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영재와 얼마간의 헤어질 때가 다가왔구나~
비록 내 피같은 바지는 돌려받지 못했지만 무사히 보내줄께~ ^^;
영재의 첫인상은 지난 13995번에서 말한 바 있으니 혼자 생각하려 하고,
또 하나의 영재와 나만의 추억을 말해 보려고 해~
영재~ 기억하니?
지난 봄이 다가오는 그 때,
한밤에 용인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니가 사랑했던 여인이 내 친구였다는 것을 알고 서로 황당해 했던 거나
함께 먹던 그 햄버거,
어디가 어디인지 몰라 마구 헤매었던 기억,
소리 지르며 그 용인의 외딴 찻길을 달렸던 일,
겨우 찾아낸 그 곳에서 땀흘린 후 함께 핀 담배~
후~
난 아직 생생히 기억하고 있는데~
넌 아마 가서도 잘 해낼 거야.
너의 최대의 약점이었던 술 마시고 뻗기가
거기선 전혀 약점이 되지 않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