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이는 말을 참 빨리 배운다. 이젠 제법 서론 본론 결론이 있는 말을 한다.
그래도 아가때는 웃겼다. 내가 오락하면서 자꾸 죽어서 이런 "젠장젠장"하
고 욕을 했더니 숙이가 듣고 와서는 "오빠 젠장이 뭐야?"음... 욕을 가르쳐
줄순없고..그래서 "음.. 젠장은 냉장고란 말이야."이렇게 둘러 댔다.
"음... 그래.... 오늘 새말 배웠네 젠장 젠장 냉장고" 숙이는 새말을 배우
면 참좋아한다. 하루종일 젠장 젠장 하고 다녔다... 아무래도 사고가 임박
한느낌이 들었다. 젠장 젠장 젠장은 냉장 고래요.....아니나 다를까...
숙이가 다음날 나한테 오더니 팍째려보며 이러는 것이다."오빠 젠장은 냉
장고가 아니래~~ 나쁜 말이래! 엄마 숙이 엉덩이 아야 아야 했어!" 미안해
라...젠장이라고 냉장고를 부르다가 엄마한테 맞은 모양이었다. 숙이가 하
루 종일 그날은 나랑은 말도 안할려고 했다... "오빠 며! 욱이 요만큼 밉고
오빠 이이이이 만큼 며!"...어어엉 숙이야 너마저 날버리면...그러나 숙이
는 날 버리질 못했다. 내가 뇌물을 바쳤으니까.^^;빅맥을 꺼내 놓자. '히히히
히'하고 웃는다. 아마 나중에 숙이가 결혼할 남자는 반지대신 햄버거가게
를 선물하면 될 것 같다.. 그나저나 걱정인게 광우병이다. 1개를 다먹진
않아도 이젠 둘이 합작으로 1개는 너끈히 먹는데...혹시 이미 숙이와 욱이
가 광우병에...... 윽... 내가 왜이러지...음메에에~~~~~~~~~ 내가 올해
2월에 아주 큰 수술을 받았다. 그때 숙이가 문병을 왔었다.(욱이는 5살이
안넘어서 못왔다) 침대에 비쩍 말라서 누워 있는 나를 보더니 숙이가 막
달려와서.."빠빠..야? 아퍼?" "응 나 아프다 숙아." 하고 아픈 시늉을 햇더
니 막운다 "아줌마 오빠 죽어 오빠 죽어! 아앙!" 병실을 또다시 뒤집어 놓
는 소리.. 으아아 나죽는다."숙아 오빠 안죽어 쫌 아파." 숙이할머니가
전에 병원에서 돌아가셨다고 해서 숙이가 놀란 모양이었다. 아이구..기특해
라. 그래도 이 오빠가 죽다니 아직 연애도 못해봤는데,.... 하여간 숙이랑
놀고 그러다가 슬슬 어머니가 가실려고 하는데 숙이는 안가려고 한다. 나를
생각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감격해 해서"숙아 오빠 괜찮으니까 가서 자야
지..엄마기다리잖아." 그랬더니 "이잉.숙이 안가"하고 고개를 짓는다....
그리고 갑자기 손가락으로 어디를 가르키는 것이엇다. 뚜뚜뚜뚜.. 숙이는
반쯤 열려진 파인애플 깡통을 가리키고 있었다.. 으아아아아 미운 숙이
숙이 며!"아줌마 저거먹자, 숙이 배꼬르륵이야." 으이이잉.. 결국 숙이는
대담하게도 파인애플을 세조각이나 꼭꼭 씹어 먹었다. 얼마나 꼭꼭 십어
먹는지 먹히는 파인애플이 다 불쌍할 정도였다. 그리곤 좀있다가"꺼억"하
고 잘먹었다고 트름도 한다. 숙이가 트름을 하게 된것은 우리엄마의 영향
이다. 매일 김치에 밥비벼 드시는 어머니는 속이나빠지셔서 그런지 트름
을 정말 크게 하신다. 그걸 본 숙이가 또 따라 한 것이다. 우유먹고도 끄
윽. 밥먹고도 끅 심지어는 껌 뱉고나서도 끅윽 하고 입으로 일부러 소리
를 낸다. 그리고 숙이 아줌마(우리 어머니)를 보며 "아줌마 나도 끅했져
.. 나도 이쁘지이이?"그런다. 그리고 숙이는 갔다.. 나가면서 숙이는 날
바라보지도 않고 깡통에 남겨진 미쳐못먹은 파인 애플이 아쉽다는 눈빛이
었다.. 미워 죽겠당!!!
