-1번 버스를 타고 고대병원앞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삐삐는 확인하기 어려우니 전화를 하시는 편이 낳을껍니다. 자랑찬 칼사사 무적 부두목 김 성 훈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193번 제 목:[필승] to 아처 올린이:k1k4m49 (김경민 ) 97/04/04 23:09 읽음: 32 관련자료 없음 ----------------------------------------------------------------------------- 성훈이 글을 보니 죽지는 아나꾼! 한참 후에나 이 글을 보겠지만 살아있으니 곧 만나게 되겠지 조만간 문병갈께 88한갑하구 두꺼비 한병이랑 새우깡 이정도면 문병갈때 선물로 충분하지? 칼사사의 구염둥이 서눙이가...........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194번 제 목:(아처2) 이론 나쁜 소식들... 올린이:영화조아(임종화 ) 97/04/04 23:19 읽음: 35 관련자료 없음 ----------------------------------------------------------------------------- 아처 많이 아픈가? 응급실이라 벌받은 거라고 말하고 싶기도 하고 하여간 빨랑 나아서 사악한 짓을 계속 해랏 병원에서도 사악한 짓으 하고 있다는 소문은 익히 듣고 있다만 액 구 우리 모두 열심히 살아야지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200번 제 목:[eve] 아처수술... 올린이:아기사과(정여주 ) 97/04/05 00:21 읽음: 54 관련자료 없음 ----------------------------------------------------------------------------- 성공적이라니 다행이군..... 에고고..... 앞으로 몸조리 잘하길 빌어야지... 근데...아처 걸린 병...요즘 젊은 애들 많이 걸리는 거란다... 친구들하구 얘기하는데....그 병 걸려서 수술한 사람들을 다들 하나씩은 알구 있더군. . 암튼 다들 조심하자.... 수술이 성공적이니 이제 건강해지겠지... 아처의 빠른 쾌유를 빈다... ==사과가==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201번 제 목:== 아처...정말 다행~ 올린이:aram3 (추진호 ) 97/04/05 01:46 읽음: 41 관련자료 없음 ----------------------------------------------------------------------------- 으휴,... 응급실로 실려 가따구 해서.. 얼마나 걱정 했는쥐..쿠쿠.. 어쨌던 수술 잘 끝났다니.. 정말 다행이다~~~ 그럼 몸조리 잘해서.. 빨리 완치 되야쥐잉.....^^* 아처 빨리 나아랏!! == 진호 ==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209번 제 목:[스마일?] 아초 병문안 벙개있습니다~ ^^ 올린이:영냉이 (김영미 ) 97/04/05 17:18 읽음: 59 관련자료 없음 ----------------------------------------------------------------------------- 일요일날 아처 병문안을 갈 생각입니다 가실 수 있는 칼사사인은 누구든지 함께 갔으면 좋겠네요~ 장소--> 신도림역에서 남부대일학원 출구 앞 시간--> 5시 ( 이번 칼사사 타임은 30분입니다~ *^^* ) 연락처--> 영냉이삐 ; 015-968-4252 꺽정이삐 : 015-8307-1449 음.. 이글 보시구 가실 수 있는 분은 제 삐에다가 자신의 뒷번호를 찍어주시면 더 좋구요~ 귀찮으시믄 않해두 되구요~ ^^ 영양보충이 중요하다구 하니까 병문안 갈때 먹을거 하나라두 우리 사들고 갑시다~ (결국 우리 좋자구 가져가는 것이 되겠지만~ *^_^*) 그럼 내일 뵙도록 하지요~ 포에버 칼사사 마담 영냉이엿땅~ ? *^.^* ps==. 이번이 아니어두 다들 시간나면 가끔 들러서 아처 빨리 낫도록 격려을 해줍시다~ *^^* with 먹을꺼 <-- 아초가 학수고대하고 있음. *^^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220번 제 목:[가시] 히. 다행이다. 아처....... 올린이:thorny (이경숙 ) 97/04/06 12:22 읽음: 22 관련자료 없음 ----------------------------------------------------------------------------- 그래도 많이 아프겠다........ 그래도 수술이 잘 되었다고 하니 다행이구........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225번 제 목:[영재] 아쳐.. 올린이:전호장 (전수민 ) 97/04/06 23:06 읽음: 23 관련자료 없음 ----------------------------------------------------------------------------- 다행이다.. 너무 잘됐구나... 조만간 찾아가마.. 말은 필요가 없겠지?? ^^; 그럼이만..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231번 제 목:[라키] 아처 병문안 후기..흐. 