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글)()짝퉁 아처) 이거뚜 잼따 작성자 영화조아 ( 1997-07-27 13:07:00 Hit: 201 Vote: 3 ) 유운종 (Ganker ) [간커] 대단한 여자....( # 1 ) 06/08 23:21 366 line 안녕하세요. 간커입니다. 제가 늘 강조하듯 고3이라 정말 글쓸 시간이 부족합니다. ^^; 공휴일에도 학교를 가야하니 정말죽을 맛입니다. 그런 고3이 짬짬이 쓴 3편자리 글입니다. 학교에서 생각만 하다가 글로 쓰기까지 두주가 걸렸습니다. 그만큼 많은 노력을 들였으니 좋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 더 자주 글을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자 시작하죠........press Enter Key.............. ?????????? 대단한 여자....( # 1 ) ?????????????? < 1 > "꺄틴틴틴~~~!!!!!!!" 초만원을 이룬 지하철 안에서 여자의 비명소리. 전 왜 저여자가 비명을 질렀는지 알고 있습니다. 저 여자의 뒤에 아이보리톤의 양복을 입고 서있는 중년의 남자가 저 여자의 몸을 더듬었기 때문이었죠. "어떤 새끼야!!!!" 헉..여자가 참 성질 드럽군요.-_-; 그런데 이여자가 저를 쳐다보더니 - 제가 이 여자의 바로 뒤에 서있었습니다. - 강렬한 의심의 눈빛을 보내더군요. "전 아니에요." "뭐가 아니라는 거죠?" "몸 더듬은 사람이 제가 아니라구요." "그럼 누구란거에요? 누가 제몸을 더듬었다는거도 알고있는 사람은 당신밖에 없는거 같은데요."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이따위 대답을 하다니....저도 참 바보 같은 놈이죠? 그냥 저 아저씨라고 말하면 될텐데 말이죠. 그런데 많은 사람들 앞에서 챙피를 당할 아저씨 생각을 하니 아저씨가 괜시리 불쌍해 보이더군요. 제가 원래 이래요. 쨔악! 그 여자가 갑자기 저의 뺨을 때리더니 문쪽으로 걸어나갔습니다. 정말로 어이가 없더군요. 가서 붙잡고 따질수 있었지만 그냥 참았습니다. 사실을 알면 저 여자도 얼마나 저한테 미안하겠어요. 사람들 앞에서 챙피하기도 하구요. 사람들이 자꾸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더군요. 좀 쪽팔리긴 했습니다만 전 꿀리는거 없으니까 괜찮았습니다. 지하철이 정차하려고 속도가 서서히 줄어드는 순간 제 입가에 희심의 미소가 돌게하는 어느 아주머니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이봐 아가씨. 저 청년은 아무짓도 안했어. 내가 봤어. 아가씨 뒤에 있던 저 아저씨가 그런거야." 그 여자는 이 소릴 듣고는 고갉 휙돌려 그 아저씨를 한참 째려보더니 뭔가 생각난듯 표정을 지어보이고는 저에 미안 하다는 눈빛과 함께 고개를 숙여보이더군요. 저도 괜찮다고 웃어주며 고개를 숙여 보였습니다. 문이 열리자 여자는 바로 내렸습니다. 그리고는 몸을 더듬었던 아저씨가 서있는 곳 바로앞의 창밖으로 걸어갔습니다. 창밖에서 그 아저씨를 계속 째려 보더니 지하철이 출발하려고 할때쯤 미소를 지어보이고는 한손을 아저씨쪽을 향해 내밀고 가운데 손가락을 올려보였습니다. 짝짝짝짝짝!!!! 지하철 안의 사람들은 깔깔대고 웃으며 그 여자에게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물론 저두 박수를 쳤습니다. 힘껏! < 2 > 저는 지금 호프집에 가고 있습니다. 오늘 그곳에서 신입생 환영회가 열릴 예정 이거든요. 아이구 벌써 6시 20분이네요. 