난 숙이 덕분에 빨리 퇴원했다. 숙이랑 욱이랑 정말 할일이 없으면 난 비디
오를 빌려본다. 어머니는 주로 숙이남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시는데 나만
있을때는 만화랑 내가 보는 영화 보고 그런다.욱이는 엄마가 데리고 바람쐬
러 나갔고, 숙이랑 나랑만 있을땐데 심심해서숙이가 좋아하는 푸르딩딩한 딩
크라는 공룡 만화랑 스페셜리스트(스탤론이랑 샤론스톤나오는거)를 빌려 봤
는데.. 딩크는 그럭저럭 보다가 숙이 밥먹는 동안 난 스폐셜리스트를 보
고 잇는데 잉? 갑자기 옷을 벗는것이다. 옆에서 밥먹던 숙이도 눈이 뚱그래
져서...있는데.."흠.. 숙아 저거는 저거는.." 얼른끄고 할말을 몰라 헤매고
있는데 "음.. 나 왜그러는지 알아."라고 고개를 어른 스럽게 그덕거린다.
"숙이 알아?" 성교육을 빨리 하셨군..역시 의사라 "그으럼! 엄마가 그러는데
더워서 그러는 거래..."하고 다시 밥만 먹었다. 히히히힛! 숙이 어머니
아버지도 참!!.....숙아 미안하다 욱이보다 오래 사니까 못 볼 꼴도 보게
되는 거란다.
욱이가 숙이 한테 맨날 맞기는 해도 숙이를 "누아누아"(누나누나)라고 참
좋아한다. 뭐가 그리 지 누나가 좋은지 요새 숙이가 혼자 오전에는 어린이
집에가고없으면 욱인 정말 짜증 내고 힘없어하고그런다.그래서 숙이어머니께
"욱이도 어린이집 보내죠." 그랬더니... "에이 뭐 그냥 데리고 노세요. 아
니면 어린이집에 그냥 숙이랑 살짝들여 보내서 같이 놀게 하세요. 그거 돈도
한달에 15만원이나 드는데..." 누가 여우 숙이 엄마 아니랄까봐 상당히 짜시다
별수있나. 나와 숙이 아줌마(우리 어머니)는 단지숙이 동생이라는 명목으로
욱이를 꼽싸리 껴서 어린이집에 한 이 주 보냈다.그런데 어린이 집 선생님
이 욱이에게 자꾸 눈치밥을 주는 것이다. "또 왔니!" "또 왔네" "또 너니?"
하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나타낸다......
하긴 공짜와서 간식도 엄청 먹어대는 욱이니까 밉기도 할테지만..... 욱이
도 민감해서 자기를 미워하는 거 아니까 어느 날부터 어린이 집에 안들어
가고 밖에서 "누아 잘가.~~~ 빠이 빠.."하고 숙이를 보낸다. 그리곤 서럽게
"우우우웅 웅 웅"하고 나와 엄마의 손을 잡고 운다. 아이고 불쌍한 욱이!!!
그래도 계속 욱이가 힘없이 놀고 친구도 없어서(욱이는 아침 9시에 누나
가 어린이집가면 그때부터 점심때 누나가 올때까지 누나기다리면서 "혼자"
장난하고 어린이집 앞에서 기다립니다.) 제가 가진 전재산, 그동안 욱이
어머니가 보너스로 주신돈을 모은것, 15만원을 털어 욱이도 어린이집에 당
당하게 입학 시켰다. 아! 얼마나 마음이 뿌듯하든지. 꼭 내 자식 학교 들여
보낸 기분이었다. 그런데 한 사흘 다녔나? 욱이가 또 이번엔 "안가! 안가!"
