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77년 10월 15일에 태어났다.
햇볕을 본지 20해하고 8개월이 좀 넘었다.
한달 전 쯤이다.
아빠가 오셨다...
분명 회사 출장이셨을 꺼다.
붉은 얼굴로 들어오신 아빠는
가벼운 농담을 하셨다.
겉으로는 웃지 않았다.말도 별 없었다.
하지만 마음만큼은 무언가로 차올랐다.
그냥 기뻤고...
시험기간이였다.
학교에 가야했다.
주므시고 계신 아빠의 얼굴을 보았다.
세상 모진 바람을 다 이겨내시고...
우리에게는 환한 웃음을 보여주시는...
고마웠다.자랑스러웠다.
그런 그를 뒤로 하고 문을 나서야 했다.
그냥 가기 싫었다.
뭐라도 ... 말한디라도... 하고 싶었다.
푸후~~~ 나도 꼴에 남자라고 사랑한다는 말은 나오지가 않더군.
그래도 마음속으로 만큼은 그게 외쳤다.
"사랑합니다!! 아버지!!!"
아빠란 말이 싫었다.
누구든지 나의 아버지에게 아빠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나 만큼은 아버지라 부르고 싶고 불러야 한다.
도서관에서 쓰레키통은 청소하는 아저씨를 본다.
그래~그를 보고 아버지라 하지는 않는다..아저씨~~~
이 세상속에서 우리 아버지라 부를 사람은 나밖에 없다.
글을 남겼다.
"아버지...시험 끝나는데로 찾아뵙겠습니다."
우습지만...
처음으로 아버지께 아버지란 말을 했다.
아직도 내 가슴속에 매아리친다.
사랑합니다.아버지~~~