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M-TV에서... 작성자 achor ( 1998-01-09 01:01:00 Hit: 209 Vote: 4 ) 오랜만에 느껴본 입대 전의 생활이었다. 사실 세어보면 며칠 안 되는 날이긴 하나 그간 내 생활은 완전히 달랐었다. 그러기에 더욱 행복했는지도 모르겠다. 그 시절에 느끼던 감당할 수 없는 삶의 여유로움, 소위 널널함이라 통칭되는 그 감정을 바로 오늘 다시금 느꼈던 게다. 특별히 할 일 없이 종로와 대학로를 정규와 빈둥거리다가 드디어 '맥도널드 불고기버거'를 먹어봤고, 또 'M TV'를 가보았다. (맥도널드 불고기버거는 아무래도 롯데리아의 것보다는 맛이 없는 편이었다 ^^) 사실 처음부터 M TV를 갈 생각은 없었다. 단지 몇 시간동안 종로를 걸어다녔고, 또 몇 시간동안 대학로를 누비다가 결국은 지쳤기에 생각해 낸 대안일 뿐이었다. 매번 갔던 Music Factory를 정규가 제안했으나 난 M TV를 주장했고, 또 정규는 '구리다'고 말한 친구의 말로 맞섰다. 물주의 힘으로 결국은 M TV로 가게 됐다. '구리다'는 친구의 말이 뇌리를 떠나지 않아 조금은 불안해 했는데 막상 들어가고 나니 Music Factory보다 훨씬 나아보였다. 2개의 대형화면에 가장 맘에 든 뒤로 갈 수록 높아지는 극장식 좌석! 절규하듯이 소리 질러대는 뮤지션들을 보며 난 생각에 잠겼다. -Suede를 보며 요즘 세상은 참 감각적이구나... LA -Marilyn Mansion을 보며 전위! 전위! 전위! -SteelHeart를 보며 아름다운 사랑과 비극적인 이별을 하고 싶군~ -Korn을 보며 '우리'라는 테두리 안에서 남들을 의식하지 않은 채 행동할 수 있다면... 그리고 -Metallica를 보며 남자가 되어야 겠다... ps. S.E.S. MV를 다시 보았는데 역시 귀여웠다. ^^ 한가지 말할 것은 호겸 덕분에 '바다'를 찍을 수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잘 됐다는 생각이다. 유진보다 바다가 나날이 좋아지니 말이다. 푸하~ ^^ 3-52-1-(2)-027 건아처 본문 내용은 9,909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19839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19839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28156 1482 482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056 19017 [수민] 어랏?? 전호장 1998/01/09159 19016 [주연] 수민.. 홈페이지 꼭 보길. kokids 1998/01/09202 19015 (아처) M-TV에서... achor 1998/01/09209 19014 (아처) 村上龍과의 만남 achor 1998/01/09202 19013 [필승] 헛소리 몇가지 이오십 1998/01/08199 19012 호겸아.. 이다지도 1998/01/08283 19011 [롼 ★] 눈이온다..펑펑 elf3 1998/01/08204 19010 [토리] 오늘도 지금.. zardy 1998/01/08205 19009 [.............] hope3422 1998/01/08157 19008 (아처) 학원에 관한 단상 achor 1998/01/08147 19007 [매버릭] 내 왼쪽 어깨~ 난나야96 1998/01/07150 19006 [롼 ★] 나두.아처프로필. elf3 1998/01/07190 19005 [주연] 아처 프로필이... kokids 1998/01/07206 19004 [주연] 17일 여행건. 벌레볼것. kokids 1998/01/07185 19003 [너만을/비회원] 하류급 군바리 아처. 사랑했어 1998/01/07207 19002 [손님/섹고] 하류급 군바리. xtaewon 1998/01/07205 19001 (아처) 배구관람 번개 achor 1998/01/07195 19000 [하얀우유] 몇년만의 연락이란... yoby77 1998/01/07155 18999 [손님/pw다미] 아처!! 다미짱 1998/01/07186 478 479 480 481 482 483 484 485 486 487 제목작성자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