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치소에서 검찰송치를 당해 마포에 있는 서부지검으로 갈 때면
항상 마포대교를 통해 지나갔다.
그럴 때마다 창밖으로 보이는 여의도광장의 모습은
너무나도 아름다워 보였다.
지지하는 조순의 최고 실수는
여의도광장을 공원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공원도 좋기는 하지만 변변한 광장 하나 없는 서울 땅에
여의도광장마저 사라져 버린다면 너무나도 아쉬울 것만 같다.
그런 여의도광장이 없어지기 전에
난 여의도광장을 달리고 싶었다.
얼마 전 칼사사에서 자전거타기 번개를 마련했었지만
참석하지 못한 나로서는
출감하면 꼭 여의도광장에서 달릴 생각이었다.
언제나처럼 오늘도 뒹굴거리고 있던 중에
지금 당장 여의도광장에 가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리곤 통신에 있는 애들을 꼬셔 번개를 치는 게다.
사실 지금 치고 지금 모이니 나올 사람이라고는
멍청하게 속은 신입 세화밖에 없을 듯 한데
(푸하하~ 세화는 이대 과교과 친구들 여러 명과 내 친구들이 나오는 줄 알고 있음)
어쨌든 자전거를 탄 후 명동에 있는 쥬신제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Auteur라는 춤 모임에서 춤 번개를 쳤다고 한다.
알다시피 춤과 거리 먼 아처지만
아는 친구들이 꽤 있을 듯하여 얼굴이나 보려고... --;
어쨌든 시간 되는 사람들은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명동에는 한 7-8시에나 갈 듯 하다~ --;)
일 시 : 1997년 8월 20일 5시 30분
1997년 8월 20일 8시 (오후)
장 소 : 5호선 여의도역 1번 출구
4호선 명동역 하차 후 아래 연락처로 연락
회 비 : 마음대로
연락처 : 015- 181-0751 + 2번
015-8370-7983 + 7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