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성훈환송번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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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197 Vote: 4 )

여행에서 돌아온 직후 약속이 있었다.
무척이나 피곤한 몸을 이끌고 신사까지 갔다가
캠4로 향했다.

신사로 가는 지하철에서 한 여자를 만났다.
이제는 그에게 더이상 아무런 의미가 아닌,
진정 그러기를 바라는 여인이었기에
아무 일 없던 예전처럼 웃으며 대할 수 있었다.

입대 직전에 떨쳐버릴 수 있었다는 것은 무척이나 행운일지라.

캠4에는 언제나처럼
선웅, 수민, 경민, 영미, 지영, 란희, 정원이 널널하게 있었다.

잠시 후 그토록 찾아헤매던 183의 반바지, 재훈이가 왔고,
인천에서 '성훈현화'의 주인공 현화두 왔고,
이번 번개 쇼의 주인공 영재,
다정함을 드러낸 경인과 선영, 동시입장,
용팔군의 입대로 머리를 과감히 자른 지선,
후에 엄청난 기증을 한 더듬이, 정목 등
다들 성훈의 입대를 '축하'해 주기 위해서 어려운 발걸음을 했다.

그리고 주인공 성훈은 행방이 묘연한 묘연양과... 으하하~
(여행 때부터 장난이 아니었쥐 --; 흑~ 외로웠던 achor /.)

축하케씐과 더불어 진행된 쇠주 병완샷~
성훈이 정말 약해지긴 했어~ --;

어쨌든 그렇게 성훈이 가고 있을 무렵
다른 얘들도 슬슬 맛이 갔다.

우선 성훈이 실패한 쇠주 병완샷을 했던 아처가 갔고, --;
흑장미를 몇 번 했던 영미도 갔고, --;
핫~ 영재랑 더듬이도 갔긴 했는데...
영재는 이별을 했고 --;
더듬은 그녀의 걱정때문에 그랬나? --;
흐흐~

어쨌든 그래서 주인공이 바꿔버리고 말았다.
후에 영미, 더듬, 아처는 깨어났으나
푸핫! 영재는 대단했어~ --;

9시가 조금 넘어서 캠을 나오는데
계단에서 뒹굴기, 머리에서 피 흘리기 등
예전 성훈이 보여줬던 쇼를 능가하는
칼사사 최고의 쇼였다.

경인의 그레이스 덕분에 아처독서실로 옮겼긴 했고,
다들 성훈의 쇼를 위해 과외를 미루고, 또 다른 약속을 뒤로 하고 왔으나
기대했던 '김성훈 쇼'는 공연되지 않아 무척이나 아쉬웠다.

바려다주고 아처독서실에 왔더니
영재는 뻗어있고,
더듬 홀로 독수공방하고 있었다.
성훈과 묘연은 행방이 묘연해 졌다고... --;

더듬은 랄라라 라면 한 박스를 기증했고,
그것도 싼 안성탕면이 아닌 맛있는 신라면이었닷!!!
완쾌를 빌어주마~

성훈과 묘연은 정말 올 생각을 안 했고, --;
더듬과 아처는 장정일 원작의 '너희가 째즈를 믿느냐?'를
감상했다. --;

보는 중간에 성훈과 묘연이 돌아왔고,
성훈은 그대로 영재 옆에 뻗었고,
묘연은 '너희가...'의 여자주인공들이
안 예쁘다고 쉴새없이 투정을 해댔다. --;
오~ MIRROR *^^*

상영이 끝난 후 다음날 6시 남짓까지
그 유명한 '광/란/의/노/래/방/'이 열렸으며,
결국 후에 성훈을 깨어날 수 밖에 없었다. --;
그러나 영재는 역시 강적이었다. 푸핫!~
그 와중에도 애들을 발로 쳐가며 끝까지 수면을 고수해 냈다. 대단~

다음날 깨어보니 더듬은 글을 남기고 떠났고,
성훈, 묘연, 영재가 감으로써
'성훈환송번개'의 대단원의 막이 내려진다. --;

이제 2번의 여름이 지나갈 동안
예전처럼 성훈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낼 기회는 없을 것이다.

그의 널널함에 내 자신이 초라해 졌던
그런 기회도 없을 것이며,
통신에서 그를 볼 수 없음은
내게 '통신'의 큰 의미를 앗아간다.




3672/0230 건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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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