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글)(짝퉁 아처)잼이따
작성자
영화조아
( 1997-07-27 13:06:00 Hit: 188 Vote: 4 )
유운종 (Ganker )
[간커] 터프와 터프가 만났을때...( # 1 ) 07/23 22:18 241 line
안녕하세요? 간컵니다...摹...
격려편지 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제 고시원에 들어가기때문에 글을 많이 못쓸것 같군요.
어쩌면 이게 마지막이 될수도 있겠네요.
이 글이 꽤 길기 때문에 며칠에 걸려서 올리겠습니다.
그럼 시작 해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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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프와 터프가 만났을 때...( # 1 ) ?????????
< 1 >
"취미가 뭐에요?"
"제 취미요? 제 취미이자 특기는 태권도,합기도,우슈,가라데
검도,유도,복싱....."
"그게 취미에요? 여러가지 운동을 조금씩 하셨나 보군요?"
"조금씩 한게 아니구 많이 했습니다. 태권도는 4단,합기도 3단
우슈 3단,검도 2단......"
"지금 농담하시는 거죠?"
"진짜예요. 여기 제 지갑에 자격증이 있습니다. 보세요. 진짜죠?
나중에 정 할 일이 없으면 도장하나 하나 차려서 사범이나
하면 되죠. 하하하...."
"대단 하시네요."
제가 지금 뭐하는 중이냐구요?
선보는 중이랍니다.
제 나이가 이제 스물 아홉 인데 집에서 장가보내려고 성화여서
할수없이 나온 킷愎求.
근데 이 여자 정말 맘에 안드는군요. 제가 하고 있는 운동 종목도
다 말하지 않았는데 껴들다니 참 열받습니다.
상대편이 남자였으면 한대 셰리고 나오면 되는데 이거 여자는
어떻게 할수가 없군요.
이래서 여자가 싫다니깐요.
이 여자도 제가 맘에 안드는 모양이네요.
그렇다면 질질끌거 坪 끝내야 겠죠?
"저 맘에 안드시죠? 저도 그쪽 별로 관심 없으니까 이만 찢어지도록
하죠?"
저는 그 여자가 대답하기도 전에 그냥 나와 버렸습니다.
여자한테 너무 하지 안냐구요?
그런거 신경안씁니다.
비실비실 대는 여자 따위 관심 없습니다.
어디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같은 여자 없나요? -_-;
제가 터프하다구요?
터프 빼면 시체인걸요. -_-;
< 2 >
* 이름 김.동.훈 * 나이 29세
* 신체 사이즈 182cm 73kg
전 어렸을때 애들한테 많이 맏고 다녔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께서 저를 우슈(쿵후) 도장에 보냈는데 첨엔 무서웠지만
점점 우슈가 좋아졌습니다.
좋아하는 만큼 열심히 해서 다른 아이들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진급시험을 봤고 볼때마다 무난히 통과를 했죠.
우슈 3단까지 따고나서 전 우슈 말고 또 다른운동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합기도도 배우고 태권도,유도,검도등 닥치는대로
다 했죠.
고등학교 입학 하자마자 그 고등학교에서 잘나간다는 선배들과
동급생들하고 쌈이 벌어졌습니다.
여러명의畿㉨貶 덤볐으면 좀 힘들었을텐데 다행히도 정정당당히
1:1로 하자고 해서 가볍게 눌러버렸죠.
사실 왠만한 남자 다섯명정도는 거뜬히 처리할수 있었습니다.
다른학교에도 소문이 퍼져서 저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가
되버렸고 소문이 어땠는진 몰라도 시비를 걸어오는 놈이 없어서
고등학교 시절은 편안히 지낼수 있었죠.
대학에 들어오고나서 곧바로 군대를 갔습니다.
그 힘들다던 공수부대요.
부대생활하면서다른 사람들은 탈영하고 싶다고 하소연도 했지만
저는 정말 재밌게 보냈습니다.
사람들이 저보고 그러더군요.
"이 괴물!" -_-;
제가 생각해도 제가 좀 괴물 같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괴물보다는 터프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지 않습니까?
이런 터프한 성격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 있다면 단 하나!
바로....
여자였습니다.
제 주위에 저의 터프함에 반해 몰려든 여자는 많았었습니다.
그러나 도가 지나친 터프함에 질겁을하고 도망갔죠.
그런 경험을 몇번 하고나서 저는 여자를 싫어하게 됐습니다.
장난치다가 살짝 툭쳐도 금새 멍이들고 엉엉 울어대는 여자들은
진절머리가 납니다.
제 이상형이라면......글쎄요.
갑작스런 저의 뒤돌려 차기를 가뿐히 피해주는 여자? -_-;
< 3 >
"놔! 이거 안놔!"
"어쭈? 이 기지배가 귀엽게 노네?"
"뭐 기지배? 뭐 이딴 새끼가 다있어!"
"아니 근데 이게 오냐 오냐 해주니까 이젠 아주 기어 오르려고
하네? 이걸 콱 그냥! 어휴~!"
"콱? 어쭈 나 치려고? 하이고~ 웃긴다 웃겨~. 그 주먹으로 쳐서
두부나 깨갰냐?"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길래 가봤더니 이런일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어떤 양아치 두놈이어떤 예쁘장한 여자한테 같이 놀자고 꼬셨나본데
여자가 보통이 아닌거 같군요.
"셋 셀동안 이거 씬만 니네 가만 안둔다. 하나!"
"어쭈? 푸핫~! 그래 계속 셔봐라. 어떻게 하나 보자."
