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성훈의 전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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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201 Vote: 1 )

칼라 정모를 나서려 할 때 전화벨이 울렸다.

또 호겸이나 선웅의 썰렁한 '모하냐?' 따위의 전화겠거니 하고
수화기를 들었더니
굳은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예전처럼 '나다'란 말로 대화를 시작하지 못했다.
너무 오랫동안 못 만났기에...

지난 번 내가 보낸 편지 덕분에
내 후를 책임질 그가 어렵게 전화를 걸었던 게다.

어느 새 그는 많이 변한 듯한 느낌이었다.
예전같이 흩어지는 웃음을 찾기란 힘들었고,
진정한 남성의 모습만이 그에게 남아있을 뿐이었다.

난 그가 얼마나 고통스러운 훈련생활을 하고 있는지
사진을 통해 보았다.

그러기에 그러한 변화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떠나기 전에 무슨 일이 있더라도 만나봐야 할 그...

나의 친구여...
나의 의형제여...

ps. 아무리 고통스럽고 힘든 훈련 속에서도 변치 않는 것이 있다면,
푸핫~

"필요한 거 없냐?"
"펜팔~!"

흘~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고,
한번 색마는 영원한 색마인가 보다.
푸하하~

정말 눈물날 정도로 반가운 목소리였다.



3상5/먹476 건아처



본문 내용은 9,986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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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