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제15회 정모 및 소풍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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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155 Vote: 1 )

칼타임(칼사사타임)은 역시 예외없이 지켜졌다.

약속된 10시 30분은 고사하고, 그로부터 1시간 30분 후인
12시나 되어서야 선웅, 은혜, 수민, 란희, 정목, 아처의
소풍멤버가 갖추어졌다.

띠벙한 은혜는 24세 이상 성인용 티켓으로 2번 들락날락한 정도로
많은 고생을 하며 서로 어렵게 만났으나
돌들은 아무리 모인다 해도 돌이었다.

역시 다같이 모여 빈둥거리며 해메게 되었다.
그 바가지는 그 바가지였다. --;

란희의 ONLY PHOTO에 휩쓸려 사진만 계속 찍다가
배고프다는 은혜의 주장에 흑흑~
고딩도 꼬시지 못한 채 경복궁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오뎅, 김밥, 우동으로 배를 채운 뒤
딱 가게 앞을 나서는 순간!

한 물결의 재패니즈 걸들이 경복궁으로 향하고 있었다.
눈가에 흐르는 뜨거운 물길... !.!

경복궁 앞 쓰레기장 옆에서 백일장 겸 사생대회가 열렸다.
란희가 말했듯이 시작은 조금 유치한 감이 들었지마는
막상 하다보니 왠지 가슴이 포근해 지고, 따뜻한 오후의 햇살을
팍팍 느낄 수 있었다.
상당히 안정적인 느낌이었다.

아래 선웅이 백일장 작품들을 모조리 올렸는데
아쉬움이 있다면 입체적이지 못한 화면이기에
정목 작품의 입체성이나 아처 작품의 관념적 사생화가 표현되지 못했단 점~
그리고 멍청한 선웅이 아처 작품을 크게 잘못 적어
확실히 해둔다. --;

建國事二年 나라를 세운지 2년이건만
我獨立無所 나 아무 이룬 바 없이 홀로 서 있으니
處我往何乎 내 가야할 곳 어디인가!

심사위원 아처의 엄정한 심사결과
란희가 1등을 차지하여
상품이었던 88 한갑과 선웅과 뽀뽀하기가 주어졌으나
둘 다 포기해 버렸다. --+

후에 성민과 경민, 경희를 만나 함께 정모를 위해 대학로로 향했다.
지리산, 치어스를 거쳐 여전한 캠4로 갔고,
현주, 호겸, 저우너, 필아, 영미 그리고 주인공 영재가 왔다.

캠4에서의 성민쑈, 변태 정목~ --;
안주 대신에 3000cc 2개를 서비스로 먹고는
안만에 캬~ 산수갑산으로... ^^

칼사사 명으로 등록된 산수갑산 카드를 지니고 있었음에도
아처는 홀로 삽질을 하다가 돌아왔을 무렵
은혜와 영미는 갔었고, 저우너와 필아는 미팅에서 돌아왔다.

산수갑산에서의 분위기를 말해보자면, 우선 미안한 마음이다.
오늘의 주인공 영재는 너무 빨리 가버려서 버려두고,
수민, 란희, 꺽정, 경희는 집으로 향했고,
난 그 어떤 가슴 속의 열분이 솟아올라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이는 나뿐만 아니라 선웅, 호겸, 성민 등
많은 사람들이 함께 느꼈으리라 믿으며,
우리는 밤을 새기로 결심한 채 아처제국으로 향했다.

여전히 영재는 뻗어서 아처제국에서 곤히 잠들었고, --;
현주, 정원, 필아, 성민은 뒤늦게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우리는 흐흐~
다 때려부수는 격렬한 댄스와 광란의 노래방, --;
그리고 함께 누워 얘기했던 그 대화들...

새벽을 맞이하며 계속된 대화는 언급하지 않도록 하겠다.

그리곤 잠시 눈을 붙였다 일어나
선웅, 영재, 호겸은 집으로 갔고, (사아칸 것들! 해장국! --;)
더듬, 아처는 잠실로 떠날 준비를 한 후 출발했다. ^^

그렇게 칼사사 정기 가을 소풍을 끝마쳤으며,
오랜만의 정모다운 정모를 할 수 있었다.

무언가 그리워지고, 이별이 슬프기도 했던 정모였다.

ps. 1. 수영 : 왔으면 연락을 했어야지! 바보같이!
2. 현주 : 백문백답은 예전에 우리 칼사사에서도 했었어.
현주도 해 보기를... *^^*
3. 경민 : 넌 어제처럼 그렇게 사아카게 사라지면 주금이닷! --;





3상5/476 건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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