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예고를 통해 많은 댄서들의 향연의 자리를
만든다는 것을 알았기에 볼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언제나처럼 열악한 기억력(--;) 때문에
나중에 뒤에 조금만 볼 수 있었다.
그래도 다행은 그 프로의 압권이었던
요즘 10들에게 한창 인기있는 두 그룹,
HOT와 젝스키스의 춤 대결을 볼 수 있었다는 것!
두 그룹의 춤 실력은 논하지 않도록 하겠고,
단지 각 그룹의 자존심인
HOT의 장우혁과 젝스키스의 이재진의 대결에서는
내 개인적 시각으로는 재진이 보다 나아보였다.
어쨌든 그걸 본 순간 난 entertain 게시판에서
HOT 팬과 젝스키스 팬과의 대결을 상상할 수 있었고,
그간 고전 대항해시대2에 빠져있느라 제대로 통신을 할 수 없었기에
이제야 살펴볼 수 있었다.
* 읔~ 아까 정목이 01410 삐를 계속 때려서리 들어왔었는데~ --;
그 대항해시대 세이브 안 하고 끝냈었다. 으휴... 미치겄당~ 흑~
그 옛날로 다시 돌아가야 하다니... --+
우선 entertain에서 느낀 점은
진정 연예인의 힘은 대단하다란 것이었다.
그들이 무엇이기에 그 어떤 힘으로
한 인간이 다른 한 인간을 그토록 빨아들일 수 있단 말인가!
예상대로 그 STV의 한 프로 가지고
수많은 사람들이 서로 싸우고 헐뜯고 있었다.
사실 남의 싸움과 불구경은 잼있지 않은가.
그런 재미로 장장 4시간동안 글들을
수신거부한 채 살펴보았다.
대내외적으로 자칭 영계임을 주장하는 나임에도
사실 생각은 10대 때에 비하여 굳어져 가고 있는 느낌이었다.
(아직도 만으로는 10대, 곧 영계임을 다시금 주장! --;)
10대들만의 속어로부터도 멀어지는 느낌이었고,
나조차도 이미 기성세대화 되어가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고 있던 터였다.
난 나이를 먹어서도 사고만큼은 기성세대가 되기는
정말 싫었다.
하지만 요즘 행하는 '만화단속'을 대했을 때
예전같으면 '자유침해'란 명목으로
칼사사 게시판에 부당함을 말했을 터인데
난 그만 '그럴만하다'라고 생각하고 말았었다.
그토록 아직까지 내 사고는
확실함이 없는 혼란의 연속이다.
(물론 사고가 고정된다면 굳은 물이겠지만...)
수많은 한 사람, 혹은 한 그룹에 대하여
자신만의 주장을 펼치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난 불쌍함, 심지어 연민까지 느끼게 되었다.
난 인간에 대한 존경에 있어서 회의적이기 때문이다.
entertain란을 둘러본 느낌...
바로 이런 것들이었다.
ps. 흐~ 연미의 글도 잘 보았음~ ^^;
'쿨'의 메인보컬 이재훈 있잖아~
개가 그렇게 대단한 댄서라며?
오홋! 가창력도 좋고, 춤도 잘 춘다면, 그게 바로 진짜 댄스가수쥐~ ^^
가수의 상업성을 부인하지는 않지만
신철의 영향력을 벗어나 자신의 힘으로 일어나려는 자세와
조금씩 탈상업화 하려는 DJ DOC의 이미지는 나날이 좋아지고 있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가수는 '歌手'라는 것,
결코 현란한 몸동작이 주가 되는 댄서가 아니라는 점.
차라리 음악에 맞춰 춤만을 선보이는 댄서가 자리잡는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