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 있는것이 더 즐거운거 같아, 책상을 정리했다..
첫째칸.. 갖가지 필기도구와 공식이 적혀있는 노트들.. 그냥 닫어 버렸다.
둘째칸.. 열자마자 보이는 몇몇 도구들은 또 다시 클로즈..
셋째칸..
빛바랜 서류들.. 편지, 엽서, 사진 그리고 몇몇 포장들..
오랜동안의 부씌침으로 인해 여기저기 찌그러지고 부서진 파편들..
하나,둘 끄집어 읽어보는 내 기억 저편으로 아련히 떠오르는 기억들..
최근의 단편들로부터.. 10년전의 장편들까지..
한장 한장 지나가며 나의 입가에 베이는 웃음은.. 기쁨일까? 허무일까?
스치듯이 피어나는 기억들은... 기쁨일까? 허무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