올린이:로딘 (김현정 ) 97/04/07 02:18 읽음: 50 관련자료 없음 ----------------------------------------------------------------------------- 아침에도 칼라를 마니 사랑하고 있던 로딘이.. 음..들어왔는데...흐..꺽정이가 있더군 꺽정이가 병문안 야그 하길래.재원이 꼬셔따아 그래서 5시로 하기루 했는디 와보니..흐흐..20분 늦음.. 재원..광율..부르르.. 미안..히죽.. 보니 경민이 외로이 이떠군 좀 이따보니 정목이 나타남..흐흐.. 올간만이군..짜식.. 나랑 재원,광율은 먼저 병원으로 향해따아 아처..쯔쯔..누워있더군 근데..그래두..참..여전히 아처러스하더군..흐 어머님께서 막 이것저것 먹으라구 하시더라.. 이궁..녀석아.평소에 부모님께 좀 잘해라..(이궁..찔려랑..) 김밥먹구..그러다.아처의 운동시간이 돌아와서리 흐..링겔병 들구 가는 녀석폼이.참 꾸리해따아.. 냠..그러다 거기서 애들이 아처좀 놀리구..담배로..흐흐 쿠쿠쿠..아처 맘이 아파쓸꺼야.. 그러다 우리는 신림으로 향함.. 흐..재원은 XX양을 찾으러가더만..오지두 않더만 두리서 모해쓸까..?궁금.. 우리는 순대먹구..막걸리.. 흐..성훈하구 정목..고대를 외치며 원샷.. 꺽정..흐..이맛살 마구 찌푸리며 막걸리..흐.. 수민이 옆에서 부어라 마셔라..이궁.. 그러다 영냉이랑 정원이 가구.. 우리는 더 이따가 노래방감 흐흐..성훈이 몸을 못가누더군 쯔쯔... 그러다 집에와따..모두들... 냠..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234번 제 목:(하하)아처 이놈~~~`~ 올린이:c5y5j6 (조용진 ) 97/04/07 03:35 읽음: 38 관련자료 없음 ----------------------------------------------------------------------------- 아처 이놈이 병세가 점점 호전되는 듯 해서 기쁘군.. 하하하 암튼 아처땜시 부모님들과 누님이 고생이여......... 아처 이놈....... 어머님께 짤 좀해라 이눔아. 아무리 잔소릴 싫어하는 너지만 내 말 들어 ㅇ이놈아 성훈ㅇㅇㅇ이 이놈~~~~~~~~~~`` 고생이 많다 , 이놈아........ 부모님두 너한테 고맙다구 하시더라.. 여러분ㄴ 아처거 퇴원할 날두 얼마 안 남았으니 그전에 미리미리 마니마니 가 봅사다. 가보면 아춰~의 썰렁함에 고통스럽겠지만 그래두 한번 가서 썰렁아처의 불쌍한 모습을 보고 오면 좋을 듯 한 것 같을 듯 하군요.. 아 처 이놈~~~~~~~~~~~~ 빨리 나아서 하루속히 ........의 판매를 재개하길빈다. 오소빨리 팔아서 날 따라잡아야 하지 않겠는냐 이썰렁한 것아~~~~~~~~~`` 하하하...... 성훈 수고..........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261번 제 목:[스마일] 아처의 짤막한 소식 올린이:영냉이 (김영미 ) 97/04/08 16:43 읽음: 52 관련자료 없음 ----------------------------------------------------------------------------- 이모두 아처의 추측이지만 오늘 가슴의 호스를 뺄지도 모른대~ 그리고 요번주 안에 퇴원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구.. ^^; 그니까~ 아직 문병을 못가신 분들은 조금 서둘러야 할듯~ 하긴.. 가봐야 그 썰렁함에 다시 한번 경악을 하면서 돌아 올테지만~ --+ 여하튼 남들 한달 정도 걸리는거 두주 만에 나을 만큼 아초가 삐리리함을 전하려 했음~ ^^ 포에버 칼사사 마담 영냉이였당~ *^.^*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280번 제 목:[무아]에궁... 문병은... 올린이:별장er (강명철 ) 97/04/09 09:13 읽음: 23 관련자료 없음 ----------------------------------------------------------------------------- 참석못해서 미안하이 아이디가 2차 연체중이고 학교가 아니면 통신할수 없다는 이유로 참석을 못했네 아처얼굴도 한번 봐야하는데 하긴 허파꽈리가 쪼그라드는 병부터 구멍도 나구... 난 위에 빵꾸가 나구.... 장도 안 좋구... 참 폐에 구멍나거나 허파꽈리가 수축되는 병은 남자애들한테 무지 많단다 다들 조심하고 이번주에 시간이 있을려나..... 잘 지내시게............ 울 과 오빠 아이디로 과감히 들어오는...(무아)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292번 제 목:[필승 아처퇴원 연기? 올린이:전호장 (전수민 ) 97/04/10 09:46 읽음: 31 관련자료 없음 ----------------------------------------------------------------------------- 절언./ 죽으려면 곱게 죽을것이지 모수술을 글케 마니 하는지 --" 수술을 또 받는다니 이번엔 확시리 잘 받아씀 하구 역시 울나라 대학 병원들 참 삐리리한건 아라조야해!! 아프루 몇번을 더 받을지 아무두 모르는거 아냐? 칼사사의 구염둥이 서눙이가.............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311번 제 목:아처방의 업그레이드............. 올린이:c5y5j6 (조용진 ) 97/04/11 14:52 읽음: 38 관련자료 없음 ----------------------------------------------------------------------------- 에궁............. 