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지하철잡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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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679 Vote: 94 )

그렇게 미치도록 술을 마셨건만
오늘의 술자리를 피할 수 없었다.

결국 오늘도 거의 갈 정도로 술을 마신 채
막차로 집으로 향했다.

서서 졸았다.
인간이 꾸역꾸역 밀려들었기 때문에
졸고 있던 내 머리는 앞 여자를
계속 박을 수밖에 없었다.
미안한 생각이 들었지만
내 몸조차 내 스스로 감당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그때,
어디선가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너무도 많은 인간들로 인해
어쩌면 싸움이 필연적일 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들의 싸움은 내게 어떤 의미도 되지 못하였다.
난 단지 MEGADETH의 음악을 들으며
차마 그들의 죽음을 기원할 정도로 잔혹해 지지
못한 나를 스스로 주문하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나는 더욱 더 잔혹해 져야 한다.
나는 더욱 더 잔혹해 져야 한다.

그렇게 나는 나를 변화시키려 하고 있다.
다중인격자!
아주 교묘하게 상황에 따라 내 자신을
변화시켜 가면서 그들을 만족시키고
내 자신을 만족시킨다.

하지만...
하지만...
하지만...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어쩌면 이것이 나의 이면의 죄책감일까?



자랑찬 칼사사 무적 두목
純祐神話 건아처


본문 내용은 10,560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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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3/16/2025 18:4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