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속에서 가장 깊이 있는건,
내 사랑의 이유는 욕망이 아니야.
그저 함께로 좋은거야. 내 맘을 이해하니?
---널 바라보며...
3월 주제가 '사랑'이라.... 바야흐로 봄이 오는구낭..
연인들은 피어나는 꽃처럼 아름다운 사랑을 피우겠지?
교내 커플들을 바라보며 빈 가슴을 쥐어 뜯어야 할 계절이 오는구나..
2월은 내게 의미있는 달이었다. 다시 쌓아가는 성(城)... 함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행복함을 느끼고...
3월이 되었다. 개강하면 그 애나 나나 바빠지겠지. 자주 볼 수 있을까..
개강하는 것이 두려웠다. 서로 바빠지면 소홀해질까봐.. 지금도 그런 두
려운 마음은 변함없다. 2월은 나에게 행복의 정점이었던 것같다.
저물어가는 2월을 보며 밑을 내려다 보는 것이 두려웠는지도..
그 애가 무척 힘들어한다. 무엇때문인지.... 알 수 없는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진다. 과연 지금 내가 그 애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그냥
걱정스런 눈빛으로 지켜보는 일뿐일까....
우리의 '시작'이, 단지 나의 행복을 위한 것이었을까.. 그 애에게 난 이
렇게 아무런 힘도 되어주지 못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