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이면 한 언니를 만난다..
이미 나의 편지가 그언니 손에 들어갔을 것이다..
많이 슬퍼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나는 이번 일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다..
그 많은 사람 중에는 나도 포함되는 것 같다..
반대의 선택을 한다면
또 다른 사람이 실망을 할테지..
그래서 상의를 할려고 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았다.
삐리리 한군.. --;
끊임 없이 미련이 남았었다
자꾸만 떠오르는 그 언니의 미소와
따뜻한 눈빛..
나를 보면 언제나 행복해 하던 그 언니..
어제 난...
편지를 맞겨 놓을 테니
내일 가져가라는 음성을 남겼다..
맘 먹은지 3일 만에..
아쉬움을 가득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나서 연속으로 호출이 찍혔다
그언니의 번호.. 828282..
나는 말그대로 씹었다..
3번의 호출이 왔고..그리고 잠잠했다..
밤이 뻍고...
10개가 다 찼던 삐를 정리하고
잠을 청하는데..
다시금 삐가 울기 시작했다..
연속으로 3개가.. 그언니의 번호... 음성..
후...
얼마나 가엾었는지 모른다..
영미야. 나 선희언니야..
영미한테 음성이 왔길래 너무 반갑게 들었는데..
...나한테 모 줄게 있음 만나서 주는 게 어떠니..?
영미랑 하던 공부 마저 하지도 못했구
영미가 하나님에 대해서 아직 잘 알지도 못한 상황인데..
영미가 날 피하는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어..
영미는 니가 너무 조아하는 사람이 널 피한다는 느낌을 받으면
어떨것 같니... 언니가 좀 상처를 받았거든...?
연락을 해도 연결이 잘 안되고..
약속을 해도 자꾸만 깨지고..
기다리다가 지치는 거 그런거 아니...? 언니가 좀 그랬거든..?
그냥 솔직히 말하고 싶었어..
...언니가 그동안 어떻게 느꼈는지 말야..
대강 이런 이야기를 하고서 3개의 메세지는
끝이 났다...
주저하는 목소리...
슬퍼하는 목소리...
막상 음성을 들을 때는
별 느낌이 없었다..
이런 반응이 올것은 이미 예상한 것이었으므로..
하지만..
오늘 하루 종일
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는
그 언니의 목소리..
그리고 지나간 언니의 말들..
날 보며 언제나 미소 짓던 언니의 얼굴..
하루종일 머리속을 가득 메웠다..
너무나 그리웠다.. 너무나 보고 싶었다..
그래서 만나기로 했다
정 끊을 려고 안 만날 것을 결심했었지만..
만나기로 했다..
그리고 내 상황을 이야기 하기로 했다..
지금쯤 그 언니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심한 말도 적은 편지 였는데...
휴....
왜 이렇게 어려운 일들만 생기는 것인지...
잠깐 만나서 이야기를 하면 끝나겠지만..
무슨 얘기를 할수 있을지..
결과는 뻔할 지도 모르는데..
하지만 정말로 ...
나야 말로 그 언니를 버리고 싶지 않은걸...
또한 그 곳에 대한 미련도 나날이 커지는 것을...
이단.. 다른 단체라는 것인가...?
그렇다 해도..
그것이 무엇이 나쁜지 묻고 싶다..
그럼 그는 무엇이라고 말해 줄까..
오늘 그걸 물었어야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