하는 것이다. 아이고 돈을 얼마나 썼는데 안가다니... 욱이에게 "왜 안가니
?" 해도 그냥 안간덴다. 슈퍼가는 길에 어린이집근처를 지나기만 해도 "안
가! 안가!"하고 발작을 또 일으킨다. 얼마후 숙이가 왜 안가는지를 아주 자
세하게(숙이 생각에만)가르쳐줬다"으응. 욱아 뇨꼬 먹다 혼났어..현찰이꺼
.. 뇨코." 아마 간식시간에 쵸코렛이 나왔는데 우리의 먹보 욱이가 현찰(
원래 이름은 형진이라고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너네 집에 현찰 얼마있어
우리집엔 많아'하는 우스운놈이라내가 '현찰'이라 불렀더니 숙이도현찰이라
고 부른다 ^^;) 뇨코렛을 빼앗아 먹은 모양이다. "안경 선생님이 막 혼내서
욱아가 앙 울었져.." 으 그 안경 선생이! 우리 욱이를!!!! 안경선생은 욱
이가 공짜로 좀 다닐때 앞장서서 찜빠를 먹이던 그 선생님이다. "그래 욱
아 가지마...(어휴 내돈...)욱아 안가도 된다.(어휴 내 배추돈!)"난 눈물
을 주르르 흘리며(돈이아까워선가?)그렇게 욱이를 안고 말해줬더니 울던
욱이는 또 생글 생들 웃는다.. 그러나 숙이 아줌마이신 우리 엄마가 참으
실 턱이 없다. 그 이야길 듣고 바로 가서 15만원중 10만원을 받아오셨다..
숙이는 또 우리 엄마 손에 배추돈이 있는걸 보고 눈이 똥그래져서"뭘 사달
라고 할까?"하고 벼르는 눈치다.이아이들에게 돈을 보이면 안된다. 숙이와
욱이에겐 엄마와 내가 거의 "봉"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거 욱이 입학금 돌려받은거야.. 그러니까 못써."정성을 다해 숙이에게
설명을 해줬지만 이미 배추돈을 본 아이들은 못알아듣는 눈치다.
"욱이 입학금이야."제발 정신좀 차려라 이 배추돈 귀신들아....."욱이
입합금?" "그래 입학금.." "으음.."숙이가 고갤끄덕이며 제법 아는 척한다.
그날 저녁 숙이 어머니가 오셔서 "원섭학생 저기 어린이집 욱이 못보내서
어떻게 해요... 입학금 날렸죠..." 난 가능한한 처량한 표정을 지으면서
"반만 돌려 받았어요."라고 뻥을 쳤다. 흐흐흐흐흐.. 잘만하면!!!
숙이어머니는 욱이게 신경 많이 써줘서 고맙다고 8만원을 주셧다. 나는 뭐
이러실꺼까지야.라고 우물거렸으면 좋겟지만... 그냥 받았다... 만세!!!!
순식간에 8+10=18, 18-15=3 이란 식이 계산 낮다. 3만원이 남은 것이다!!!
대한 독립만세!!!
그런데 문제는 다음날 일어났다. 숙이가 요상한노래를 부르기 시작한것이다
"빠. 나 노래 배써!"(오빠 나 노래 배웠어) 나는 그냥 못들은 척 했다..숙
이가 이렇게 어린이집에서 노래배웠다고 할때 '그게 뭔데?' 라든지 '한 번
해봐' 하면 숙이는 거진 고장난 카세트에서 나오는 이소라 노래 같은
목소리로 고문을 가해온다. 그것도 자기가 자기 노래에 취해서 꼭 미키 수저
를 마이크처럼 잡고 끝없이 자동반복 구간 반복기능을 100% 발휘하면서
공격을 가해온다. 숙이의 "산토끼" 노래의 공격을 받고 살아날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오늘은 그런데 숙이가 내 무반응에도 상관없이 노래를시작했
다. 아아아악!사람살려!