벌써 환영회가 열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약속시간이 6시였거든요. "여어~ 어서 와라 태호야." 벌써 모두들 모여서 술한잔씩 돌았던 모양입니다. "모두들 와있네? 내가 좀 늦었지?" "자 얘들아 인사해라. 여기 얘가 우리과에서 착하기로 소문난 강태호라고 한다. 앞으로 잘 보이는게 좋을꺼야. 얘가 무지하게 순딩이라서 뭐 사달라고 졸라대면 십중팔구는 성공할껄?" 이렇게 싸가지없는 발씬 한놈은 고등학교때부터 단짝이었던 저와 가장 친한 친구 운종이였습니다. "(왠 횡재냐는 듯) 오호! 안녕하세요!" "그래 신입생들인가 보구나. 앞으로 어려운거 있으면 부담갖 말고 물어보고 그래. 돈이 없는데 어떡하냐는 둥, 배가 고픈데 이럴땐 어떻게 해야 되겠느냐는 둥의 돈이 들어가는 거 빼고는 내가 할수 있는데까지 도와줄께." "야 근데 너는 왜 인사안하냐? 고개 좀들어봐." 저 구석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 긴 머리카락 속으로 얼굴을 숨기고 있는 여자애가 있었습니다. "아..아..안녕하세요." 헉.....그 여자 였습니다. 지! 하! 철! < 3 > 이름 김.보.라. 그냥 외모만 보자면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 꼬드겨 보고 싶을정도로 이쁘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성격이었죠. 지하철에서도 봤듯이 성격이 불같았죠. 누구한테 지고는 못사는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왠 여자가 그리 욕을 잘하던지 이 세상의 욕이란 욕은 다 알고 있는듯 했습니다. 그래서 학교 남학생들이 한번씩 찍접대봤다가 모두 보라의 욕퍼레이드를 감상하고는 이내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_-; "태호오빠!!" "응..보라구나." "지금 어디가?" "응..아르바이트." "어디서 아르바이트 하는데?" "학교앞에 'Ganker'라는 커피?알지? 거기서 일해." "그래? 나도 같이가!" 그러면서 제 팔짱을 끼는 것이었습니다. 조금 놀라긴 했지만 기분은 조금 좋더라구요.^^ 보라는 모든일에 아무 꺼리낌이 없었습니다. 뭐든 자기 맘대로 였습니다. 제게 팔짱끼는것만 해도 그렇구요. 늘 그런식이었죠. 그게 보라 스타일이에요. 학교안에서 보라랑 자주 붙어 다녀서 그런지 사람들은 우리를 씨씨로 보더군요. 학교안에서 소문난 터프걸과 순딩이가 같이 다녀서 그런지 모두들 의아해 했습니다. 하지만 우린 씨씨가 아닙니다. 그냥 제가 가고 있으면 보라가 쫓아와서 뭐가 그렇게 궁금한지 계속 물어대고 자기가 한말에 자기가 깔깔대고 웃고 그랬었습니다. 그게 사람들눈에는 다정한 커플의 대화라고 보였나보죠? 알고보면 원우먼쇼나 다름없는데 말이죠.-_-; 어쨌든 저는 그런거에 신경안썼습니다. 저만 아니면 된거죠 뭐. 이건 제 스타일이에요.^^; < 4 > "보라야." "응?" "안 심심하니? 계속 그렇게 쳐다만 보고 있지말고 그만 가봐. 나 일하느라고 너랑 얘기할 시간도 없어." "괜찮아. 그냥 오빠 청소하는거 구경할래." "그래 그럼." 보라는 매일 제가 아르바이트 하는 커피숍으로 찾아와서는 제가 일하는걸 구경했습니다. 틈틈히 얘기도 하구요. 또 깔깔깔깔.-_-; 첨엔 귀찮았지만 이제 싫지는 않았습니다. 첨에 보라가 제게 말을 걸때에는 지하철 사건 때문에 보라에게 조금 안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꾸 얘기를 할수록 괜찮은 아繭遮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기특한건 보라가 지금까지 제 앞에선 한번도 욕을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보라랑 친분이 있는 사람중에 욕을 듣지 않은 사람은 아마 저밖에 없을 겁니다. (으쓱..