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휘날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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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2459 Vote: 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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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액션
감독      강제규
태극기휘날리며

TAEGUKKI|acBlock|1950년 6월.. 서울 종로거리에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진태’는 힘든 생활 속에도 약혼녀 ‘영신’과의 결혼과,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동생 ‘진석’의 대학진학을 위해 언제나 활기차고 밝은 생활을 해 나간다.

6월의 어느 날,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났다는 호외가 배포되면서 평화롭기만 하던 서울은 순식간에 싸이렌 소리와 폭발음, 그리고 사람들의 비명 소리로 가득해진다. 이에 , 남쪽으로 피난을 결정한 ‘진태’는 ‘영신’과 가족들을 데리고 수많은 피난행렬에 동참하지만, 피난열차를 타기 위해 도착한 대구역사에서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말려들고 만다.

만 18세로 징집 대상이었던 ‘진석’은 군인들에 의해 강제로 군용열차에 오르게 되고 ‘진석’을 되찾기 위해 열차에 뛰어오른 ‘진태’ 또한 징집이 되어 군용열차에 몸을 싣게 된다. 평온한 일상에서 피 튀기는 전쟁터로 내 몰린 ‘진태’와 ‘진석’은 훈련받을 시간조차 없이 국군 최후의 보루인 낙동강 방어선으로 실전 투입이 되고 동생과 같은 소대에 배치된 ‘진태’는 동생의 징집해제를 위해 대대장을 만난다. 대대장과의 면담후 동생의 제대를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최선의 것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된 ‘진태’는 그 무엇보다 동생의 생존을 위해 총을 들며 영웅이 되기를 자처하는데…

‘진태’의 혁혁한 전과로 낙동강 방어선을 지키는데 성공한 국군은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고 드디어 북진을 시작한다. 애국 이념도 민주 사상도 없이 오직, 동생의 생존을 위한다는 이유 하나로 전쟁영웅이 되어가고 있는 ‘진태’와 전쟁을 통해 스스로 강해져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진석’은 수많은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며 승승장구 평양으로 향하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운명의 덫이 그들 형제를 기다리고 있었다.|acBlock|-영화에 대하여

2003년 7월 27일은 한국전쟁이 휴전을 선언한 지 정확히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 시점에서 <태극기 휘날리며>는 지금의 젊은이들에게는 남의 이야기일 수도, 그리고 모두에게는 서서히 잊혀져 가고 있는 '과거'일 수도 있는 한국전쟁에 관한 이야기를 꺼낸다. 영화는 2000년 TV에서 방영되었던 한국전쟁 유해발굴에 관한 한 편의 다큐멘터리에서 시작되었다. 단 한장의 전사통지도 받지 못하고 50년 동안 남편을 기다려온 아내. 이젠 백발의 할머니가 되어버린 꽃같던 여인은 군인의 등에 업혀 산비탈을 올라 마침내 50년 만에 발견된 남편의 유해 앞에 선다. 그 바스라진 뼈조각을 붙잡고 흐느끼는 아내... 어떠한 영화나 소설보다 훨씬 더 드라마틱한 한국 현대사의 일면이다. 아직 우리에겐 끝나지 않은 '현재'인 한국전쟁을 다루고 있는 이 영화는 민주주의 혹은 공산주의라는 이념의 차원에서가 아닌, 한 인간의 관점에서 바라본 전쟁의 아픔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결코 가볍게 다룰 수 없는 한국전쟁이라는 소재를 택한 만큼, 강제규 감독이 시나리오에서 가장 주안점을 둔 요소는 바로 '깊이와 밀도'였다. 밝혀지지 않은 6.25전쟁에 얽힌 무수한 사건들과 그로 인해 스러져간 수많은 사람들... 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정확한 역사적 이해를 바탕으로 2년에 걸쳐 완성된 <태극기 휘날리며>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점점 잊혀져 가고 있는 비극적 역사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한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시대를 짜임새있게 풀어내는 깊이있는 드라마와 지금까지 한국영화에서 한번도 시도하지 못한 최고의 스펙터클한 전쟁씬을 담을 예정. 이로써 내용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비주얼적인 측면에서도 헐리우드에 버금가는 영상을 보여줌으로써 한국영화의 세계화를 주도하게 될 것이다.

- 감독의 말

인간은 늘 싸우고 서로에게 상처를 남긴다. 대부분의 싸움은 인간을 성숙시키기도 하지만 서로에게 남기는 고통이 더 크다. 전쟁은 무엇보다 인간이 만든 싸움 중 가장 잔혹하고 광범위하며 비인간적, 비양식, 비도덕의 총체적 결집체로 볼 수 있다. 적어도 인간 존엄의 가치에서 전쟁은 그 어느 것과도 비견될 수 없는 절대악이다. 우리는 53년 전 그 어느 전사(戰史)에서도 찾아 보기 힘든 참혹한 동족 상잔의 전쟁을 치뤘다. 그 결과 우리에게 남겨진 것은 분단과 증오, 치유되기 힘든 고통과 아픔이다.

동시에 전쟁의 긴장에서 해체된 망각의 안이함도 공유하고 있다. 인류사는 단 한 순간도 전쟁으로부터 자유로운 적이 없었다. 전쟁은 언제, 어느 순간 일어날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가까이 두고 있는 이들은 적다. 6.25라는 한국전쟁을 통해 우리는 얼마만큼 성숙됐는가를 생각해 볼 때 우리는 또다른 전쟁을 맞지 않을 만큼 성장하지 못했다고 본다. 전쟁을 모르고는 평화를 향유할 자격이 없다. <태극기 휘날리며>를 통해 평화의 진정한 가치를 재인식시키고 싶다.

본문 내용은 7,693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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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hor
시후느낌:
많은 기대를 갖고 영화를 보았지만 한 마디로 이야기 해보자면 일단은 실망이 컸다.
물론 시각적인 효과는 놀랍기도 했고, 배우들도 매력적이었음은 분명하다. 또 그간 반공적인 시선에서 다뤄왔던 한국전쟁을 처음으로 고통 받는 한 국민의 입장에서 다뤘다는 그 영화적 의미를 간과하려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별로 재미는 없었다.
영화를 보면서 생각한 건 이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던 성룡의 말이다. 헐리웃 진출까지 계획하고 있다는 기자들의 말에 성룡은 이렇게 말하지 않았던가. "아직 미국인들은 자막을 보는 것에 익숙치 않고 동양 문화를 다소 경시하는 풍조가 있어서 어려울 수도 있겠다" 이 말이 헐리웃에 진출할 만큼의 영화는 아니라는 성룡의 견해를 완곡하게 표현한 것처럼 느껴지는 건 나만의 심상일까. 치고 때려 부수는 건 뭐 비슷한 수준이라고 쳐도 어설프게 애국심 내지는 가족애를 살짝 끼워넣는 헐리웃 영화보다 감동이 덜 했던 영화다.

 2004-03-09 17:51:36    
ggoob
한국에 나와 유일하게 친구와 본 영화지만, 난 이 영화가 악몽같아.
영화 보면서, 앵글카메라의 화려한 움직임에 거북한 속을 참지 못하고 화장실에서 30분 이상을 고생해야 했고, 그런 속을 애써 가라앉히려면 계속해서 나타나는 비위상하는 장면들은 나를 이 영화에 집중하지 못하게 했어. ㅡㅠㅡ
하지만, 가기 전에 실미도. 도 꼭 봐야겠어. 사람들이 하두 재밌다고 해서 말이야.^^

 2004-03-12 22: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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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3/16/2025 21:2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