"열에서 하나 빼면 아홉이구요, 열에서 둘빼면 여덟이지요, 열에서 셋 빼면
일곱이구요, 열에서 여섯 빼면.......... 열에서 열을 빼면 하나 없쪄
요." 윽! 숙이가 뺄셈 노래를 배운 것이다!!! 나아쁜 안경 선생(숙이의 고
래반 담임이다) 숙이는 틀리지도 않고 이 노래를 계속 불러 댔다. '아 큰
일 났다. 입학금으로 10만원 돌려 받고 8만원 또 받고 그런거 숙이가 다보
고 있었는데 이거 다 들통나겠다.'온몸에서 식은 땀이 줄줄 흘렀다.숙아 그
런 노래 부르지마..."싫어! 열에서 하나빼면 아홉되고요 열에서 둘빼면...
여덟이지요.... "서라운드 입체음향으로 공포의 노래쇠가 계속 맴돌았다.
숙이가 집에가서 "엄마 오빠 배추돈 열개,그리고 엄마한테 또 여덟게 받았
다~." 요렇게 한마디만 하면.. 나는 으... 내 신용은 그냥 추락하고....숙
아 숫자는 살아가는데 도움이 안되 몰라도 되~~~~~~~~~~
그날밤 꿈에도 숙이가 나타나 그 노랠 부른것같다... 결국 다음날 난 숙이
어머니에게 사실을 말하고 자수했다.... 흑흑...T.T
의외로 숙이 어머니는 정직해서 좋다고 칭찬하셧다. 하지만 난 알고 있다.
그날이후론 보너스가 없어진 것을....어흐흐흐흐 그때도 숙이는 엄마의 손
을 잡고 계속 뺄셈송(열에서 하나빼면..그노래)을 잔뜩 인상스면서 부르고
있었다."숙이 며!"(숙이미워!) 그리고 몇주 지나서 숙이에게 퀴즈를냈다.
"숙아, 숙이가 여기 사과 열개 있는데 숙이가 다섯개 먹었다.그럼 몇개 잇
지?"라고 물었다. 그랬더니 숙이 왈 "사과 어딨는데?"한다.어이구.. 이 바부
"그냥 있다고 하면 말이야." 그랬더니 척 하고 손을 꺼내서 그 악몽같은
빼기 노래를 웅얼 웅얼하면서 "부르르" 손가락에 힘을주며 손가락으로 셈
을 해본다. 거의 환상적인 속도였다. 숙이가 셈을하는 동안 틀어놓은 중경
삼림에선 캘리포니아 드리밍이 두번이나 나왔으니까....
"응 다덧깨야."그리고 웃는다. 어! 정말 할줄아네... 다음문제.. 그럼 "케
이크가 15개 있는데 숙이가 8개 먹었어 그럼 몇개 남았지."주의 할 것은
이때 '욱이가 8개 먹었어 그럼 몇개 남았어.'하면 절대로 안된다.옆에서
잘 자고 있는 욱이가 숙이에게 맞는 수가 있다. 많이 먹엇다구....숙이는
이번에는 그냥 멀뚱히 있다. 한번 더 물어봐도 그냥 있는다.그러더니
"안경선님이 열개 넘는건 나중에 크면 배운데...." 아아아 ㄴ!!! 숙이는 열
개넘는 수는 계산을 못하는 것이었다.. 아구 억울 해라!!!! 내돈! 내 배
추돈!!! 그날 나는 귓전을 때리는 빼기노래와 눈앞에서 어른 거리는 15장
의 만원짜리땜에 제대로 못잔것 같다.
욱이가 이젠 많이 컸고 원래 남자아이라서 그런지 제누나 보다 힘이 좋다.
