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떨어져 살수 없는 아름다운 관계였다.
하지만 Red의 강인함과 독함은 Medium에게는 견딜수 없는
질투심을 가지게 하였다.
비록 같은 값이지만 Red에게는 Medium에게는 없는
어떤 악마적인 끌어당김이 있다.
또한 주머니에 들어갔다 나오면 쭈글쭈글해지는 Medium과는 달리
빽바지에 들어가도 그 뻣뻣함 의지를 간직하고 있을수 있는
하.드.케.이.스의 장점이 있다.
가끔 자신의 연약함을 감추기 위해 Red의 하드케이스 안으로
숨어 들어가 Zippo라이터의 강렬한 불빛으로 자신이 Red인양
허공으로 힘차게 날아가곤 하지만, 이미 날아가버린 연기는
다신 담배로 환원 돼진 않으리라.
비록 피워지다 남은체, 재털이의 중심부로 무참히 짖이겨져
작지만 강인했던 불빛이 꺼질지라도 Medium의 일생은
하늘로 연기처럼 사라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