오호~ 저여자 터프한데요? -_-;
"둘!"
"그래 둘. 다음 셋이야."
그 여자는 셋을 세는 대신 팔꿈치로 양아치 한놈의 복부를 치고
또 다른 한놈의 팔을 뒤로 꺽었습니다.
보통 솜씨가 아니었습니다.
배를 맞은놈은 배를 잡고 그대로 앞으로 꼬구라 졌습니다. 이거
제대로 맞았으면 금방 일어나긴 힘들죠.
"아아아악~~! 이거 안놔 이 x아!"
"내가 건드리지 말라고 했지? 왜 조용히 살려고 하는 사람 성질을
자꾸 건드려 엉!"
"내..내가 다 잘못했으니깐 한 번만 봐줘..아아.."
"그리고 니네가 뭔데 첨부터 반말하고 지랄이야! 지랄이!"
"아~악! 다..담부턴 안그럴께...요."
"조심해! 알았어? 가봐!"
팔을 꺽였던 놈은 꺽기가 풀리자 어깨를 몇번 돌리는 시늉을 하더니
꼬구라져있던 놈을 일으켜서 데리고 사라졌습니다.
와~~! 짝짝짝짝!!!
이때까지 도와주지 않고 구경만하던 사람들이 신기한듯 그 여자를
쳐다보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전 이때 확신했습니다.
이 여잔 내여자다!
< 4 >
"이봐요! 아까부터 따라왔다는거 다 알아요. 왜 절 따라오는 거죠?"
"헤헷... 들켰군요."
"저 한테 무슨 볼일이 있으신가요?"
"예."
"무슨 볼일이요?"
"전 당신이랑 사귀고 싶습니다!"
"푸핫! 저랑 사귀고 싶다구요?"
"넵!"
"아직 제가 어떤 여잔지 모르셔서 그래요. 나중에 후회하지말고
딴데 알아보세요 ."
"당신이 어떤 여잔지는 아까 봐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저랑 사귀고 싶다구요?"
"예. 그런 깡패들로 부터 당신을 충분히 지켜줄수 있습니다!
당신이랑 사귈수 있는남자는 이 세상에 저밖에 없습니다!"
"푸핫! 당신밖에 없다구요? 그리고 그쪽이 절 지켜주는게 아눙
제가 당신을 지켜줘야 할것 같은데요?"
"그럼 시험헤 보세요."
"시험? 그거 좋죠! 따라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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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운종 (Ganker )
[간커] 터프와 터프가 만났을때...( # 2 ) 07/23 22:19 211 line
오늘은 여기까지만 올릴까요? ^^
???????? 터프와 터프가 만났을때...( # 2 ) ?????????
< 5 >
"여기가 어디죠?"
"저의 아버지가 운영하시는 도장이에요."
"아~ 그렇군요. 아버님한테 운동을 배우셨나보죠?"
"그런건 알 필요 없구요. 자 빨리 시작하죠."
"시작이요? 대련 말입니까?"
"물론이죠. 전 그쪽 안전을 생각해서 호신술 위주로 할테니깐 그쪽은
주먹을 쓰시던지 무기를 쓰시던지 맘대로 하세요."
"무기라뇨. 후후...절 어떻게 보시구. 너무 자신만만 하신거 아니에요?
그러다 큰 코 다칩니다. 세상에 강한 남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직 모르시는군요."
"남자가 말이 너무 많군요. 자 시작합니다!"
"좋습니다!"
"하압!"
그녀가 먼저 선공을 했습니다.
제 명치를 노리는 척하면서 제 오른팔을 잡아 꺽었습니다.
그래도 훼이크를 쓰는걸 보니 절 瀏린 만만하게 보지는 않았던
모양입니다. (으쓱..-_-;)
어떻게 하나 보려고 가만 있었는데 이거 꺽기가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자 항복하시죠?"
"항복이라뇨. 저도 슬슬 시작해 볼까요?"
전 제 팔을 잡아 꺽고 있는 그녀의 손을 잡아 손목을 비트는 동시에
꺽인 팔을 풀었습니다.
"자 이제 방심하지 마시고 제대로 공격해보시죠."
"오호~ 꽤 하시는데요. 자 이제 진짜로 갑니다!"
그녀의 눈빛이 아까와는 다르게 변하는가 싶더니 화려한 발차기로
저를 공격했습니다.
그녀의 발차기를 피하면서 가끔 팔목으로 막았는데 팔목이 얼얼할
정도였습니다.
저도 까딱하다가는 케이오 당할지도 모르겠네요. ^^;;;;
하지만 케이오 당할수가 없었습니다.
이 여자를 내 여자로 만들어야 했거든요.
전 째빨리 그녀의 발차기를 피하면서 그녀의 도복을 잡고 엎어치기를
했습니다.
쿵!
이런 경험은 첨이었던지. 놀라움반 수치심반으로 바닥에 내팽겨쳐진
그녀는 잠시 멍한얼굴로 저를 쳐다봤습니다.
그런 얼굴도 꽤 매력있더군요. ^^
저는 엎어치기를 하고 나서 바로 누르기로 들어갔습니다.
가까이서 보는 그녀의 얼굴은 더욱 매력적이었습니다.
"자 이제 항복하시죠?"
"왠 항복? 누르기가 엉성한것 같군요. 곧 빠져나가 드리죠."
"그럼 더 힘껏 눌러볼까요. 흐읍!"
전 더욱 힘껏 누르기를 가했습니다. 그녀는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쳤지만 제 누르기를 벗어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래도 항복 안하실래요?"