이젠 전처럼 누나가 "퍽" 밀어도 자빠지지 않고 "엉아엉아, 암마 암마"하
고 욱이아줌마와 나를 찾으며 도망온다. 그래도 누나라고 맞서 싸우진 못
한다. 딱 한번 욱이가 숙이를 민적이 있는데 욱이가 쵸코플레이크를 우유
에타서 먹고 있을 때였다. "후룩 짭짭 훅훅.. 욱욱" 누가 욱이 아니랄 까
봐 욱이는 먹을때 꼭 욱욱 소리를 내면서 먹는다. 그래도 복스럽게 먹어
서 다른 사람들은 욱이 먹는 걸 보면 이쁘다고 한다. 그날도 그게 화근이
었다. 욱이가 거의 접시에다 코를 박고 쵸코플레이크를 먹고 있는데 옆에
서 숙이 아줌마(우리 엄마)가 "아이구 우리 욱이 예쁘게도 먹네 아이 예
뻐라 우리 욱이" 요한마디 앴더니 숙이가 "잉!"하고 일어나서 욱이의 얼
굴을 접시에 박아 버렸다. 쵸코 플레이크에 범벅이된 분노에찬 욱이의 얼
굴을 난 그때 처음 봤다. 욱이는 숙이를 팡!하고 밀어버렸다. 세상에 욱
이에게 그런 엄청난 힘이... 숙이가 하도 아파서인지, 자기의 밥으로 알
던 욱이에게 당한 것이 억울해서인지 엉엉울었다. 그래도 욱이도 단단히
화가 났는지 모르는체 하고 계속 남은 쵸코 프레이크를 '욱욱' 소릴 내
며 먹고있었다. 그래도 욱이는 자기 누나를 무척 좋아한다. 누가 누나를
괴롭히면 어디서 배웠는지"감히 니가 숙이 누아한테!"하고 막 때리고 싸
운다. 현찰많은 현찰이가 어느날 숙이가 자기랑 안놀아주니까 놀이터에서
모래성 쌓고 놀던숙이의 뒤로 접근해서 모래성을 부수어 버렸다. 아이고
이런!!!(사실 내가 지었는데) 나두 막 눈물이 날려고 했는데 현찰이가 사
고를 크게쳤다 그아이가 모르고 숙이의 손도 밟아버린 것이다. "우아아앙
"우리의'악소라'(숙이의 목소리가 이소라의 유사 불량품이라고 그렇게 불
러요~~~~)양은 또 째지듯이 울었고 드디어 욱이가 분노했다.이번엔 콘플
레이크 정도의 문제로 끝날 것 같지 않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욱이
가 현찰이를 그냥 퍽 밀었고 그걸 본 우리의 여우 숙이가 현찰이의귀를 꼬
집기 시작했다. 그리고 욱이는 치과의사인 엄마한테 물려받은 날카로운
이빨로 그아이의 팔을 물었다. 욱이와 숙이에겐 미안하지만 꼭 양을 덥치
는 한쌍의 늑대와 여우부부같았다.완전 무방비 상태에서 이젠 입에 모래
까지 먹고 있는 현찰 군이 불쌍했다. 으.... 더이상 놓아 두었다간 현찰이
의 생명이 위험할지도....튀자! 나는 재빨리 계속 공격에 여념이 없는
두 아기 괴물?을 양 팔에 끼고 그자리를 피했다. 현찰이 어머니가 좀
아파트 단지에서 유명하신 분이라 잡히면 어떻게 될께 뻔했다... 그러나.
... 수사망은 금방 좁혀 들었다. 경비아저씨들의 증언과 우선 그렇게 처
참하게 사고를 칠 아이들 남매는 이 아파트에선 뻔했다... 숙이와 욱이..
..으.......결국 인터폰으로 내가 호출이 낮고 엄청 혼났다. 숙아 욱아
제발 사고 치지 마라..부탁이당........너희들땜에 난 다른 상가 슈퍼에
가서 물건 사와야 되잖아 (현찰이 어머니가 슈퍼를 아파트 상가에서 아
주 크게 하심).....
성원 감사합니다. 욱이랑 숙이가 자기들이 컴퓨터에 나온다고 하니까 컴
퓨터에 얼굴을 들이대고 왜 안나오냐고 떼를 쓰는군요....음.아무래도 빅
맥중에 이상한 고기가.... 안되 얘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