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제목에 Re란 것을 달게 되는군.
아마도 학교 비비를 이용하던 습관이 아닐런지.
암튼...주연이 말마따나 요즘 비게 엉망 진창이
된건 사실이다.
내가 여기 활동을 할 시절, 적어도 여름까지는
그렇게 심하지 않았던걸로 기억한다.
이미 비게는 쓴 사람이 누군지 모르니깐 내
비밀들을 털어놓는 그런 장소가 아닌, 쓴 사람이
누군질 모르니깐 터오ㅎ고 욕이나 하고 잡소리나
해대는 그딴 곳으로 변해버린지 오래고...
그나마 진지하게 써지는 몇몇 글들은 그딴 추잡
찬 글들에 파묻혀 다취를 갑춰 러비고 만다.
감춰 버리고
그딴 글들...자게에다 쓰믄 어디 덧나나?
한 때 비게 폐지론이 일 때, 나는 비록 폐지론의
반대입장에 섰었다. 혹시나 비게가 스스로의
정화 능력을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라는 한가닥
희망아닌 희망에서, 하지만 이미 그딴 희망
없어진지 옛날이구, 만약 다시 비게 폐지론이 인
다면 적극적 찬성 입장에서 논리를 전개할 것이
확실하다.
옛날에 썼던 글들이 아깝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