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아내와파란만장한남편,그리고태권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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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1785 Vote: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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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코미디
감독      이무영
철없는아내와파란만장한남편,그리고태권소녀

|acBlock|제목대로 철부지 아내(조은지)와 그녀를 사랑하는 레즈비언 태권 소녀(공효진), 둘 사이에서 좌충우돌하는 남편(최광일)의 이야기. 이무영 감독 스타일의 엉뚱한 발상과 연극배우 출신 최광일의 탄탄한 연기력에도 불구하고, 다소 단조로운 스토리를 너무 장황되게 펼치고 있다. 에로 배우 은빛이 공효진과 조은지의 담임선생님 역과 후반부 창녀로 1인 2역했으며, 김생민과 감독의 실제 부인인 기상캐스터 장수영이 방송 진행자로, 전창걸이 성형외과의로 특별출연한다.
금숙과 은희는 고등학교 때부터 둘도 없는 절친한 친구 사이. 예쁜 외모 때문에 어려서부터 잦은 찝적거림을 당해야 했던 은희에게 금숙은 친구이기 이전에 정말로 필요한 존재였다. 금숙은 태권도대회를 모두 휩쓸 정도로 강한 태권소녀였기 때문이다. 모든 사건은 은회로부터 시작되는데, 그 사건의 해결은 금숙이 도맡아 한다. 동네 양아치들과 시비가 붙는 것은 물론, 선생님과 사랑을 나눠 비극적인 결말을 낳게하는 등 황당한 사고방식과 사치스러운 생활방식은 둘도 없는 친구인 금숙을 교도소에 두번이나 갔다오게 할 만큼 도를 넘어선다. 천신만고 끝에 얻은 아이가 생명이 위태로울 때 은희의 옆에서 힘이 되어준 인기 코미디언 오두찬. 오두찬과 은희는 서로 반해 결혼한다. 결국 교도소에서 나온 금숙은 은희가 결혼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출소 후 태권도장을 갖게 된 금숙. 어린 아이들을 열심히 지도하며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 물론 은희와의 우정은 조금도 변치 않았다. 그러나 남편에게 이혼당할 처지에 몰린 은희의 제안으로 태권소녀와 파란만장한 남편은 어쩔 수 없이 이상한 삼각관계를 맺게 된다.|acBlock|매일 놀러 다니느라 남편 저녁은 라면하나 달랑 식탁에 올려놓고 마는 철없는 아내 배은희(조은지 분)는 완벽한 외모하나만 믿고 철없는 행동들로 주위 사람들을 당황스럽게 한다. 극에 달하는 사치로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을 주는 족족 없애버리는 것으로 모자라 룸 싸롱을 차려달라고 남편을 협박하는 그녀의 행동은 가히 엽기적이다.
철없는 아내가 좋아하는 돈을 한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자신의 몸은 망가져도 전국 순회 공연을 마다 않는 코미디언 오두찬(최광일 분)은 정말 파란만장한 남편이다. 배은희의 미모에 홀딱 반해 탤런트를 시켜준다는 거짓말로 결혼에 골인하긴 했다. 하지만 그녀의 철없는 행동들로 그의 순탄했던 인생은 점점 더 파란만장해진다. 겉으로는 화려한 스타 급 코미디언이지만 파란만장한 그의 인생은 그 누구도 상상조차 못한다.
철없는 아내 덕분에 파란만장한 남편보다 더 기구한 인생을 살아가는 태권도 사범 황금숙(공효진 분)은 배은희와 고등학교 때부터 절친한 친구 사이이다. 그녀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아름다운 외모로 인해 자주 어려움을 겪었던 친구 은희가 위험에 빠질 때마다 날렵한 발차기로 친구를 구해준다.
둘도 없는 친구 은희에게 태권도를 가르쳐 주게 된 금숙은 종종 은희의 결혼생활에 대해 조언자가 된다. 그러나 자신의 결혼생활에 개입하게 된 금숙 때문에 골치를 앓던 남편은 황당한 제안을 하여 자신의 인생을 더욱 파란만장하게 만든다. 결국 이 제안으로 생기지 말아야 할 또 하나의 선이 생기면서 정말 이상한 삼각관계가 되 버리고 만다. 이 세 사람이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철은 없지만 미워할 수 없는 아내와 파란만장 시절을 건너 이제 평화롭게 살고 싶은 남편 그리고 태권도로 인생이 바뀐 태권소녀. 이제 이들이 선택한 새로운 스타일의 인생이 펼쳐진다.

본문 내용은 8,087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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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hor
시후느낌:
코메디일 것을 기대하고 영화를 본다면 엄청난 실망만을 안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한편의 우스꽝스러운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은 제목의 이 영화는 예상과는 달리 일부일처제에 저항하는 완벽한 성인을 위한 철학 영화다. 처음 나는 아무 정보 없이 영화를 보고 나서는 이같은 영화가 나올 수 있었다는 데에 엄청나게 놀랐고, 쉬리 이후 최악의 영화 속에 이 영화는 반드시 포함될 수 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했으나 이후 감독이 이무영 씨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아, 그랬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사실은 별 것 아닌 이야기를 장구하게 펼쳐놓지만 어떻게 생각해 보면 아주 진지한 이야기를 쉽고 편안하게 펼쳐놓은 면도 없지는 않다. 그러나 영화의 그런 좋은 점을 아무리 감안한다 하여도 좋은 점수를 주기는 힘들다. 그 의도가 현실 속에서 존재할 수 없는 상상의 이야기임을 상징하기 위해 미래를 표현했다 하여도 그 모습은 너무나도 우스꽝스러웠고, 영화를 보다 타이트하고 긴박하게 만들 수도 있었음에도 이 영화는 그 부분에 취약했다. 혹 즐겁거나 유쾌한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 영화는 반드시 피하라. 또한 진지하고, 차분한 영화를 보고 싶다 하여도 이 영화는 피하라. 어떻게든 이 영화는 피하는 게 상책일 것이다. 다만 일부일처제에 불만을 갖고 있고, 게다가 어떤 영화를 보더라도 별로 게의치 않는다는 조건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사람만이 이 영화를 볼 자격이 있어 보인다.

 2003-02-18 04:12:34    
cutebabo
시사회로 2개나 당첨되어 코미디 인줄 알고 보러갔더니...
뜻밖에 이무영감독이 무대인사를 왔더군요...
좀 놀랐지만..영화를 보고서는 충격이 점점 가중되었답니다.
감독의 한마디는 영화는 감독의 사상을 담는다...
이 영화가 담고 있는 이무영의 사상이 무엇인지...
제 소견으로는 난해하기 짝이 없더군요..ㅡㅡ;


 2003-02-19 18: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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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3/16/2025 21:2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