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올리는 글이 나의 배고픔을 알리는 글이 돼다니...
어쨌든 너무 배고파.
돈 없어서 못 먹는 이 슬픔과 괴로움을 누가 알아 주려나?
이번주 토요일 오후까지
잘 버텨야 할텐데
토요일에는 기숙사에 들어가니까
밥이 나오겠지 뭐.
그동안 몇 끼나 먹을 수 있을까?
정확히 오천 구백원 남았구나.
네 끼 정도는 돼겠군.
기숙사에 들어가는 그날까지 잘 살아봐야 겠다.
설마 그동안에 못 먹어서 죽지는 않겠지.
맞아 죽지는 않을꺼야.
누구도 따라가지 못하는
썰렁함의 준호가 제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