어떤이들이 갑자기 들이닥쳐 곤히자는 날 깨웠다 그들은 중무장을 한 채 방안을 이잡듯이 뒤졌다 첨엔 영문을 몰라 어안이벙벙했는데 그들은 열악한 삶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러 온 정의의 혁명가라구 했다./.. 그들은 이방의 전원을 220v으루 바꾸어 놓았다. 아니,바꾸고 있다. 그들의 혁명은 아직두 진행 중이다.. 근데 참 비리리하다못해 띠리리한 것은 전원이 나간 상태인데두 컴이 작동한다는 것이다. 신비의 컴이라 해야되나..... 참, 아저시들이 이방에 첨들어와서 상상을 초월하는 지저분함에 어이없어하는 표정이란.......... 어이ㆄ구 어안벙벙하구 심지언는 허탈헤하는듯한 표정들,,,,후훗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318번 제 목:[스마일] 아처소식.. 올린이:영냉이 (김영미 ) 97/04/11 22:45 읽음: 49 관련자료 없음 ----------------------------------------------------------------------------- 아처가 수술이 잘못V었는지 지금 상황이 몹시 않좋아... 절대안정 표지판이 붙어 있을 정도로... 음.. 어머니께서 그러시는데 월요일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수술여부를 결정할 것 같대.. 절대안정을 요하기 때문에 월요일까지는 당분간 면회를 안왔으면 좋겠다고 당부를 하셨어.. 그러니까 면회를 생각했던 애들은 좀더 있다가 가야 할 것 같다구.. 포에버 칼사사 마담 영냉이..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322번 제 목:[스마일] 여백의 미 올린이:영냉이 (김영미 ) 97/04/11 23:00 읽음: 36 관련자료 있음(TL) ----------------------------------------------------------------------------- 칼라 비게에 쓸수 있는 것은 모두 칼사사 계시판에도 쓸수 있다. -- 쭈니 왈-- ps==. ehdrkadms dkslwlaks wjrdyd... 포에버 칼사사 마담 영냉이엿땅~ ? *^.^* 푸히~ 다들 수고가 많으~ 영냉의 여백의 미가 어떠셨는지~ *^^* 포에버 칼사사 마담 영냉이엿당~ ? *^.^* 나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고작... 연거푸 나오는 한숨과 고인체 말라버리는 눈물... 얼마나 힘이 들지 정확히는 알수 없지만.. 오늘 그의 표정은.. 정말 땅이 무너지는 느낌이다.. 옆에서 간호라도 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도 없겠다.. 가족이 아니기에 나는 절대 안정을 방해하는 사람으로 간주되었고 그래서 한시간도 채 바라보지 못한채 걸어나와야 했다.. 그를 뒤로 한채.. 정말로 나오고 싶지 않았어.. 그냥 누워있는 모습만이라도 하루종일 지켜볼 수 있다면... 더이상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걸.. 이렇게 떨어져 있노라면 너무나 답답해... 견딜수가 없어.. 그전에는 누구보다도 많은 시간을 함께했었는데.. 나에겐 너가 바로 가족이었는데.. 절대안정을 방해하는 사람이 되어버리다니.. 지루하지.. 많이 힘들지.. 내가 해줄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어.. 너의 힘들어 하는 모습이 떠오를때면 너무나 가슴이 아파.. 눈물이 날 정도로.. 옆에 있다면 썰렁하더라도 덜 지루하게는 해줄수 있을텐데.. 하지만 난 너의 가족이 아니기에... 제발 기운내.. 모든게 다 잘될꺼야.. 조금만 참으면 돼.. 비록 내가 지금 이렇게 먼곳에 떨어져 있지만 마음은 네 옆에 있다는거... 그리고 몸도 절실히 네 곁에 있고 싶어 한다는 거.. 정말로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 너무나도 답답하지만 난 하나님을 믿고 그분이 너를 도아주실 것을 믿어.. 지루하고 답답하고 미치도록 힘들어도.. 제발 기운내고 잘 견디길 바래.. 나... 정말로 네 옆에 있고 싶어.. 얼마든지 오래라도 괜찮아.. 지금 이순간도 너무나... qhrhtlvdj... dkcjdi.. tkfkdgo.. sjanskeh rktmadkvmrp...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332번 제 목:[라키/부샵~2] 음..아처야... 올린이:로딘 (김현정 ) 97/04/12 11:32 읽음: 37 관련자료 없음 ----------------------------------------------------------------------------- 저번에 면회갔을때 너의 참으로 아처러스한(!) 모습이 떠올라.. 짜식...많이 아푸다니 내 마음도 아프군..흐.. 쩝...녀석..그래두 칼라에서 자주 보았던 녀석중 하나인데.. 근데도 별로 친하게 지내지못해서 아쉽구..^^ (갑자기 저번에 치뤘던 전쟁이 생각나는군..냠~) 녀석..빨랑 일어나구..쾌유를 빈다.. 면회할 수 있는 기간에 조만간 또 한번 가마.. 쩝..... 수술...흐... 몸조리 잘하구...잘 쉬구.. 나중에 건강히 웃는 얼굴로 보고싶다.. 화이링 아처!!!!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334번 제 목:[eve] 이럴수가.... 