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의 차 안은 가관이였다.
여기저기 널브러진 옷가지들과 악보 뒷쪽에는 베개
경인 그 배게에서 누구랑 잔것이냐?
흐~~
경희와 난희가 차례차례 온후 우리는 혁이를 기다리지 못하고
경인의 차로 녹두거리로 이동하였다.
참, 난희는 미니(?)스커트를 입고왔는데
이를 아처가 봤다면 환장을 했으리라........
차 안에서 경인의 핸드폰이 정말 수난이였다.
다들 한번 이상씩 경인의 핸드폰을 사용
심지어는 시티폰이 있는 인영조차도.............
경인 미안하다. --+
후에 경인의 핸드폰에 걸려온 전화는 거의다 우리들의 것이였다.
10통에 7-8통정도는.......
녹두거리에 도착한 우리는 내가 아는곳을 찾아갔다.
그러나 이게 왠일인가?
서눙: 얘들아 여기가 아닌가부다.
애들: --+
구박을 받던 서눙은 구박에 못이겨 꺽정이랑 둘이서 다른방향으로 가보았다.
조금후에 애들곁으로 돌아온 서눙과 꺽정
서눙: 얘들아 다행이다.
애들: 멀뚱멀뚱
서눙: 저쪽두 아니였다.
온갖 구박을 받으면서 머리를 굴리던 서눙
결국은 찾아냄....이때 감격의 눈물을 흘리던 서눙
!.! <--이러케
먼저 동아리호프로 가보았으나 아니..이럴수가!
사람이 한명도 없는 거시야
우리는 상의끝에 다른곳으로 가기로 하였다.
다음번에 들려본 추억풍경(나는 이런류의 이름은 전혀 기억 못한다.)
거기조차도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그 이유도 있었지만 술집 부뉘기가 고급스럽다는 이유도 있었다.
결국엔 우리 일행중 2명이 이화인이라는 말도안되는 이유로
이화주막이란 곳을 갔다.
그러나 어쩌랴?
맞지 않으려면 가는수밖에
이화주막의 환상적인 배경을 설명하자면
먼저 정말 주막같이 생겼다.
그런 곳에서 흘러나오는 징글벨같은류의 케롤들
정말 안어울렸으나 안들을수 없으니 들었다.....^^"
술집에서의 부뉘기는 정말 좋았다.
일단 막걸리(꺽정은 계속 동동주라구 우겨대었다.)와 레몬소주 피쳐
그리고 안주는 찌게와 두부김치
이집을 자랑하고 싶은건 레몬소주도 괜찮지만
이집처럼 안주를 맛있게 하는집은 몰랐다.
거기다 우린 경인이란 히든카드가 있었기 때문에
서비스 안주인 도토리묵은 얼마든지 가져다 먹었기 때문이다.
서눙이 삐를 안가져가는 바람에 이때에도
혁이는 숙대입구 그 어느 이름모를 만화방에서 눈물을 흘리며
만화책을 보고 있었으리라...혁 정말 미안하다.
술집에서 많은 재미있는 얘기로 화기애애한 부뉘기
이 와중에서도 경인의 핸드폰은 불이났다.
물론 경인의 전화가 아니었던건 말할 필요가 없을것이다.
우리는 대화 중간중간에 수민과 란희얘기를 몇마디 하였다.
그때마다 난희가 왜 그렇게 뜨끔뜨끔 하는건지....^^"
호겸과 은효가 차례로 도착하였다.
남자친구가 있다던 은효가 마지막으로 도착....^^;
이렇게 9명이 모이게 되었는데
그 화기애애했던 부뉘기를 단번에 깨버린건 다름아닌 게임
보통 게임이란 썰렁한 부뉘기를 화기애애하게 하는 구실을 한다고 생각핸는데
이렇게 부뉘기를 싹 조지는 역할두 한다는건 처음 알았다.
게임에서 난희가 2번걸리구(바보) 꺽정은 1번 인영은 3번인가?
호겸도 걸렸다고는 하는데 이는 논할가치가 없으니 생략하겠다.
재미없어서 게임은 관두구 얘기를 마저하다가 장소 이동
장소는 우리가 처음 가보았던 동아리 호프
이번엔 다행이 몇사람이 있었다.
여기서 펼쳐진 이벤트...바로 즉석미팅
우리는 학고팅을 하기로 하였다.
사랑의 짝대기는 아무래도 X팔리다는 이야기일 것이리라
경민의 썰렁한 국민회의 2번만 뺀다면 나머진 그나마 진지하게 하였다.
애들이 안한다던걸 인영과 서눙이 우겨서 겨우겨우 하였으나
결국 흐지부지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서눙은 삐져서 애들하구 안놀았다.
여기서 최고의 인기는 단연 석원
정말 한인기 하던 석원은 결국 꺽정과 눈이 맞아버렸다.
여자애들의 시기를 한눈에 받던 꺽정은
씨방생이란 말만 연발하며 이들의 눈총을 무시해버렸다.
여기서 잠깐 했던 게임인데 손바닥을 마주대구서 상대방의 생각읽기
여기서 가장 신기해하던 난희랑 인영이...^^"
뿌하하
계속 서눙이게 투덜투덜 거리던 투덜이 경희는
경희는 먼저 가야된다면서 경인이와 먼저 갔다.
(경희의 하얀옷 패션은 정말 멋졌다.
그날 번개에 왔던 사람들중 가장 영계틱)
곧이어 은효도 갔다.
은효는 거의 말을 안하였다.
원래 조용한건지 부뉘기가 낯설어서 그런건지
거의 말이 없었다.
서눙은 난희와의 계속된 대작에 서서히 맛이 가려 했으나
술이 떨어지는 바람에 맛이 못간게 참으로 아쉽다.
