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옆에서 컴퓨터에서 TV를 보고 있었어요. 전화를 받던
형이 갑자기 '이런 c8! 이런게 어딨어~~'라고 외치며,그렇게
길기만한 장초를 재떨이가 아닌 손목에 지지려고 했어요.
본능적으로 전 뜯어 말렸죠. '형 갑자기 왜그래! 오른손목을
지지지 왜 왼쪽손목에 있는 시계를 지져~~~! --; '"
동생 박모씨 아들 모정x(17,고등학생)군의 목격담이다.
오늘 새벽 0시경 전화를 받다가 갑자기 귀에서 연기를 뿜으며
발광한 박정x군(21,대학생2), 가뜩이나 요새 맛이 가있는 상태
에서 더더욱 맛이가버린 것이다. 얼마 후, 정신을 차린 듯
다시 88한개피를 꺼내어 물고 힘겨이 불을 붙였다. 그렇게
환장한 까닭은 간단했다. 16일(월요일)에 개같은 유기화학시험
이 있는데 아침8시부터 본다는 것을 방금 전 알았고 아직
학습상태는 거의 백지이다시피였기 때문. 언제나 유기화학시험
은 저녁7시쯤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전날 아무리 유희를
즐겨도 다음날 벼락치기로 어느정도 시험지 칸메꾸기가 가능
했다고. 그러나 이번에는 꼭두새벽(--;)부터 시작되는 시험의
부담이 곧 권총 한자루를 생산하게 될 듯.
사진촬영요청에 박군은 영화에 흔히 나오는 멋진 포즈를 취하며
한마디 덧붙였다."I'll be back! fucking 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