"이것 걍側煮 어림도 없어요!"
"그래요? 좋아요! 그럼 이건 어때요?"
말이 끝나자 마 저는 마지막 누르기로 들어갔습니다.
이름하야 입술 누르기!
격렬한 입술누르기를 끝내고 그녀의 얼굴을 바라봤습니다.
놀란듯 동그란 눈을 하고 멍하니 제 얼굴을 보고 있었습니다.
"자 어때요? 이젠 항복인가요?"
"항복이에요! 항복!"
"이제 저랑 사귀실 건가요?"
"뭐 손해볼것도 없는데 사귀어보죠. 그나 저나 항복이라는데 왜 계속
누르고 있는거죠?"
"하..깜빡 했군요. 이렇게 기분좋은 누르기 자세는 처음인걸요?
풀기가 아쉽군요."
누르기가 풀리자 마자 그녀의 주먹이 저의 복부를 강타했습니다.
"헉....!"
숨이 턱 막히더군요.
다른 사람 같았으면 쓰러지고도 남았죠.
"뭐..뭡니까?"
"뭐긴요. 마지막 누르기는 반칙이었어요. 그 댓가는 치뤄야죠.
하지만 멋진 누르기였어요!"
이 여자 갈수록 더 마음에 드는데요?
< 6 >
* 이름 신.주.리 * 나이 26
* 신체사이즈 ??? -_-;
주리씨 아버님이 합기도 도장을 하시는데 주리씨 아버님이 여자도
운동을 해야한다며 어릴적부터 주리씨를 가르치셨나봅니다.
주리씨도 저처럼 합기도 말고도 여러가지 운동을 했던 모양입니다.
주리씨는 정말 예쁘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주리씨 주위에는 언제나
남자들이 꼬였었답니다.
하지만 주리씨도 저와 마찬가지로 터프빼면 시체인지라 남자들이
몇대 맞고 순순히 물러났다고 합니다.
제 이상형이 '갑작스런 저의 뒤돌려 차기라도 가볍게 피할수 있는 여자'
였지 않습니까?
주리씨의 이상형은 뭐였을까요?
혹시...
'나의 엎어치기를 당하고도 웃을 수 있는 남자.'가 아닐까요? -_-;
< 7 >
"여보세요?"
"여보세요."
"주리씨 댁인가요?"
"예. 제가 주린데요. 누구시죠?"
"접니다. 멋진 누르기!"
"아...멋진 누르기!"
"자 슬슬 사귀어 봐야죠?"
"슬슬이요? 답답하게 슬슬이 뭐에요. 사귈려면 확 사귀어야죠!"
"확? 확이라... 아주 맘에 드는 대답인데요! 어디서 만날까요?
뭐 드시고 싶은거나 가고 싶은데 없어요?"
"가고 싶은데가 하나 있긴 있는데..."
"부담 갖지 말고 말씀하세요. 저 돈 많습니다."
"진짜 들어주건가요?"
"물론이죠. 말씀만하세요."
"시집이요!"
"헉....시..집..이요?"
"예."
"하무리 성격이 화끈하다지만 이렇게 빨리 어떻게..."
"푸하하핫! 당황해 하시기는... 농담이에요 농담! 푸하하!"
"거참 터프한 농담인데요? 웃음소리도 터프하시군요."
"심심한데 극장이나 갈까요? 괜찮은 영화가 하나 있어요."
'분명히 액션일꺼야......'
슬픈 영화를 보며 눈물을 참지못하고 저에게 얼굴을 묻고 훌쩍거리는
주리씨의 모습은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제발.....
제발 웃겨 죽겠다면서 주먹으로 때리는 일이 없기를....-_-;
????????????????????????????????????
재밌었나요?
재밌었으면 재밌었다고 말좀해봐요 -_-;
재미없었으면 가만히 있어요! -_-;
계속하시겠습니까? (Y/n) >>
유운종 (Ganker )
[간커] 터프와 터프가 만났을때...( # 3 ) 07/24 19:54 236 line
안녕하세요? 간컵니다...꾸벅...
이 글 반응이 상당히 안좋군요. T_T
오랫동안 준비한 글이였는데...흑흑..
자 재미없는글 이어집니다. -_-;
???????? 터프와 터프가 만났을때...( # 3 ) ??????????
< 8 >
"그 영화 주인공 뒤돌려차기 정말 멋지지 않아요?"
"에이~ 뭐가 멋져요. 그 정도 뒤돌려차기야 아무나 하는거죠.
제가 해볼까요?"
"푸훗...관둬요. 관둬."
"푸훗? 주리씨 답지 않은 웃음이군요." -_-;
"뭐에요? 그럼 저다운 웃음은 뭔데요?"
"푸하하하! 뭐 이런거죠."
"뭐예욧!"
"으아악!!"
주리씨가 제 정강이를 까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정강이를 잡고
깽깽대는 저의 가슴을 한대 후려 갈기더니 씩씩거리며 가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주리씨 미안해요! 같이가요!"
"쫓아오지 말아요!"
"주리씨가 삐질줄도 아네요?"
"제가 경고했어요!"
"에이~ 제가 그런다고 갈거 같아요?"
휘이익~ 퍽~!
갑작스런 뒤돌려차기.
이런...피하지 못하고 맞고 말았습니다. T_T
설마 이렇게 까지 때릴줄은 몰랐죠. -_-;
우리 주리씨 정말 터프하죠? ^^;
"(바닥에 쓰러지며) 욱! 으으윽!"
"장난치지 말아요!"
사람이 아무리 살살쳐도 잘못맞으면 죽을수가 있습니다.
