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을 보내며 느낀 슬픔은 나역시 그누구못지않아.
다만 내색하지 않았던건 나의 성격탓일뿐...
나는 그리 눈물이 마른놈도 아니야. 흘릴땐 엄청나게
흘리며 비참해지지. 다만 흘리기 위해선 엄청나게 실감
을 해야만 하지만..
일명 밥팅 색마녀석은 연병장에서 질질 짜더라구. 남자시
끼가.. 가는녀석에게는 상당히 부담되었을껄... 왜그렇게
질질 짰을까? 볼수 없다고..? 그건 모르지.... 내가 그녀
석은 아니니...
나같은 경우도 슬프긴 마찬가지 였어. 다만 위와같은 내성격
때문에 울지 않았을 뿐이야. 내가 슬펐던건 좀 복잡해. 단순
히 못보는 것때문에 그러는 것은 아니야. 영영 못보는것두
아니구. 그리고 중간중간에 휴가 나오면 자주 볼수 있을텐데
그리 슬픔의 이유가 될것두 없지. 그렇다구 뭐 내 여자친구
도 아니구.
솔직히 나두 그이유를 잘몰라. 그냥 단순히 여러가지가 복합적
으로 엮어져 있다는 것밖에는.. 하지만 그중에서 단한가지 가장
중요한 이유를 꼽으라면 아마두 추억일꺼야. 추억 이것때문에
사람들은 미치기도 하지...
한여름에 밥팅색마녀석과 머리싸매고 그녀석 험담하던 일.농활가
다가 특공작전을 방불케할만큼의 계획을 세워서 그녀석이 만나기
로한 치마저고리를 빼돌린 일들등등 수도 없지..
하지만 단순히 이러한 추억때문만은 아니야.. 문제는 이어갈 공유
할 추억이 없다는거지. 2년이라는 기간 별루 길지는 않지만 어떻게
보면 이제고작 20년 남짓 살아온 우리들에게 있어서는 긴기간이구
또 추억을 만들어 갈 좋은시기인데. 이런시기에 가버린다는건 좀
슬픈일이지.
또하나 내가 슬픔을 느낀 원인은 그녀석의 사고방식과 생활이야.
그눔의 삽치는 버릇때문에 고생좀 하기는 했지만 이제는 어렴풋이
나마 어느정도 그녀석의 인생과 생각을 이해하고는 있지. 참파란
만장하더군. 쉽게 얘기하면 그녀석에게 있어선 최근2년동안은 참
으로 파란만장했지. 아름다운 추억과 함께. 하지만 좋은 추억과는
달리 그이면에는 엄청난 아픔이 있었지. 물론 나도 자세히는 모르
지만 이런부분은 확신이 가.. 그러한 아픔을 다 뒤로하고 가야하는
모습을 볼때 그눔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슬퍼질수 밖에 없어
공유할수 있는 추억과 생각을 더이상 이어 가지못한다는것,
그리고 그눔의 상황을 이해한다는것,
이것이 바로 나의 슬픔의 원인일꺼야..
p.s. 성훈! 나도 너의 말에 진실로 공감한다.
칼사사자체가 하나의 드라마야.
아직도 나에게 그러한 드라마의 한주인공으로서
드라마를 계속이어갈수 있다는것이 기쁘다.
오늘로서 Read Only in 칼사사를 없애겠다.
이곳이 존재하는 한 드라마는 계속이어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