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이후, 아니 그 전에도 안 갔던 수요일이니까~
정말정말 오랫만에 수요일에 수업에 들어갔거든~
(흑~ 물론 오전 수업은 못 들어갔구... /.)
우선 5,6교시에는 '법사상사' 수업에 들어갔어.
출석이나 학생들의 태도와는 상관없이
자신의 수업에 몰입하여 열정적으로 가르치시는
노교수의 모습은 정말 멋있어 보이더라~
법실증주의에 관한 그 해박한 지식과 명쾌한 설명은
담부터 꼭 수업에 들어와야지 하는 생각을 하게 했어.
헉~ 근데...
푸하~ 오늘이 종강이었대`
푸하하~ 이런 황당한 일이... --;
담주에 시험이라는데~
이거 원 어케 해야 할쥐... /.
정말 걱정이당... --;
그리고 7,8,9교시는 '언론학통론'!
젊은 교수님이시지만 상당히 실력 있으신 분이시거든.
비록 교과목은 '언론학통론'이지만
처음부터 수업 방식이 타 교수님과는 다르신 분이었어.
첫 수업 때 '언론사 취직을 위해 이 수업을 듣는 사람은 다른 교수님의
언론학통론 수업으로 바꿔라.'
라고 말씀하실 정도의 자신의 수업의 독특한 칼라를 가지고 계신 분이시지`
수업 진행 방식은 언론학의 이론적인 것은 배제한 채
삶이 진행되어 가는 형식에서 뻗어나오는 생활의 부분으로
현재 방송, 신문, 정치, 사회 등
각 분야에 대한 시야를 넓혀주신 분이셔~
첨부터 맘에 드는 교수님이셔서 꼭 이 수업만큼은 잘 듣고 싶었쥐만...
헥~ 잘 안 됐당~ ^^
단점이 있다면... 3시간 스트레이트 연강으로 무지 지침~ --;
흑~ 오늘은 그 존경하는 교수님한테 찍히고 말았당~ 흑...
아처는 맨 뒤에 앉아 있었거든.
교수님께서는 강의실을 마음껏 누비시며 강의를 하셨는데~
헉... 그렇게 잠만 자던 삐가 82란 문자까지 찍히며 오는 것이야!
또 슬슬 졸음이 와서 튈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교수님께서 나를 지적하시며
'어이~ 학생~ 가서 분필 좀 가져다 줄래?'
흐흐~ 기회였지~
'옙~'하고 대답하고 나가서는
전화 걸구, 쫌 쉬고 있는데~
강의실에서 또 학생이 나오는 거야~
내가 안 온다고 내보냈다나... --+
그렇게 한참 후에 들어가서리~ 찍혔구~ /.
또 그 교수님 수업이 재미가 있는데~
흑... 오늘따라 왜 그케 졸린쥐.. /.
꾸벅꾸벅 졸다가 무진장 걸렸당~ --+
그 교수님은 학생들 얼굴, 이름 다 외우시거든.
근데 첨 보는 애가 맨 뒤에서 졸고 있으니... --+
누구냐구 물으시더군~
푸하~ 황당해서...
병원에서 퇴원해서 오늘 오랫만에 들어왔다고 하니깐...
푸할~ '자네~ 이따 좀 보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