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칼사사 개혁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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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206 Vote: 2 )

방금 그 내가 존경하는 분과 깊은 대화를 나누고 돌아왔다.

비록 진보와 보수라는 차이가 있긴 했지만
그건 전적으로 어느 시대를 살아왔느냐 하는
세대의 차이일 뿐이란 결론을 내렸다.
아마도 내가 그 분의 나이가 된다면
나 역시 그럴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였으니...

그렇지만 분명한 건
난 그분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또 그러기에 그분과 비슷한 사고가 상당 부분 있다는 것이었다.

그분은 내게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미치듯이 몰두하여라"

아직 젊은 나이기에 이것저것 많은 것을 해볼 수 있지마는
그것으로 만족하여서는 안된다고 하셨다.

기간이 길지 않더라도 그것에 깊이 빠져들어
그것을 완전히 정복하였을 때
또 다른 것을 선택해 다시 몰두하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아무리 기간이 길더라도 몰입할 수 없다면
그건 그렇게 한계를 지닌 채 끝나버리고 마는 것이니...

그 무엇이든 상관없다.
하나를 택하여 몰입하고, 그렇게 그것에 대해 충분히 지식을 쌓은 후
또 다시 다른 것을 경험해 가는 것!

비록 현대의 삶이 전문화되었다고 하나
그 누구도 자신만의 틀에 갇혀 살 수는 없다고 본다.

많은 경험과 지식을 쌓는 것,
그것은 젊음의 특권이라 생각한다.

그 분의 말씀을 들으며 난 줄곧 우리 칼사사를 생각했다.
바탕은 충분했다.
매달 주제를 정한 후 그것에 빠져들 수 있는 기회는
내 앞에 이렇게 '칼사사'란 이름으로 존재하고 있었다.

비록 우리가 그런 그분과 같은 생각으로 만든 칼사사였지만
난 그분 앞에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우리는 말뿐이었지 행동이 따르지 않았었다.

서로의 관심사와 사상이 다르기에
주제에 대해 완전히 뭉칠 수 없었고,
몰두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제 22살이라는 나이는
무한한 객기를 보장해 줄 수 없는 나이란 것을 깨달아야 한다.

다들 느끼겠지만
우리는 이제 사회와의 대면을 준비해야 한다.

그러기에 난 [칼사사 개혁]을 주장한다.

대대적인 구조조정으로
단순 친목 모임에 머무르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보다 나은, 미래 지향적인 사회 준비를 함께 대비하는
그런 모음으로 탈바꿈하였으면 좋겠다.

이에 난 칼사사 창립주이자 초대 두목, 최대 주권 보유자라고
스스로 착각하며
현 칼사사 두목 '김현주'님 및 운영진에게
강력히 개혁을 주장하는 바이다.

우리의 젊음이 담겨있는, 이 사랑하는 칼사사를
단순한 통신모임으로 끝내고 싶지는 않다.

우연히 만나게 된 회원들도 참 마음에 들고,
또 이렇게 기회를 제공하는 토양도 너무 마음에 든다.

적어도 난 그렇다.
이제는 달라져야 할 것만 같다.

영원한 건 없으니...





1125-625 건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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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