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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몸살 감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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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kok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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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감기로 앓아누운 적이 없는 나로서는, 요며칠간 몸살 감기로
고생하고 있다는 것에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팔다리가 쑤신 것은 물론이거니와, 오늘 스케쥴을 모두 cancel할 정
도로 심신이 피곤하고, 편도선이 부어 말소리도 제대로 나오질 않았
다.
다행히도,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을 무렵, 배가 고파서 잠깐 일어났
을 때에는 침을 삼킬 때 목이 아프다는 점 이외에는 그런대로 참을
수 있을 것 같다.
어렸을 적, 나는 꾀병을 자주 부렸다. 엄살이 심했다고 해야 할지.
중학교 때에도 배가 아프다거나-단순히 화장실을 가고 싶을 때-혹은
공부하기가 싫을 때에는 무조건 아픈 척을 해서라도 조퇴를 하곤 했
다. 그래서 모자란 잠을 보충했고, 널널한 하루를 보내곤 하였다.
학교에서 모범생이었던 나는, 별 어려움 없이 조퇴 허가를 받을 수
있었음도 물론이다.
요즘 나이가 들고는 꾀병 부릴 건덕지도 없다. 죽을 병이면 병원 가
야겠지만, 감기 정도는 약국에서 약 사먹거나 그냥 참고 말곤 했다.
아무튼, 살면서 가장 괴로운 것은, 아무도 없는 집에서 혼자 끙끙앓
아야 할 때이다.
- 생활 속의 작은 기쁨을 그대에게..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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