올린이:아기사과(정여주 ) 97/04/12 13:03 읽음: 27 관련자료 없음 ----------------------------------------------------------------------------- 면회 갈려구 했는데.... 이런... 수술이 잘못되었다니... 걱정이다... 빨리 나았으면..... ==사과가==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407번 제 목:[스마일] 아처소식잠깐. 올린이:영냉이 (김영미 ) 97/04/15 20:19 읽음: 51 관련자료 없음 ----------------------------------------------------------------------------- 아처가 그동안의 객기를 접어두고 며칠동안 고분고분 의사 선생님의 말을 들은 연유로 상황이 상당히 호전되었나 봅니다 오늘부터는 이동을 할수 있다니깐요 낼인가 호스를 다시 조금 뽑는다고 하는군요 그럼 이만. .... ps==. 삐리리한 대학병원이 이번에는 잘해야 될텐데..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453번 제 목:[영재] 아쳐 병문안 후기... 올린이:전호장 (전수민 ) 97/04/18 12:20 읽음: 31 관련자료 없음 ----------------------------------------------------------------------------- 어제 그냥 헌혈증 줄 것두 있구해서... 열악한 경제 사정에도 불구 아쳐의 병실을 왕림했다... 얼마나 열악하냐면... 학교에 애들 보고 어두.. 차비가 없어서...집에서 딩굴거리는 레벨...--; 그 와중에도 가서 봤더니... 우선 나온게 병이 나은거 축하한다고 축하삐 날린인간 죽이겠다는 것이다... 지금 또 상태가 불안 간당거리는 상황이라고 하니... 오늘은 어찌됐나 모르겠다... 호스만 2번을 꽂았으니...^^; 음...나야 칼사사 특유의 뜯기기질을 발휘하여.. 병실의 음료수를 바닥내고 왔다.. 음...여기서 한가지 안 사실은... 사악한 인간은 명이 길다는 사실을 다시금 알았다.. 그리고 만우절이라고 거짓말을 너무 심하게 하지 말자... 그러면 결국은 아쳐처럼 천벌을 받는다는 사실... 뭐 그냥 병문안가서 이런얘기 저런얘기 하구... 그러다 왔으... 특별한 사실 없음.. 영삥..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506번 제 목:[필승] 아처 퇴원? 올린이:전호장 (전수민 ) 97/04/22 09:53 읽음: 27 관련자료 없음 ----------------------------------------------------------------------------- 그럼 26ㅇㄹOwOw일에 올수 인는건가? 얼마나 삐리리해젼는지 보구싶군...^^" 아처퇴원 추카.... 빨랑 구엄Ow멍이 메워지기를~~ 쌀벌하군! 칼사사의 구염둥이 서눙이가........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548번 제 목:(아처) 여백의 미 올린이:achor (권순우 ) 97/04/24 18:06 읽음: 68 관련자료 있음(TL) ----------------------------------------------------------------------------- * 첫 글을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는 내게 중요한 문제였다. 홀로 고심 중에 한 글을 발견했고, 이 글만이 처음 통신 에 입문하는 듯한, 조금은 서툴어진 자판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정당한 이유요, 방법이라 생각했다. 하고 싶은 말들은 너무도 많다. 하지만 간단한 상황 보고와 몇 마디만을 남기고 후를 기약하도록 하겠다. 영미가 말했듯이 지난 월요일에 퇴원하긴 했지만 다 나은 상태로 퇴원한 것이 아닌 단기간 치료가 불가능해 병원측에서 강제 퇴원을 종용한 결과이다. 이후 집에서 요양을 하고 있었으나 병원에서 제공한 약이 몸에 심한 부작용을 일으켜 온몸에 붉은 반점이 생겨 퇴원 다음 날 다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다음 다시 또 부작용이 생기고 말았다. 또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으나 치료 중 쓰러졌고, 다시금 온 가족들이 달려오고 별다른 치료법이 없다고 병원측에서 설명했지만 집안에서는 다시 입원을 원했으나 병원측의 입원 거부로 결국 집에 있게 되었다. 지금은 이런 상태이며, 조금씩 걸어다닐 수도 있다. 단지 온몸의 붉은 반점과 고열, 몸살만이 조금은 고통스럽다. 가능하면 26일 칼사사 1주년 기념일에는 모든 수를 써서라도 참석해 볼 예정이고, 마지막으로 항상 걱정해 준 너희에게 너무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성훈, 정말 진심으로 여러 모로 도와준 점, 기필코 잊지 않겠다. 생을 걸고서라도 말이다. 3672/0230 건아처 ps. 함부로 죽음에 논할 수 없는 소중한 것을 배웠다. 그리고 그토록 쉽게 세상을 말할 수 없음도 알았다. 