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첨에는 별로 내키지 않는 것이었다
별로 하고 픈 마음이 없었거덩...
(영재 .. 화 안났지?? *^.~*)
이건 과거 내 미팅이 삐리리했었기 땀시롱...
그런 거시쥐~`
글구 미팅으로 늑대 만들고 싶은 생각이 없쥐 내가~~
그냥 간만에 새로운 사람 만난 다는 의미에서~
가볍게 생각하구서리..
예정은 오늘 4시 독다방 이층 창가쪽..
애덜이 껌을 팔러 온다는 억지를 하도 부려서리
피같은 돈 만원을 더 챙겨서리
집을 나섰쥐~
옷두 대강 입구.. 머리두 대강 하구.. 히히..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투덜대며
나는 집을 나왔다
오늘도 역시나 지각을 하였지만
출석을 안 불렀떠군.. 하/하/
역시 교수님은 나를 이뽀하신당~~
(날 알기나 하시고 이뻐하시는 것인지.. *^^*)
어제 잠을 일찍 잤는데두..
무려 날세기 한 시간 전에 잤는데두..
수업시간의 나의 눈꺼플은
힘 없는 나에게는 넘 무거워쓰... *^^*
그렇게 꿈을 꾸며 강의를 다 듣고나니
넘 배가 고픈고야~~
배고프믄 정신이 없쥐~ 내가~
그래서리 친구랑 셋이서
식당가서 나의 페이버릿 푸드인 밥./을 먹었당~~
볶은 밥..
시장이 반찬이라서 인지 맛있어쓰...
글구 나서 시계를 보니
한시 반..
아직두 3시간이 남았다...
날씨두 춥구 교실두 춥구..
그러다 생각이 난 것이 바로
통./신./
움/하/하/하
드디어 공짜 통신을 하겠구나 하는 마음으로
신나게 컴으로 다가갔쥐..
근데 접속법을 모른다는 엄청난 사실을 그제사 발견..
잉잉....
하는 수 없이 옆에서 통신하는 이사람 저사람
기웃기웃 거리며 물어보았는데..
암두 나우를 안하더군..
그래서리 모른대..
결국 나는 져미는 마음을 달래며
가정관 도서관으로 갔쥐..
가서리 곧바로 덧옷 덮어쓰구 자써..
한 한시간 잤나..?
글구 다시 미련을 버리지 못해서리
다시 컴으로 갔당..
아까 하던 사람들이 고스란히...
그래서리 고민 끝에
아초네 전화를 걸었쥐
접속법좀 갈켜달라구.. 나우의 주소가 필요하다는데..
하지만 아초는 집에 없어쓰...
역시나 도음이 안되는 아초./ *^^*
또다시 울음을 참으며 나는 도서관으로..
또 잤어..
인나 보니 세시 반이 다되어 가더군
그래서리 몹시 추움을 느끼며
독다방을 향했다
종말 추어쓰..
귀가 떨어져 나갈껏 같이..
그렇게 총총대며 독다방앞에 왔는데..
왠 공사././ --;
그래서리 또 추위에 떨며 영재를 기댜렸쥐..
삐로 연락을 해가매..
나의 삐가 맛이 가서리
수신 완존 불가..
그렇게 삼십분 정도 기다려서 영재를 만났당.
글구 독다방 맞은편의 지바고에 들어갔다.
좀 있다 영재는 친구를 대려 왔으..
생각해 보니 아까 전화박스서 본 사람..히히..
그쪽두 영재한테 삐치고 있었나봐..
하여튼 그렇게 우리 둘은 마주 앉았으..
영재는 껍팔이를 실패했다는 말을 남긴채
곧 사라졌지..
(오늘은 내가 좀 돈이 굳었당~~ *^^*)
글구 둘이 있는데 .. 할말이 있어야지..
미팅이믄 남들 떠드는거 구경이라두 하겠지만
소개팅이니 원...
첨에는 서로 창만 보다가
가끔 할말 생각나믄 툭툭 건내구 그랬쥐..
존대를 계속 쓰니깐 영 어색한공야
그래서리 말은 낮추기로 했는데..
다시금 썰렁~~
글다가 내가 그 손오공얘기 "저 새친데요.."를 해줬당.
그랬더니 재밌게 웃는고야~`
움/하/하/하
그리고 나니 어느덧 말이 트였구
잡담이 장기인 나는 말을 많이 했쥐.
나중에는 현기증이 났으..
그애두 얘기 많이 하구
그럭저럭 편한 분위기가 되었당..
거기서 아마 여섯시 반에 나왔을 꼬야
글구 나왔는데 날씨는 여전히 ..
그래서리 어디로 갈까 고민고민..
내가 노래방.. 비됴방.. 오락실..을 재안했는데.
잼 있는데 가자고 하믄서 다 싫다네./
그래서리 어델루 갈까 고민하다
80인찌 화면이라는 말에 혹해서리
비됴방엘 갔쥐~
참./ 중요한 말을 빼머겄네..
내가 저녁을 안 먹었다는 것이 아니겠냐 ~ 친구들~~
푸/하/하
이건 드믄 일인데..
배가 약간 아퍼서리..
그애 오늘 돈 좀 굳었쥐~
그렇게 비됴방에 들어가써.
몰 볼까 고민 고민..
"이거 봤어?" "응"
"저거 봤어?" "응"
영화를 좋아하더군...쩝..
그래서 우리 보다 늦게 온 사람들두 다 들어갔는데
우리는 여전히 봤어? 응. 을 되풀이 하고 잇㉦쥐..*^^*
그러다가 결정은
'미스터 플라워'로 났어
그래서리 사번방인가..? 하여튼 들어갔는데
우리는 속아쓰...
일부 방만 80인찌 인고 이찌./
우리는 우잉..29인찌...
아줌마 나뽀... 미워할꼬양...--;
하여튼 그렇게 비됴를 보았으.
첨에는 좀 색다른 영화다 싶었는데
뒤에는 여전히 진부해지더군..
그래서리 그냥 그렇게 봤어
글구 나왔는데..
별루 갈곳두 없구 해서리
그냥 집으로 가자고 했쥐~
그래서 걔가 운동장 까지 바려다 주구
해어졌당./
참./ 내가 걔한테 이소라 테잎으로
소규모의 뜯음을 해주었쥐~
히히..짝퉁 테잎이었거등~
밥대신 그것으로~~
어제 이소라꺼 안사길 잘했다는 만족감~~
하여튼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소개팅은 이렇게 끝났어
별루 한건 없지만
예전에 했던 미팅들에 비하믄
베리 양호한 것이라는 느낌이..
애두 착한 것 같구
분위기두 사사친구들 만큼은 안되두
그럭저럭 편안했구
잼 있었으~
참, 내가 오늘 우리 칼사사 홍보 좀 했쥐~
쿠쿠..
두목 아초./ 이거 핵심요원 가능 점수에 넣어주세용~~
걔두 통신하믄 올꺼래~
좋은 친구 하나 생긴 것 같어
연락이 계속 되믄 좋겠군..
비록 남자로는 안보였지만
좋은 애 같구
칼사사에두 잘 적응 할것 같구
미팅이나 소개팅서 친구 만들믄
디게 기분 좋당~~
하여튼 영재한테 고맙구~
담분간은 아마 이런 만남은 안 가질 예정이니깐
오늘의 만남은 좋은 기억으로 남을 껏 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