주리씨도 그정도는 알고 있겟죠.
"커억......."
"흥!"
주리씨가 콧방귀를 뀌더니 쓰러져 있는 저를 놔두고 그냥 가려고
했습니다.
"컥..컥..컥...허어억...."
"동훈씨..."
"허어억....허어억..."
주리씨가 놀란듯 다시 제가 쓰러져있는 곳으로 뛰어왔습니다.
"동훈씨 괜찮아요? 호흡이 안돼요?"
제가 힘겨운 듯이 고개를 끄덕거렸습니다.
그리고는 가까이 와보라고 손짓을 했습니다.
물론 힘겨운듯이......
주리씨가 알았다는 듯 몸을 숙여 제 입앞에 귀를 댔습니다.
"자 말해봐요!"
주리씨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습니다.
"허억...허억..주..주..리..씨.."
"네 들려요! 계속 말해봐요!"
"..리..씨..를..요."
"네."
"사..랑..하..게...될..것..같..아..요.."
주리씨는 말을 제 말을 듣고는 몸이 굳었는지 몸을 숙인채 그대로
있었습니다.
"주리씨를 사랑하게 될것같다구요!"
제가 갑자기 소릴 지르자 주리씨는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듯 저를
쳐다봤습니다.
"주리을 사랑하게 될것같다구요."
"네? 네...."
주리씨를 살짝 안아줬습니다.
주리씨도 아무 반항없이 저에게 안겼습니다.
그 다음엔 키스를.....하려고 하는데!
이게 뭡니까?
옆구리 강타!
그리고는 들리는 목소리.
"앞으로는 이런 장난 치지 말아요. 놀랬잖아요."
제길.....-_-;
< 9 >
주리씨랑 사귄지도 벌써 일년이 다되어 가는군요.
근데 지금 제 앞에 있는 주리씨의 얼굴이 예전처럼 밝지가 않습니다.
"주리씨."
"네?"
"요즘 무슨 걱정있어요?"
"아..아니요 그런거 없어요."
"근데 요즘 얼굴이 왜 그래요? 요즘 주리씨 웃는걸 한번도 못 봤어요."
"......"
"솔직히 얘기해 보세요. 정말 주리씨 한테 무슨일 있는거죠?"
"사실은요......"
보름 정도 전에 주리씨가 집에가는데 어떤 낯선 남자들 두명이
주리씨한테 와서 어디좀 가자고 했더랍니다.
주리씬 또 어떤 날라리들이 자기 꼬시는 줄 알고 그냥 무시했었
더랍니다.
그런데 이놈들이 자꾸 나타나서 귀찮게 하더랍니다.
너무 정중하게 대해서 팰수도 없고, 주리씨 성격으론 미치겠던거죠.
그러던중에 드디어 이놈들이 완력으로 주리씨를 데려가려고
했더랍니다.
하지만 주리씨가 보통 여자가 아닌지라 놈들은 그만하고 물러갔죠.
또 언제 그놈들이 나타날지 몰라 주리씨는 불안했던겁니다.
"이런 나쁜놈들! 그 놈들 뭐하는 놈들이에요?
도대체 어디로 주리씨를 데려가려고 한거에요?"
"저도 잘 몰라요."
"오늘은 제가 집에 바래다 드릴께요. 같이가요."
이 자식들 나타나기만 해봐라!
< 10 >
"주리씨 먼저 걸어가세요. 제가 먼발치에서 따라 갈께요."
"예."
잠시후 어디서 나타났는지 남자 두놈이 주리씨 앞으로 막더니
무슨 얘기를 하는것 같았습니다.
"여보세요! 당신들 뭐하는 사람들이에요! 뭔데 자꾸 주리씨를
괴롭히는 겁니까!"
"넌 뭐야! 넌 알꺼 없으니까 저리 꺼져!"
"뭐? 꺼져? 보아하니 니네들 동네 깡패들인가 본데. 좋은말 할때
니네가 꺼지는게 좋을꺼야."
"아니 이 새끼가!"
두놈중 한놈이 주먹을 날려왔습니다.
싸움을 많이 해본 솜씨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놈쯤이야 아무것도 아니죠.
가볍게 주먹을 피하면서 놈의 몸쪽으로 파고들어 그 팔을 잡아
엎어치기를 했습니다.
나머지 한놈이 놀란듯 주춤하다 이내 달려들었습니다.
이놈도 엎어치기.
아까 엎어치기 당했던 놈의 팔을 꺽고 머리카락을 뒤로 잡아
당기면서 물어봤습니다.
"이 여자분은 임자가 여기 계시니까 앞으로 얼쩡거렸다간
나도 책임 못진다. 알았어!"
"네..넷!"
"가봐!"
그 두놈은 몸을 두어번 툭툭 털더니 우리 쪽으로 침을 뱉고는
사라졌습니다.
"별거 아니네요. 주리씨 정도라도 상대할수 있을정돈거 같은데
왜 지금까지 가만히 있었어요?"
"......"
그냥 단순한 일이 아닌것 같군요.
뭔가가 있는것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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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운종 (Ganker )
[간커] 터프와 터프가 만났을때...( # 4 ) 07/24 19:55 230 line
쫌 재밌어진거 같지 않아요? -_-;
??????? 터프와 터프가 만났을 때...( # 4 ) ??????????
< 11 >
"그냥 가시게요?"
"며칠동안 놈들이 코빼기도 안보이던데요 뭘. 이제는 주리씨 혼자
가셔도 괜찮을것 같아요. 그놈들도 상대를 알아차렸으니 더이상
덤비지는 못하겟죠."