가장 무서운 것은 고통과 그와 동일시 될 수 있는 두려움이다. djfaksk gkaRp dlTrh tlvdjTsmswl whrmadlfkeh so akdmadmf dkfdkwnjTdmaus... sjfmf rmfldnjgkau gmffls, rufzh qnRmfjqwl dksgdms snsanfdl dhsmf sjdml rmfrhk ejqnfdj skfmf djfaksk godqhrgkrp goTsmswl dkakeh ahfmfRjdi. rm djEjs enfudns wlfqudrhk Tkdnfwlfkeh sjfmf vhrlgkwl dksgrpTdj. wjdakf wlstladmfh whgdkgkslRk akfdldi...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553번 제 목:[가시] 아처...... 올린이:thorny (이경숙 ) 97/04/24 20:31 읽음: 19 관련자료 없음 ----------------------------------------------------------------------------- 잉....... 아직도 아프구나... 물론 많은 애들이 널 보고 싶어 하고 너도 애들이 보고 싶겠지만..... 이번주는 참아라... 아프잖어.......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554번 제 목:[svn] 아처~ 올린이:aram3 (추진호 ) 97/04/24 21:32 읽음: 24 관련자료 없음 ----------------------------------------------------------------------------- 돌아 왔구나.. 일단 환영... 글구 여백의 미~ 두개 보면서.. 울뻔 했다... ^^* 문병 못가서 정말 정말 미안... 가려고 했는데...아휴... 변명 따위는 하지 않을께... 정말 미안.... 컴백 축하..... == 진호 ==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557번 제 목:[필승] 나두 아처~ 올린이:k1k4m49 (김경민 ) 97/04/24 23:28 읽음: 19 관련자료 없음 ----------------------------------------------------------------------------- 퇴원을 했다길래 몸이 마니 괜차나진줄 아란는데 그게 아닌가보네? 나나 애들이나 너 번개때 나오면 조아하게찌만 몸이 그정도로 안조타면 무리하지 말기를~ 피에쓰...당분간은 농담하기 힘들게꾼! 칼사사의 구염둥이 서눙이가...........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568번 제 목:[영재] 쿠쿠...아쳐... 올린이:전호장 (전수민 ) 97/04/25 09:17 읽음: 18 관련자료 없음 ----------------------------------------------------------------------------- 이제야 세상이 아름답다는 것을 알았군... 그렇쥐... 세상은 젊은 나이에 절망하기에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면이 많단다.. 전에 한 번 문병갔을때...^^; 내가 에이 드러운 세상하면서 농담조로 말을 하니.. 니가 세상은 아직은 아름답다고 하던 생각이 나는군..^^: 그래...이번 생과 사를 넘나드는 너의 큰 체험 (물론 심적, 물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을지도 모르지만...^^;) 이...앞으로 니가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더욱 열심히 사는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글구... 이제 세상에 대해 술만 마시면 부정하는 놈은... 성훈이 한 놈 밖에 안 남았군... 성훈이도 폐에 빵꾸 한 번 나야겠는데? (농담...^^;) 어쨌든..복귀를 축하하고... 너무 무리하지 말고... 그래...가능하면 칼사사 1주년 기념 정모때 얼굴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영재..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572번 제 목:[꺽정이] 아처의 글을 보며.. 올린이:k1k4m49 (김경민 ) 97/04/25 09:55 읽음: 21 관련자료 없음 ----------------------------------------------------------------------------- 왠지 뿌듯하다... 오늘 게시판에 와서 느낀 기분이 "뿌듯","신뢰감" 이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것같다.. 두목이라는 자가 비어있을때, 그 무리들은.. 혼란스러워지기 쉽다....해체되기싶다.. 물론 칼사사는 그런 무리라 비유하기에는 어울리지 않지만.. 두목이 있어야 할곳에 빈 공간만이 존재할 뿐...두목이 없으니.. 여간 불안한게 아니었다..듬직한 기둥뿌리가 뽑힌 기분이었따.. 아처의 글을 보니..왠지 칼사사라는 곳이 갑자기 생기가 넘친다.. 의심하지 못할 어떤 믿음이 가슴으로 전해져왔다.. 아래있는 글...그리고..지금 아처는 부작용때문에..고생하고 있는듯 하다...아처야..힘내라..너를 지켜보는 눈이 디따게 마너..^^^(난세게) 개 그리고..너의 그 경험으로 인해서..좀 더 성숙하고.. 멋진 아처가 되었으면 한다..(매일 마시구 죽자구 하지말구..^^) 아처야..화이링......! 칼사사의 꺽정이~ 경민이가..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579번 제 목:[라키/비회원] 아처야.. 