-_-;) 이것도 자랑이라면 자랑이겠죠? -_-; 이게 보라에게 제가 특별하다는 의미일까요? < 5 > "엇! 태호야! 저기 쟤 보라 아니냐?" "어디..어? 맞는거 같은데?" "그런데 옆에 있는 저 남자는 누구냐?" "글쎄 난 모르는 사람인걸?" "보라가 너 말고 남자랑 다니는 건 첨본다. 이거 빅뉴스감인데! 이젠 깔깔대고 웃기까지 하네?" "......" "(잠시 멈칫하醮) 설마 니가 있는데 딴 남자 사귀겠냐? 걱정말어 임마." "무슨 말이야! 내가 보라랑 무슨 관계 있다고 그런말을해! 내가 보라 남자친구라도 돼냐?" 운종이는 저의 예상외의 반응에 당황해 했습니다. 저도 저의 이런 반응에 놀랐습니다. "너 보라랑 사귀는거 아니니? 아니면 아니지 왜 화를 내고 그러냐?" "으응...화는 무슨 화. 야..술이나 먹으러 가자." "얌마. 너 정말 괜찮은 거야? 내가 가서 누군지 물어보고 올까?" "물어보긴 뭘 물어봐. 그냥 아는 사람이겠지. 또 애인이면 어때? 우리가 상관할바 아니잖아? 괜찮으니까 걱정말고 어서 술이나 먹으러 가자니까." "그렇게 먹자고 보채도 빼던놈이 왠일이셔?" "나 술 잘먹어 임마~ 빨리 따라오기나 해." 내가 왜 이러지? 제길...... < 6 > "야! 태호야! 정신차려 임마! 걸을수 있겠어? 으이구! 술도 잘 못먹는 놈이 왜 이렇게 무리를해?" "괠차아~ 괠차아~ 나 술 안취해써~~" "야 안돼겠다 여기 좀 앉아있다가 너 술좀 깨거든 가자. 이야..벌써 12신데 이 공원엔 아직도 사람이 많다. 뭐야 다 쌍쌍이잖아? 아이구~ 부럽다~ 부러워~ 너도 그렇지?" "ZZ..Z...." "그래 자라 자. 니 맘 다안다. 그래. 그래도 보라하고 어울릴만한 사람은 너 밖에 없어." ...... "아함~ 어? 여기가 어디냐?" "짜식 일어났구나. 여기 공원이야 공원. 니가 하도 술이 취해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길래 술 좀깨라고 너 재우는 거다." "어 그랬구나. 미안하게 됐다." "태호야." "응?" "우리가 한두해 친구도 아니잖아. 그치?" "그렇지.....근데 왜?" "나한테만 솔직하게 말해줄래?" "뭘?" "너 지금 보라때문에 이러는거지?" "......." "말안해도 돼." "아이고 머리야. 지금 술이 좀 덜깬거 같다. 나 좀만 더 잘께." "짜식....." ...... "아함~~ 어! 보라야!" "오빠 일어났구나. 이제 괜찮아? 술다 깬거 같애?" "보라야 니가 왜 여떢어? 운종이는?" "응 운종이 웠가 나한테 삐삐쳐서 나왔어. 운종이 오빠는 내가 들어가라고 했어." "그랬구나......" "왜 그렇게 술을 마셨어?" "그냥.....운종이가 뭐 다른말 한건 없지?" "다른 말이라니?" "아..아무 것도 아냐." "뭔데 그래? 뭐야 사람 궁금하게 만들어 놓고." "보라야." "응?" "너한테 할말이 있는데 말야." "응 얘기해." "미안하지만 술 먹으면서 얘기하면 안뺡까?" "으응 그래." ...... "오빠 뭔데 그래? 자꾸 술만 먹지 말고 얘기 좀 해봐." "잠깐 한잔만 더 먹구." "오빠....오....빠..........오.........빠......" 이런 젠장! 필름이 끊겨버렸습니다! -_-; ????????????????????????????????????? 계속하시겠습니까? (Y/n) >> 유운종 (Ganker ) [간커] 대단한 여자....( # 2 ) 06/08 23:21 230 line ??????????? 대단한 여자....( # 2 ) ???????????? < 7 > "아이구 머리야! 