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공개사랑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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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222 Vote: 1 )

[공개사랑고백] 하려고~ *^^*

나 주연(헤카톰베)한테 관심이 생겼어! ^^

우선 헤카와 나와 연관된 기억들을 끄집어 보도록 할께!

내가 처음으로 헤카를 알게 된 건
지난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절 칼라 정모 때였어.

그 때 난 한 색마와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흐~ 그 색마가 헤카를 찍었던 거였어.

하지만 저기 있다고 가리켰었는데
내 열악한 시력 때문에 거의 알아볼 수가 없었지. --;

그렇게 '헤카톰베'란 아이디를 알게 되었고
잘 보내지도 않는 쪽지를 보냈건만...

흑흑흑~ 무참히 돋나 씹혔어.
아. 그렇다고 당시에 내가 찝쩍댈 생각은 전혀 없었거든.

헤카를 찍은 그 색마 친구를 도와주려는 것이었는데... !_!

그러다가 헤카를 처음 본 건 지난 '새탈번개' 때였어.

고백하자면 헤카의 첫인상은 내 이상형은 아니었지.
별다른 생각이 들지는 않았거든.

그러다가 헤카가 칼사사에 가입하게 됐고,
함께 엠티를 갔잖아!

엠티에서 인상이 무척이나 좋아졌어!

물론 난 헤카를 잘 알지는 못해.
그렇지만 말야.
내가 아는 헤카는 전혀 내 이상형과는 거리가 멀어.

난 전위적인 여자가 좋거든.
헤카는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아.

귀여운 여자를 좋아하기에 '주세요'에 매료되기도 했지만
요리를 하는 모습에서 여성스러움을 느꼈다니깐~ ^^

내가 쫌 극단적인 남녀평등주의자잖아~ ^^* (정말인데... --;)
그래서 여성스러움 따위는 무시해 버렸는데
어랏? 괜찮더라구~ 흐~

그렇다고 이런 것들만으로 관심을 갖게 된 건 아니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바로 사람을 대하는 태도였어.

또 고백을 해보자구.
헤카의 통신에서의 이미지는 그리 좋지는 않았어.
워낙 아처를 많이 씹어대서리... 흑흑흑~ !_!

그런데 실제 모습은
무척이나 이해심이 많고, 넓은 마음을 가진 것 같다고 느꼈어.
또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대화술이 가장 매력적이었고.

그래서 관심을 갖게 된 거지~ *^^*

아 참.
그렇다고 특별히 껄떡댄다거나 찝쩍댈 생각은 없으니깐
평소 헤카한테 관심을 가졌던 사람들은
긴장하거나 아처 미워하지 말기를... --+

지금까지 이런 글을 써본 적이 없잖아.
그래서 한 번 꼭 써보고 싶었어. ^^*

그냥 그렇다는 거지. 모~ *^^*

ps. 새로운 것만이 세상을 바꾼대~
혹은 썰렁한 것... -_-;









1125-625 건아처

# 1998년 2월 22일 01시 50분 조회수 47

30시간이란, 이 글을 볼만한 사람이 이 글을 보기에
충분한 시간이 흘렀으니 이제는 사실을 밝혀보고자 한다.

이곳은 내 일기장이니 난 진정으로 솔직해지고 싶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이 겉으로 보여주기만을 위한 짓거리에
조금은 실망하고 있다.

난 '사랑'이란 고귀한 어휘를 숭배했었는데...
이런 장난을 치다니...

난 두가지 뜻을 갖고 이런 기획을 한 것이다.

우선은 보통 터부시 되고 있는 것에 대한 반발이었고,
다음은 다음 여름 엠티 때도 많은 참여를 위해서...

보통의 경우 사랑을 이렇게 용감하게 표현하는 사람들이 드물기에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다.
또 유독 엠티에서 호감이 생겼다는 것을 강조하여
이번 엠티 불참자들로 하여금 엠티에 호감을 주고 싶었다.

아. 그렇다고 앞의 헤카에 관한 이야기가
전혀 사실무근은 아니다.

굳이 그 대상으로 헤카를 고른 것은
말했듯이 헤카의 넓은 마음을 가장 믿었기 때문이다.

사실 이 기획은 단편적인 통신에 비하면
꽤 오랜 시간동안 선웅과 함께 기획된 것인데
마지막에 선웅이 포기하는 바람에 결국 나만 하고 말았지만

난 이에 부끄러워 해야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

첫번째 의도를 완벽하게 무시해 버렸으니 말이다.

진정 겉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일 뿐이었다.
난 진정한 사랑을 그렇게 쉽게 입으로 표현할 수 없다고
믿고 있는 사람이므로...

차라리 내가 생을 다할만큼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진실된 고백을 용기있게 표현한 것이라면
이런 씁쓸한 느낌은 없을 게다.

휴... 난 이 따위밖에 안되는 놈이었다. 젠장할...

뭐 남들의 오해 따위는 무시할 수 있다.
그런 거야 지금의 상황에서는 그리 중요하지 않으니 말이다.

그렇지만 내 자신을 속였다는 점은
참으로 나를 비참하게 한다.

그렇지만 언젠가는...
기필코 지금 이렇게 용기있는 모습으로
내 진정한 사랑을 고백하고 말리라!











1125-625 건아처

# 1998년 2월 23일 03시 조회수 55

미처 아직까지 이 글을 볼 사람이 있을 줄은 몰랐다.
너무 성급했나 보다.

그리하여 우선 이 글을 다시 처음 글로 대체하고,
후에 잠잠해 지면 다시 이 글을 복구할까 한다.





1125-625 건아처

# 1998년 2월 26일 04시 조회수 64

휴... 이제는 조회수가 고정되었기에
다시 원래대로 해 놓는다.

내게 종종 자신의 사랑을 얘기하는 친구를 볼 때면
조금은 외로워지기도 하나
그렇다고 별로 누군가가 필요하지는 않다.

그러기에 재영의 사랑을 거절할 수도 있었으리라.

사실 꽤 괜찮다고 생각되는 애를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

지난 번 이별로 인한 깨달음일까?

어쨌든 난 아직 자유인이고,
마음껏 스파게티를 찾아 다닐 수 있다~ ^^*
룰루랄라~

사랑에 관해 내가 바라고 싶은 게 있다면
누군가 정말 압도적인 힘으로 나를 끌어당겨서
그 사람 아니면 내 생을 포기할 정도로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는 것!

언젠가 내 앞에 그렇게 다가올 한 여인을 그리며...

1125-625 건아처

# 1998년 6월 23일 12시 45분 조회수 85

헉. 벌써 4개월이나 지난 얘기가 되어버렸군.

이제야 느끼는 것이지만 내 판단은 완벽히 잘못됐다.

게다가 당사자 역시 오해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하여
약간 찜찜한 기분도 들고.

속단하지 말자!


空日陸森 Fucking 우레 건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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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