올린이:로딘 (김현정 ) 97/04/25 14:01 읽음: 25 관련자료 없음 ----------------------------------------------------------------------------- 쩝.. 니글..읽고.. 후...녀석..많이 커꾸나..(푸헷~^^) 쩝..그래...그런 경험이..소중한거지.. 부작용..흐... 아푸지말구..언제나 건강하게 웃던..(그러면서 배째떤..--;) 너의 모습이 생각난당.. 6월정모때 본 이후로..자주 칼라에서 보고..그랫지만.. 마니 친하게 지내지도 못하고... 같은 운영진으로 일해나가면서도.. 친하지 못햇던 것 같아.. 쩝...건강조심하구.. 너에게..좋은 친구들이..많다는 거..언제나..격하구.. 나 역시..좋은 친구가 되고싶다는 것을 알아주기를... 그럼..로딘이는..이만..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19585번 제 목:[eve] 아처에게..... 올린이:아기사과(정여주 ) 97/04/25 18:37 읽음: 22 관련자료 없음 ----------------------------------------------------------------------------- 퇴원을 축하해요~~~~ 정말 너에겐 미안한 마음 뿐이구나.... 헤헤........ 병원 가는 날두........기분 나쁘게 한거 같구... 그러면서 병문안은 간다간다 하면서 한번두 못가구.... 울 학교 애들이랑 갈려구 했었는데.... 정말 미안하다.... 아직 완전히 낫진 않은 듯 하구나..... 에고.... 빨랑 나아야 할텐데..... 빨리 나아서....얼굴 봤으면 좋겠다..... ==너무너무 미안해 하는 사과가...==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26521번 제 목:(아처) 다시 찾은 병원에서... 올린이:achor (권순우 ) 97/12/17 16:18 읽음: 43 관련자료 있음(TL) ----------------------------------------------------------------------------- 병사진단서를 떼러 지난 봄 입원했던 병원을 찾았다. 변한 것 없이 그 죽어있는 듯한 모습은 여전했다. 사람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보이지 않았고, 따뜻한 날씨임에도 다들 싸늘해 보였다. 의사는 말했다. "아무래도 안 될 것 같은데..." 휴우... 마지막 희망이었는데... 내 차례를 기다리면서 지난 4월의 회상에 잠겼다. 겨울에서 봄으로, 창밖으로 쏟아지는 햇살에 눈물 흘렸던 날들이나 너희들이 찾아와서 즐거웠던 기억들, 그리고 수술 후 고통스러웠던 아픔들... 모두 내겐 소중했다. 그 시절엔 겨울에서 봄으로 변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다시 겨울로 변하고 있으니 불과 며칠 전 일 같기만 한데 벌써 그렇게 세월은 흘렀나 보다. 시간은 흘렀어도 추억은 그대로 남아있었다. BYE... 건아처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31149번 제 목:(아처) 다시 찾은 병원에서... 2 올린이:achor (권순우 ) 99/01/17 22:35 읽음: 25 관련자료 있음(TL) ----------------------------------------------------------------------------- 오토바이 사고로 한 친구가 입원했다고 하여 예전 내가 입원했었던 그 병원을 찾았다. 벌써 21개월이나 흐른 일이었지만 병원은 특별히 변한 것 없이 그 우울하고 침침한 느낌, 그대로였다. 그 시절이 참 많이 생각났다. 죽을 지도 모른다는 말에 절로 흘러나왔던 그 눈물이나 수술 후 가슴이 갈라질 것만 같았던 그 고통, 창밖으로 따사로운 봄의 햇살이 내리쬐는 가운데 [절대안정]이란 팻말을 붙이곤 움직이지 못한 채 느껴야했던 외로움... 그 절망, 한 가운데 서있던 시절에 내 곁에서 내게 용기를 주었던 성훈, 영미를 비롯한 친구들, 그리고 부모님도 생각이 났다. 벌써 2년이 다 되어가는 이야기... 우연히 엘리베이터 안에서 나를 담당했던 의사를 만났는데 그 암울한 분위기 속에서도 반가웠다. 인사를 나누고, 지금은 건강하다며 안부를 이야기하곤 헤어졌다. 그리고 돌아와 그 시절을 생각하며 후기를 읽었다. 사소한 느낌들까지도 새록새록 내 기억 속에서 돋아나는 기분이었다. 새삼 건강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아직도 난 추억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98-9220340 건아처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32508번 제 목:(아처) 다시 찾은 병원에서... 3 올린이:achor (권순우 ) 99/05/14 22:02 읽음: 33 관련자료 있음(TL) ----------------------------------------------------------------------------- 요 며칠 몸이 참 아팠다. 아니, 사실 아프다기 보다는 참 기묘한 느낌이었다. 폐에서 공기가 빠져나가는 느낌을 받아본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니 그 요상한 느낌을 이해해 주길 바라진 않는다. 