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벌써 새벽 4시 반이다...
잠도 안오고 문득 여러 생각이 나를 혼란스럽게 해서..밖으로 나가보았다..
난잡한 아쳐네 집에서 나가려니 밟히는 것도 많고..그렇더군...
^^;
지금 이시간은 참 어중간한 시간이라는 생각이든다...
특히 대학로라는 특수성(
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사람, 오늘의 가게를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준비하는 상인들...
과연 현재의 나의 위치는 어디인가??
난 담배 한 개피와 맥주 한 캔을 들고...쏘다녀 보았다..
나른한 오후의 단상이라는 노래가 있던가?
나는 차분한 새벽의 단상을 했다고 봐야겠군...
오늘부로 나는 일상의 찌든 생활로 되돌아가겠지..
그래...일상의 찌든 생활로 돌아갈 것이다...
그러나...이렇게 한 번쯤 탈피해보는 생활...
너무 나의 생활의 발전에 이익을 주는 것 같다..
우선 나의 위치라는 나의 생각을 말하자면..
결코 아침을 준비하는 상인의 모습은 아니라고 본다..
자신의 미래를 술이라는 허물에 뒤집어 씌워놓고 언제나 괴로워 하기만 하는
가짜 지식인일 뿐이겠지...
다시금 돌아와 자는 나의 친구들을 바라보았다..
누구 하나 나무랄데 없는(과장좀 하자...) 좋은 친구들이지..
나는 너희 우리의 칼사사 친구들에게 한마디를 하고 싶어졌다..
뭔가에 기대어 언제나 나약하게 남아있는 가짜 지식인이 될 것인가?
아님 아침을 부지런히 준비하는 상인의 모습이 될 것인가?
(음~~새벽에 아무도 글을 안올리니 도배가 되는구나...)
난 확실히 정해졌다고 볼 수는 없다..
나 자신에 대한 자신이 없으므로..
이런 면에서나 저런 면에서나..
윤경이의 자신에 찬 모습, 무아의 언제나 당당한 모습을 보면..
부럽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자신의 길을 확실하게 정해놓은 자만이 인생을 자신있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
아!~~졸려워...
이제 나도 잠자리에 빨려들 시간인가보다...
나의 이 모든 생각들을 정리도 못한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