엉? 집이잖아? 보라가 데려다 줬나?" 따르르릉~~! "여보세요?" "오빠 나야 보라." "보라야. 니가 나 집에 데려다 줬냐?" "응." "어제 나 술먹고 나서 필름이 끊겼는데 내가 너한테 무슨 헛소리 하거나 실수 걋별 한거 없지?" "....으응." "휴~ 그래 안심이다." "오빠 속 괜찮아?" "그래. 머리만 조금 아프고 속은 괜찮아." "오빠 오늘 영화보라 가자!" "무슨 영화?" "응. 첨밀밀이라고 알지?" "첨밀밀? 흑협이 아니구?" "그래 첨밀밀" "왠일이냐? 니가 액션영화를 마다하고 애로물을 보다니?" "이! 볼꺼야 안볼꺼야?" "알았어. 이따 극장앞에서 보자. 야 근데 정말 어제 내가 실수한거 없지?" "그렇다니까. 이따봐~" 딸깍. 근데 얘가 왜 이렇게 들떠있지? 정말 내가 실수한게 없는 걸까? < 8 > "정말 영화 재밌다." "보라야. 아까 영화볼때 극장안에 있던 여자들은 거의다 울던데 넌 뭐냐?" "울정도는 아니던데 뭐. 나 이제까지 영화보고 운 적 한번도 없어. 왜 쓸데없이 영화를 보고 울어? 영화보고 우는 여자들 난 이해가 안돼. 그거 다 쇼같어." "으이구~ 여자가 다 너 같은줄 아니?" "뭐야! 기분좋게 영화 봐 놓구 나 신경질 나게 만들꺼야!" "아이구 알았다 알았어. 성질 좀 죽여라." "야! 버스오겠다. 어? 나 잔돈이 없다. 너 잔돈있니?" "가만있어봐. 내 핸드백에 조금 있어." 보라가 핸드백을 여는 순간 제 눈에 담배갑만한 하얀색이 물체가 들어왔습니다. 허억~! 진짜 담배였습니다.-_-; "보라야 너 담배 피니?" ".....으응." "언제 부터 피웠어?" "고3 때부터." "이 피지마라. 담배가 몸에 얼마나 나쁜데. 특히 여자 몸에는 더 그렇잖아." "안돼! 나 담배 없인 못살아!" "나없인 살수 있어도 담배 없인 못살어?" "무슨 소리야!" "너 담배 안 끊으면 이제 너 쌩까고(일부러 모른체하고) 다닐꺼야. 담배랑 놀고 싶으면 담배랑 놀고 나랑 놀고 싶으면 담배 끊어." "오빠 진짜 왜그래! 담배는 정말 못 끊어!" "그럼 나를 끊어라. 어 버스왔다. 이제 너 쌩깔꺼다~~" 저는 이말을 남기고 혼자 버스에 탔습니다. "이봐 젊은이! 버스비 내야지!" "아차! 버스비!" 보라한테 쌩간다고 말해놓구 버스비 달라고 할수도 없고. 나 이거참~ 그래도 버스비는 받고 쌩까려고 창밖에 있는 보라를 바라봤습니다.-_-; 이런......보라의 눈과 얼굴이 빨개지더니 이내 눈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렇게 까지...... 좀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담배라는게 끊기가 쉽지 않다는걸 알면서도 너무 무리한 요구를 했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젊은이 그냥 타게. 다음부턴 돈 꼭꼭 챙기고 툉구." 기사 아저씨가 저의 당황한 모습을 보시고 그냥 봐주셨습니다. 버스비 때문에 당황한건 아니었는데 말이죠. ^^; 이제는 어깨를 들썩이며 울먹이는 보라에게 뭔가 말을 해줘야 뎄다는 생각에 버스의 창문을 여는 순간! "그래 깔려면 까! 엉엉~~ 누가 깐다고 하면 무서워 할 알어! 이 나쁜놈! 그래 어디 혼자 잘 살아 봐라! 엉엉~~" 보라는 이제 바닥에 주저 앉아 흐느꼈습니다. 얼마나 눈물을 흘리던지....... 지금까지 보라의 우는 모습을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만큼 강한 여자인줄 알았는데...... 여태껏 참아왔던 눈물을 모두 흘리려나 봅니다. 엇!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버스안의 사람들이 절 무슨 똥 쳐다보듯 쳐다보면서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습니다. 