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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처) 문화일기 78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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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achor
| ( Hit: 204 Vote: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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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1984, 1/7
<PROLOG>
으하. 드디어 다 읽었다. ^^*
<감상 1>
다 읽은 지금의 감정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바로 이것!
"굉장하군!"
밀란 쿤데라, 그의 이 소설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소설들과는
무언가 다른 차이가 있다.
완벽한 짜임새, 그리고 지적 고찰.
직선상에서 흐르는 시간의 흐름이 아니라
반복되면서 다른 관점으로 나아가는 서술,
생후 처음 들어보는 '전지적 일인칭 시점' 등
이런 것들은 소설의 짜임새를 느끼게 하였다.
게다가 스쳐 지나가는 이야기 하나라도
후에 다시금 큰 의미가 되어나가는 그의 탁월한 구성력.
실로 대단했다.
또 이 책은 맨 처음 이 책의 책장을 넘겼을 때,
난 과연 이 책이 소설이 맞는가를 의심할만큼
지성적인 소설이기도 했는데,
돋나 색마의 껄떡대는 얘기나 섹스, 똥 등을 이야기하면서도
그는 한점의 저속함이나 흉측함도 없었다.
마치 아주 젊잖게 생긴, 멋지게 정장을 입은 한 중년의 남자가
최대한 냉정한 얼굴로 똥과 섹스를 얘기하는 모습이라고나 할까.
뿐만 아니라 그는 이야기와 이야기를 연결하는데
천부적인 능력을 지닌 듯 했다.
역사, 문화, 정치, 사회적 이야기가
읽다보면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되어있는...
정말 그의 이 소설을 보고 있자면
소설은 결코 쉽게 쓰는 게 아니란 걸 실감하게 된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이라고는 다시금 말할 수밖에 없는 이것밖에 없을 듯 하다.
"굉장하군"
<감상 2>
이 책에는 한 여자에게 구속받기 싫어하는 토마스란 남자와
한 남자를 구속하고 싶어하는 테레사란 여자가 등장한다.
자유와 구속... 그리고 사랑...
한 때는 자유로운 사랑에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자부했기에
당당하게 말할 수도 있었으나
지금은 조금 혼란한 단계이므로
이후 생각이 정리되는대로 편집 혹은 그 외 다른 방법을 이용하도록 하겠다. --;
<EPILOG>
이 책의 외적인 것에 대해서만 이야기한 것 같은데
사실 내적인 것에 대해서도 하고픈 얘기는 많다.
완벽한 껄떡쇠의 이야기인데 어찌 할 말이 없겠는가!
그럼에도 (음. 요즘 자주 쓰는군. --;)
최근 그 점에 대해 입장이 흔들리고 있기에
뭐라 할 말이 없을 뿐. --+
아. 사랑은 이토록 힘들단 말인가!
空日陸森 Fucking 우레 건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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