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돋같은 세상 그 이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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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187 Vote: 1 )

아 참, 그 침묵했던 시절 가운데 있었던 일 가운데
내 일기장에 꼭 남겨두고 싶은 일이 있기에
늦었지만 이렇게 적어본다.

말했듯이 그 점장이는 올 해 한번의 입원과 두번의 구속을 예언했고,
두번의 경우에서는 정말 거짓말 같이 꼭 들어맞았다.

게다가 놀라우리만치 9-10월에 구속된다는 예언은
역시 예외없이 맞아 떨어질 것만 같았다.

9월에 전기통신법 위반으로 경고장이 날라왔고,
10월까지 최후의 기간이 내게 일방적으로 주어졌던 것이었다.

이를 빠져나갔을 때를 생각하면
마치 '007' 영화에서 보는 첩보작전을 난 슬그머니 떠올리곤 하는데,
적어도 내겐 정말 그랬으니 말이다.

방법은 신문이나 TV에서 배운 '돈세탁'과 유사했다.

처음부터 실수를 하여 내 실명으로 등록하게 됐는데
그게 문제였다.

'후에 문제가 생길 빌미는 만들지 말자'

문제 해결을 위해 난 지방으로 갔다.
거기서 우선 내 창구를 이동시킨 후에
내 이름으로 된 등록을 폐지시켜 버린 것이다.

조금은 조마조마한 느낌이었지만
다행이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한 채 성공하고 말았다.

간단하게 말했지만
최근의 내 삶에서 가장 스릴있는 모험이었다고 밝힌다.

덕분에 약간의 금전적 수입까지 챙겼으니
더이상 무엇을 바라랴!

때론 정보화 이전의 시대가 그립기도 하다.
훨씬 편했을 테니...

건아처


본문 내용은 9,964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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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