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문화일기 43 비트

작성자  
   achor ( Hit: 153 Vote: 1 )

비트, 허영만

<프롤로그>

한 달 전부터 너무도 보고 싶은 만화였다.
그렇지만 막상 기회가 닿지 않아 보지 못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오늘 만화방에 가서 보게 됐다.







<본론>

영화의 영향 때문인지 원작 만화에서는
실망만을 안을 수밖에 없었다.

원채 허영만의 만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은 덕도 있지만
그림부터 호감이 가지 않았고,
(물론 그 역시 영화의 영향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난잡한 스토리 전개나 대사는
지루한 느낌이 강했다.

물론 때때로 감명깊은 구절들을 삽입하였기는 했지만
왠지 주체를 잃어버린 이민의 흔들리는 모습을 표현하기에는
영화보다 못 미치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이민이나 로미가
정우성이나 고소영보다
멋있거나 예쁘지도 않았고~ *^^*










<에필로그>

아직 완결되지 않았음에도 다 읽지도 못한 채
이렇게 감상을 써 대는 것은
앞으로 더이상 읽고 싶은 생각이 없어져 버렸기 때문이다.

만화를 먼저 본 후 영화를 본 친구의 말로는
만화가 더 감동적이라고 했건만
난 그 순서가 뒤바꿔서 그런가...

ps. 돌아오는 길에 라면에 지쳐서 오랜만에 빵을 샀다.
어떤 빵을 고를지 고민하고 있을 때
그 무엇보다도 내 눈 앞에 띄는 빵이 있었다.

'샤니'의 '따베페스트리'!
바로 구치소 안에서 줄곧 먹었던 그 빵이었다.

그 때의 추억들이 되살아 났다.

인간은 그 어디에서든지 적응할 수 있다...






건아처

1997년 12월 11일 4시 10분 조회수 18

안 그래도 끝까지 못 봤다는 점에 미련이 남아
또다시 만화방을 찾아 결국은 '비트'를 끝까지 봤다.

26339번 수민의 글도 잘 읽었지만
내 말이 그 말인데... 힉~ ^^

좀더 내 생각을 부연하자면,
영화는 짧은 시간 내에 정해진 주제를 부각시켜 감동을 줘야하기에
스토리가 밀착되고, 또 여러 과장이 포함되지만
만화는 보다 자유로운 것 같은 느낌이다.
굳이 팬이나 독자를 의식했다기 보다는
작가가 전하고 싶은 얘기에 충실했다고나 할까...

영화가 이민을 둘러싼 혼돈이라는 큰 주제에 보다 충실했다면
만화는 그 주변의 사회적 문제와 현상들을 많이 보여주었고,
또 영화보다 여유로움으로써 많은 인물이 등장하여
보다 복잡한 현실적 스토리를 보여주었다.

어쨌든 다시금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그래도 난 영화가 더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이다.

물론 내가 영화를 먼저 봤기에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어쨌든 느낌은 그렇다는 거다.

건아처


본문 내용은 9,942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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