"네....."
그 일이 있은후 며칠동안 주리씨를 집까지 바래다줬지만 그놈들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주리씨늅횟 되지 않나 봅니다.
주리씨를 혼자 보냈지만 왠지 마음이 놓이지 않았습니다.
안돼겠다 싶어 주리씨한테 가보기로 했습니다.
< 12 >
"안 가겠다고 했잖아요!"
"제발 한번만 가주세요. 네?"
"자꾸 이러면 저번에 그 사람 부를거에요!"
"자꾸 이러시면 저희도 더이상이렇게 정중하게 대하지 못합니다."
"그럼 어떡하겠다는 거죠?"
"폭력을 쓸수 밖에요."
"저도 운동을 20년 넘게 해왔어요. 당신들 정도는 저 혼자서
처리할 수 있어요."
"그렇게 나오시면 할수 없죠."
저번의 그 남자들이 아닌 다른 놈들 세놈이 주리씨를 둘러싸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근데 사태가 심각해지는것 같았습니다.
그 놈들이 폭력을 쓰려고 하느것 같앗습니다.
그러나!
그놈들 세명도 상대를 잘못 골랐죠.
어떻게 주리씨를 상대로 폭력을 쓰려고 할 생각을 했을까요?
불쌍하군요. 쯧쯧....
"악~~!"
"이 정도 할때 순순히 가시죠!"
이럴수가!
이 놈들 보통 놈들이 아니었습니다.
놈들 몸놀림이 보통이 넘었습니다.
"주 리씨!!! 멈춰 이 개xx들아!"
주리씨가 맞는걸 보고는 정신없이 놈들에게 달려갔습니다.
저는 이미 이성을 잃고 동물적인 본능으로 싸우고 있었습니다.
사랑에 미친 동물의 본능으로......
< 12 >
주리씨는 이미 쓰러져 있었습니다.
얼마나 싸웠을까.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제 앞에는 주리씨와 그 놈들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제 몸도 말이 아니군요.
어떻게 싸웠는지도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그냥 그 놈들을 향해 주먹질만 해댔던것 같습니다.
왜 그런지 지금 눈앞의 사물들이 확실하게 보이지 않네요.
제 눈앞의 사물들을 확실하게 보이지 않게 하던 그 뜨거운 놈들은
이내 볼을타고 사라졌습니다.
눈물.....
제가 운동을 시작한 이후로 한번도 보인적이 없었던 눈물이었습니다.
25년만의 눈물......
'아차! 주리씨!'
"주리씨 괜찮아요?"
"예...전 괜찮아요."
"미안해요 주리씨. 미안해요. 주리씨 말을 들었어야 하는건데...."
"아니에요. 고마워요 동훈씨."
"......"
"왜 눈물을 흘리고 그러세요 바보같이. 눈물 닦아요."
"아니에요. 아까 싸울때 놈들한테 눈을 맞아서 그래요."
"푸훗...."
"정말이에요!"
"예. 알았어요. 믿을께요."
전 쓰러져있는 세놈들중 하나의 머리채를 잡아당겼습니다.
"누가 시켜서 이런 짓을 는거지?"
"......"
"말 못해? 꼭 경찰을 불러야겠어? 엉!"
"우..우리 형님이...."
"형님? 무슨 조직이냐? 그래 왜 니네 형님이 우리 주리씨를
데려 가려고 하는거지?"
"우리 형님이 저 여자를 찍으셔서...."
"찍어? 참 내..... 그래 니네 형님은 주리씨를 찍어서 강제로 데려가서
어떡하겠다는 거냐?"
"그건 저도 모릅니다."
"가서 니네 형님한테 전해라. 주리씨하고 나는 결혼할 사이니까
더 이상 주리씨 건드리지 말라고. 알았어?"
"네..."
"도..동훈씨......"
주리씨에게 한쪽눈을 감아 보였습니다.
"푸훗~"
"가봐 이 새끼들아!"
놈들은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사라져버렸습니다.
이 말을 남겨놓구요.
"우리 형님을 건드리면 너도 좋지 않을꺼다!"
< 13 >
이제는 주리씨를 집에 바래다 주는게 생활화 되었습니다.
또 언제 그 놈들의 형님이란 작자가 수작을 부릴지 모르니까요.
또 만일을 대비해서 지금 제 허리춤엔 쌍절곤이 꼽혀 있습니다.
저도 여러명을 쉽게 상대할수 있는 철인은 아니니까요. ^^
"벌써 열흘정도 지났는데 놈들한테 아무 반응이 없군요. 그래서 더
불안하네요. 그 형님이란 놈은 어떤놈인지 지가 무슨 황제라도
되는 줄 아나봐요."
"......"
그 일이 있은 후부터 주리씨한테서 웃음이 사라졌습니다.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만큼 밝은 웃음을 항상 지니고 있었던 주리씨
였는데 그 충격이 꽤 컸었나 봅니다.
"걱정 마세요 주리씨. 제가 있잖아요! 이 알통 좀 보세요.
그리고 이 쌍절곤도 있구요!"
마이를 들어서 허리춤에 꽂혀있는 쌍절곤을 보여줬습니다.
"푸훗..."
주리씨는 제가 쌍절곤을 준비하리라곤 생각못햇는지 살짝 웃음을
보였습니다.
예전같은 웃음소리는 아니었지만 요즘 들어서는 볼수 없었던 웃음
이었습니다.
"웃었다! 웃었죠! 하하 드디어 웃었다! 이게 얼마 만이에요!
