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 진호에게...

작성자  
   sosage ( Hit: 155 Vote: 1 )

난 지금까지 통신 (내가 8년째다...)을 해오면서...

가장 인간적인 모임이라고 자부하는 곳이..
또한 나의 통신 생활에서 가장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하는 곳이...
여기 바로 칼사사였다..

대학을 와서 제대로 논 곳도 이 곳이고...
여러모로 많이 성숙해졌다고 느끼는데(^^;)
그 성숙도 이 곳을 통해서 이루어졌다고 생각을 한다...

문득 칼라 정모 끝나고 칼사사인들이..
노래방에 갔을때...
겨우너랑 여러 얘기를 나눈적이 있어...
(크게 많은 얘기를 나눴지...)
갸도 많은 회의감을 느낀다는 생각을 했는데...

별로 긴 시간은 아니지만..
겨우너와 얘기를 나누며..
단 하나 빼고는 다 공감이 가더군...
그거는 별로 얘기하기 싫고...

진호야...
나만의 생각인지는 모르지만...
언제나 과거는 그리울 뿐이야...
그 힘들었던 고딩 시절도 과거의 한 뒤켠에서...
그리움으로 남아있을 뿐이고...

그런 그리움에 휩싸여..
그리고 과거의 모습과 비교해 현재의 칼사사의 모습을 보고...

내가 떠나든 칼사사가 변하든 운운하는 것은 솔직이 보기가 않좋다...

모든 것을 자신의 비위에 맞출 수는 없는 것이고...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하여...
쉽게 떠난다는 말을 운운하는 곳이 과연 칼사사였는지..
솔직이 다시금 생각을 해보게 된다..

지금 나 계속 담배만 피우고 있다..
왜 그런지 알어?
너무 심난해서 그래..
하지만...이런 생각도 한다...
너희들의 불만이나 안타까움이..
이렇게 표출 된다면 지금은 혼란스러워 질지 모르지만..
앞으로는 더욱 견고한 칼사사의 우정을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될지도 모르겠지
원래 진정한 우정은 서로 싫은 말이 나오더라도..
고칠 수 있도록...바꿔주는 거라고 내나름대로는 생각을 하니...^^:

만약...여기 들어왔던 사람들이..
이 곳에 싫증을 느껴서...나갔다면...(그럴리는 없다고 굳게 믿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지 않겠어?
그러나 남아있는 우리 친구들이 있자너...

그들은 통신친구 이상의 우정을 쌓을 수 있지않을까?

쩝...또 담배 한 대를 핀다..
언제 부터 칼사사라는 공간이 나의 마음 속에 이렇게 큰 비중을
차지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만의 이 공간에서 우리의 친구가 회의감을 느낀다면...
안타까운 것은 사실이구나...

진호가 원했던 그리고 그리워 했던 공간이 어떤 것인지는 잘 모르겠어..
난 그 이후에 왔으니...

진호야...내가 한가지 말할까?
너 잘 못논다고 그랬지?
나도 마찬가지야...
솔직이 나는 약간 수의 사람들이 모여서...
여러가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가 좋아..
나두 그리 잘 노는 편은 아니야...
정말 쑥맥이었으니까...^^;
만화방을 한 번도 안가봤다면 믿을지..
고딩때까지도 노래방을 안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했다면 믿을지..
내가 성격이 내성적이라면 믿을지...^^;

그러나...이런 분위기도 또한 맘에 들어...
내가 적응을 한 것이겠지..
이런 가운데도 서로 진솔한 얘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좋아..

어디서 우리가 이런 진솔한 얘길 나눌까?
난 내가 가장 소중하다는 군대간 친구랑...
성당 교사 2명하구..
너희 한테 밖에 얘기안해..
나머지는 그냥 삭히던지..
위선이라는 가면아래로 넘겨 버리는 거지..

이만 쓸께...

영재...


본문 내용은 10,260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11510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1151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LINE it! 밴드공유 Naver Blog Share Button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28156   1482   899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057
11094   [미지] 클 밑의 내글에서 잘 못쓴것.. sosage 1997/01/23149
11093   [나뭐사죠] 경원인가?? antelope 1997/01/23158
11092   [미지] 진호에게... sosage 1997/01/23155
11091   [필승] 쿨의 1등 이오십 1997/01/23179
11090   [필승] ab 16159 이오십 1997/01/22149
11089   == 칼사사4 aram3 1997/01/22213
11088   == 칼사사3 aram3 1997/01/22208
11087   == 칼사사2 aram3 1997/01/22148
11086   == 칼사사... aram3 1997/01/22181
11085   == to 영재.. aram3 1997/01/22157
11084   [미지] 라디오에서 나오는 전람회의 노래.. sosage 1997/01/22156
11083   [미지] 힛...성훈... sosage 1997/01/22202
11082   [부두목] 그렇지 않다 영재. lhyoki 1997/01/22151
11081   [미지] 갑자기 와해되는 분위기는 왜?? sosage 1997/01/22156
11080   [필승?] 음 나여기 싫당 이오십 1997/01/22152
11079   [미지] 우씽... 쭈니./ sosage 1997/01/22154
11078   [비회원/KII] 호겸이의 범죄형의 얼굴을 읽고. k2uuux 1997/01/22182
11077   [미지] ??벙/개/공/고!!?? sosage 1997/01/22153
11076   [미지] 쿠쿠 과외비 받아따~~~ sosage 1997/01/22157
    895  896  897  898  899  900  901  902  903  904     

  당신의 추억

ID  

  그날의 추억

Date  

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