체내에 공기가 새는 느낌은 쉽게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독특하다. 작은 공기방울이 톡톡 터지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간지러우면서도 꼬르륵, 공기 새는 소리가 들려오면 두렵기도 하다. 틀림없이 아프진 않은데 아프다는 말 이외엔 설명할 방법이 없는 난감함, 그런 느낌이다. 수술을 한 지 2년이 되었지만 팔을 크게 휘젓는 움직임이 아니라면 별 이상이 없었는데 2-3일 전 맞선을 보고 난 직후부터 이런 느낌이 왔던 것이다. 그 날은 소주에 맥주를 섞은 폭탄주를 많이 마셨고, 담배도 몰아 피었지만 그런 게 직접적인 이유는 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그동안 내 삶은 대개 그런 식이었으니 말이다. 몸을 학대한 일련의 행동들이 쌓이고 쌓여 이 지경에 이르게 되었나보다, 란 생각을 하며 오늘 아침 일찍 조퇴를 하여 병원을 찾았다. 겉으론 담담한 척 했지만 두려움이 결코 가벼운 상태는 아니었다. 2년 전 수술할 때도 이랬다. 몸이 안 좋아 우선 약국을 찾았더니 소화불량이라며 소화제를 주기에 난 그저 가볍게 생각했었다. 그래도 숨을 쉴 수가 없어서 병원을 찾았더니 그 다음 날 한 통의 전화, "너 조금만 늦으면 죽을 지도 몰라." 어머님은 눈물 때문에 말을 못 하셨었다... 병원을 찾아가면서 또 어떤 통고를 받을까, 슬며시 걱정이 되었다. 지난 번 수술이 불완전하긴 했다. 분명 무슨 문제가 있긴 한데, 차라리 한 번 더 수술을 하여 아예 군대를 제거해 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인간에 의해 행해지는 수술의 불완전함과 이후 외로움과의 싸움, + 아주 오래된 글이지만 과거 text 필드가 꽉 차서 짤려있던 부분을 보완해 둔다. 다음은 이어지는 글이다. 그런 것들이 싫었다. 부디 아무 일이 없기를 바라며 병원에 들어섰다. 진찰을 받기까지 기다리면서 난 마치 마지막 담배를 피우듯 애절하게 담배를 피웠다. 어떤 통고로 앞으로 다시는 담배를 피지 못할 지도 모른다... 이것이 마지막 담배라면 얼마나 그리울까... 담배를 피는 데 내 온갖 최선을 다했다. 아주 미세한 연기라도 결코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깊숙히 빨아들여 연기를 음미했다. 왠지 서글픈 기분이 들었다. 따스한 5월의 햇살 아래 홀로 앉아 다시는 피지 못할 담배를 핀다는 것... 병원은 2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었다. 매일 사다보던, 내 유일한 즐거움이었던 그 매점의 스포츠 신문. 그다지 맛이 없었던 병원 밥에 배고파 하던 내게 있어서 그나마 위안이 되었던 그 도너츠. 하얀색 바탕에 파란색 글씨가 새겨진 옷을 입은 사람들... 2년 전 병원에서 있었던 때가 무척이나 생각났다. 다시 입원하고 싶지는 않았다. X-ray를 찍고 의사의 진찰을 받았다.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 받았다. 아직은 미세한 편이니 조금 더 사태를 지켜보자고 했다. 호전되지 않는다면 다시 수술을 해야겠단다. 병원을 나서며 그간 내 몸을 학대했던 수많은 기억들이 떠올랐다. 니코틴과 알코올에 절여져 불규칙한 식사와 턱없이 부족한 수면으로 내 몸은 얼마나 학대당해 왔던가. 내 몸은 얼마나 보잘 것 없었던가. "죽는 게 두렵지 않아." 아무리 겉으로는 외치고 있어도 막상 죽음이 눈 앞에 나타나게 될 땐 세상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으로 죽음에 저항하게 된다. 惡의 그 매력을 칭송하면서도 위기의 순간에는 善하게 살아오지 못했음을 후회하고, 神을, 종교를 터무니 없는 것으로 매도하면서도 내가 아프면, 그를 찾게 된다. 나는 그 얼마나 비굴하고, 간사하단 말인가! 지금 이순간조차 담배를 피우며 거친 호흡을 내뱉으면서 무사하기를 바라는 인간은 그 얼마나 무지하고, 무모하단 말인가! 요절해야만 한다면 무언가를 남기고 싶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그저 조용히, 왔다가 떠나는 것도 괜찮다는 위안이 들긴 하지만 내가 세상에 살았다는 흔적을 남겨놓고 싶다. 누군가 날 기억해 줄 추억을 남겨놓고 싶다. 아직 아무 것도 하지 못했는데... 벌써 세상과 단절되고 싶진 않다. 98-9220340 건아처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28705번 제 목:(아처) 잊지 못하는 만우절의 추억 올린이:achor (권순우 ) 98/04/01 17:13 읽음: 39 관련자료 있음(TL) ----------------------------------------------------------------------------- 난 아직도 지난 1997년의 오늘을 잊을 수가 없다... 그 아이의 눈물과 성훈의 굳은 얼굴과 그리고 어머님의 흔들리시던 모습... 내 사소한 장난을 믿어준 그 사람들에게 난 정말 감격하였었다... <1997년 4월 1일> 알다시피 난 3월 말부터 무척이나 몸이 안 좋아 결국 3월 31일에는 동네 병원에서 진찰을 받았던 것이었다. 그리곤 내 아처제국에 홀로 뻗어 있었는데 새벽에 깨어난 난 오늘이 만우절이란 사실을 아프다는 이유로 그냥 지나쳐 버릴 만큼 장난꾸러기가 아니지는 않았다. 