쌩까는게 아니고 다른걸 까는줄 알았나 보죠?^^;;; 아무튼 보라에게 다시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저씨! 여기서 차 좀 세워주세요! 빨리요!" 헉헉헉...... 버스 두 정거장이나 되는 거리를 뛰었습니다. 그런데 허무하게도 아까 보라가 앉아서 흐느끼던 자리는 비어 있었습니다. < 9 > 그 일이 있은 후부터 보라로 부터 연락이 뚝 끊겼습니다. 며칠때 학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저도 보라가 안보이자 뭔가 불안하고 일이 손에 잡히지가 않았습니다. 위이이잉~~~ '00000'이 찍힌 음성. 보라였습니다. 재빨리 음성을 확인했습니다. '나 보라야. 이따 2시에 예전에 오빠가 알바하던 커피숍에서 봐. 그리고 말하겠는데 나 담배는 못 끊겠어!' 담배는 못 끊겠댄? 그럼 나를 끊겠다는 말이야? 좀 괘씸했습니다. 제가 담배보다 못한놈이 되다뇨. 좀 미안해서 사과비슷하게 하려고 했더니 저도 태도를 바꿔야겠습니다. 무슨일이있어도 담배는 끊게 해야죠! < 10 > 일년전 제가 아르바이트 하던 커피숍. 일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와 변한게 거의 없었습니다. 지금 보라가 내 앞에 앉아있는 보라도요. "그래 할말있으면 해봐." "나 담배는 못 끊겠어." "그래서 나보단 담배가 낫다 이말이냐?" "......." "그래 너한텐 내가 담배보다 못한 놈이었다 이거냐?" "......" 보라는 아무 대답이 없었습니다. 저는 최소한 자꾸 그러지 말라는 식으로 얼버무리는 정도의 대답이 나올줄 알았습니다. 정말 제가 담배보다 못한놈이 된거 같아 화가 났습니다. "그깟 손바닥 만한 담배가 사람보다도 좋다 이거니? 그래 담배가 그렇게 좋으면 담배랑 살어라 살어!" 저는 자리를 박차고 나왔습니다. 젠장! ???????????????????????????????????? 계속하시겠습니까? (Y/n) >> 유운종 (Ganker ) [간커] 대단한 여자....( # LAST! ) 06/08 23:23 276 line ????????? 대단한 여자....( # LAST! ) ????????????? < 11 > 제가 정말 왠만하면 화를 안내는 성격인데 그날만은 정말 참을수 없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학교에서 보라와 몇번 마주쳤습니다만 서로 아는체 하지 않았습니다. 벌써 한달이 다 되어 가는군요. 자꾸 보라가 보고 싶어졌습니다. 자꾸 보이던 얼굴이 안보여서 그러는岵㎱ 감정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친한 동생으로만 생각했던 보라가 제 마음속에 이정도로 크게 자리잡고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쏴아아아아...... 강의를 듣고 있는데 갑자기 굵은 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일기예보를 봐서 우산을 가져왔으니 저는 아무 문제 없었습니. 근데 보라는 그런거엔 무관심해서 비오는 날은 꼭 제가 집까지 바래다 주곤했었습니다. 창밖으로 갑자기 내린 비를 피하려고 허겁지겁 뛰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 틈에서 무슨생각을 그리 골똘히 하는지 고개를 푹 숙이고 어깨를 축 느러뜨리고서 비를 맞고 걸어가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보라다!' 