그렇게 계속 웃어봐요! 얼마나 보기 좋아요!"
그러나 주리씨의 얼굴은 다시 어두워졌습니다.
쌍절곤까지 준비한 제가 안쓰러워 보였나 봅니다.
"걱정마세요 주리씨. 이 소룡 아시죠? 그 이 소룡이 쌍절곤 하나로
백명정도는 거뜬히 물리치잖아요! 저도 그에 못 않은 실력이
있다구요! 그런놈들 한 트럭으로 데리구와도 까딱 없어요!"
"저...차라리 제가 이사 가는게 어떨까요?"
"이사요? 그 더러운 놈들 때문에 주리씨가 이사간다구요?
말도 안돼요! 그런 놈들은 제가 혼을 내줄테니까 주리씬
그런 생각 말아요!"
"그치만......"
"아. 걱정 말라니깐요. 절 못 믿으시겠어요?"
"아뇨. 믿어요."
"그래요. 그렇게 믿고만 있으면 돼요."
'걱정 말아요 주리씨. 제가 지켜줄께요!'
???????????????????????????????????
계속하시겠습니까? (Y/n) >>
유운종 (Ganker )
[간커] 터프와 터프가 만났을때...( # 5 ) 07/25 21:12 263 line
안녕하세요? 간컵니다...꾸벅...
추천 몇개가 올라 왔네요 ^^
몇분은 재缺聆맒킵 하네요. -_-;
??????? 터프와 터프가 만났을때...( # 5 ) ??????????
< 14 >
"옛? 주리씨 아버님이 절 보자고 하셨다구요?"
"예."
"이번엔 어디로 가야돼죠?"
"예? 어디라뇨?"
"또 저번에 그 도장인가요?"
"푸후....겁나요?"
"겁나다뇨! 절대 아녜요!"
"걱정말아요. 저희 아버진 이제 쉬흔이 넘으셔서 동훈씨랑 대련할
정도의 체력은 없어요. 내일 저의 집으로 오세요."
"아 예. 다행이군요. 주리씨 아버님은 뭘 좋아하세요?
술 좋아하세요?
"저희 아버지는 술 안드세요."
"그럼 뭐를..."
"저희 아버지가 제일 좋아하는건."
"건?"
"합기도에요."
"엥? 그럼 아버님 앞에서 합기도 시범이라도 보여야 하나요?"
"푸후...그런게 아니구요. 그냥 젤 좋아하는게 합기도라구요."
"에이 놀랬잖아요. 내일 주리씨 아버님한테 잘 보일려면 뭐 맛있는
과일이라도 들고가야죠."
"그런거 안사오셔도탓. 동훈씨는 그냥 오셔도 충분히 아버지 맘에
들수 있을거에요."
"이거 떨리는데요?"
"동훈씨가 떨때도 있어요?"
"그럼요! 많죠!"
"언제요?"
"음.....겨울에 보일러에 기름이 떨어졌을때요."
"하하핫~"
이렇게 주리씨랑 웃으며 대화하는 게 얼마만인지......
하지만 아직도 저와 주리씨의 마음 한구석엔 그 놈들에 대한 불안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 15 >
'아..떨려...'
이제 조금만 더가면 주리씨 집입니다.
그리고 대문을 들어서면 주리씨 아버님이......
휴.....
제가 운동할때 수많은 승급시험을 봐왔지만 한번도 떨어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주리씨 아버님 찾아뵙는거에 이렇게 떨다니......
지금 제 오른손에 들려있는 양주와 왼손에 들려있는 과일들도
떨고 있습니다.
흐읍....흐읍... 심호흡을 하고.
'자 한번 부딪혀 보자!'
"이봐!"
'엇! 이 목소린...!"
"나 기억하지? 전에 너 한테 머리끄댕이 붙잡히고 너랑 아주
많은 대화를 한것 같은데. 거억나지?"
'맞다!'
그 놈이었습니다!
"뭐냐? 단체로 놀러가냐?"
그 놈뒤엔 4대의 차가 서있었고 그 차에서 내린듯한 놈들이
서 있었습니다.
대략 열다섯명정도 돼 보였습니다.
저는 술과 과일을 내려놓고 허리춤의 쌍절곤을 뽑으려 했습니다.
'아차!'
오늘 주리씨 아버님 찾아뵈려고 쌍절곤을 빼놓은걸 깜빽했습니다.
'재수 옴 붙었군!'
"그래 그롯 단체로 몰려와서 뭘 어쩌자는 거냐?"
"어쩌긴! 저번에 당한것 만큼 아니 그 배로 갚아주려고 왔지!"
"그렇게 안해도 돼는데."
놈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제기랄!
이럴땐 36계가 최고죠.
"저..저 새끼 잡어!"
'그래 쫓아와 봐라!'
운동을 해왔기 때문에 체력엔 자신이 있었습니다.
이대로 계속 달리기만 한다면 놈들도 지쳐서 못따라 오겠죠.
그런데....
오 마이 갓! 이건!
"하하! 이 자식 잘 걸렸다!"
이런 곳에 막다른 길이 있을 줄이야!
할수 없죠 뭐.
죽을 때까지 싸워보는 수밖에......
< 16 >
"주리야."
"예."
"그 동훈이라는 청년이 올때가 되지 않았니?"
"예. 올때가 지났는데..."
"다시 한번 연락해 봐라."
"예. 제가 삐삐 쳐볼께요."
[동훈씨. 전데요. 지금 어디 있는거에요? 급한일 생겼으면 전화 주시고요.
