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성훈을 맞으며... 작성자 achor ( 1998-03-22 15:07:00 Hit: 161 Vote: 4 ) 성훈의 컴백은 정말 썰렁함의 극치였다. 지난 19일 오후 난 언제나처럼 어떻게 하루를 또 보낼까 하며 뒹굴거리고 있었는데 수신도 잘 되는 걸리버에 문자가 뜬 것이다. "그가 돌아왔다" 푸하~ 첨 보는 사람이 보낸 것이기에 정말 이상한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흐~ 그가 바로 역시나 성훈이었던 게다. ^^; 마침 영화 시사회 표가 생겨서 참 오랜만에 대화방에서 여자들한테 찝쩍대고 있었는데 역시 오랜만에 하니 잘 되지가 않았다. !_! 그리하여 성훈인지 몰랐던 성훈과 함께 이런저런 삽질을 하다보니~ 흐흐~ 딱 성훈인 게 느껴졌던 것이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새고, 한 번 껄떡새는 영원한 껄떡새니... ^^* 20일, 진돌이네 집에서 참 오랜만에 재회를 했다. 내가 마포 유치장에 있었던 지난 97년 7월에 봤으니 근 8개월만의 만남이었던 것이다. 해병대답게 그 특이한 상륙돌격형 헤어스타일! 으하하~ 드디어 나보다 머리 짧은 사람을 만났던 것이기도 했다~ ^^; 함께 이대 앞으로 가서 우선 버거킹에서 와퍼세트를 먹은 후 대낮부터 술자리는 시작됐다. 그간 너무나도 엄청나게 말해왔기에 다들 지겹겠지만~ ^^; 정말이지 휴가 나온 군발이들, 특히나 입대 전에 한 술 하던 인간들은 내가 모조리 꺾어왔기에 바이오리듬의 체력지수가 최악이었긴 했지만 성훈 정도야 가뿐하게 눌러버릴 거라 믿고 있었다~ ^^ 부대찌게에 진로로 시작하여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을 때 그 아리따운 관희양께서 몸소 그 누추한 곳을 방문하여 주셨다~ ^^* 2차는 신촌에 위치한 추억의 '으악새' 그 자리로 갔는데 으하핫! 드디어 거기서 성훈이 쓰러지고 만 것이다~ ^^* 관희양께서 증인으로 있었으니 성훈 빼도박도 못한 채 인정할 수밖에~ ^^ 3차는 과천에 위치한 관희양네 집으로 갔는데 흐~ 그 때쯤 다들 술이 취해서리~ ^^; 스티커 사진을 찍었는데 푸하~ 정말 돋나 웃기게 나왔다~ 또 나이트 들어가서 담배만 사가지고 나오기도 하고~ 어쨌든 관희양네 집에서는 구여븐 여동생이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었고, 우리는 다시 3차를 시작했다. 이 때도 욜라 술을 마신 것 같은데 허걱! 아침에 깨어나보니 자고 있더군. --; 그 누구도 어제의 술판이 어떻게 끝났는지 기억하지 못한 채... (관희양을 제외한다면... --;) 21일 오후가 되어서 그 시절처럼 널널하게 보라매공원을 걷고 있었는데, 정말 세상이 참 아름다워 보였다.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가운데 모두들 즐거운 표정으로 웃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참 가슴이 따뜻해 지는 기분이었다. 그리곤 대학로에 위치한 Music Factory로 가서 음악을 들었는데, 약간은 잘 맞아 떨어진 것이었다. 우리는 추억의 노래 RadioHead의 'Creep'과 Suede의 'The Beautiful Ones'을 신청했었는데 17시 약속 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이 신청곡이 나오지 않던 것이다. 16시 50분, 포기하고 일어서려는 순간 The Beautiful Ones이 흥겹게 시작되더니 Creep으로 나가는 우리에게 인사를 해 주었다. 그렇게 이야기는 칼라 3월 정모 번개로 이어진다. ^^* 空日陸森 Fucking 우레 건아처 본문 내용은 9,855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20960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20960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28156 1482 427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480 20062 [덧니걸] 너 이지지배 두거~~ 유라큐라 1998/03/23166 20061 [가시] 아처야.. thorny 1998/03/22159 20060 [가시] 이구..지겨버.. thorny 1998/03/22155 20059 (아처) 칼라 3월 정모 번개 후기 achor 1998/03/22224 20058 (아처) 성훈을 맞으며... achor 1998/03/22161 20057 (아처) 인카 번개 achor 1998/03/22158 20056 [토리] 사랑과우정은... zardy 1998/03/22158 20055 [토리] 삼월주제? zardy 1998/03/22161 20054 [코알라] 미테 보충... 코알라77 1998/03/22188 20053 [코알라/정보] 시사회~!! 코알라77 1998/03/22160 20052 졸리워라.. thorny 1998/03/22198 20051 [가시] 초라한 더블...!!?? thorny 1998/03/22157 20050 (아처) 나도 사랑하고 싶다구~ ^^* achor 1998/03/22155 20049 [공지] 98년 3월 주제 achor 1998/03/22200 20048 [롼 ★] 모두 바쁜가보다.. elf3 1998/03/21152 20047 꿈 달의연인 1998/03/21189 20046 餘白(여백)의 사랑 달의연인 1998/03/21157 20045 [가시] 향기? thorny 1998/03/20152 20044 [가시] 대단하다... thorny 1998/03/20149 423 424 425 426 427 428 429 430 431 432 제목작성자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