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아처 끝말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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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206 Vote: 1 )

<PROLOG>

몇 주 전 난 내 널널함을 참지 못한 채
문득 떠오른 내 끝말 변천사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보기로 했는데,

내 끝말에는 그간의 굴직굴직한 삶이
그대로 담겨져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하여 이를 소개해 본다.

ps. 알다시피 역사를 말하는 것은 무척이나 따분하고, 수치에 얽매이게 되니
부디 노약자나 임산부는 보지 말기를... --;

1. 純我神話 건아처

? 23 96/04/26 [공지] 회칙
? -10364 96/10/21 (아처) 천사 언년의 탁월

내 첫번째 끝말은 '純祐神話 건아처'였다.

이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써왔던 말이기에
무척이나 자연스럽게 사용되었고,
'3058 96/06/22 (아처) 순간' 이후로 '純我神話 건아처'로 변경되었다.




2. 3672/0230 건아처

? 10366 96/10/21 (아처) 36720230
? -23392 97/08/17 (아처) 8월 18일 삭제된 글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여 내 최초의 독립구역이었던
'我處帝國'을 세운 후 만들어진 끝말이다.

'3672/0230'은 당시 내 명의로 된 최초의 전화번호이기도 했는데
당시 내 독립을 단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3672/0230'이라고 생각했었다.

'3672/0230'이 끝말로 사용된 최후의 글은
'23392 97/08/17 (아처) 8월 18일 삭제된 글'이긴 했지만
공식적으로는 '22741 97/07/23 (아처) 추천하는 피서법'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3. 3상5/먹476 건아처

? 23427 97/08/18 (아처) 편견으로부터의 자유
? -25513 97/11/01 (아처) 떠나는자, 마지막 글 2

세번째 끝말은 바로 내 구치소 수감시절의 수번이었던
'3상5/먹476 건아처'였다.

사실 시작은 '3상5/476 건아처'였는데
공범을 의미하는 '먹'의 기호를 정목이 함께 붙이자는 제안에 동조하여
'24887 97/10/10 (아처) 구속위기 2'부터
'3상5/먹476 건아처'로 바뀐 것이다.


4. 건아처

? 25808 97/11/17 (아처) 回歸之辨
? -26647 97/12/23 (아처) 문화일기 50 朴有

아무런 수식어 없이 '건아처'로 쓰기 시작한 것은
군문제로 통신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 입대할 때까지의 기간이다.

그 시절엔 그랬다.
무엇을 말할 수 없을 만큼 답답하기만 했었다.




5. 3-52-1-(2)-027 건아처

? 26697 97/12/27 (아처) 잠수
? -27325 98/01/26 (아처) 성차별의 확실한 해결책

꽤 복잡한 '3-52-1-(2)-027'은
내가 군대에 있을 때 얻은 내 번호였다.

가장 단명한 끝말.





6. 1125-625 건아처

? 27346 98/01/27 (아처) 끄적끄적 35 부연
? -28260 98/03/04 (아처) for achor

이 끝말은 최근의 이야기이므로 지금은 접어두도록 하자.
먼훗날 언젠가 다 기억 속으로 사라지고 나면
되새겨 보도록 하고.

1125는 아처 생일이잖아. ^^*




7. 空日陸森 Fucking 우레 건아처

? 28266 98/03/15 (아처) 아처가 술에 취하면
? -현재

지금 쓰고 있는 끝말인데,
가장 싫어하는 끝말이 바로 이것이다.

의미는 괜찮다고 보고 있는데
우선 쓰기에 너무 복잡하고, 또 번거롭고
또 구조가 너무 기형적인 느낌이다.

조만간 계기만 생긴다면 빨리 바꿔버리고 싶은데
요즘 끝말이 너무 자주 바뀌는 듯 하여
자제하고 있다. --;

역시 의미는 역사가 해결해 줄 터이고...
으핫! 사실 별 거 아냐. --+

그냥 있는 척 하기~ 음화홧~ ^^;;

아. 그러고 보니 사실 처음 글은 '空日陸森 Fucking 우레 建我處'였더군.
나도 두번째부터는 잊어버리고 말았어. --+





<EPILOG>

별 것 아닌 것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처럼 보일 지 모르겠지만
사실 난 그렇게 깐깐한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인데... 쯔압~ --+

난 단지 추억을 너무나도 사랑하기에
어떤 추억에도 질서를 추구하게 되는 것이다.
보다 정리하기 쉽도록...
(자유로움을 좋아하는 속성과는 반대로~ ^^;;)

사실 정리한 지는 꽤 됐으나
그다지 올릴 필요성이 없어서 그냥 두고 있었는데
널널하기에 그냥 올려본다. -_-;

그러고 보면 참 역설적인 것들이 많군...









空日陸森 Fucking 우레 건아처


본문 내용은 9,837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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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