저는 강의도중에 강의실을 뛰쳐나왔습니다. 한손엔 우산을 들고요. 우산을 펴지 않은채로 뛰어가 보라 앞을 가로 막았습니다. 고개를 푹 숙이고 가고 있던 보라는 제 몸에 머리를 부딛히고서야 정신을 차듯했습니다. 고개를 들었지만 워낙 빗줄기가 세서 제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듯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보라는 고개를 숙여보이고는 그냥 가려고 했습니다. "보라야." 저는 우산을 펴서 보라에게 씌워 줬습니다. "우산 쓰고 가야지. 감기 걸릴라." 저는 보라의 손을 잡아서 억지로 우산을 잡게 한후 다시 강의실로 뛰어 들어왔습니다. "죄송합니다." 교수느 강의 도중에 우산들고 뛰어나간 놈이 물에빠진 생쥐골을 하고 들어오자 어이가 없다는 듯이 쳐다보셨습니다. 그나저나 우산도 없는데 이 비는 언제 그치려나? < 12 > 강의가 끝났는데도 비는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냥 비를 맞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톡톡톡톡...... 비가 살에 닿는 느낌이 아주 좋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비가 살에 닿질 않았습니다. 하얀 바탕 검은줄무늬의 우산이 제 머리위에서 비를 막아주고 있었습니다. 어라? 이건 내우산이잖아? "보라야!" "내 이럴줄 알았어! 하나밖에 없는 우산을 날 주면 어쩌자는거야! 하여튼 하는 짓이 바보 같다니깐!" "짜식이 생각해서 우산 주니깐 하는 말하고는 으이구~" "뭐하는 거야 우산받어 나 팔떨어져." "너 우산 안쓰고가?" "비오는날은 오빠가 맨날 집에 바래다 줬잖아. 오늘은 나 안바래다 줄거야?" "하하...짜식!" "가자~~" 오랜만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걸을수 있었습니다. 단지 제옆에 보라가 있기 때문이었죠. < 13 > "자 다왔어." "어머 벌서 다왔어?" "자 이제 들어가봐." "오빠......" "응?" "나 그날 이후로 담배 한번도 안폈어." "그으래? 잘했어. 니 건강 걱정돼서 피지 말라고 하는거니깐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끊을려고 노력해봐. 오빠맘 알지?" "알았어. 나 들어갈께. 오빠 잘가~~" "보라야." "응?" "잠깐 나 좀 쳐다봐봐." 오랜만에 봐서 그런건지 오늘따라 유난히 보라의 얼굴이 예뻐보였습니다. 아니 사랑스러웠다는 표현히 더 어울리겠습니다. "왜 그래?" "오늘 니가 너무 이뻐보여서." "치이~ 나 이쁜거 이제 알았어?" "응." "치이~ 뭐얏~!" "보라야." "또 왜?" "사랑해." "뭐?" "너를 사랑한다구." "......" 보라가 놀란눈을 하고 져를 쳐다봤습니다. 보라는 부끄러웠던지 이내 얼굴이 빨개졌습니다. "보라야 이 우산 좀 들고 있어봐." "왜?" "글쎄 받아봐." 보라가 우산을 받아 쥐며 물었습니다. "왜 그러는데?" "응. 너한테 키스하려고." 쪼옥...... 말이 끝나자 마자 보라에게 키스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보라를 꼬옥 껴안아 주었습니다. 보라는 놀랬는지 잠시 멍하니 서있더니 잠시후 더욱 세게 저에게 안겼습니다. "보라야.....정말..사랑해." < 14 > 따르르릉~~! "여보세요?" "보라야 나야." "으응 오빠." "아까 어땠어?" "뭐가?" "키스말야. 첨해본거라서 잘 한건지 모르겠다." "난 첨한거 아닌데......" "뭐? 정말이야? 첨엔 누구랑 했는데?" "비밀이야." "그래.그건 그렇고.