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a|acBlock|600년전, 중국대륙에서 사라진 아홉명의 고려무사
그들이 돌아온다!
명나라에 사신으로 갔다 간첩혐의를 받고 귀양길에 오르게 된 고려의 무사들. 귀양지로 향하던 중 원기병의 습격으로 명군사는 몰살당하고, 고려인들만 사막에 고립된다. 사신단을 이끄는 용호군 장수 최정은 독단적으로 고려로 돌아갈 것을 결정한다.
혹독한 행군으로 부사 이지헌이 숨지고, 이로 인해 이지헌의 호위무사 여솔과 최정사이엔 긴장이 흐른다.
천신만고 끝에 사막의 객잔에 도착한 고려인들은 명나라의 부용공주를 납치해 행군중이던 원기병과 다시 마주치고 최정은 부용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한편, 부사 이지헌의 시체를 끌고 여솔이 뒤늦게 객잔에 도착한다. 여솔은 이지헌의 시신에 침을 뱉은 색목인의 목을 베어버린다.
단숨에 색목인들의 목을 베어나가는 여솔을 원기병 장수 람불화가 관심있게 지켜본다. 그리고 부용 또한 열린 마차의 틈으로 여솔을 바라본다. 하지만 결국 여솔은 원기병에게 생포당한다. “救”라는 글씨가 쓰여진 부용의 혈서를 주운 최정은 부용을 구출해 고려로 돌아가는 배를 얻겠다고 말한다.
최정의 부관 가남과 주진군의 대정 진립은 무모하다며 이를 반대한다. 하지만 결국 진립의 첫 화살을 시작으로 부용의 구출작전은 시작되고 부용은 구출된다. 하지만 많은 고려무사들이 희생당한다.
남경성이 목적지였던 부용과 고려인들은 황하계곡에 다다른다. 하지만 나루터는 원기병에 의해 불타버리고, 이들은 한족 피난민과 마주친다. 자신의 백성을 저버릴 수 없었던 부용은 자신과 한족들을 명군이 있는 해안 토성까지 데려다주면 고려로 가는 배를 주겠다고 제안한다.
천신만고 끝에 토성에 도착하지만 성은 이미 폐허로 변해있고, 기대하던 명군도 없다. 부용을 쫓는 원기병은 어느새 성 밖까지 추격해오고, 고려인들의 불안은 커져만 간다. 부용을 사이에 둔 최정과 여솔의 갈등 또한 깊어만 간다. 이제 그들은 선택해야 한다.
부용공주를 내줄 것인가, 목숨을 걸고 함께 싸울 것인가. 최후의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과연 이들은 무사히 고려로 돌아갈 수 있을까?|acBlock|기획·제작기간 5년. 총 제작비 70억. 총 스태프 인원 300명. 5개월 동안 중국 대륙을 10000km 횡단하며 올 로케 촬영한 <무사>. 처음부터 이런 숫자적인 잣대로 영화를 논하려는게 바람직한 건 아니지만, <무사>란 영화가 얼마나 철저한 계획과 준비 기간을 거쳐 만들어진 대작인가를 보여주려면 이만한 게 없을 것이다. 특히 홍콩이나 중국 영화를 보는 듯한 광할한 사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실적인 액션은 <무사>가 한국 액션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리라는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무사>는 다국적군으로 이루어진 스태프진을 자랑하는데, <비트>와 <태양은 없다>를 만든 감독 김성수와 프로듀서 조민환, 촬영 김형구, 조명 이강산, 무술 정두홍을 주축으로 하여 첸 카이거의 <현 위의 인생>과 <패와별희>를 제작한 장시아, <시황제 암살자>의 세트를 담당했던 미술감독 후오팅샤오,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음악을 맡았던 사기스 시로가 참여하고 있다. 또한 <와호장룡>으로 아카데미 미술상을 수상했던 중국 최고의 미술팀이 <무사>의 미술팀이 되어 영화에 시대적인 사실감을 더해 주었다.
<무사>의 배우진은 여러모로 흥미로운 구성을 하고 있다. 일단 김성수 감독과는 두편에서 만난 정우성이 다시 출연을 하고 있으며, 한국 최고의 영화배우라고 칭송받는 안성기가 조연으로 나오며, <해피 엔드>에서의 온몸(!!) 연기로 인기를 모았던 주진모가 이번엔 외모가 아닌 자신의 연기력으로 인정 받기 위해 고군분투 하였다. 가장 이색적인 것은 영화의 히로인인 부용공주인 장지이. <와호장룡>의 당돌하고 철없었던 그녀가 <무사>에서는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운명/비운의 공주로 출연하고 있다.
하지만 <무사>에 가장 바라는 점은 바로 시대극의 부활이다. 국내 영화에서는 취약부분인 시대극이 성공만 한다면 앞으로 이런 영화가 유행을 하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 한국 영화계의 고질병이긴 하지만 - 좀 더 욕심을 부린다면 세계 시장에서도 한국 고유의 색깔을 가진 영화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기 때문이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말을 사실 믿지는 않지만, 적어도 화제는 불러 모을 수 있지 않겠는가. 거의 300여명에 달하는 스태프들이 사막에서 모래 바람에 눈을 멀어가면서 몇 개월을 고생하고 촬영한 대가가 제대로 평가 받기를 바랄 뿐이다.
시후느낌:
영화를 그닥 좋아하지 내게 있어서 무사는 이례적으로 세 번이나 본 영화다. 극장에서 한 번, CD로 한 번, 그리고 얼마 전 설 연휴 때 TV를 통하여 한 번. 그러나 무사가 세 번이나 볼 만큼 가치 있는 영화냐, 할 때 그건 또 아닐 수도 있겠다. 무사는 별로 흥미 없는 이야기를 길게 이야기 하고, 돈은 많이 들였다고는 하는데 별로 티도 안 나는 영화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무사는 2001년 개봉 당시 내가 기대를 많이 갖고 있던 영화였다. 그도 그럴 것이 여전히 좋아하는 영화, 비트의 김성수 감독 작품인 데다 정우성이나 주진모, 안성기, 장쯔이 등 배우들 역시 매력적이었고, 그리고 나는 경관이 장엄하고 화려한 대작을 좋아하며, 끝으로 칼 싸움 영화에 애착 또한 갖고 있으니.
2004-02-04 05: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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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3/16/2025 21:2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