술이 조금 더 있었다면 둘중에 한명을 보내는 기염을 토했으리라
파장부뉘기에서의 서눙의 손금봐주기
애들이 의심을 하였으나 정말이닷!
복이 가장 지지리도 없었던것은 아마 인영이였던것 같다.
인영...축하한다.
경인이 차를 가지고 다시 와주어서 경인의 차를타고서 남산으로 향했다.
중간에 꺽정은 몇번 망설이더니 나중에 보자는 말을 남기며 집으로 갔고
인영,나,호겸,난희,석원,경인은 남산으로....
차 안에서 계속된 석원과 난희의 서로의마음 읽기....--+
인영은 차속에서 계속 아처얘기를 하였고
난 인영에게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 얘기가 도움이 될지 해가될지는 모르겠지만
남산에 도착을 하였으나 차량진입이 불가능하다는 수위아저씨의 말
나,인영,석원,난희는 남산타워쪽으로 올라가기로 하였고
경인과 호겸은 먼저 갔다.
경인 정말 수고많았구 고마웠어.....*^^*
호겸두 학교짤릴거 추카해!
우리 4사람은 남산타워를 향해 걸었다.
제일 굼뱅이로 돋보이는 이는 단연 난희였다.
가다가 쉬고 가다가 쉬고
결국 정상에 오르고야 말았다.
12시가 훨씬 넘는 시간이였지만 사람의 발길은 완전히 끊기지 않았다.
고대하고 고대하던 서울시내의 야경
정말 멋졌다.
그러나 그 멋진 야경보다 우린 현실을 직시해야했다.
너무 추웠던 것이다.
서눙과 석원은 외투를 빼았겼다.
덜덜덜 떨던 우리를 보면서 걱정을 해주던 난희
걱정은 커녕 또 뺏을게 없나 궁리하던 인영
이때부터 석원과 난희는 붙어다녔다. --+
참, 여기서 알게된 난희의 별명은 바로 '못난이'였던 것이다.
이때 서눙이 지은 시
서울 야경은 아름다우나 왜 이리 날이 추운것인가?
하늘의 별자리를 보며 북두칠성을 찾던 석원
너는 참으로 바보가 아닌가싶다.
말도안되긴 하지만......흐~
남산타워쪽으로는 못가게 문이 닫혀있었다.
담을 넘어가기로 결정을 본 우리들은 즉시 실행하였다.
다리가 짧던 난희는 다들 한번에 넘어가는걸 두번에 걸쳐 넘어갔다.
넘어가자마자 바로 쫓겨난 우리....흑 서리벙~~ T.T
거기서 해뜰때까지 기다리려 하였으나
인영과 난희의 간곡한 부탁때문에 할수없이 내려왔다....^^"
빠른시간에 내려갈 수 있는 길을
난희 덕분에 비잉 돌아서 갔던 우리는 궁기를 하여야만 했다.
과연 어디로 가야하나?
비디오방으루 가자는 말이 있었으나 순진했던 서눙과 석원이기에
결국은 지브루 가기로 했다.
내려오던 도중에 석원이 인영을 잠깐 업어주었는데
왜 그리 석원이 표정이 뭘 씹은것 같은지...불쌍했다.
과연 얼마 못가서 인영을 내렸다.
내려오면서 무서운 얘기를 해주었으나 반응이 시큰둥했다.
주거쓰~~~ ./
갑자기 생각난 정말 재미난 얘기...난희때매 까머거서...난희 며!
인영이가 파란어쩌구 저쩌구를 얘기해줬는데
인영두 애들한테 맞을뻔했다.
인영이 석원에게 얘기를 해줬었는데 석원조차 못알아 들었다.
쯔쯧!
1시간 이상을 걸어온 우리들은 어떻게 할지 결정했다.
왜냐면 인영이 바로 택시를 타구 가버렸다.
배신자......^^"
난희는 정말 고맙게도 같이 택시를 타자고 하였다.
뭐...물론 석원이 때문이겠지만.....흑./ Y.Y
계속 뻐팅기던 서눙은 그렇게 하기로 하였고
원효대교 근처에 있던 난희네 집 근처까지 갔다.
중간에 남대문시장의 새벽시장이 우리를 유혹했으나
난희가 막 때를듯한 부뉘기를 연출하였다.
서눙은 쫄아서 할수없이 그냥 가기로 하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실로 아깝다 아니할수 없다.
남대문 시장의 새벽시장을 볼 기회를 만드는게 좀처럼 쉽지 않기때문에
난희의 덕분에 우린 택시를 타구 집으로 돌아올수가 있었다.
난희야 정말 고마워...나중에 석원이가 원수 갚는다던데...^^"
집에 4시가 조금 넘어서 집에 도착했다.
우린 곤히 주무시던 아버지를 깨워야만 하였다.
안맞은게 다행이다.
집에 와보니 삐삐가 7개나 와있었다.
수민한테두 와있었는데 수민두 녹두거리에 있었다구 하드라
수민한테두 미안하더군!
고양이 세수를 한 다음 우린 누워서 얘기를 나누다가 잤다.
이때 우리의 주제는 바로 '서눙은 난봉이 아니다.'였다.
결국 석원한테 이해를 시킨후 잠이들었다.
12시가 조금 넘어서 북어국을 먹은후 지금은 후기를 쓴다.
음악을 들으며 사과를 먹으며....음하하하~~~
정말 기억에 남는 번개,크리스마스였다.
어제는 정말 하루가 길게만 느껴졌다.
하루동안의 만남이였지만 정말 즐거웠던것 같다.
특히 석원이가 많이 조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