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 "뭔데?" "전에 내가 술 엄청 마니 마신날." "응." "내가 뭔가 실수를 하긴 한거 같단말야. 정말 내가 그날 실수 안했어? 진짜 솔직하게 말해봐." "아항~ 그날? 오빠가 그날 내 옆에 있던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 봤었어." "그렇구나. 근데 진짜 그 옆에 있던 사람 누구였어?" "내 친척동생이야. 서울 올라왔길래 학교 구경 시켜줬어. 그게 그렇게 샘났어?" "샘나긴 내가 뭐 어린애냐? 그리고 다른 실수 한거 없지?" "응 실수는 안하고 다른거 했어." "다른거? 다른거 뭐?" "이쁜짓." "이쁜짓? 뭐?" "아까 했던거." "아까했던거 뭐?" "그거~" "그거라니....헉~! 키...키스?" "응." "그럼 니가 말한 첫키스가 나하고....?" "물론이지~~! 그리고 이쁜 말도 했어." "뭐라고 했는데? 좀 불안하다." "나.....너 사랑하나봐..라고." 그래 보라야. 아마 난 처음부터 널 사랑했었는지도 몰라. 아니 뻑浩寗峙謗 없었을지 몰라.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사랑할꺼야. 영원히...... ????????????????????????????????????? PRINTER/CAPTURE를 OFF 하시고 [ENTER] 를 누르십시오 본문 내용은 10,091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16680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16680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28156 1482 632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478 16167 [퍼온글] 번개에서 만난 소녀 lovingjh 1997/07/27158 16166 (짝퉁 아처) 성형 수술 영화조아 1997/07/27203 16165 [svn] 계속 열받구 이땅... aram3 1997/07/27207 16164 [svn] 헉~ 나 더위먹었나바... aram3 1997/07/27156 16163 [퍼온글] 수학유머 lovingjh 1997/07/27205 16162 (짝퉁 아처) 내 사진 등록에 예쁜 여자 영화조아 1997/07/27179 16161 [꺽정~] 오늘은 중복! 배꼽바지 1997/07/27198 16160 후훗.... 예쁜희경 1997/07/27286 16159 (짝퉁 아처) 나 감기 걸려따 영화조아 1997/07/27205 16158 (퍼온글)()짝퉁 아처) 이거뚜 잼따 영화조아 1997/07/27201 16157 (퍼온글)(짝퉁 아처)잼이따 영화조아 1997/07/27188 16156 [수민^^*] to 꺽정 전호장 1997/07/27159 16155 [수민^^*] 쭈니왔었구나. 전호장 1997/07/27158 16154 [제로] 혼자인 아침... asdf2 1997/07/27150 16153 [svn] 주니~ aram3 1997/07/27158 16152 [eve] 아처.......... 아기사과 1997/07/27184 16151 [꺽정~] 흐..4444 배꼽바지 1997/07/27161 16150 [영재] 학생 캠프 다녀왔습니다.. 전호장 1997/07/26159 16149 [영재] 포르노의 순결이 깨진날...--; 전호장 1997/07/26189 628 629 630 631 632 633 634 635 636 637 제목작성자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