그리하여 '떠나는 자, 마지막 글'이란 황당한 제목으로 '나 너무 아파서 이제 요양을 가게 됐다'고 거짓말을 해 놓았다. ^^;; 그리곤 다시 뻗어 잠들었는데 아침에 그 아이가 눈물을 흘리며 찾아왔던 것이었다. 그 만우절 아침에 난 아픈 가운데서도 어찌나 웃었던지... ^^* 수업을 재끼고 온 그 아이와 난 함께 내 수업을 처음으로 들었고, 마음껏 학교 구경을 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리곤 오후가 되었고, 당시 사정이 있어 통신을 하지 않았던 성훈마저 어떻게 된 일인지 찾아와 주었다. 내 사소한 장난을 2명이 진심으로 믿어주었던 것이었다. 그 때의 감격을 어찌 말로 설명할 수 있으랴. 우리 셋은 함께 아처제국에서 뒹굴거리고 있었는데 그 즐거운 분위기를 깨며 한 통의 전화가 온 것이었다. 당시 부모님과 연락을 거의 하고 살지는 않았지만 너무도 몸이 아픈 터라 어머님께 내 몸이 아프다는 사실을 알렸었는데 수화기 속 어머님께서는 다짜고짜 우시면서 내게 말씀하셨다. "지금 빨리 고대병원으로 오거라. 조금만 늦으면 넌 죽을 지도 몰라" 그 때 난 내 생에 처음으로 죽음과 직면해야 했다. 처음의 내 반응은 내 의지와 상관 없는 눈물이었다. '이렇게 내 삶이 끝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세상에 얼마나 많은 아쉬움이 남던지... 쉽게 안정을 취할 수 없었지만 우선 난 그들 덕분에 안정을 취하고 울먹거리는 그 아이를 집으로 돌려보낸 후 성훈과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응급실로 가서 의사에게 내 X-Ray 사진을 보여주었더니 "이 환자 어디있죠?" "전데요!" "헉! 어떻게 서 있을 수 있으세요? 빨리 저쪽에 누으세요!" 그리곤 내 오른쪽 가슴에 호수를 꽂았다. 불과 1년 전의 이야기... <1998년 4월 1일> 이렇게 다시 맞이한 4월 1일을 난 성훈과 밤비 내리던 부천의 거리에서 맞이하였다. 우리는 길거리를 질주하며 소리를 질렀고, 마음껏 노래를 불러댔으며 전화를 걸어댔고, 또 이것저것 때려부수고 있었다. 지나가는 남자에게는 시비를 걸었고, 지나가는 여자에게는 추파를 던졌다. --;; 마치 마지막 방황을 하는 듯이... 그리곤 아침, 돌아왔다. 난 이번 만우절에는 어떤 그럴싸한 거짓말을 할 것인가 곰곰히 생각하였으나 딱히 떠오르는 게 없었다. 오직 작년 만우절의 기억만 되살아 날 뿐... 내게 그 1997년 4월 1일의 기억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되어 버렸다. 결국 난 그걸로 만족하기로 했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지 않아도 될만큼 만족할만한 상태... 충분히 익숙해진 THIS처럼... ... ... 空日陸森 Fucking 우레 건아처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31965번 제 목:건아처(아처) 3월의 마지막 날 올린이:achor (권순우 ) 99/03/31 08:12 읽음: 38 관련자료 있음(TL) ----------------------------------------------------------------------------- 오늘은 3월의 마지막 날... 언제나 [마지막]이란 단어는 아쉽고 서운하고 쓸쓸한 느낌을 주어... 안녕... 초록빛 아름다운 봄, 3월이여... 98-9220340 건아처 # 1999년 4월 2일 06시 15분 조회수 24 날 비난하지는 마. 이건 내 탓이 아니야. 지금 나조차도 이해할 수 없는 상태니까. 떠나가는 [3월]처럼 나도 잠시 통신을 떠날까 했는데 2차연체임에도 아이디가 끊기질 않아. 운명이 그렇다면야, 사소한 인간의 의지가 무슨 소용 있으랴! 98-9220340 건아처 『소모임 게시판-칼사사 (go COLOR96)』 31996번 제 목:(아처) 내게 거짓말을 해 봐! 올린이:achor (권순우 ) 99/04/02 06:14 읽음: 31 관련자료 있음(TL) ----------------------------------------------------------------------------- 더이상 아무도 내게 거짓말을 하지 않아. 어제는 만우절이었는데 예전처럼 내게 흥미진진한 거짓말을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 애초에 내 주위에서 만우절을 의식하는 사람들은 여기 칼사사 친구들밖에 없었는 듯 해. 이렇게 커버렸구나, 하는 생각에 조금은 삭막한 기분이 들어. 학창시절 교사들과 나눴던 유치한 장난이나 나를 파멸로 이끌었던 지난 97년의 내 거짓말... 지금에 와서는 그 시절들이 그리울 뿐야. 내게 거짓말을 해 봐. 유치하고 썰렁하고 저급한 거짓말을 내게 툭 던져봐. 아름답게 빛나는 단검으로 심장을 겨눠줄테니. 만약 惡의 정령이 있다면 우리가 내뱉은 사소한 말 한 가운데서 우리를 바라보며 멀어져 갈 거야. ps. 정준, 수민. 가능하다면 일요일 오후에 보도록 하자. ^^* 98-9220340 건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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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9/27/2001 13:51:56
Last Modified: 09/06/2021 17:5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