지금 아버지가 기다리고 계시니까 빨리 오세요.]
'무슨 일이지?'
< 17 >
드르르륵....
'이런 순간에 왠 삐삐야? 5004? 이건 주리씬데...'
놈들이 골목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어서 빠져나갈 구멍이 없었습니다.
'주리씨 어쩌면 오늘 안으로는 못 갈지도 모르겠네요.'
왜 이런 영화같은 일이 내게 생겼는지.....휴...
"하아~~~~~압~~~!!"
기압을 줬더니 놈들이 주춤했습니다.
"하하하!! 마지막 발악을 하는구나!"
점점 거리를 좁혀오던 놈들중에 제일 앞에서 걸어오던 놈이 먼저
저에게 펀치를 날렸습니다.
이런놈은 늘 하던대로 엎어치기를 해줬습니.
두번째 놈은 내딛는 다리의 발목을 쳐 올려 쓰러뜨렸습니다.
하지만 이 이상은 무리인듯 싶습니다.
어느새 이 놈들이 둥그렇게 절 둘러 싸버렸습니다.
영화보면 이럴때 한놈씩 덤비지만 실제로는 어림도 없는 말이죠.
쪽수가 많을땐 한번에 덤비는게 당연한거죠.
'좋다! 저 놈이다!'
절 둘러 싸고 있는 놈들중에서 뚫려 있는 길 쪽에 서있던 놈을
치 그 쪽으로 빠져나갈 생각이었습니다.
하나..둘..
'이런 제길!'
놈들이 한 템포 빨랐습니다.
쉴새 없이 날아드는 주먹에 당해 낼수가 없었습니다.
정신없이 맞는다는 말율 지금 제 꼴입니다.
이대로는 얼마 버티지 못할께 뻔하니 탈출구를 찾아야 했습니다.
두팔로 얼굴을 감싸고 몸을 숙여 앞으로 파고들어 빠져 나가려고
했는데 방향을 잘못 잡았습니다.
'으이구! 하필이면 왜 이쪽이람!'
"제 발로 막다른 골목쪽으로 파고들다니! 거기서 뭘 어쩌겠다는 거냐?"
"날 패서 뭘 어쩌자는 거냐!"
"우리 형님이 널 좀 보자신다."
"그럼 내가 순순히 가겠다."
"그렇게는 안돼지! 내가 아까 저번에 당한것 배로 갚아줘야겠다는 말
벌써 잊어버린거냐?"
놈과 말하는 동안 몸을 막다른 골목의 코너로 옮겼습니다.
되도록이면 놈들이 공격하는 범위를 줄이는게 나으니까요.
다시 놈들의 공격이 시작 됐습니다.
날라드는 수많은 주먹과 발길질을 막으면서 저도 마구잡이로 주먹을
뻗어봤습니다.
몇번 제대로 치는것 같았지만 제 주먹이 나가있는 동안 날라드는
주먹에 맞는 횟수가 더 많았습니다.
몸이 쑤셔옵니다.
아무리 운동으로 다져온 몸이지만 여기가 한계인가 봅니다.
더이상 버틸수있는 힘이 없어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정신도 점점 희미해 집니다.
놈들의 발길질도 이제 줄어들어가는것 같았습니다.
'주리씨 오늘 안으로는 정말 못 가겠네요. 어쩌면 영원히 못가게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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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운종 (Ganker )
[간커] 터프와 터프가 만났을때...( LAST ) 07/26 21:01 257 line
안녕하세요? 간컵니다...꾸벅...
이 글이 반응이 좋았으면 좋겠네요.
지금 쓰는 글이 마무리가 안되면 이게 마지막 글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여름방학이지만 저에겐 바쁘기 그지없습니다.
이제 시원한 고시원에가서 잠이나 자야겠네요. ^^;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럼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시 뵐때까지 안녕히...
--------------- 엔터키를 누르세요.------------------
??????? 터프와 터프가 만났을때...( # 6 ) ??????????
< 18 >
"그만해라!"
"엇! 형님!"
놈들의 형님이란 작자가 나타난것 같았습니다.
제 앞을 가로막았던 놈들이 반으로 나뉘면서 그 사이로 형님이란
놈이 걸어왔습니다.
"엇! 도..동훈아! 너 동훈이 맞지!"
"누..누구?"
눈이 부어서 잘 보이지 않아 누군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동훈아 괜찮아? 나야 나 경욱이!"
"겨..경욱이?"
"그래 나야 경욱이!"
정경욱...제가 고등학교때 전학을 갔었는데 그 학교에서 학년짱이었던
놈이었습니다.
그런데 저한테 시비를 걸길래 혼쭐을 내줬었죠.
어떡하다(?) 보니까 저랑 젤 친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짜악!
경욱이가 저에게 복수하려던 놈의 따귀를 때렸습니다.
"누가 이 지경으로 만들라고 했어! 그냥 데리고 오라고 했잖아!"
"죄..죄송합니다!"
"우선 동훈이 좀 일으켜봐!"
전 괜찮다는 표시를 해보이고 혼자 일어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몸이 제 말을 듣지 않는군요.
"동훈아 미안하게 됐다. 난 넌줄 모르고......."
"너 였냐? 그 형님이란 작자가! 그냥 맘에 드는 여자가 있다고 해서
그 여자를 폭력을 써서라고 억지로 데려가려고 한게 너였냐?
정경욱! 너 그 정도 인간이었냐? 나랑 제일 친했던 친구가 고작
이 정도 밖에 안돼냐구!"
"면목없다."
"이젠 넌 내 친구 아니다. 난 너 같은 놈 친구로 둔적 없어!"
