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성훈의 전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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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219 Vote: 1 )

아마 지금쯤이면 다시 부대로 복귀했겠지...

오늘 새벽 우리는 아마도 마지막일 것만 같은
통화를 했다.

아직까지 백령도에 배가 안 떠
부모님들이 돌아오시지 못했기에
성훈의 외박이 연장되고 있었다.

요 며칠 자주 통화를 했더니만
지난 시절처럼, "나다", "너냐"의 썰렁한 인사를
다시 할 수 있었다.
푸히~

아무리 봐도 그는 참 정이 많은 친구이다.
해병대 특수수색대와 땅개와는 많이 다를 터인데
이것저것 챙겨주고, 생각해 주느라고
여념이 없었다.

이제는 그와 통화를 할 수 없다는 사실,
역시 '마지막'이란 단어만으로 슬퍼졌다.

그것이 얼마나 사소한 일이든 간에
'마지막'은 언제나 아쉬움을 남기는 것 같다.

그렇지만 힘을 낼 테다.
언젠가 볼 날이 있을테니...

후우...

ps. 다른 얘기지만,
그들을 보고 있자면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진실'이 수반되어야만 그런 열매를 얻을 수 있나 보다.

오늘 같이 만화방 갈 사람!!!
3000원에 하루종일 볼 수 있고, 위치는 대학로!
연락은 ID : achor로~



건아처


본문 내용은 9,942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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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