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정민] 세브란스 치과병원 기행기...

작성자

jeffu

( 1996-06-19 18:03:00 Hit: 159 Vote: 5 )

오늘 치과 병원에서 방사선 사진 촬영을 했다.

정민이는 수중에 천원짜리 한장과 토큰 몇개를 가지고 터덜터덜 걸어서

저번에 한번 갔다가 길 잃고 울며 돌아온 세브란스 병원에 다시 과감히 갔다.

간판에 써 진대로 치과대학치과병원으로 향했는데...하필이면 맨 끝에 있냐..

8시 반에서 9시 까지 오랬는데 정확하게 9시에 도착했다.

기계 속에 머리를 들이밀고 웅웅거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아, 죽으면 어쩌지?" 그런 생각을 했다.

다행이 죽지는 않고 아직 살아있지만...갑자기 거품물고 쓰러지면 어쩐다지...

난 돈 내라 그럼 어쩌나.. 하다가 저쪽에 현금 지급기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물론 현금 카드가 없는 정민이는 변명거리를 알아낸 것이다.

지금 현금 지급기가 닫혀 있네요..(분명 닫혀 있었다.)

다행히 싸인만 하고 가라고 하더군...판독 결과가 좋았나 보다

내 옆에 있던 사람은 더 검사하러 가던데.. 불쌍타~

근데 이빨 때문에 왜 방사선 사진을 찍는거람...

죽지 않고 살아 돌아온 정민이는 오늘 저녁에 친구들한테 생일빵 맞으러 간다.

다들 재밌는 하루 되어라~

본문 내용은 10,478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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