"......"
잠시 정적이 흘렀습니다.
"저 친구 병원에 데려다 줘라."
"다 필요 없어!"
날 일으키려는 놈들의 손을 뿌리치고 경욱이 따귀를 때려주고 싶었지만
그건 제 생각일뿐 몸은 말을 듣지 않았고 경욱이의 따귀를 때려줘야겠다고
굳게 다짐하던 정신마저 잃어버렸습니다.
"미안하다 동훈아......"
이게 제가 들은 마지막 말이었습니다.
< 18 >
"동훈씨 정신이 들어요? 저 알아보겠어요?"
"주리씨..."
"여기 병원이에요. 기억나요?"
전 고개를 저어보였습니다.
경욱이가 '미안하다 동훈아'라고 말한 이후의 일들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제가 정신을 잃을 정도로 맞았었나 봅니다.
이렇게 맞았던건 난생 처음이었습니다.
"근데 저 옆에 계신분은....."
"아! 저희 아버지에요."
"아..안녕하..욱..!"
"일어나지 않아도 괜찮네."
"예.죄송합니다. 첨 뵙는데 이런꼴 이라니......"
"죄송하긴. 주리한테 자네 얘기 많이 들었네. 그리고 어제 경욱이라는
사람이 찾아와서 사과하더군. 자네 친구였다지?"
"예."
"어쨌든 우리 주리를 위해서 애써줘서 고맙네."
"고맙긴요. 주리씨 일인데 당연히 해야 할일이죠."
"고마워요 동훈씨. 흑...."
"주리씨까지 왜 그러세요."
"운동을 꽤 했다지?"
"예. 어렸을 적부터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해봤습니다."
"자네 다 낫거든 나랑 대련 한번하세!"
"예. 아버님이랑요?"
"왜 무서운가?"
"아니 무서운게 아니구요. 제가 어떻게 아버님이랑......"
"내가 상대가 안뺡것 같나? 나도 운동한지 삼십년이 넘었네.
지금 보통청년 대여섯은 거뜬히 상대할수 있네! 저번에
자네가 주린 했던 누르기를 나한테도 해줄수 있기를
바라네!"
"옛?"
"농담이네 농담. 하하하하!"
"하하하하하. 욱! 아이고 배야!"
< 19 >
----- 2년 후.
"으앙~~~~~~~!!!"
"여보! 운종이 울잖아요! 좀 달래줘봐요!"
"떼끼 이놈! 조용히 못해!"
"아이구~ 참 내! 애기한테 그게 무슨 짓이에요!"
"우리 아버님께서 말씀하시길 애들은 어렸을때 부터 엄하게 다스려야
한댔어."
"그것도 애들이 말길을 알아 들을때부터 해야죠!"
"흠..것두 그렇군."
"어이구~ 내가 미쳐......"
"저 슈퍼 갔다 올테니깐 잠깐 운종이좀 보고 있어요! 또 소리 지르지
말구요!"
"알았어. 알았다구. 왜 소리를 지르고 그래."
"제가 소리 안지르게 생겼어요!"
"아 알았다니깐."
"근데 얘가 똥사면 어떡하지?"
"어떡하긴 어떡해요! 기저귀 갈아줘야죠!"
"나보고 기저귀 갈라구?"
"그럼 안갈꺼에요?"
"아냐. 갈어. 간다구. 안심하고 갔다와."
"어이구~ 어쩌다가 이런 남자랑 결혼을 했지?"
"왜 그랬는지 내가 처음부터 말해줘?"
"됐어요. 됐어! 애기 잘 봐요!"
쾅.
"어이구 성질은....내가 어쩌다 저런 악질 마누라랑 살게 됐는지.
그나저나 넌 내 아들 맞냐? 어쩌면 이렇게 말을 안듣냐? 넌 걷기만
해봐라. 내가 내 무섭쩜 다 전수시켜 줄테니까. 그래..뭐 부터
가르쳐 줄까? 그래 넌 태권도 부터 배우기 시작하는거야! 그래서
5살땐 합기도 6살때 유도 7살땐 검도.......넌 아빠가 꽁짜루 갈켜줄께.
그러면 맞고 다니는 일은 없을꺼야. 너도 배우고 싶지?"
"......"
"그래 그래. 빨리 배울려면 빨리 걸어야지. 근데 넌 커서 절대 터프한
여자 근처에도 가지 마라. 알았지?"
"......"
"아니 그말 취소다. 터프한 여자도 알고보면 얼마나 매력있는데!
맞을때 쫌 아픈게 흠이지만. 뭐 견딜만해!"
"......"
"이럴게 아니라 지금부터 걷기 연습을 하자! 언제까지 기어다니기만
할순없잖니? 그치?"
"......"
"그래! 넌 아빠말을 들을줄 알았어! 짜식 그래도 내 아들이라고 맘이
통하는 구나! 장하다 내 아들! 자..이제 걸어보자! 자 한발짝 한발짝
옳지 잘한다! 이제 손 놓을 테니까 혼자 걸어봐!"
쿵.
"으앙~~~~~~~!!!"
"으이구 이 화상아! 손 놓자마자 자빠지냐! 자 다시 일어나서 걸어보자!
옳지 잘한다! 또 손 놓는다!"
"여봇! 이게 뭐하는 짓이에요!"
"어래? 벌써 갔다 왔어?"
쿵.
"으앙~~~~~~~~~~!!!"
"여보!!!!!!"
터프와 터프가 만났을때.
터프지수 100.
그리고 행복지수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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