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이후로 자꾸 여러번 전화가 오는걸 피했다.
오늘 복귀하는 날인데도 계속 안가고 전화를 해댔다.
어찌해야하나 정말.
마지막으로 한번만 통화하고 싶다는데.. 무슨 애기가 더 필요한건지..
난 더이상 할말도 없고..
여러 친구들의 경험으로는 그런 통화가 계속될수록.
아쉬음만 더 남는다고 하는데..
여지까지의 정을 봐서라도 이렇게 계속 피하기만 하면 안되는 거지만.
엄마랑 언니만 죽도록 없다고 거짓말하는라 신경쓰이나보다.
니가 무슨잘못을 했다고 이렇게 계속 피하냐고 하지만..
전화기로 손이가지 않는건 어쩔수 없다.
눈물이 여러번 나려는걸 참았다.
속시원할줄 알았는데. 몬가 응어리가 있는듯.
가슴 한쪽이 묘하게 아려온다.
이런게 노랫말에 나오는 그 이별 경험이라는 건가.
더이상 남은 사랑이 없음에도 이렇게 아픈건.
분명 정때문이리라...
그놈의 정 이제 정말 지긋지긋..
이제는 다시는 사랑을 안해. 이제난 누구도 사랑을 안해.
이런 노래가사가 생각나는군..
제목이 사랑안할래 였덩가??
이연경이 부르던 유치한 가사였는데..
이럴땐 내맘에 잘 와 닿는군...
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