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아... 안산 작성자 achor ( 1997-05-27 23:43:00 Hit: 226 Vote: 1 ) 늦은 5시 반 무렵 난 안산행 4호선에 올랐다.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을 예상했기에 5월 27일자 중앙일보와 1000원짜리 맥반석 오징어를 준비하였다. 그리곤 도심의 지하를 지나는 동안 난 오징어를 먹으며 신문을 보았다. 신문은 샅샅이 다 봤을 무렵 세상은 조금씩 어두워져 갔고, 도심을 빠져나온 전원의 모습에 걸린 붉은 노을은 단지 바라만 보고 있어도 감격스러웠다. 안산역 바로 전 역인 공단역에서 내렸다. 어딘지 허름한 시골역 같은 모습이 맘에 들었고, 안산역처럼 많은 사람이 없음이 맘에 들었다. 그리곤 발닿는 대로 걸었다. 걷다 보니 어느 덧 야산에 이르게 되었고, 해는 거의 저물어 있었다. 익명성이란 것이 그렇게 좋은 것인지... 이미 어두워졌고, 또 사람이 다니지 않은 그 이름모를 야산에서 내 몸은 광적으로 흔들렸고, 내 목청은 쉼없이 괴성을 뿜어냈다. 후련하였다. 자유로웠다. 난 그렇게 뒹굴고, 또 자유로운 몸짓을 한 후 한 그루터기에 앉아 담배를 피웠다. 하늘을 바라보았다. 어둑어둑한 하늘은 너무도 높았다. 멀리 보이는 불빛과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공간들을 바라보았다. 아~ 내가 그곳에 살고 있구나... 그렇게 난 다시 결코 자유롭지 않은 자유로운 공간으로 돌아왔다. 여행을 가고 싶다. 3672/0230 건아처 본문 내용은 10,565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14742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14742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28158 1482 733 번호 분류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추천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86006277 14250 [svn] 성훈 부활 축하~ aram3 1997/05/292371 14249 (아처) 아처와 함께 떠나는 환상의 여행 achor 1997/05/292331 14248 [얀손] 영화 '비트'를 보고.. lhyoki 1997/05/292114 14247 [얀손] 나 아이디 살아났슴. lhyoki 1997/05/292461 14246 [전호장의 아이디 주인.. 수민] 우잉.. antelope 1997/05/292461 14245 [필승] 이 CD를 뺀게 언제적인지....--+ 이오십 1997/05/282341 14244 (아처) 간만의 수업 achor 1997/05/282251 14243 [☆。°˚] SHOCKING~~~~~~~~~ khj0329 1997/05/282583 14242 얼라리~~~~~~ elf3 1997/05/282151 14241 [스마일^^] 좋당~ 전호장 1997/05/282351 14240 아함 졸리당..~~~~~~ elf3 1997/05/282161 14239 [☆。°˚]중독이 나으려나..... kjh0114 1997/05/282351 14238 [☆。°˚] 허걱...아처..부럽다.. kjh0114 1997/05/282411 14237 (아처) 2학기 시간표 초안 achor 1997/05/282461 14236 (아처) 아... 안산 achor 1997/05/272261 14235 [쇼팽] 오늘 학교에서 이휘제 봤어 selley 1997/05/272191 14234 [쇼팽] 열라 빡도는 시간표 selley 1997/05/272601 14233 [svn] 작심 1일.. aram3 1997/05/272351 14232 [☆。°˚] 널널2학기~~~~ khj0329 1997/05/272391 729 730 731 732 733 734 735 736 737 738 제목작성자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