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두번째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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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197 Vote: 1 )

오랫만에 수업을 들으려 학교에 갔다.
물론 제대로 들은 수업은 단 한 시간도 없지만
별로 아는 친구들이 없어도 학교에서의 만남은 역시 좋았다.

이번 주가 우리 학교 축제 기간이란다.
학교에서 수업에 들어갈 리가 만무하였던 나는
여전히 통신을 했고, 언제나 그렇듯이 성훈은 널널하였다.

그리하여 나는
축제를 함께 하고자 했던 소중한 사람이 아닌
다른 소중한 사람과 축제를 맞이하게 되었다.

정말 우리 학교 축제는 썰렁함, 그 자체였다.

널널하게 학교를 방황하다가
'열라' 반가운 경화를 만나서 너무나도 행복했고~ *^^*
색마 성훈답게 줄기차게 소개팅을 요구한 끝에
우리 과 친구들과 성훈과의 헐~
소개팅답지 않은 소개팅이 이루어졌다.

모 과 친구들은 성훈을 보더니 금방 일어났지만~ 푸핫!
그건 문제가 아니었다.

덕분에 많은 두꺼비와 안주, 그리고 성훈이 챙긴 병따개, 초를 얻었으니 말이다.

5월임에도 밖은 아직 쌀쌀하였다.

우리는 다시 '아처독서실'로 자리를 옮겨
또 마시고 죽는 시간을 가졌다.

여전히 성훈은 집에 못 갔으며,
불쌍한 두꺼비들은 결국 우리를 죽이지 못한 채
자결하고 말았다.

ps. 촛불, Kenny G, 담배연기...
다만 아쉬움이라면 왜 하필 성훈이란 말인가! 푸핫!
분위기는 마치 그 아름다운 이별과 흡사하였다.




3672/0230 건아처


본문 내용은 10,145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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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